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비가 오더니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고 설악산에 눈이 왔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차가워진 날씨에 그리고 다가오는 겨울에 어떻게 보청기를 관리해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습기 관리
보청기를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다 아시는 바와 같이 보청기는 습기를 싫어합니다. 그래서 습기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날씨가 추울 때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안경에 김이 서리는 것처럼 차가운 바깥 기온에 노출되었다가 실내로 들어가면 보청기에 습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 보청기를 깨끗한 천으로 잘 닦은 후 습기제거제 통에 넣어 제습해 주세요. 배터리 도어를 열어둔 채 넣으면 더욱 제습이 잘 된답니다. 보청기용 배터리는 찬 기온에 약합니다. 실내에서 상온에 보관하고 차가운 곳에 두지 않도록 합니다. 더 오래 쓰려고 냉장고에 넣으면 절대 안 됩니다. 좀 더 효과적으로 제습하기 위하여 전기제습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외출 시 온도 유지하기
외출 후 귀가하면 온도차이로 인한 습기가 보청기에 영향을 준다고 했지요? 그런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 외출 시 모자나 스카프 또는 귀마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자기 내리는 눈 등으로부터 보청기를 보호해 줄 수도 있고, 귀를 따뜻하게 유지해서 귀가 후에 생기는 온도 차이를 줄여 습기 노출로부터 보청기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너무 당연한 얘기일 수 있지만, 눈이나 비가 올 때는 꼭 우산을 쓰세요. 후드가 달린 코트를 입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추운 날씨에 운동을 한다면 땀밴드를 착용해 보세요. 운동할 때 생기는 땀으로부터 보청기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점검
습기에 노출되면 마이크나 리시버(스피커 역할을 하는 부품) 등 부품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보청기 소리에 이상이 없는지 매일 점검해 보세요. 소리가 왜곡되어 들리거나, 소리가 잠시 안나다가 다시 들리는 등의 현상이 생기는 것은 습기로 인한 손상의 징후입니다. 습기의 영향을 받았을 때 생겼다가 보청기가 건조되면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이런 현상이 생긴다면 손상된 부품을 교체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꼭 청능사(Audiologist)에게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그리고 다가오는 겨울에 어떻게 보청기를 관리하는 것이 좋은지 알아보았습니다. 잘 알아두고 실천해서 좋은 소리를 들으며 보청기를 오래오래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시그니아보청기 부천센터
이양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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