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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비물과 냄새, 가려움과 따가움 등 다양한 증상으로 괴로운 여성질환 ‘질염’ 질염은 여성에게 흔한 질환이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는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등 질병을 유발하는 미생물의 침입에 의해 생긴 염증을 감염이라고 한다. 질에 염증 반응이 생겨 여러 가지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을 질염이라고 한다’라고 명시돼 있다. 질염은 발생하는 원인과 증상이 다양하다. 특히 소아·청소년기에 발생하는 질염은 부모가 더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소아·청소년 질염에 관한 궁금증을 전문의와 함께 풀어봤다. 도움말 한티 더연세미즈산부인과 전종식 대표원장, 이효진여성의원 이효진 원장 질염이 발생하는 이유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는 ‘질염은 발생 원인에 따라 세균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Trichomonas vaginitis), 외부생식기-질 칸디다증(Vulvovaginal candidiasis), 염증성 질염, 위축성 질염 등이 있다. 폐경 전 여성에서 발생하는 질염의 90% 이상은 세균성 질염, 외부생식기-질 칸디다증, 트리코모나스 질염’이라고 명시돼 있다. 그렇다면 소아·청소년기 여성에 발생하는 질염의 원인은 무엇일까?한티 더연세미즈산부인과 전종식 대표원장은 “여성 질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질 내 세균이나 곰팡이균(진균, 칸디다균) 같은 질 내부에 상주하는 공생균들이 몸의 상태 또는 질 내 환경 변화로 균형이 깨져서 분비물 증가, 가려움, 냄새 등의 증상으로 발생한다. 꼭 증상이 심하다고 성병균 같은 나쁜 균이 원인인 것은 아니지만, 반대로 큰 증상이 없어도 나쁜 균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오히려 성병균 같은 균들은 질염 증상이 없이 나팔관을 망가뜨리는 골반염을 일으켜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어른뿐 아니라 소아-청소년기에도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전 원장은 또, “배란의 시작이나 호르몬 변화에 따른 질 내 환경 변화 등으로 분비물이 나올 수도 있고 배란기 전후에 생기는 경관점액은 양이 많은 경우 염증으로 인한 냉으로 오인할 수도 있다. 요즘 냉검사는 정확성이 높은 PCR로 성병균을 포함한 12가지 균들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데, 이 검사는 성 경험이 있는 여성들에게 주로 시행하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소아-청소년은 이 검사를 시행하지는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이효진여성의원 이효진 원장은 “청소년기 여성의 질은 아직 호르몬 균형이 완전하지 않고, 질 내 유익균(락토바실리) 환경이 성인 여성보다 불안정하다. 이로 인해 세균이나 곰팡이, 자극물에 쉽게 노출되어 염증이 생기기 쉬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질염 증상,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어 소아·청소년기 여성을 자녀로 둔 부모라면, 자녀가 호소하는 질염 증상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대표적인 증상에 대해 이효진 원장은 “첫째, 분비물(냉)이 갑자기 많아질 수 있다. 둘째, 속옷에 노란색, 녹색 또는 덩어리진 분비물 흔적이 나타날 수 있다. 셋째, 질 분비물에서 냄새가 많이 날 수 있다. 넷째, 질 가려움증이나 따가움 또는 화끈거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다섯째, 소변볼 때 따가운 증상(요도염 동반)을 호소할 수 있다”며 “이러한 증상은 감기처럼 자연히 나아지지 않으며,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하면 만성화되거나 재발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전종식 대표원장은 “대개 속옷에 반복적으로 분비물이 묻거나 냄새가 나거나 가려운 증상이 가장 흔한데, 냉과 함께 가려운 증상을 유발하는 곰팡이균은 정상적으로 상주하는 공생균이지만 면역이 떨어지거나 항생제 장기 복용, 질 주위의 습한 환경 등이 조성되면 곰팡이균이 증식되어 증상이 발현된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저절로 좋아지기도 하지만 불편한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간단한 약 처방이나 연고로 좋아지며 질 부위를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질염 치료는 어떻게 할까?질염의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그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진다.전종식 대표원장은 “소아·청소년기에 가려운 증상은 질염이 아닌 외음부 습진, 패드나 옷에 의한 접촉성 피부염인 경우도 있으므로, 증상이 발생하면 전문의와 상담 후 검사해 보는 것이 좋다. 