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만들어 보는 버킷 리스트 상위권에는 세계의 다양한 여행지를 여행해 보고 싶다는 내용으로 채워진다. TV프로그램도 여행 관련한 내용이 많아지고 내 맘대로 계획을 짜서 가보는 자유여행도 일상화 되었다. 여행을 테마로 한 카페와 서점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여행서적을 꺼내와 저유롭게 여행 일정을 짜보는 일, 삶의 커다란 쉼표가 되는 행복한 작업을 시작해보자.
목동 ‘은하수 여행카페’
여행일정과 가이드까지 차 마시는 한순간에~~
목동 ‘은하수 여행카페’는 파란색 외관이 인상적인 카페다. 카페 안으로 들어서면 나무 테이불과 의자가 편안한 기운을 담고 있다. 여유 공간 곳곳마다 세계 여러 나라의 기념품들이 진열돼 있어 눈이 즐거워진다. 호주 부메랑, 인도풍의 주전자와 접시, 다양한 인형들 슬쩍 둘러보기만 해도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박경미 대표는 자유여행을 좋아해 여러 나라 여행을 다녔다. 여행을 다니다가 자신이 알게 된 다양한 정보들을 나누고 싶어 가이드 공부와 일본어 공부를 했고 일본어 가이드와 동남아, 유럽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 가이드 일을 하다가 은하수 여행카페를 만들었다. 일본만 70여 번이 넘는 여행을 했고 안 가본 여행지가 거의 없을 정도다. 은하수 여행카페에 들어서는 사람들은 다양하다. 남녀노소, 직장인 동네 주민들, 주부들의 모임등 항상 사람 좋게 웃어주면서 응대하는 박 대표의 얼굴을 보면서 편안함을 느끼는 것 같단다. 카페에서는 커피와 수제차와 호박죽등도 먹을 수 있다. 특히 파인애플, 바나나, 복숭아를 넣은 과일잼, 청귤잼을 모두 직접 만들어 판매해 인기가 높다. 박 대표는 “은하수 여행카페에서는 여행사 업무를 모두 대행해 드리고 여행 일정을 맞춤으로 짜드려요. 모임이나 개인 여행의 여행 일정을 원하는 대로 함께 짜보고 여행지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알려드리기 때문에 한번 맡겼던 분들은 다시 또 오시더라구요” 한다. 여행지의 정보도 어떤 곳에서는 꼭 원피스를 입고 사진을 찍어야 예쁘다거나 어떤 음식은 꼭 먹어보고 와야 한다거나 하는 현재 인기 있는 정보를 알려주고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카페의 한 쪽에는 여행관련 책들도 있어 자유롭게 읽어볼 수 있고 박 대표와 여행지와 관련한 대화도 어느 때나 나눌 수 있다. 단골들도 많아 여행하고 난 후에 꼭 다시 들러 후기를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많단다.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해 본 박 대표가 추천하는 여행지는 말레이시아로 치안도 좋고 깨끗하고 가볼만한 곳이 많다고 추천한다.
위치 서울시 양천구 목동 713-14 M펠리체A동 1층
영업시간 오전 9:30~오후 8:30(월~금)/오전 10:30~오후 6:30(토)/일요일 휴무
문의 02-2649-9349
선유도 ‘카페 늘’
여행서적 출판사의 콘텐츠를 그대로 만날 수 있어
여행카페 ‘늘’은 ‘이지앤북스’라는 여행 관련 서적을 출간하는 출판사 건물의 1층에 만들어진 카페다. 여행가기전 늘 찾아 읽게 되는 여행 정보 서적을 만드는 이지앤북스 출판사는 ‘이지시리즈’나 ‘Tripful'같은 시리즈를 통해 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출판사다. 카페는 조용하고 환한 곳에 위치해 있다. 카페안에 들어서면 사방이 책으로 둘러싸여 있고 가운데 앉아 읽고 차 마실 수 있는 테이블이 위치한다. 하얀색 인테리어가 깨끗하고 책의 진열이 표지가 보기 편하게 돼 있어 자꾸 눈길이 간다. 이지앤북스의 이지시리즈는 벌써 200권정도 출간이 됐다. 일러스트 작가들과 협업을 통해 여행지를 떠올리게 하는 굿즈나 그림을 함께 전시하고 있어 눈을 즐겁게 한다. 특히 ‘Tripful'시리즈는 여행지의 모습을 담은 사진위주의 무크지로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얼마 전 15회 블라디보스톡 편이 출간돼 조용한 인기몰이중이다. 책이 출간되면 카페 늘에서는 ’작가와의 토크‘ 행사를 가지기도 하고 향기를 만들어 보는 향기 클래스 워크숍을 가지기도 한다. 