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아이들을 보면 키도 크고, 체격도 좋습니다. 건장한 아이들을 보면 마치 제 키가 큰 것처럼 기쁠 때가 많습니다.
예전에 비해, 먹거리도 풍부하고, 영양상태가 아주 좋아져서 자연히 아이들의 성장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생활에 조금씩 여유가 생기면서 운동, 레져 등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되고, 그에 따라 키와 체격이 나아지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먹고 사는 것이 생활의 아주 큰 문제였습니다. 먹을 게 풍족하지 못해서 살찐 아이들이 별로 없었지요. 그래서, 잘 먹고 살이 통통하게 찐 아이들을 보고 어른들은 흐뭇해하고 좋아라 하셨지요. 못 먹고 자라던 왜소한 아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키도 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살이 찌면 나중에 그 살이 키로 다 간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풍부한 영양 때문에 또 다른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바로 현대인의 적, 비만입니다. 1~2년전 모 일간지에 실린 기사에서 선진국들의 키를 조사해보니 미국인들의 키가 자꾸 작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세계에서 비만으로 가장 골치를 앓고 있는 나라입니다.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 식품, 탄산음료 등으로 대표될 수 있는 과도한 고 열량식과 사무실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섭취했던 고열량을 소비할 시간이 부족해지게 되니, 비만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 비만으로 인해 점차 키가 작아져가고 있다는 보고였습니다. 보기에 복스러워 보이고 건강해보였던 그 살들이 이제는 건강을 위협하고, 키마저도 작아지게 만들고 있는 골치덩어리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이런 흐름이 시작되는 것으로 보이는 조사결과가 있었습니다. 2005년에 비해서 2007년에 조사한 아이들의 키가 작다는 것입니다. 요즘은 우리 주위를 살펴봐도 살찐 아이들이 많이 보입니다. 살찐 아이들의 경우 비만세포가 많아져서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조기성장 및 성조숙증이 진행될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다른 아이보다 빨린 자란 결과가 나타나서 지금 현재로는 키가 커 보이지만, 나중에 키가 따라잡혀 역전될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앞서 이야기한 미국과 같이 우리 아이들도 고열량식과 운동부족에 노출이 되어있습니다.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시간보다는 학원에 앉아있는 시간이 더 많고,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놀기보다는 학원에서 친구들과 노는 환경으로 바뀌었습니다. 놀이터가 생활 주변에 있지만, 이제는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어우러져 노는 모습을 보기 어려워졌습니다.
살이 찌면 우선 움직이기 힘들어져 점점 게을러지게 됩니다. 운동량이 점점 부족해지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성장에는 햇빛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음식을 통해서 공급되지 못하는 영양소는 햇빛을 쬐어야만 인체에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성장호르몬 분비곡선을 볼 때도 운동을 하고 있을 때 아주 많이 분비되게 됩니다.
성장의 기본 3요소는 일찍 잠자기(숙면), 운동, 고른 영양입니다. 좋은 영양소를 공급했다면 적당한 운동이 필수입니다. 우리 아이들 실내에서 벗어나 바깥으로 나가놀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주어야 하겠습니다.
다들 물속에서 걸어보셨죠? 어떻습니까? 걷기 힘드시죠. 그럼, 뻘에서 걸어보셨습니까? 앞으로 몇 걸음 나가려면 한세월이고, 힘도 많이 듭니다.
우리 몸속에 모든 조직과 세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체의 70%가 물이라고 하죠. 물이 맑아야 활동하기 조금이라도 나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지방이 많아지고, 혈액이 혼탁해진다면 우리 몸속도 진흙뻘과 다를 게 없습니다. 모든 생명 활동이 약해지게 되어 자연히 건강도 위협받게 되죠. 따라서 성장이 제대로 될 리가 없습니다.
이제는 많이 먹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음식을 적당히, 그리고 골고루 먹느냐가 중요합니다.
어느 한 가지 요소만 잘 지킨다고 키가 잘 크는 것이 아니라, 기본 3요소를 꾸준히 잘 지켜나갈 때 키도 제대로 잘 클 수 있습니다.
우리 자녀가 키가 작다면, 그리고 살이 좀 통통한 편이라면 지금부터 ‘무엇을 주로 먹는지’
, ‘일찍 잠을 자는지’, ‘기본적인 운동은 이루어지는지’를 체크해서 바른 생활습관을 기르도록 도와줍시다.
