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로이드 시간 지날수록 더욱 커져
켈로이드는 손상된 피부가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에서 비정상적으로 섬유조직이 밀집되게 성장하는 질환을 말한다. 켈로이드(keloid)라는 용어는 게의 집게발을 의미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하였다. 그 유래에서 알 수 있듯 게의 집게발처럼 보통의 피부색과는 다르게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온 흉터를 말한다. 따가움과 간지러움, 통증 등을 동반하기도 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주변 정상적인 피부에 침윤하여 커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켈로이드를 발견하면 크기가 커지기 전에 바로 제거하는 것이 좋다.
혈관분포 및 해부학적으로 귀는 켈로이드가 쉽게 발생하는 신체부위다. 몸에는 켈로이드가 없는 사람도 귀에는 켈로이드가 생기는 이유다. 귀는 노출되어 있는 연약한 피부이기에 상처입기 쉬워서 켈로이드가 발생할 확률도 높다.
귀걸이, 피어싱 등의 장신구를 귓불, 귓바퀴 등에 착용하기 위해 귀를 뚫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염증이 생겨 켈로이드가 발생하기도 한다. 성형수술을 위해 귀의 연골을 채취한 후의 상처도 켈로이드를 발생시킬 수 있다. 켈로이드는 상처 및 염증 발생 후 수개월 이내에 발생하지만 1년 후에도 발생할 수 있다. 귀의 연골 채취, 피어싱, 귀걸이 등을 했다면 지속적으로 몽우리가 발생하지 않는지 관찰하는 것이 좋다.
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의료진에 치료 맡겨야
귀에 발생한 켈로이드가 초기라면 좁쌀보다 작은 크기다. 켈로이드는 자연적으로 없어지지 않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지는 성질이 있어 초기에 치료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대처하게 되면 귀의 모양이 변형될 정도로 병변이 커지게 되고 켈로이드 제거 후에도 정상적인 귀 모양으로의 복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귀 켈로이드는 레이저, 주사, 약물, 외과적 수술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켈로이드는 재발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관련 경험이 많은 숙련된 전문의에게 치료받아야 한다. 켈로이드의 상태, 크기와 깊이, 수술부위 등을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치료법으로 제거해야 한다. 귀는 다른 사람들의 눈에 잘 띄는 부위이기에 켈로이드 제거 후 흉터가 남지 않도록 흉터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진료받는 것이 좋다.
한강수병원 권민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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