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한 국물이 그리워지는 계절, 우동계의 숨은 고수 논현역 근처 골목식당 ‘걍우동’을 찾았다.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임에도 입구에는 여전히 줄이 늘어서 있다. 이곳은 강보승 대표가 주인, 요리사, 서빙을 모두 겸하는 1인 오너 식당이다. 9년여 동안 반포동 뒷골목에서 빨간 우동 트럭을 운영했던 그는 몇 년 전 이곳에 5평 남짓한 우동가게를 오픈했다고 한다. 매장으로 들어서면 바로 왼쪽 주방에서 요리하던 강 대표가 반갑게 인사를 한다.
1층 벽 쪽으로 테이블과 의자가 배치돼 있고 2층으로 올라가면 다락방 같은 작은 공간에 두어 개 테이블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대표 메뉴인 걍우동(4,000원)을 비롯해 김치어묵우동, 매콤한 유부우동, 볶음우동, 해물우동과 닭꼬치(2,000원)를 매우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시원한 육수에 쫄깃한 면발, 어묵, 유부, 김치, 쑥갓, 파, 김가루 등이 푸짐하게 올라간 우동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볶음우동(6,000원)은 해산물 때문인지 짭조름한 감칠맛이 나고, 직화로 구운 닭꼬치는 강한 불 맛과 함께 고소함을 더해준다. 우동 주문 시 밥은 무료이며 모든 메뉴는 포장이 가능하다.
위치: 서초구 사평대로57길 76, 102호(신논현역과 논현역 사이)
영업시간: 오전 11시~재료 소진 시까지, 일요일 휴무
문의: 010-6322-4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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