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학부모나 친구들 브런치 모임으로 자주 갔던 가로수길의 파스타 맛집이 떠올라 다시 찾아가봤다. 상호가 ‘다이닝텐트’에서 ‘르포트 13’으로 2년 전에 바뀌었다고 한다. 여전히 파스타 맛집이지만 음식점 이름에 걸맞게 지중해식 유러피언 스타일 메뉴가 많아졌고, 항구 앞 카페테리아처럼 편안한 분위기였다.
테라스가 예쁜 카페테리아 분위기의 파스타 ‘쫌’ 하는 집
‘르포트 13’은 가로수길 메인 도로에서 한 블록 안쪽에 자리 잡고 있어서 번잡하지 않고 운치가 있다. 봄·가을에는 테라스에 화사한 꽃 화분들이 장식돼 계절감을 만끽할 수 있고 느긋하게 커피나 차를 마시기에도 좋은 분위기이다.
외부에 세워진 배너를 보니 ‘파스타 ‘쫌’ 하는 집’이라고 쓰여 있는 것이 재미있다. 예전과 마찬가지로 가로수길에서 파스타 맛집을 이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내는 테이블이 여유 있게 배치되어 있고 통로가 넓어서 쾌적한 공간에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씨푸드 바스켓, 가리비 찜, 홍합 찜, 감바스 등 다양한 해산물 요리
메뉴를 살펴보니 종류가 상당히 많다. 저녁시간에 방문했기에 파스타보다는 그동안 맛보지 못했던 해산물과 고기 요리를 주문해봤다. '르포트 13'은 오너 셰프가 매일 새벽시장에서 식재료를 준비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재료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다. ‘감바스 알 아히오’(26,000원)는 탱글탱글한 새우의 식감과 마늘 오일의 풍미가 잘 어우러졌다.
한 가지 더 주문한 메뉴는 ‘매콤한 치즈 토마토 소스 & 새우와 바비큐 폭립’(45,000원)으로 새콤달콤하면서 살짝 매콤한 소스가 고기의 느끼함을 확실히 잡아준다. 부드러운 고기와 탱글탱글한 새우, 고소한 치즈, 사이드로 나온 바삭한 감자튀김까지 맥주나 와인을 곁들여 먹는 메뉴로 안성맞춤이다.
런치타임에는 20인분 한정 9,000원의 메뉴가 있어서 조금 부지런하다면 인기 파스타 메뉴를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또한 런치에는 바게트를 무한제공하는 셀프 바도 운영하고, 식사 주문 시 제주 컴플리트 커피도 2,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한다. 또한 식사 때를 놓쳐 늦은 시간에 방문해도 셰프가 직접 만든 요리를 새벽 1시까지 맛볼 수 있다.
다양한 맥주 프로모션 진행, 와인 반입도 가능
‘르포트 13’에서는 음식에 와인, 맥주, 위스키, 칵테일까지 다양한 주류를 함께 할 수 있다. 다양한 브루어리의 맥주를 갖추고 있고, 맥주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브루클린, 코나 빅웨이브, 제주 맥주, 테넌츠 등의 본사가 직접 맥주의 퀄리티를 관리해준다고 한다.
와인리스트도 다양해 음식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와인 반입도 가능하며 콜키지 비용으로 1잔당 5,000원을 부담하면 된다.
위치: 강남구 압구정로4길 13-13(신사동 525-13)
영업시간: 평일 오전 11시 30분~새벽 1시(브레이크타임 오후 2시 30분~4시 30분)
토요일 낮 12시~새벽 1시, 일요일 오전 11시~오후 10시(주말 브레이크타임 오후 3시~4시),매월 1, 3주 월요일 정기휴무
주차: 발렛파킹
문의: 02-3444-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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