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역 맛집 ‘잰부닥’

무쇠 솥밥과 전라도풍 참숯 직화구이

김선미 리포터 2022-11-24 (수정 2022-11-24 오후 3:13:47)

양재역 4번 출구 뒤쪽 골목에는 다양한 업종의 식당들이 밀집돼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점차 누그러지면서 언제부턴가 퇴근 무렵이면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죽 늘어선 고깃집 가운데 ‘잰부닥’이라는 상호가 눈에 띈다. 참숯 직화구이로 유명한 돼지고기 전문점이다.



‘모닥불’을 의미하는 ‘잰부닥’입구로 들어서니 드넓은 매장이 펼쳐진다. 100평 공간에 34개 테이블, 136석의 엄청난 규모다. 안쪽으로는 8인, 12인, 20인, 24인, 36인 등의 단독 룸 5개가 배치돼 있다. 코로나19 발발 이래 아예 매장이 없어지거나 규모를 축소하는 식당이 허다한데, 연일 손님들로 가득 차는 잰부닥의 영업비밀이 궁금해진다. 이경숙 대표는 “저희도 코로나 때 많이 힘들었지만 고품질의 육류와 참숯 직화구이의 풍미 그리고 맛깔나는 밑반찬으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최근에는 실내 분위기도 바꾸면서 재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잰부닥’은 전라도 방언으로 ‘마당에서 피우는 모닥불’을 의미한다. 시골집 마당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것처럼 푸근한 인심과 맛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참숯과 ‘극세석쇠’가 연출하는 고기의 참맛 대표 메뉴에는 암퇘지직화구이, 한우직화구이가 있으나 이곳은 소고기보다는 돼지고기(한돈)가 더 유명하다. 돼지고기로는 통삼겹살(150g/17,000원), 숙성통목살(150g/17,000원), 양념돼지갈비, 통항정, 가브리살 등이 준비돼 있다. 육류 메뉴를 주문하면 발갛게 달군 참숯화로가 등장하고 정갈한 기본 반찬과 함께 극세석쇠가 놓인다. 일반 고깃집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살의 간격이 좁고 굵기가 얇은 ‘극세석쇠’가 눈길을 끈다. ‘극세석쇠’는 번거로운 석쇠 교체가 필요 없고 고기가 구워지는 시간이 빨라 숯 소모가 절감되며, 세척 시 기름기 제거가 용이할 뿐더러 참숯의 원적외선과 숯향을 그대로 받아들여 고기를 안팎으로 골고루 익힐 수 있다고 한다. 샐러드, 양파절임, 파무침, 김치류, 나물, 젓갈 등의 밑반찬도 입맛을 돋운다.



모든 식사 메뉴에 무쇠 솥밥 제공구이를 제대로 즐기려면 생고기를 훈연을 통해 은은하게 익힌 다음 담백한 갈치속젓과 저염도 함초소금을 살짝 찍어 먹으면 그야말로 일품이다. 또 묵은지에 와사비를 첨가해 돌돌 싸서 먹어도 풍미가 그만이다. 고기는 직원들이 일일이 구워 한 입 크기로 잘라 주니 편안한 분위기에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이어 먹음직스러운 무쇠 가마 솥밥이 나오고 밥을 맛있게 먹다 보면 무쇠솥에서 구수한 누룽지탕이 만들어진다. 이곳의 권배진 점장은 “면류를 제외한 모든 식사에는 무쇠 솥밥이 나오는데 손님들이 집에서 먹는 밥보다 훨씬 맛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실 때는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가성비 좋은 식사 메뉴도 있다. 영양갈비탕, 통통두루치기, 묵사발, 소머리국밥, 부대찌개, 토하젓비빔밥, 김치· 된장찌개, 냉면 등이 있으며 가격은 8,000~13,000원 선. 그중에서도 두메산골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민물새우로 만든다는 토하젓과 싱싱한 야채가 듬뿍 올라간 ‘토하젓비빔밥(8,000원)’이 단연 인기 만점이다.


위치: 강남구 강남대로42길 13(도곡동), 1층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브레이크타임/오후 3시~5시, 일요일 휴무

주차: 1시간 무료

문의: 02-577-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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