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해외여행 길이 막히며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에 대한 갈증과 그리움을 표하고 있다. 얼마 전부터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로 조금씩 해외여행의 발길이 늘고는 있다지만, 감염병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현실에서 해외여행은 여전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렇게 해외여행을 가지 못한 아쉬움이 클 때는 다른 나라의 음식을 먹으며 아쉬움을 달래보자.
안양지역에는 해외 여러 나라의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들이 다수 자리해 있다. 가까운 일본과 중국의 음식은 물론 동남아와 유럽, 남미 나라들의 음식까지 다양한 나라의 요리들이 손님들을 기다린다.
안양지역에서 영업 중인 세계 요리 전문점은 어떤 곳들이 있는지 내일신문 리포터들이 소개해 본다. 안양군포의왕 내일신문 편집팀
남미 느낌을 담은 멕시코 음식점, 범계 ‘도스타코스’
평촌 범계역 부근에 위치한 ‘도스타코스’는 멕시코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음식점이다. 매장 외부와 내부 모두 멕시코 스타일로 꾸며져, 현지에 온 것 같은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이곳은 멕시코 음식점답게 다양한 멕시코 요리가 준비되어 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타코’부터 또띠아에 치즈와 고기, 야채 등을 싸서 구운 ‘케사디아’, 또띠아에 고기와 밥, 그리고 여러 재료를 넣어 말아낸 ‘부리또’, 거기다 또띠아에 볶음밥, 고기, 치즈 등을 넣고 구운 ‘엔칠라다’ 까지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다.
아울러, 멕시코 음식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나초와 나초에 야채와 치즈, 살사 등을 올린 ‘나초 피에스타’도 맛볼 수 있다. 이런 단품들 외에 몇 가지 요리와 사이드 메뉴, 음료를 더한 ‘콤보 메뉴’도 준비돼 있다.
가격은 어떨까? 도스타코스의 메뉴는 대부분 만원 전후로 책정되어 있다. 타코의 경우 소프트타코와 하드타코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며, 타코 두 개에 나초를 곁들여 기본으로 제공된다.
멕시코 음식은 독특하고 강한 향이 있긴 하지만, 우리에게 친숙한 맛과 매콤함이 어우러져 큰 거부감이 없다. 그래서인지 성인은 물론 아이들도 부담없이 즐긴다.
너른 규모에 쾌적한 분위기인 도스타코스는 매장 한편에 오픈 주방을 마련해 두고 있으며, 키오스크로 주문한 뒤 음식이 나오면 찾아가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문을 열고, 오후 3시에는 브레이크 타임을 가진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위치 안양시 동안구 평촌대로217번길 25, 3층
문의 031-387-0207
일본식 가정요리에 푹 빠지다, ‘도쿄키친스토리’
전 세계의 요리 가운데 한식과 비슷해 한국인 입맛에 가장 친숙한 요리는 바로 일본요리이다. 깔끔하고 담백한데다 건강식이 많은 일본요리는 거부감이 별로 없는 것이 특징이다. 안양시 평촌학원가에 자리한 됴쿄키친스토리는 일본 가정요리를 선보이는 아담한 식당으로 인스타 감성까지 겸비한 곳으로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귀인동 먹거리촌 초입에 테이블 다섯 개의 자그마한 식당은 소박하지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아늑하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로스카츠 정식, 치킨가라아게 정식, 에비카츠 정식 등이다. 밥과 국, 샐러드, 과일이 제공되는 정식 메뉴는 단일 메뉴와 달리 좀 더 풍성하게 구성되어 있어 인기메뉴이기도 하다. 접시에 푸짐하게 담아 나오는 한국식과 달리 일본 가정식은 작은 그릇에 ‘딱 한 입만’정도로 담아 1인분씩 나오기 때문에 혼밥 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일본어로 냄비 란 뜻을 지닌 1인 전골요리인 나베 메뉴도 많이 찾는다. 돈까스 나베, 에비 나베, 소고기 나베, 믹스 나베 등을 포함해 김치가 들어간 메뉴도 있고 버터라이스로 업그레이드도 할 수 있다. 이밖에 도쿄키친스토리만의 숙성법으로 오랜 시간 끓여 만든 일본식 카레요리도 있고 한 그릇 요리로 딱 좋은 덮밥 돈부리도 추천메뉴이다. 특히 연어덮밥인 사케동을 비롯해 나마에비동, 스테이크동, 부타동, 나스동, 가츠동, 에비동 등이 있는데 추가요금을 내면 벤또로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고슬고슬하게 지어진 밥 위에 바삭하게 튀겨진 새우튀김이 얹힌 에비동은 양파가 곁들여진 소스가 밥알에 간간하게 간이 배어있어 촉촉하고 풍부한 맛이 느껴진다. 12시부터 문을 열고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이다.
