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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수한 ‘차돌박이 짬뽕’ 다시 먹고 싶은 맛 서민들의 친구 중화요리가 진화하고 있다. 값싸고 빠르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음식에서 무궁무진한 중국음식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고급음식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덕분에 예전엔 몇몇 유명 중국 음식점에서나 먹을 수 있는 요리를 요즘은 가까운 중국집에서도 맛 볼 수 있게 됐다. 고급 중식당에서 실력을 쌓은 요리사들이 직접 식당사업에 뛰어들어 자신만의 노하우를 맘껏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안산에서도 이런 중국음식의 고급화와 대중화의 흐름에 맞춰 자신만의 독특한 메뉴를 자랑하는 중국 음식점들이 늘어나고 있다. 상록구 본오동 동산고등학교 인근에 자리 잡은 ‘하오츠’도 안산 내 이름난 중식당의 실력파 요리사와 매니저가 의기투합해 오픈한 중식당이다.'참 맛있다'는 뜻 하오츠수인선 철길 옆에 문을 연 하오츠는 ‘참 맛있다’는 뜻의 중국어다. 안산의 유명한 차이나 레스토랑에서 홀 담당 매니저로 오랫동안 일했던 황미애씨가 “최고의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식당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지난 7월 하오츠는 문을 열었다. 맛을 책임지는 조리실장은 20년 경력의 임정훈씨를 특별 영입했다.황 대표는 “임 실장님의 실력은 제가 만난 중식 요리사들 중에서 최고에요. 하오츠가 오픈하기 전 5년간 함께하면서 직접 손님들의 뜨거운 반응을 지켜봐올 수 있었기 때문에 임 실장님의 요리실력을 믿고 즐거운 마음으로 오픈을 함께 준비했어요”라고 말한다.규모가 큰 차이나 레스토랑에서 오랫동안 일했던 황 대표도 친절한 서비스가 몸에 배어있다. “찾아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편안하게 음식을 대접하고 서비스하는 일이라면 누구보다 자신있습니다"는 황대표. 최고의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식당이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특별한 메뉴 ‘차돌박이 짬뽕’주택가와 학교 주변에 위치한 ‘하오츠’는 직접 방문해 식사를 하거나 포장 판매를 해가는 것이 가능하다.임정훈 조리실장은 “눈으로 향으로 입으로 즐기는 중식의 참 맛을 만끽하기 위해서는 직접 방문해 드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고 말한다. 하오츠의 주 메뉴는 다양한 종류의 짬뽕과 고급 중식 요리들이다.특히 소고기 차돌박이를 넣은 차돌박이 짬뽕은 구수한 맛이 그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별미다. 임 실장은 “흔히 짬뽕이라면 해산물로 국물을 내고 오징어, 조개 등을 푸짐하게 넣은 해물짬뽕을 생각하시는데 차돌박이 짬뽕은 고기로 육수를 우려내 국물이 구수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직접 맛 본 차돌박이 짬뽕은 상상 이상이다. 첫 느낌은 칼칼함 대신 구수한 향이 입 안 가득 전해지며 식욕을 자극한다. 부드러운 차돌박이 살코기와 탱글탱글한 면발이 여느 중식당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맛을 선물한다.