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판교에 위치한 아비뉴프랑에는 여러 음식점들이 자리 잡고 있다. 그중에서도 내리쬐는 햇볕을 받으며 마치 파리지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비앙또아’다. 보기에 좋은 음식이 먹기에도 좋다는 말을 온몸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곳, 너무도 사랑스러운 음식들로 소확행을 즐길 수 있는 ‘비앙또아’를 소개한다.
오픈 테라스가 주는 자유로움
최근 실내보다는 개방감과 자유로움, 그리고 멋을 주는 테라스를 갖춘 음식점들이 인기다. 이곳 또한 예외는 아니다. 문을 열자마자 오가는 사람들을 의식하기 보다는 어느 곳에서나 느낄 수 있는 실내와는 다른 색다른 분위기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빠르게 테라스부터 자리가 찬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가 살짝 고민되기는 했지만 마치 파리지앵처럼 일상의 여유를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 테라스에 앉아 햇볕에 반짝이는 연초록빛 나뭇잎과 판교의 건물들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음식이 나오는 시간이 지루할 틈이 없다.
와~ 소리 절로 나는 예쁜 비주얼
비주얼보다는 맛에 비중을 더 두는 편이지만 이곳 음식은 너무도 사랑스럽다. 우선 이곳의 대표 메뉴라 나오는 시간이 좀 오래 걸리는 단점(?)을 지닌 프렌치 토스트는 폭신폭신한 머슈멜로처럼 잘 구워낸 토스트에 흩뿌린 슈가 파우더, 그리고 달콤함이 묻어나는 바나나와 베리류 장식이 저절로 입안 가득 침이 고이게 한다. 신선한 야채샐러드에 초록빛 아보카도, 빨간 방울토마토, 노란색의 달걀과 주황빛 새우를 입맛 따라 올려 먹을 수 있는 오픈 샌드위치는 맛은 물론 시각과 식감까지 그만이다.
여러 메뉴 중에서 단연 떡볶이가 눈길을 끈다. 각 테이블마다 하나씩을 차지하고 있는 비앙또아 떡볶이는 비록 요즘 유행하는 로제 떡볶이는 아니지만 매콤하면서도 감칠맛이 나는 소스가 잘 배인 떡은 쫀득함까지 일품이다. 이곳 떡볶이에는 특이하게 곱게 채 썬 깻잎이 함께 내어지는데 예상외로 매콤함은 잡고 개운한 뒷맛을 선사하는 깻잎과 떡볶이의 새로운 조합을 맛볼 수 있다. 게다가 기분 좋게 매운 떡볶이 소스에 살짝 찍어 먹으면 그 맛이 더 좋은 치즈볼은 단 3개라는 점이 너무도 아쉽다.
이외에도 새우, 양송이, 그리고 표고버섯이 들어간 스프에 고소한 치즈 빵을 찍어 먹는 재미난 메뉴, 명란과 게살, 부드러운 아보카도 맛이 잘 어우러진 크림 파스타와 비질 페스토 오일파스타 등도 인기다.
하루종일 즐기는 올 데이 브런치
요즘 가벼운 브런치 메뉴를 찾는 이들이 많지만 보통은 시간대가 정해져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곳 비앙또아에서는 하루 종일 언제든 원하는 브런치를 맛볼 수 있다. 특히 무더워진 날에 활력을 더해줄 한라봉 에이드와 베리 에이드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의 입맛을 만족시키는 특별한 음료다.
최근 입소문이 나면서 찾는 이들이 많지만 대기하는 동안 아비뉴프랑의 재미난 곳들을 구경할 수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
위치 성남시 분당구 동판교로177번길 25
아비뉴프랑 1층 127호
문의 031-707-1088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