냄새가 나는 질염은 가드넬라와 같은 공생균의 증식이나 몸 상태에 따른 질 내 산성도 변화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질 내 환경을 약산성으로 유지해 주는 세정제를 처방받아서 사용한다. 소아-청소년기에는 항생제까지 복용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이어 전 원장은 “성관계 등에 의해 외부에서 들어가는 균인 경우 그에 맞는 항생제를 쓰면 균은 없어지지만, 공생균에 의해 자체적으로 생기는 질염은 약 복용으로 완치되는 것이 아니라 몸 상태에 따라 재발할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발생할 때마다 항생제를 복용할 필요는 없고 심하지 않으면 대개 저절로 좋아지나, 불편한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치료를 요하며, 심한 경우만 항생제를 짧게 복용하는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이효진 원장은 “세균성 질염(Bacterial Vaginosis, BV)에는 대표적으로 쓰이는 메트로니다졸(Metronidazole)을 경구 혹은 질정으로 5~7일간 치료한다. 일반적으로 치료 시작 후 3~7일 내 증상이 호전된다. 그러나 재발하는 경우도 많아서 생리 후 혹은 스트레스가 심할 때 다시 반복해서 질염이 생길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질 유산균 복용을 병행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하지만 분비물 양이 줄지 않거나, 냄새·가려움이 지속되면 치료 실패 가능성도 있어 7~10일 후 재진 필요하다. 곰팡이 질염 등은 한 달 내 재발이 흔해, 생리 주기 전후로 점검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자녀의 질염, 부모가 꼭 알아둬야 할 것 성인이 되기 전 발생하는 소아·청소년기 여성의 질염은 단순히 질환을 넘어 부모가 알아둬야 할 부분도 존재한다. 이에 이효진 원장은 “청소년도 여성으로 성장해 가는 중요한 전환기를 겪고 있다. 자녀의 건강을 위해 산부인과 진료를 미루지 말고, 빠르게 내원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도록 도와주셔야 한다. 생리주기에 따라 관리방법이 있기 때문에, 매번 치료 시 병원에 와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예방법과 관리법이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전종식 대표원장도 “소아·청소년기 여성의 질염은 대부분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스트레스, 과로, 호르몬 변화 등에 의해 질염이 발생한다. 따라서 신체나 마음의 상태, 영양 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초경 전후에는 질 내 환경 변화에 의한 분비물이 나올 수 있으므로, 자녀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만일 불편한 증상이 지속되면 전문의와 상담 후 알맞은 약이나 세정제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의가 들려주는 ‘소아·청소년 질염 완화에 도움이 되는 일상 팁’“생리 시기에는 3~4시간마다 패드를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항균 비누나 세정제를 지나치게 남용하는 것은 금해야 하며, 외음부는 물로만 부드럽게 씻을 것을 권합니다. 또, 목욕보다는 샤워 위주로 하며, 탕 안에서 오랫동안 앉아 있지 않아야 합니다. 운동 후에는 속옷을 바로 갈아입는 것이 좋습니다. 면 속옷을 착용하고 통풍 잘 되는 옷을 입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 관리와 적절한 수면(면역력 유지), 2025-05-08
- [의학칼럼] 생리에 대한 모든 것 1 1. 생리대의 종류별 특징1) 일회용 생리대 :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생리대 종류로 얇고 흡수력이 뛰어난 제품들이 많아 사용하기 편하다. 사이즈와 형태가 다양하므로, 본인의 월경량과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단점은 플라스틱 소재나 화학 처리된 소재가 포함될 수 있어서 피부가 예민한 경우 가려움·자극이 발생할 수 있다.2) 면 생리대(재사용 가능) : 친환경적이며, 피부 자극이 적다. 빨아서 재사용하므로, 세탁 관리가 중요하다. 흡수력이 다소 떨어질 수 있어 교체 주기를 잘 지켜야 하며, 세탁 과정에서 세균 번식을 방지해야 한다.3) 탐폰 : 질 내에 삽입해서 사용하는 제품으로 움직임이 자유롭고, 수영·운동 시에도 비교적 편리하다.교체 주기를 지키지 않으면 ‘독성 쇼크 증후군(TSS)’ 등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4~6시간마다 교체가 원칙이다. 사용 전 올바른 삽입법을 숙지해야 한다.4) 생리컵 : 말랑한 실리콘 소재의 컵을 질 내부에 삽입하며, 재사용이 가능해서 환경적·경제적 이점이 있다. 초보자는 적응 기간이 필요하나, 한번 익숙해지면 교체 주기가 길고(8~12시간), 운동 시에도 편하다. 삽입 또는 제거 시 청결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5) 생리 팬티 : 흡수층과 방수층이 내장된 팬티 형태로, 흡수 용량에 따라 단독 사용 또는 일반 생리대와 병행 가능하다. 