출판사에서 책 출간에 맞춰서 하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카페 늘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미리 알아보고 오면 즐겁고 자연스럽게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여행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강의나 교육 등도 이뤄지고 일러스트 작가와 여행 관련 그림을 그리는 워크숍도 이뤄진다. 내가 가보고 싶은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미리 여행지를 알아보면서 그 도시의 그림도 그려보는 활동은 많은 환영을 받고 있다. 실제 여행을 앞두고 찾아와 자유롭게 여행서적을 보면서 여행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도 많다. 주변의 주부들은 책모임을 하기도 하고 직장인들도 커피 마시러 왔다가 여행지에 대한 수다꽃을 피우기도 한단다. 강소라 매니저는 “여행카페 늘에 오면 여행했던 곳을 떠올리며 행복해 할 수 있고 일상에서 여행을 경험해 볼 수 있어 좋아요. 미리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계획 세우기도 좋아요” 한다. 책을 구매하면 10%를 할인해준다.
위치 서울시 영등포구 선유로 55길 11 1층
문의 070-4035-5487
구로동 ‘서점 세컨드 페이지 북스’
나만의 여행 취향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
구로디지털단지역옆에 위치한 ‘세컨드 페이지북스’서점은 여행을 테마로 한 여행서점이다. 서점안에 들어서면 서점 벽을 둘러싸고 있는 지도들을 보면서 ‘와’소리가 절로 나온다. 우리들이 알고 있는 현재의 세계 지도가 아니라 갈색이 기조를 이루는 옛날 지도라 더 고풍 있고 깊은 멋을 자랑한다. 특이하게도 책은 나라별로 모아져 있다. 진행방향에 따라 동남아시아로 시작해 대륙별 나라별로 진열돼 있다. 책은 주인장의 취향에 따라 선별되고 진열돼 있다. 에세이나 사진집, 컬러링북, 아이와 함께 읽을 수 있는 동화류, 만화류까지 다양하다. 재미있는 건 책만 진열돼 있는 것이 아니라 책과 함께 그 나라를 느낄 수 있는 간식이나 먹거리나 함께 진열돼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인도서적코너라면 카레나 난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제품이, 독일이라면 맥주가 함께 진열되어 있는 식이다. 각 나라의 책을 보는 것말고도 그 나라마다의 특징을 간식거리와 먹을거리, 문구류로 진열해 두어 즐겁게 둘러 볼 수 있다. 점심시간에는 근처 직장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지역 주민들도 찾아온다. 최재엽 대표는 원래 여행을 많이 좋아해서 여행관련 일을 꼭 해보고 싶었단다. 여행 서점은 책과 여행을 좋아하는 자신에게 꼭 맞는 일인 것 같아서 애정을 가지고 만들고 기획했다. 서점의 이름도 아우구스티누스가 한 말에서 따왔다. 여행 없이는 세계라는 책을 한 페이지만 읽은 것이다 라는 말로 두 번째 페이지에서는 누구나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꿈을 꾸기를 바란다는 생각으로 이름을 지었다. 누구나 들어와 책을 둘러볼 수 있고 구매할 수 있다. 간식거리나 맥주, 커피가 있고 만들기 종류도 있어 아이들을 위해 구매하는 사람들도 있단다. 가방이나 세계 여러 나라의 엽서들도 있고 다문화 가정에서 만든 세계의 전래동화들도 구비되어 있다. 최 대표는 “재미있는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 가기위해 자기의 취향을 발견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정말 좋아하는 것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해요” 한다. 추천 여행지로는 뉴욕을 꼽았다. 뉴욕의 자유로움과 최신유행을 함께 느껴보라고 권한다.
위치 서울시 구로구 디지털로 34길 43 코오롱싸이언스밸리 1차 지하 1층
영업 시간 오후 12시~오후 4시(월,수,금)/오후 12시~오후 4시,오후 6시~오후7:30(화,목)
문의 02-2611-5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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