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德)이란 말은 파자(破子)하면, 얻을 득(得) 마음 심(心) 두 글자를 합한 것으로, 덕(德)은 사랑을 바탕으로 타인을 배려하고 공감하려는 소통능력(疏通能力)이다. 우리마음이 권력이나 권위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 때 덕(德)을 지니게 된다. 덕은 기계화된 사회제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계산되지 않은 순수한 사랑에서 나오는 인간의 아름다움이기 때문이다.
미래를 위해 학생들을 유학 보내다
7개 국어를 했고 베트남의 독립을 위해 한평생을 살다간 호치민(Ho Chi Minh)은 1960년대 초‧중반 전쟁이 한창일 때 세계 역사상 유례가 없는, 베트남의 유능한 학생 15만 여명을 외국에 유학 보내기로 결정한다.
“우리도 총 들고 싸우겠습니다.”
“너희들은 공부하는 것이 바로 전투다.”
“너희들은 결코 학업을 마치기 전까지 조국에 돌아와선 안 된다. 너희들이 해야 될 사명감은 통일이 된 후 폐허가 된 베트남을 아름다운 나라로 재건하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 통일 조국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실력을 길러라.“
나라의 미래를 위해 전쟁 와중에 자국 학생 15만 여명을 외국에 유학 보내 교육입국을 강조했던 지도자가 일찍이 있었던가?
국민을 아끼고 덕(德)으로 소통하는 리더
호치민의 리더십은 힘없고 소외된 국민을 따뜻하게 품고 아끼면서 사랑하는 덕(德)에서 나왔기에 1969년 서거한지 38년이 지나도록 베트남 전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필자는 수 십 차례 베트남 북부에서 중부, 남부를 여행하면서 만나는 사람마다 질문을 해 본적이 있다.
“What do you think of Ho Chi Minh?”(호치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그때 들려오는 대답은? 하나같이 Bac ho(박호 : 호 아저씨라는 뜻)였다.
그는 젊은 시절 외국생활을 통해 서양문물을 접했고, 국가를 위한 애국심에 청렴, 청빈한 생활을 스스로 실천하면서 덕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간 인간적인 지도자였다.
지금 이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지도자의 모습은 무엇일까? 국민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할 수 있는 덕(德)으로 소통(疏通)하는 지도자가 아닐까 기대해 본다.
다 크게 되는 다클(DACL)
Digital Analog Convergence Leadership
박영찬
DACL리더십컨설팅 대표(원장)
산업카운슬러 1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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