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름한 저녁노을이 내려앉은 서현동 ‘55°COFFEE ROASTERS(55도 커피 로스터스)’의 전경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통 창을 통해 비치는 노란 불빛이 따스함으로 어둠을 밝히고 한옥을 연상케 하는 나무 골격의 지붕과 묘하게 어우러지며 모던함을 더한 화이트 톤의 실내는 들어서기 전부터 기대감에 한껏 들뜨게 만들었다.
젊은 청년들이 모여 좋아하는 커피로 재미있게 사업을 하는 이곳은 로스팅 공장인 ‘55도 커피 로스터스’에서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자신들만의 커피 맛을 선보이기 위해 문을 연 쇼룸이다. 좋아하는 일을 즐기기 때문일까? 늦은 시간이라 피곤할 법도 한데 들어서는 손님에게 웃음 가득한 얼굴로 힘차게 건네는 인사는 커피 맛을 보기도 전에 합격점을 주게 된다.
이곳의 커피는 일정한 원두의 맛을 내기 위해 4단계에 걸친 계측 작업을 철저하게 진행한다. 물의 온도가 너무 뜨거우면 추출한 커피의 쓴 맛이 부각되기 때문에 아메리카노, 라떼 등 커피 종류에 따라 가장 맛있는 이곳만의 커피 온도를 지킨다. 만일 뜨거운 커피를 기대했다면 살짝 미지근한 커피 온도에 당황하게 되지만 이내 입 안 가득 퍼지는 진한 커피 향과 풍미에 저절로 미소 짓게 된다. 맛있는 커피는 식어서도 맛있어야 한다는 커피 철학을 가진 이곳의 커피가 시간이 지나도 맛있는 이유다.
커피 외에도 먹기에는 너무 아까운 비주얼의 ‘바나나 크림’과 ‘하늘 딸기 우유’, 그리고 크루아상과 타르트, 케이크 등 커피와 곁들일 수 있는 빵들도 준비돼 있다. 또한 11월 6일 열리는 ‘2018년 바리스타 월드 챔피언 초청 세미나’처럼 고객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도 진행예정이니 놓치지 말자.
위치: 성남시 분당구 안골로 60
문의: 070-5025-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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