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앙금과 버터를 넣어 만들었다는 뜻의 앙버터는 최근 빵지순례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SNS를 뜨겁게 달군 ‘대세 빵’으로 떠올랐다. 팥앙금의 단맛과 버터의 짭조름하고 고소한 맛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끊임없이 먹게 된다는 것이 함정 아닌 함정.
얼마 전, 전국의 빵지순례자들이 한 번쯤은 다녀갈 정도로 앙버터로 유명한 빵집인 ‘벨르보’가 서울 상도동에서 분당 정자동 전원마을로 이전했다는 희소식이 들려왔다. ‘벨르보’의 앙버터는 겉은 바싹하고 속은 쫄깃쫄깃한 바게트 사이에 두꺼운 버터와 부드러운 팥을 넣고 샌드해준 것으로 앙버터가 나오는 시간에 맞춰 사러 가지 않으면 헛걸음을 칠 수 있다. 이곳의 앙버터가 조금 더 특별한 이유는 고메버터를 사용하기 때문. 달콤한 팥과 고소한 버터가 부드럽게 맞아떨어지는 맛이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울 수밖에 없다.
‘벨르보’는 앙버터 이외에 건강한 빵이 많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건강한 빵이기 때문에 맛은 별로일 거라 생각은 금물. 맛과 건강을 모두 잡은 빵들로 채워져 있기에 빵지순례자들의 리스트에 빠지지 않고 리스트업 되는 것이다. ‘벨르보’의 빵이 건강한 데에는 그 재료에 답이 있다. 프랑스산 최고급 밀가루, 통밀가루, 호밀가루를 사용하는데 모두 유기농이다. 또한 버터는 뉴질랜드 산 앵커버터와 엘르&비르 고메버터를 사용한다.
‘벨르보’에서는 앙버터 이외에 스테디셀러인 ‘버터 프레첼’, ‘마롱세이글’, 당뇨, 고혈압 등 성인병 관리에 좋은 천연 발효빵, ‘뺑드세이글’, 벨르보 대표 상품 ‘사우어도우 바게트’, 매콤 고소한 ‘할라피뇨에삐’ 등 다양한 빵들을 만나볼 수 있다. 단, 벨르보는 하루에 한 번만 빵을 굽기 때문에 빵 나오는 시간을 기억하고 있어야 원하는 빵을 맛볼 수 있다. 오전 11시에는 부드러운 빵류가, 오후 1시에는 하드계열인 천연발효빵이 나온다.
위치: 성남시 분당구 불곡로 5
문의: 031-715-7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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