위치 안양시 동안구 평촌대로 136
문의 070-752-8367
베트남 현지 감성, 가성비 좋은 ‘반가’
의왕 내손동 롯데마트 근처에 자리잡은 베트남 식당 ‘반가’는 베트남 현지 느낌이 물씬 풍기는 가성비 좋은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다. 베트남풍 등과 인테리어가 눈길을 끄는 반가는 점심때면 근처 주민과 직장인들이 점심 한 끼를 해결하러 많이 찾는다.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알려져 국민음식이 되어버린 쌀국수. 반가의 소고기 쌀국수는 반가의 대표메뉴다. 두툼한 쌀국수에 볶음밥, 짜조, 음료를 선택할 수 있는 런치세트는 8천원으로 가격이 착한 편이다. 가성비도 좋고 맛도 좋아 자주 찾는다는 김이선(53, 내손동)씨는 “쌀국수에 이렇게 많은 소고기가 들어 있는 쌀국수는 흔치 않다”며 “양도 푸짐하고 가격도 착해 아들과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쌀국수외에도. 짜조, 반세요, 볶음 쌀국수, 분짜, 월남쌈, 볶음밥 등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다. 여름 특선으로 비빔쌀국수도 준비되어 있다. 반가는 단품외에도 다양한 세트메뉴들이 구성되어 있어, 베트남식 메뉴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음료와 주류의 경우에도 하노이, 사이공 맥주 등과 하노이 보드카 등이 있어 베트남산 주류를 맛볼 수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다. 토요일은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이며 오후 4시부터 한시간 동안 브레이크 타임이다. 매주일은 정기휴무.
위치 경기 의왕시 갈미1로 5 대명 스위트빌 102호
문의 031-341-8777
분위기 좋은 동편마을 스페인음식점 '올라타파스'
안양시 관양동 동편마을은 카페 거리로 유명하다. 그곳에서 유독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 스페인음식점 '올라타파스'. 주변 상가와 길가의 나무들, 채광이 좋은 실내가 해외 여행길에서 만났던 분위기 좋은 카페를 떠올리게 한다.
올라타파스의 메뉴를 보면 먹고 싶은 음식들이 가득하다. 크림 피데우아, 이베리코 황제살 & 구운야채, 부라타치즈 토마토 파스타, 구운가지요리를 주문했다. 크림 피데우아는 스페인에서만 사용하는 짧은면(피데오)에 진한 조개육수와 다진 해산물, 풍부한 크림으로 맛을 내어 독특한 식감과 풍미가 일품인 올라타파스의 시그니처 메뉴이다. 시그니처 메뉴 답게 함께 나온 빵에 소스를 찍어 먹으니 매콤하고 깊은 맛이 일품이다. 토마토 파스타 역시 다른 곳에서 맛보던 파스타와는 다른 풍부한 맛이 있고, 무엇보다 브라타치즈가 먹음직스럽게 올라와 있어 보는 맛도 좋다.
스페인은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국가이다. 기후나 지역적 특성에 따라 지방마다 다양한 요리가 있고, 특히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지중해를 끼고 있기 때문에 해안가에서는 어패류를 주요 식재료로 하는 해물 요리가 발달되어 있다. 생선과 육류는 다양한 야채와 함께 올리브유로 요리한 것이 많고 유럽에 있는 국가 중 쌀을 가장 많이 소비하며 매콤한 요리를 많이 먹는 것이 우리나라 입맛과 비슷하다.
점심과 저녁 식사 시간은 예약 후 방문을 권한다. 화요일부터 토요일은 낮 11시 30분부터 밤 11시, 일요일은 밤 9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과 마지막주 월요일, 화요일은 휴무이다.
위치 안양시 동편로 29-1, 1층
문의 031-421-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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