가족모임은 세트메뉴로 즐겨‘참 맛있는 집’ 하오츠에서는 ‘차돌박이짬뽕’ 외에도 많은 맛있는 요리들을 맛 볼 수 있다. 푸짐한 해물을 넣은 해물우동과 해물울면, 해물짬뽕이있고 낙지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낙지항아리 짬뽕도 손님들이 많이 찾는 메뉴다. 또한 돼지고기, 닭고기, 소고기, 새우 등 다양하고 신선한 재료로 볶거나 튀겨내는 중식 요리 이 모두 임실장이 자신 있는 메뉴다. 또한 하오츠의 인기메뉴를 2~3개 모아 세트메뉴도 판매한다. 황대표는 “가족들이 다양한 요리를 푸짐하게 즐길 수 있어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귀뜸한다.하오츠는 근처에 고등학교가 있어 학생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학생들을 위해 식사 메뉴를 1000원씩 할인해주는 혜택도 제공한다. 2017-08-18
- 진한 국물 맛 이게 진짜 짬뽕이야~ 뜻밖에 찾아온 긴 휴일. 가족들과 외식도 잦아지는 시기다. 하루 종일 집에서 부대끼는 것 보다 외식을 핑계 삼아 한나절 휙 나들이까지 겸할 수 있다면 긴 연휴를 보내기가 한층 수월해 진다. 이왕이면 저렴한 가격에 아이들 입맛까지 확 사로잡을 맛집 코스를 찾고 있다면 시흥 물왕리 ‘진짬뽕’을 추천한다. 안산 시내에서 20분이면 도착할 만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 물왕저수지와 관곡지 연꽃 테마파크가 있어 산책을 겸한 가족나들이장소로도 제격이다.정직한 재료와 푸짐한 양 누구나 좋아하는 중화요리맛집자장, 짬뽕, 탕수육으로 대표되는 중국음식은 한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중국요리다. 사실 정통 중국음식이라기 보다는 한국 사람의 입맛에 맞게 변화된 음식이다. 특히 그 중 짬뽕은 전국 ‘5대 맛집’이 등장할 정도로 매니아 층을 거느린 대표음식이다. 매운 국물에 각종 해산물과 쫄깃한 면발이 기본이지만 올라오는 해산물의 종류와 양, 시원한 국물의 맛, 면발의 상태가 짬뽕 맛을 결정한다. 김지훈 대표가 직접 개발한 진짬뽕 맛은 다른 음식점과 다른 특별한 맛을 자랑하며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김 대표는 “진한 국물 혹은 진짜 짬뽕이라는 뜻의 ‘진짬뽕’은 순 국내산 재료만 사용해서 만듭니다. 짬뽕의 국물맛은 기본 육수도 좋아야 하지만 고춧가루를 볶아 매운 국물을 만드는데 국내 태양초 고춧가루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매운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은근하다. 또 요리에 들어가는 모든 야채와 고기도 국내산만 사용하기 때문에 신선할 뿐만 아니라 믿고 드실 수 있다”고 말한다.소비자 중심 맞춤 서비스 제공2년 전부터 ‘진짬뽕’ 상호를 달고 시흥시 목감동에서 음식점을 시작한 김지훈 대표는 스물 아홉 청년이다. 주방장에 대한 선망 때문에 고등학생 때부터 요리를 시작해 10년 넘게 자신의 분야를 개척해 왔다. “설겆이부터 시작해서 요리를 배웠죠. 나만의 레시피를 완성하기 위해 이 집 저 집 많이 옮겨 다녔어요. 잘되는 음식점 잘 안 되는 음식점 주방에서 근무해 봤는데 결국 음식은 정직하게 만들어 손님의 입장에서 불편한 점이 없도록 제공해 줘야 한다는 걸 배웠죠.”라며 웃는다.국내산 재료만을 고집하는 건 김 대표의 첫 마음이자 원칙이다. “국물을 내는 조갯살만 수입산을 쓰는데 워낙 시장 가격 변동이 심하고 물량 확보가 어려워서 어쩔 수 없다”고 말한다. 음식점 경영을 시작하면서 또 하나 그가 지키고자 노력하는 건 소비자 중심 경영이다. 진짬뽕에서는 모든 식사류에 공기밥이 추가로 제공된다. 