착용감이 좋아 활동성이 높다. 세탁 관리가 필요하므로, 교체 및 세탁법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2. 생리 중 운동은 해도 될까?1) 운동의 이점 : 적절한 운동은 생리통(월경통)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여러 연구들이 있다. 신체 순환이 촉진되어 복부·골반 주변 근육 긴장을 줄여 주고, 엔도르핀 분비가 증가하여 통증 완화에 기여한다. 생리 중 기분 변화나 우울감, 예민함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2) 운동 시 주의 사항 : 너무 과도한 운동(무거운 웨이트나 고강도 인터벌)은 통증을 악화시키거나, 어지럼증·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으니 자신의 컨디션을 먼저 확인한다. 땀을 많이 흘렸다면 수분 보충을 충분히 하고, 신체가 편안한 상태를 유지한다. 운동 전·후로 생리대 교체나 청결 유지를 잊지 말자.이효진여성의원 이효진 원장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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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검사 시기 놓치면 안 되는 이유 대장암은 국내에서 발생률과 사망률 모두 상위권에 속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국가 암 정보센터 자료에 의하면 대장암은 2022년 기준으로 남녀 전체 암 발생률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다. 남성에게서는 폐암과 전립선암에 이어 3위, 여성에게서도 유방과 갑상선암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50세 이상 고령층뿐 아니라 젊은 연령대에서도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더욱 경각심이 요구된다. 대장암의 위험요인은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50세 이상의 연령, 가족력, 대장 용종, 염증성 장질환(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비만, 흡연, 과도한 음주, 육가공품 및 붉은 고기 위주의 식습관 등이 있다. 특히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거나, 본인이 대장 용종을 제거한 경험이 있다면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적이다.대장암의 무서움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는 데 있다. 빈혈, 혈변, 변비,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이처럼 증상이 없을 때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예후를 크게 개선하는 핵심이다. 실제로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5년 생존율이 90%를 넘을 정도로 예후가 매우 좋다. 반면, 진단이 늦어질수록 치료가 복잡해지고 생존율도 급격히 떨어진다.이러한 조기진단의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바로 대장내시경이다. 대장내시경은 대장의 전체를 직접 관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선종성 용종을 발견 즉시 제거할 수 있어 예방과 진단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대장내시경을 통해 용종을 제거하면 향후 대장암 발생 위험을 76~90%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대장내시경은 다른 검사(분변잠혈검사, CT 등)에 비해 작은 용종이나 초기 병변까지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민감도가 높아, 대장암 예방 및 조기 진단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평가받는다.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는 50세 이상 성인, 가족력이 있거나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 더 이른 나이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작할 것을 권고한다. 최근에는 40대부터 대장내시경을 권하는 의료진도 많아지고 있다. 특히 혈변, 체중감소, 만성 피로, 복통, 변비·설사 등 이상 증상이 있거나, 평소 대장암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다면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겠다.목동 연세우리건강내과의원이만우 원장 2025-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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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상처 봉합’은 성형외과에서 날씨가 따뜻해지고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5월이다. 