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김정학의 코칭스토리] 중간고사 평가하기

지역내일 2016-09-27

시험이 끝나면 시험 결과에 대한 평가를 해야 합니다. 잘 본 학생은 기쁜 마음을, 못 본 학생은 속상한 마음을 갖겠지요. 시험평가를 하기도 전에 시험 후의 즐거움과 자유 속에 빠져 버린다면 시험평가를 통한 성장의 기회를 잃을 수 있습니다. 결과와 관계없이 평가를 해야 합니다. 감정과 이성을 분리해서 말입니다. 기뻐하거나 아쉬워하는 것으로 끝내선 안 됩니다. 이성적이고 객관적으로 접근해서 냉정한 평가를 해야 합니다.


시험 결과를 애써 외면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시험을 잘 못본 거겠지요. 외면하면 성장할 수 없습니다. 정확한 측정이 개선을 가능하게 합니다. 결과를 마주하고 결과와 원인에 대한 분석을 해야 합니다. 결과를 객관화할 때 부족한 것이 보이고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다음 시험에 대한 희망은 평가로부터 시작됩니다.


잘 봤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잘 본 이유를 찾아봐야겠지요. 그것을 더 발전시켜 다음 시험에도 적용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점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약점을 해결할 수 있다면 다음 시험에는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결과에 대한 피드백은 '빠르게, 좁게, 자주'하는 것이 원리입니다. 시험이 끝난 후 가능한 한 빠른 시간 안에 평가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간을 좁히는 것도 중요합니다. 과목별 단원별 오답유형별로 좁혀서 피드백 해야 합니다.


시험 결과에 마주서면 아플 수밖에 없습니다. 결과가 안 좋을수록 그 마음이 더 크겠지요. 아픈 것은 빨리 잊고 싶겠지만 아파야 성장한다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적당한 말로 스스로를 위로하려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사람은 창피함을 느껴야 강력한 동기부여가 됩니다.


명문대 학생들에게 "왜 열심히 공부했느냐?"는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꿈과 비전을 위해서"나 "이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서"라는 답을 기대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답은 "공부가 아니면 잘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였습니다. 현실을 냉철하게 인식했다는 의미입니다. 오히려 공부를 안 하는 학생들이 환경이나 사회를 탓합니다. 공부 안 해도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은 자신을 냉철하게 보는 시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주)탑씨크리트교육 학습교정연구소
UP코칭 대표 김정학 코치
041-578-9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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