면 요리를 드시고 밥을 먹어야 비로소 포만감을 느끼는 손님들이 많아 아예 공기밥을 제공하게 된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가족단위 손님들을 위해 탕수육 미니 사이즈를 메뉴를 개발했다.“가족들이 와서 식사를 하면 탕수육 하나 정도는 먹고 싶어 하는데 사실 양이 많아요. 이럴 때 식사하면서 먹을 수 있는 미니 사이즈 탕수육이 딱이죠.”라고 말한다. 김 대표가 직접 개발한 진짬뽕의 탕수육은 독특하다. 하얀 찹살가루를 묻혀서 튀긴 후 코코넛 가루를 뿌려 제공한다. 이름하여 ‘눈꽃 탕수육’, 최고 인기품목이다.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음식 나누는 봉사김 대표는 지난해부터 식당 인근지역 어르신들에게 매월 한 차례 자장면을 대접하고 있다. 김대표가 나눔을 실천하게 된 계기는 우연히 찾아왔다. “어느날 노 부부가 가게를 찾아오셨는데 옛날에는 자장면이 정말 귀한 음식이었다며 맛있게 잘 먹었다고 말씀하시는 거에요.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단순이 돈을 버는 일이 아니라 이분들에게는 추억을 살려 드리는 일이었구나 싶어 뿌듯했어요”라는 김 대표. 그는 그 후 매달 하루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는 무료로 자장면을 대접하다가 시흥시 자원봉사센터와 인연이 닿아 시흥지역 노인정 자장면 무료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안산 와동이 고향인 김 대표는 올해부터는 안산지역에서도 봉사를 계획하고 있다. 2017-04-27
- 골목길의 숨은 맛집 ‘안녕식당’은 젊은이들의 SNS를 타고 입소문 난 천호동 골목길의 숨은 맛집이다. 두툼한 연어뱃살 덮밥과 매콤하면서도 진한 국물을 맛볼 수 있는 안녕짬뽕이 주 메뉴이다. 오래된 것들이 주는 정겨움과 편안함휴대폰 네비게이션을 켜고 천호동 로데오거리를 지나 코오롱상가 아파트 골목길에 들어서 일이사 세탁소를 찾았다. 안녕식당은 세탁소 다음 좁은 골목 끝자락에 자리 하고 있다. 가게 밖에는 이미 기다리는 줄이 익숙한 듯 추위를 막을 수 있는 비닐 천막과 의자들이 놓여 있었다. 리포터가 찾아갔을 때는 조금 이른 시간이라 밖에서 기다려야 했다.출입문 옆 벽에는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면 이름과 인원 수, 메뉴를 먼저 적는 판이 붙어 있다. 미리 적어 두면 식사가 빨리 나온다고 한다. 마침내 문이 열리고 가게 안으로 들어 가니 은은한 조명이 먼저 눈에 띄었다. 형형색색의 꼬마 전구가 천장에 매달려 있고 오래된 괘종시계와 가게 곳곳에 놓여 있는 빈티지한 멋을 풍기는 물건들이 낯설지만 익숙한 듯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오픈 키친을 바라볼 수 있는 좌석에 앉으면 주문하고 나오는 음식 만드는 광경을 볼 수 있어 재미가 쏠쏠하다. 두툼한 연어뱃살 덮밥과 매콤하면서 진한 국물의 안녕짬뽕 자리에 앉으면 따뜻한 미소 된장국이 먼저 나온다. 부드러운 유부와 짭조름한 국물이 어우러진다. 단무지와 김치 등 기본반찬은 테이블에 미리 두어 꺼내 먹을 수 있게 해놓았다.‘안녕짬뽕’은 생면으로 두껍지 않고 일본 라멘처럼 얇은 면이라 국물 양념이 잘 베어 들어 맛이 난다. 들어간 재료를 살펴보니 차돌박이, 오징어, 배추, 양파, 동남아 고추, 파, 숙주 등이다. 커다란 일본식 도자기에 파와 숙주가 수북이 쌓여 나온다.음식은 맛도 중요 하지만 눈으로 먼저 보이는 것도 중요한데 ‘안녕식당’의 그릇과 음식을 놓는 방식은 그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했다. 연어 뱃살 덮밥은 연어살이 두툼하고 고소해서 덮밥과 잘 어울린다. 역시 예쁜 도자기 그릇에 연어뱃살과 초록색의 와사비, 무순이 색감의 조화를 이뤄 먹기도 전에 눈이 먼저 즐겁다.