가족 나들이, 캠핑, 등산, 자전거 등 활발하게 움직이다 보면 넘어지거나 날카로운 물체에 긁히는 사고가 흔하게 일어난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피부가 약하고 조심성이 부족해 갑작스러운 찰과상이나 열상으로 병원을 찾는 일이 잦아진다.이때 많은 이들이 가까운 응급실이나 피부과 혹은 소아과를 먼저 떠올린다. 사실 상처 봉합과 회복의 완성도를 생각한다면 성형외과 진료가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성형외과는 단순히 ‘예쁘게 고치는 곳’이라는 미용적인 이미지가 강하지만 본래는 조직이 손상된 부위를 해부학적으로 정확히 복원하고 최대한 흉터 없이 회복시키는 것이 전문 분야다.상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감염 예방이다. 야외에서 생긴 상처는 흙, 녹슨 철, 나뭇가지 등으로 인한 오염이 많아 단순히 소독약을 바르고 덮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성형외과에서는 상처 주변 조직을 섬세하게 세척하고, 괴사 조직이나 이물질을 제거한 뒤 상처의 방향과 긴장선(Langer‘s line)을 고려해 봉합을 진행한다. 이렇게 해야 피부가 벌어지지 않고 회복 후에도 흉터가 최소화된다. 특히 얼굴, 손, 관절 주변 같은 노출 부위나 움직임이 많은 부위의 상처는 더더욱 신중하게 봉합해야 한다. 피부 표면만 봉합하면 나중에 흉터가 울퉁불퉁해질 수 있으므로 성형외과에서는 상처의 정도에 따라 표피층부터 진피층, 근육층까지 얇은 봉합실을 이용해 각 피부층에 맞게 이중 봉합하거나 심부 조직을 먼저 고정해 주는 방식으로 봉합의 정밀도를 높인다. 이러한 과정은 일반적인 처치와 수준이 다르며 결과적으로는 흉터 걱정을 줄이고 회복 기간도 단축시킨다. 이러한 전문적인 접근은 단순한 봉합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며 결과적으로는 환자의 삶의 질과 만족도까지 높이는 치료가 된다.누군가는 “그깟 상처에 성형외과까지 갈 필요가 있나?” 하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피부에 남는 자국은 시간이 지나도 쉽게 사라지지 않고 어린이나 여성의 경우 더 큰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다. 1cm의 절개라도 처음부터 정확히 봉합하고 피부조직을 아끼면서 복원하는 것이 결국은 가장 ‘경제적’이고 ‘심리적으로도 편한’ 치료다. 작은 상처라도 흉터 없이, 빠르게, 감염 없이 회복되길 원한다면 성형외과 진료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한강수병원 송우진 원장 2025-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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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영진전문대학교, 서울대병원 응급구조사 초청 전문 특강 개최 대구 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 응급구조과는 15일 이 대학 정보관 516호 강의실에서 ‘2025학년도 1학기 산업체 인사 초청 전문 특강’을 개최했다.이번 특강은 1학년 재학생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대학교병원 중증환자이송센터(SMICU)의 정화윤 책임 응급구조사가 전문 강사로 초청돼 진행됐다.정 응급구조사는 “병원 간 중증환자 이송 체계와 응급구조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현장의 실무 경험과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강연을 펼쳤다.특히 이번 특강은 병원 내·외에서 활동하는 1급 응급구조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국내외 응급구조사의 역할 및 발전 방안, 전공 분야 취업 정보, 취업 준비 방법 등 실질적인 진로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강연 이후에는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한 질의응답 시간도 이어졌다.영진전문대 응급구조과 박 모 학생은 “특강을 통해 평소 잘 알지 못했던 중환자 병원 간 이송 시스템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게 됐다”며 “많은 지식과 노력이 필요한 분야라는 것을 느끼고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또 다른 재학생 이 모 학생은 “SMICU와 같은 중증환자이송센터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이해하게 됐고, 중환자 이송의 복잡성과 중요성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됐다”며 “전공에 더욱 충실해 인명 구조를 위한 전문성을 높여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말했다.이양선 학과장은 “이번 영진전문대학교 특강은 학생들이 응급구조 현장을 더욱 생생하게 이해하고, 향후 실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오는 2학기에는 서울대병원 중증환자이송센터를 직접 견학하는 기회도 마련해 전국 최고의 응급구조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전득렬 팀장 sakgane@hanmail.net 2025-04-25