키즈맘한의원 북구점 원장 이정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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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비해, 먹거리도 풍부하고, 영양상태가 아주 좋아져서 자연히 아이들의 성장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생활에 조금씩 여유가 생기면서 운동, 레져 등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되고, 그에 따라 키와 체격이 나아지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먹고 사는 것이 생활의 아주 큰 문제였습니다. 먹을 게 풍족하지 못해서 살찐 아이들이 별로 없었지요. 그래서, 잘 먹고 살이 통통하게 찐 아이들을 보고 어른들은 흐뭇해하고 좋아라 하셨지요. 못 먹고 자라던 왜소한 아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키도 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살이 찌면 나중에 그 살이 키로 다 간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풍부한 영양 때문에 또 다른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바로 현대인의 적, 비만입니다. 1~2년전 모 일간지에 실린 기사에서 선진국들의 키를 조사해보니 미국인들의 키가 자꾸 작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세계에서 비만으로 가장 골치를 앓고 있는 나라입니다.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 식품, 탄산음료 등으로 대표될 수 있는 과도한 고 열량식과 사무실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섭취했던 고열량을 소비할 시간이 부족해지게 되니, 비만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 비만으로 인해 점차 키가 작아져가고 있다는 보고였습니다. 보기에 복스러워 보이고 건강해보였던 그 살들이 이제는 건강을 위협하고, 키마저도 작아지게 만들고 있는 골치덩어리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이런 흐름이 시작되는 것으로 보이는 조사결과가 있었습니다. 2005년에 비해서 2007년에 조사한 아이들의 키가 작다는 것입니다. 요즘은 우리 주위를 살펴봐도 살찐 아이들이 많이 보입니다. 살찐 아이들의 경우 비만세포가 많아져서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조기성장 및 성조숙증이 진행될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다른 아이보다 빨린 자란 결과가 나타나서 지금 현재로는 키가 커 보이지만, 나중에 키가 따라잡혀 역전될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앞서 이야기한 미국과 같이 우리 아이들도 고열량식과 운동부족에 노출이 되어있습니다.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시간보다는 학원에 앉아있는 시간이 더 많고,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놀기보다는 학원에서 친구들과 노는 환경으로 바뀌었습니다. 놀이터가 생활 주변에 있지만, 이제는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어우러져 노는 모습을 보기 어려워졌습니다.
살이 찌면 우선 움직이기 힘들어져 점점 게을러지게 됩니다. 운동량이 점점 부족해지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성장에는 햇빛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음식을 통해서 공급되지 못하는 영양소는 햇빛을 쬐어야만 인체에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성장호르몬 분비곡선을 볼 때도 운동을 하고 있을 때 아주 많이 분비되게 됩니다.
성장의 기본 3요소는 일찍 잠자기(숙면), 운동, 고른 영양입니다. 좋은 영양소를 공급했다면 적당한 운동이 필수입니다. 우리 아이들 실내에서 벗어나 바깥으로 나가놀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주어야 하겠습니다.
다들 물속에서 걸어보셨죠? 어떻습니까? 걷기 힘드시죠. 그럼, 뻘에서 걸어보셨습니까? 앞으로 몇 걸음 나가려면 한세월이고, 힘도 많이 듭니다.
우리 몸속에 모든 조직과 세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체의 70%가 물이라고 하죠. 물이 맑아야 활동하기 조금이라도 나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지방이 많아지고, 혈액이 혼탁해진다면 우리 몸속도 진흙뻘과 다를 게 없습니다. 모든 생명 활동이 약해지게 되어 자연히 건강도 위협받게 되죠. 따라서 성장이 제대로 될 리가 없습니다.
이제는 많이 먹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음식을 적당히, 그리고 골고루 먹느냐가 중요합니다.
어느 한 가지 요소만 잘 지킨다고 키가 잘 크는 것이 아니라, 기본 3요소를 꾸준히 잘 지켜나갈 때 키도 제대로 잘 클 수 있습니다.
우리 자녀가 키가 작다면, 그리고 살이 좀 통통한 편이라면 지금부터 ‘무엇을 주로 먹는지’
, ‘일찍 잠을 자는지’, ‘기본적인 운동은 이루어지는지’를 체크해서 바른 생활습관을 기르도록 도와줍시다.
키즈맘한의원 북구점 원장 이정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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