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이 쌓인 가을도, 신록이 눈부신 봄도 블로거들이 한 장 한 장 정성껏 사진을 찍어 기록해주는 카페가 있다. 카페 ‘팬트리’이다. 대화동 성저공원을 바라보며 진한 커피 한잔에 구움 과자(프랑스 디저트)와 방금 만든 고소하고 신선한 샌드위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가게의 이름처럼 팬트리(식품 저장 선반)에는 세계 각국의 주방용품, 가정용품, 재활용품들이 전시돼 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공수해온 제품들은 한국에서 흔히 보기 힘든 것들이다. 천연 원료로 만들어진 치약과 나일론 백 등의 친환경 제품, 장미향 향초, 귀여운 후추통 등 감각적 제품들이 많다. 커피를 즐기는 카페 공간에 방해되지 않도록 모든 제품을 간소하게 진열했다.
커피와 함께 즐기는 프랑스 구움 과자도 카페 ‘팬트리’의 자랑이다, 까눌레(canele)는 까맣게 코팅된 ‘귀여운 미니어처 연탄’ 같은 모양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커스터드처럼 부드럽다. 휘낭시에(Financier) 또한 인기로 두 디저트 모두 산미가 없는 구수하고 진한 ‘팬트리’ 커피에 잘 어울린다.
팬트리의 조성현 사장은 15년간 한정식 집을 운영한 어머니의 철학을 닮아서 손님들의 반응을 면밀히 살핀다고 한다. 카페 경력 10년의 젊은 카페 장인으로 “혼자 왔던 손님이 일행과 함께 다시 찾아 올 때 가장 기쁘다”며 “원두를 오래 볶아 배전도가 높은, 진한 커피를 마시기 위해 손님이 찾아올 때 더 반가운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위치: 일산서구 일산로 695번길 20 1F
영업시간: 오전9:30~오후10:00(매주 월요일 휴무)
문의: 010-5792-8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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