- 청소년기부터 폐경 전 갱년기까지 여성을 괴롭히는 증상 많은 여성이 월경 시 생리통을 경험한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는 ‘생리통은 월경 주기와 연관되어 나타나는 주기적 골반 통증을 뜻하며 생리를 하는 여성의 60%가 생리통을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라고 명시돼 있다. 생리통은 초경이 시작되는 청소년기부터 폐경 할 때까지 여성을 괴롭히는 증상이지만, 대다수 여성이 흔하게 경험하기에 가벼이 여기고 그냥 지나치곤 한다. 절대 간과하지 말아야 할 생리통에 대해 전문의의 도움말로 들어봤다. 도움말 한티 더연세미즈산부인과 전종식 대표원장, 이효진여성의원 이효진 원장 여성에 흔한 생리통, 왜 생길까?청소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여성에 흔한 생리통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한티 더연세미즈산부인과 전종식 대표원장은 “생리통은 원인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도 많고 증상의 심한 정도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대게 10~20대 젊은 여성들에게서 이런 증상이 더 흔하고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지만, 오히려 이 시기에는 초음파 검사를 해 보면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전 원장은 또,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심한 생리통으로 걱정되어 부모님과 같이 내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복부 초음파만으로도 자궁난소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수능 시험이 가까워지면 많은 학생이 생리통과 생리시기를 조절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곤 한다. 오히려 40-50대 여성의 경우 생리통이 심해지면 자궁이나 난소에 질환이 발생한 경우가 많다. 자궁근종을 포함한 대부분의 난소 물혹은 아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생리통을 일으키는 자궁, 난소 질환 중 가장 흔한 것은 자궁선근증이다. 일반적으로 40대가 넘어가면 생리통이나 생리량이 줄어들어야 정상인데 오히려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자궁선근증을 의심할 수 있다. 또한, 난소물혹 중에 자궁내막종이 생리통 또는 난임과 관련이 있는데 이는 젊은 여성들의 생리통 원인 중에 가장 흔한 원인 중 한 가지로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2025학년도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 ‘출석인정 결석’ 항목에는 ‘(월 1일) : 초·중·고 여학생 중 생리통이 극심해 출석이 어려운 경우에는 기타 부득이한 사유로 학교장의 허가를 받아 결석하는 경우로 보아 출석으로 인정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그만큼 청소년기 생리통이 학교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효진여성의원 이효진 원장은 청소년기 생리통 원인에 대해 “첫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불안정 때문이다. 초경 직후 몇 년은 난소 기능이 완전히 성숙하지 않아서 배란이 일정하지 않거나 없는 경우도 많다. 이 시기에는 호르몬 균형이 불안정하게 나타나 생리 주기가 들쭉날쭉하고, 생리통도 더욱 심해질 수 있다. 프로스타글란딘 분비가 과도할 경우 자궁 수축이 심해지고, 혈류량이 감소해 통증을 더 유발한다. 자궁내막이 떨어져 나가는 과정에서 통증 수용체가 과민해지기도 한다. 둘째, 자궁과 신체의 미성숙 때문이다. 청소년기의 자궁은 아직 작고 미숙하며, 경부(자궁 입구)도 상대적으로 좁기 때문에 생리혈이 배출되는 과정이 더 힘들고 통증이 동반될 확률이 높다. 셋째, 스트레스와 감정의 영향 때문이다. 이 시기는 학교, 입시, 친구 관계 등 다양한 스트레스에 노출되기 쉬운 시기이다. 스트레스는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증가시켜 생리통을 더욱 민감하게 만들 수 있다. 감정 기복 또한 호르몬 변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어 통증에 대한 인식 자체가 더 민감해질 수 있다. 넷째, 생활 습관의 변화 때문이다. 갑작스러운 체중 변화(다이어트, 급성장), 수면 부족, 운동 부족 등도 호르몬 균형을 흔들고, 생리통을 심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마 1. 청소년기 생리통 증상과 치료 방법 청소년기에 나타날 수 있는 신체적·정서적 증상 청소년기 생리주기에 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이효진 원장은 “신체적 증상과 정서적 증상으로 나눠볼 수 있다. 신체적 증상으로는 아랫배 통증과 허리 통증, 가슴 통증(유방 팽창), 피로감, 두통과 편두통, 여드름 증가, 부종, 소화장애 등이 있다. 