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골목마다 작지만 자신만의 개성을 가득 품은 맛 집, 멋 집들이 유독 많은 정발산동 골목. 벚꽃이 막 피기 시작한 요즘, 인적이 드문 한적한 골목을 걷는 감성과 즐거움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그렇게 천천히 걷다가 들어선 맛 집. 김선아 독자가 추천했던 브런치& 다이닝 카페 ‘성별 a.you’(성별 에이유)다. 김선아 독자는 “정발산동 골목은 아기자기한 플레이스들이 많아서인지 커피 한 잔 들고 걸어도 좋고, 작은 카페에 들려 쉬어가도 좋다”며 “성별 에이유도 그런 곳 중 하나다”고 추천했다. 마치 외국의 노천 카페나 캐주얼한 레스토랑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외관은 정발산동 골목 사이에서 돋보인다. 테라스에도 테이블이 마련돼 있어 날씨 좋은 날 맥주 한잔, 커피 한잔 마시기에 딱 좋겠다. 내부도 무겁지 않은 캐주얼한 분위기다.
아기자기하고 정성스럽게 꾸며진 메뉴판을 펼쳐보았다. 재료와 음식의 구성을 달리한 브런치 메뉴들이 돋보였다. 우선 프렌치 토스트, 수제소시지, 치아바타 빵, 샐러드, 베이컨, 포테이토 등으로 구성된 브런치 플레터를 주문해 봤다. 적절히 달달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좋은 프렌치토스트, 바삭바삭하면서 적당히 간이 벤 포테이토, 싱싱한 샐러드. 한 접시가 선사하는 만족감이 컸다. 그밖에 에그 베네딕트를 비롯해 연어, 해쉬브라운 에그 베네딕트 등 브런치 메뉴가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브런치 메뉴를 주문하면 커피나 음료가 제공된다. 매콤한 맛을 더하고 싶어 김치베이컨필라프도 주문했다. 식감 좋은 베이컨과 매콤한 김치, 담백한 계란 프라이가 어우러지니 필라프 한 접시가 순식간에 사라진다. 음식 하나하나 정성이 가득 담겼다는 느낌을 받았다.
브런치를 비롯해 오므라이스, 수제 버거, 햄버스 스테이크, 파스타, 샌드위치, 파니니 등 메뉴들이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은 것도 마음에 들었다. 다음에는 커피 한잔과 함께 샌드위치를 곁들여 즐겨봐야겠다. 따스한 봄기운이 차오르는 요즘, 맛있는 즐거움을 더하고 싶다면 찾아도 좋을 맛집이다.
위치: 일산동구 경의로 375-35 1층
영업시간: 평일 오전 9시~ 오후 10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10시, 월요일 휴무
문의: 031-909-0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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