‘안녕짬뽕’의 국물은 사골육수를 사용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진하고 구수한데 매운 맛까지 더해져 밖에서 기다리다 추위에 언 몸과 마음을 풀어 주었다.‘안녕식당’은 4인 테이블 5개, 2인 테이블 1개, 바 테이블 6좌석처럼 최대 28명, 2인 기준으로 했을 때 9팀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작은 규모이다. 하지만 주차장이 없는 불편과 기다림을 잊게 만드는 특별한 맛이 있다. 2017-02-09
- 신선함과 가성비를 동시에 ‘스시 코우’는 초밥 전문점이다. 길동 하이마트 골목으로 들어가 우성아파트 앞에 위치한다. 초밥이 생각날 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가격에 신선하고 맛도 좋다. ‘스시 코우’를 소개한다. ‘스시 코우’는 전체적으로 환하고 밝다. 천장의 골절 구조를 그대로 드러낸 인테리어에 이동식 조명을 써서 가게 안이 밝으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준다. 의자와 탁자도 밝은 나무 색 으로 가벼우면서도 현대적인 분위기이다. 가게 곳곳에는 앙증맞은 일본 인형과 일식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양이 인형이 장식되어 있어 아기자기함을 연출한다. 가게 앞에 놓여 있는 커다란 수족관이 없다면 언뜻 봐서는 초밥집이 아니라 깔끔한 카페와 같은 인상을 준다. ‘스시 코우’는 오전11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런치 메뉴를 제공한다. 런치 초밥은 연어, 광어, 홍민어, 초새우, 스테이크 외 제철생선으로 구성된 초밥 10개가 나온다. 가격은 9,000원. 초밥 5개와 나가사키 짬뽕은 10,000원에 즐길 수 있다. 나가사키 짬뽕은 홍짬뽕과 백짬뽕 중 선택 할 수 있다. 초밥 5개와 우동, 초밥5개와 메밀도 메뉴에서 찾아 볼 수 있다.주문 후 기다리는 사이 시원한 냉녹차가 먼저 나온다. 그 뒤를 이어서 바로 미소 된장국, 샐러드, 삶은 강낭콩, 단무지, 김치와 같은 밑반찬이 식탁에 오른다. 삶은 강낭콩의 초록색 껍질을 벗겨 먹으니 고소하고 샐러드는 새콤하면서도 상큼하다. 도미살을 구워서 만든 스테이크 초밥은 부드러운 맛이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다른 초밥들도 신선해 맛이 배가 되었다. 나가사키 짬뽕은 매운 홍짬뽕을 주문했는데 국물이 시원하면서도 가는 면발이 촉촉했다. 메뉴판 첫머리에 ‘일본산 해산물을 일체 사용하지 않으며 연어는 노르웨이산만을 사용한다’는 글귀가 신뢰감을 준다. 우리는 ‘초밥’을 ‘스시’라고도 부르는데 국어학자 한성우가 지은 ‘우리음식의 언어’를 보면이렇게 설명 되어 있다. ‘우리는 일본말 스시를 초밥이라 바꿔 부르는데 미묘한 차이가 있다. 초밥이란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밥에 초를 가미하여 만든 음식인데 본래는 모양이나 조리법이 오늘날과 달랐다. 밥, 생선, 소금, 식초 등을 섞어 시큼하게 발효시켜서 먹는 음식이었으니 초밥이란 말이 어울린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초를 가미한 밥을 그 위에 각종 회를 올리거나 다른 재료로 싸서 먹으니 본래의 초밥과는 많이 다르다. 초밥이든 스시든 본래의 조리법이나 모양과는 많이 달라졌으니 어느 말을 써도 무방하다’ ‘스시’이든 ‘초밥’이든 편한 대로 입맛 따라 골라 써도 좋지만 신선해야 한다는 조건은 ‘스시’나 ‘초밥’이 지닌 최고의 미덕일 것이다. 그 점에서 합격점을 주고 싶은 ‘스시 코우’이다. 2016-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