정서적 증상으로는 감정 기복, 우울감, 집중력 저하, 수면의 변화, 식욕의 변화 등이 생 있다”며 “앞서 언급한 이 증상들이 약하게 나타날 경우 약간의 증상만 보이고 쉽게 넘어갈 수 있지만, 증상이 중한 경우는 약물을 찾거나 다른 해결을 원해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생리통이 심한 경우 시중에 판매하는 ‘진통제’를 복용하지만 과용은 금물이다.이 원장은 “이부프로펜은 NSAIDs(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통증·염증 유발 물질 생성을 억제해 생리통을 완화한다. 단기간, 적정 용량으로 복용 시 매우 효과적이고 비교적 안전하다. 그러나 장기 복용이나 과량 복용 시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며 당부했다.(Tip 참조) Tip 생리통 시 ‘진통제’ 장기 복용 및 과량 복용 요주의- 위장장애 : 속쓰림, 위염, 심한 경우 위궤양까지 발생할 수 있어 공복 복용은 피해야 한다.- 신장 기능 저하 : 장기 복용 시 신장에 무리가 가며, 특히 수분 섭취가 부족할 경우 위험이 커진다.- 간 기능 이상 : 이부프로펜보다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에서 더 흔하지만, 고용량 장기복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약물 의존성 : 통증이 올 때마다 무조건 약을 찾는 습관이 생기면 심리적 의존성이 생기기 쉽다.- 다른 약과의 상호작용 : 다른 약을 같이 먹을 때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항상 약사나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부정출혈이나 생리 불순 유발 가능성 : 일부 여성의 경우, 생리주기 자체가 약물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합니다.청소년기 심한 생리통, 어떻게 치료할까?청소년기에 생리통이 심하다면 병원에서는 어떤 치료가 이루어질까? 이효진 원장은 ‘진통제, 저용량 피임약, 자궁 내 삽입형 장치, 기타 치료’ 네 가지 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진통제(NSAIDs) 처방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 방법이며 대표적인 약은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메페남산’ 등이 있다. 이 약들은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을 억제해 자궁 수축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복용 시기는 생리 시작 1~2일 전부터 복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 저용량 피임약(호르몬 치료)호르몬 균형을 조절해 배란을 억제하고 자궁내막 증식을 줄여준다. 생리통뿐만 아니라 생리량 감소, 주기 조절, 여드름 완화 효과도 있다. 의사 처방이 반드시 필요하며, 초기엔 간단한 혈액검사나 상담 후 사용해야 하며, 청소년기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저용량 제품이 많다. 진통제로 효과가 부족한 경우, 생리통으로 인해 학교생활이 어렵거나 결석이 잦은 경우, 생리 전 감정 기복(PMS)이 심할 때 주로 권하는 치료 방법이다. - 자궁 내 삽입형 장치(청소년에게는 드물게 사용)호르몬 방출형 IUD(미레나 등)는 고등학생 이후에서 사용을 고려하며, 주로 속발성 생리통(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등) 환자에게 적용하는 치료 방법이다. - 기타 치료 방법· 비타민 B1, 마그네슘, 오메가-3 보충제 : 일부 연구에서 생리통 완화에 도움· 물리치료/전기자극치료(TENS) : 자궁 주변 근육을 이완시켜 통증 감소· 2025-04-25
- [의학칼럼] 흉터는 레이저로 지울 수 있나요? 흉터는 상처가 아물고 나서 남은 모든 흔적을 통칭한다. 피부 조직은 한 번 손상을 입으면 처음 상태로 재생되지 못한다. 다소 융기되거나 움푹 패이기도 하고, 색소의 침착이나 탈색이 발생하기도 하며, 질감이 변하거나 붉어지기도 한다. 앞서 언급한 변화들이 모두 흉터를 평가하는 요소가 된다. 가장 흔히 쓰이는 Vancouver Scar scale에서는 흉터를 1)유연성, 2) 두께, 3) 혈관성, 4) 색소침착에 따라 점수를 매겨서 흉터 정도를 평가한다. 그러기 때문에 흉터레이저라 하면 이 4가지 요소를 개선시켜 손상되기 이전의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쓰이는 모든 레이저를 의미한다. 즉, 흉터를 개선시키기 위한 레이저는 다양하고, 정확한 평가에 따라 적절한 레이저를 사용해야 흉터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흉터 치료의 결론부터 말하자면, 흉터를 지우개처럼 지울 수 있는 레이저는 존재하지 않는다. 흉터 조직으로 인한 증상들을 개선시키고, 흉터 부위를 최대한 이전의 상태로 되돌리면서 가능한 눈에 안 띄게 하는데 흉터 레이저의 의의가 있다. 일반적으로 ‘흉터레이저’라고 불리는 레이저들은 흉터의 유연성, 두께를 호전시키는 데 주로 사용되는 레이저들이고, 혈관레이저, 색소레이저는 각각 혈관성과 색소침착을 개선시키는 데 주로 사용되는 레이저이다.흉터 치료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흉터레이저들은 특정 파장의 빛에너지를 열에너지로 전환시켜, 흉터 조직 내의 피부 깊은 층까지 도달하여 흉터 조직을 정리하거나 재생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흉터 조직은 일반 피부와 다른 형태의 콜라겐이 다른 형태로 배열되어 있어 질감이 딱딱하고 탄력이 떨어지며, 때로는 비후되거나 함몰되는 형태를 보인다. 흉터레이저를 적절한 방법으로 사용하면 진피층에 쌓여 있는 흉터 조직 내의 콜라겐의 리모델링 과정을 도모하고, 새로운 콜라겐 생성을 촉진한다. 이러한 반응이 꾸준하게 쌓이면서 흉터의 질감과 비후나 함몰이 개선되며, 전반적인 외형이 향상된다.흉터레이저가 효능이 있다면 한계 또한 존재한다. 흉터레이저의 한계를 보완하는 수단들에 흉터 성형술, 진피하 절제술, 주사 치료 등이 다양하게 있다. 이러한 다양한 수단을 적절히 혼용하여 궁극적으로 피부가 손상되기 이전의 상태로 가장 근접해지는 것이 흉터치료라고 할 수 있겠다.한강수성형외과 이윤혜 원장 2025-04-25
