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우리 아이가 영재학교에 지원할 만한 영재인지 과연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답은 영재학교의 출제 문항의 성격과 캠프 판정방식의 변화에서 읽을 수 있다.
첫재. 영재학교는 내용상으로 탐구형 주제, 그리고 형식상으로는 세트형 문항의 출제를 선호한다. KMO와 차이점이 있다면 알고 있어야 할 소재의 범위가 한정적이지 않다는 점, 그리고 단계적인 흐름을 따라 일부분으로부터 전체 맥락의 흐름을 읽을 수 있도록 문항이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즉 소재가 한정적이지 않다 보니 학생들 입장에서는 생소한 상황으로 느껴지는 부분들이 존재한다. 창의적이라는 별칭을 갖는 문항들이 등장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서 알고 있어야 할 지식이 많다기 보다도 알고 있는 내용들을 어떻게 바라볼 것이냐의 문제가 남기 때문에 학생들 입장에서는 흥미롭게 느껴지는게 사실이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학생의 역량은 새로운 상황이 나타날 때 알고 있는 사실만으로도 설명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느냐 하는 점이다.
둘째. 캠프에서 중시하는 부분이 난독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제시문에 대한 이해나 글쓰기와 조별 토론과 같은 활동을 통해 더 나은 결론을 만들어 낼 수 있느냐라는 부분이다. 이는 수학 과학이라는 학습 수준과는 별도의 문제로, 내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을 표현하는 것과 남이 설명하는 것을 비판적으로 수용할 줄 아느냐의 문제다.
위 두 가지 요소를 어떻게 획득할 수 있느냐는 질문 또한 필자는 학부모 상담과정에서 많이 듣게 된다. 왜냐하면 현행의 교과를 따라가는 일반적인 학생들이 학원에서 받을 수 있는 도움은 교육과정에서 나타나는 개념의 이해와 문제 유형의 반복이 많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의 관성으로 새로운 교육에 대한 가능성을 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능성에 대한 이상적인 해법은 수학 과학에 대한 잡지를 통해 흥미로운 소재들을 접해나가며 학습과정과의 연계를 학생 스스로가 해야 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녹하지 않다. 무엇을 알기 위해 그 무엇과 연관된 주변부를 알아야 할 것 같고, 주변부가 어떤 내용들로 이해 가능할지를 알아서 학습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과 학부모는 답답하다.
유일한 원장
새움FIT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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