- [의학칼럼] 청소년도 요실금이 생길 수 있을까? – 초등학생의 운동 중 요실금 원인과 치료 어린 나이에 겪는 요실금은 당황스럽고 부끄러움을 동반할 수 있지만, 적절한 치료를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 청소년기 요실금은 왜 생길까? 1. 운동성 요실금(복압성 요실금)운동이나 웃음, 기침 등으로 복부에 압력이 가해졌을 때 발생하는 요실금. 줄넘기나 달리기처럼 점프 운동에서 골반 근육의 긴장으로 인해 방광이 압박받으면서 소변이 새는 경우이다. 2. 과민성 방광소변을 보고 싶은 느낌이 갑작스럽게 들고 참기 힘든 경우로 소변이 새는 경우가 있다. 스트레스나 심리적인 긴장감과도 연관될 수 있다.3. 해부학적 요인 또는 선천성 질환요도나 방광의 구조적 이상이 있는 경우에도 요실금이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중 요관, 신경학적 방광(신경 손상으로 인한 배뇨 기능 저하) 등이 이에 포함된다.4. 습관성 혹은 행동적 문제소변을 참는 습관이 있어서 방광의 민감도가 떨어지거나, 배뇨 주기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면서 갑작스럽게 요실금 증상을 겪을 수 있다.청소년 요실금, 어떻게 치료할까?요실금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며, 대부분 비수술적이고 비약물적인 방법부터 시작한다.1. 골반저 근육 운동 (케겔 운동)복압성 요실금에 매우 효과적인 치료다. 소변을 참는 느낌으로 골반 바닥 근육을 수축시키는 운동으로, 매일 1015회, 하루 34세트를 꾸준히 하면 골반저 근육이 강화되어 요실금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2. 방광 훈련특정 시간마다 화장실을 가도록 훈련함으로써 방광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다. 아이가 일정 시간마다 화장실을 가게 하여 소변을 규칙적으로 보도록 유도하고, 배뇨 일기를 작성하면 도움이 된다.3. 심리적 안정스트레스나 불안이 요실금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아이가 편안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중요하다. 필요시 상담 치료나 심리 치료도 고려해 볼 수 있다.4. 약물 치료과민성 방광이나 다른 병리적 원인일 경우, 항콜린제나 방광근 이완제 등이 처방될 수 있다. 다만 청소년 약물 사용은 신중히 접근해야 하므로, 소아비뇨기과 진료가 권장된다.5. 생활 습관 개선카페인, 탄산음료, 초콜릿 등 방광을 자극할 수 있는 음식은 피한다. 물을 적게 마시는 것도 방광에 좋지 않으므로, 일정량의 수분 섭취는 필수다.이효진여성의원 이효진 원장 202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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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포샤르 아카데미(PFA) 한국회 '2025년 제1회 턱관절 주사 세미나 학술회의' 개최 턱관절 장애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2월 기준 전국 1만 9,164개 치과 중 약 5,074개소(26.5%)가 측두하악관절 자극요법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턱관절 장애로 치과에 내원한 환자에게 턱관절의 통증 및 기능 장애를 완화하기 위해 시행하는 치료다. 이처럼 턱관절 장애 환자 증가세 속에 지난 4월 19일 피에르포샤르 아카데미(이하 PFA) 한국회(회장 김현철)는 ‘2025년 제1회 턱관절 주사 세미나 학술회의’를 개최했다.기존 치료법과 차별화된 주사요법 임상 정보 공유서울시 강서구 마곡동 오스템임플란트 본사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이번 학술회의는 턱관절 장애 치료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시도로 인정받고 있다. 그동안 턱관절 장애는 물리치료, 약물요법, 교합 안정 장치, 보톡스 요법 등으로 치료해 왔으나 효과의 한계를 보였다. 이번에 소개된 주사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로 회복 기간이 짧고 효과가 빨라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보완하면서도 환자 만족도가 높은 치료로 평가된다.학술회의 연자는 리빙웰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김현철 박사와 영상치의학과 이장렬 원장으로 턱관절 장애의 병인론과 발병 기전, 진단 시 유의 사항, 방사선학적 진단 접근법, 병태생리에 따른 영양·면역 치료 연계 등에 대해 강연했다. 스테로이드, 히알루론산, 고농도 포도당, PDRN, 라이넥(태반주사) 등 주사제의 작용기전과 적응증, 시술법, 예후 및 합병증 등에 대한 체계적인 설명도 이어졌다. 또한 관절강 주사, TPI 주사(저작근 포함 안면근육 승모근 흉쇄유돌근), 프롤로 주사, 보톡스 주사 등 실제 임상 사례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주사요법을 소개했다. 특히 초음파 가이드 주사법과 비가이드 주사법의 비교 및 임상 팁에 대한 안내는 참여자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이날 강의는 실제 환자 사례를 통한 임상 경험 공유와 적극적인 질의응답 세션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얻었다. 학술회는 PFA 비회원도 참여 가능한 오픈 형식으로, 서울, 경기뿐만 아니라 대전 부산 강원 등 전국 각지에서 참가자들이 몰렸다. 당초 참가자 정원 40명으로 기획된 강의는 신청자가 급증해 정원을 55명으로 늘렸고, 다음 차수 강의의 대기 신청까지 받은 상태다.턱관절 장애, 종합적인 진단 및 맞춤형 치료 중요PFA 한국회는 2020년부터 기능통합치의학을 통한 전신 건강 증진을 연구해 온 치과 학술단체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도 단순히 턱관절 장애에 그치지 않고 전신적 증상과의 연계 가능성을 조망했다. 턱관절 장애는 턱관절 부위의 통증과 두통, 이명, 어깨 통증, 수면장애 등 다양한 동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종합적인 진단과 맞춤형 치료가 중요하다. 면역 및 영양 요법에 관한 내용을 함께 다룬 것은 이런 영향을 반영한 해법이다.PFA 한국회 김현철 회장은 “턱관절 장애는 턱관절 부위에만 증상이 국한돼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전체적인 생리학적, 해부학적 맥락에서 진단하고 치료해야 한다. 기능통합치의학 관점에서 전신과 구강 건강을 함께 살피는 연구를 계속하며 임상적 가치를 공유하는 학술회의를 지속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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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흉터, 흉터 레이저로 치료하자 흉터는 누구에게나 하나쯤은 있다. 어린 시절에 생긴 상처, 수술 자국, 교통사고나 화상으로 인한 자국 혹은 여드름 흉터같이 한동안 잊고 지낼 정도로 익숙한 흉터까지. 시간은 흉터를 희미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오히려 더 눈에 띄게 만들기도 한다. 특히 얼굴이나 목, 손등처럼 잘 보이는 부위에 생긴 흉터는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심리적인 위축까지 가져올 수 있다.많은 사람들이 “오래된 흉터는 어쩔 수 없다”, “이미 색도 잡히고 튀어나왔는데 치료가 되겠냐”며 체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의료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고, 최근에는 울트라펄스 레이저를 이용해 오래된 흉터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되었다.울트라펄스 레이저는 이산화탄소(CO₂) 계열의 프랙셔널 레이저 중에서도 가장 고출력, 고정밀 기술을 사용하는 장비다. 기존의 레이저가 표피를 넓게 깎아 내거나 자극을 주는 방식이었다면, 울트라펄스는 피부에 미세한 구멍을 낸 뒤 깊은 진피층까지 에너지를 전달해 피부 재생을 유도하는 원리다. 쉽게 말하면 흉터 주변의 피부에 아주 작은 상처를 만들고 그 치유 과정에서 새로운 콜라겐이 생성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덕분에 단순히 표면만 부드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흉터의 깊이와 색, 질감까지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특히 오래된 흉터는 피부 조직이 이미 굳어져 있거나 주변 피부와 질감이 확연히 달라져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흉터를 개선하려면 단순한 보습이나 연고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레이저치료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울트라펄스 레이저는 흉터 깊숙한 곳까지 에너지를 전달해 피부 스스로의 회복력을 끌어내기 때문에 확실한 변화가 가능하다. 튀어나온 흉터(비대흉터)나 함몰된 흉터(오목흉터) 모두에 적용할 수 있고 색이 짙어져 거무스름해진 흉터의 톤을 밝히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시술 과정은 비교적 간단하게 진행된다.흉터는 단순한 피부 문제가 아니다. 때로는 트라우마를 떠올리게 하는 상처이기도 하고 중요한 순간마다 사람을 회피하게 되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요즘은 흉터도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피부 질환’으로 본다. 흉터가 오래되었다고 해서 꼭 체념할 필요는 없다. 오래된 흉터도 꾸준히 치료하면 회복될 수 있다. 흉터가 신경쓰인다면 성형외과 전문의와 상의해보는 것을 권유한다.한강수병원 고장휴 원장 2025-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