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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동네 모임 - 반포자이앙상블 반포자이 주민과 인근 지역 주민이 함께 모인 반포자이앙상블(악장 이정미, 총무 최영숙)은 만돌린과 기타의 앙상블이 어우러진 공연 봉사단이다. 이들의 공연은 작은 음악회를 연상케 하지만, 공연이 끝날 때쯤이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큰 울림을 선사한다.2016년 4월 반포자이앙상블 결성서초구 외 대외적인 공연 활동도 활발해매월 셋째 주 수요일 서초구청 로비에서 ‘낭만서초’ 봉사 공연을 해오고 있는 반포자이앙상블(만돌린-이정미, 기타-최영숙, 김진호, 마라카스·보컬-강복신)을 만났다. 작은 무대, 작은 음악회라지만 이들이 뿜어내는 앙상블은 거대한 울림과도 같다.지난 2016년 4월 결성돼 3년 5개월간 ‘합’을 맞춘 사이여서일까? 서초구청뿐 아니라 지하철 문화공연, 버스킹 등 다양한 공연 활동을 함께 했으니, 이제는 서로의 눈빛만 봐도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아는 눈치다. 반포자이앙상블 이정미 악장에게 모두의 이목이 쏠릴 즈음, 자연스럽게 말문이 열렸다.“공연봉사 모임인 반포자이앙상블은 서초구 봉사활동에 대해 단원들 모두가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덕분에 모임 결성 이후 활발하게 활동해오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저희가 직접 공모해서 서울장미축제 국제 행사 공연 팀으로 선정돼 무대에 오르기도 했고, 용산 버스킹 공연 팀에도 선정되는 등 대외적으로도 활발하게 활동 중입니다.”만돌린, 기타, 보컬이 어우러져음악과 봉사로 따뜻한 나눔 실천 반포자이앙상블은 공연 외에도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양재 시민의 숲에서 1년에 네 번 열리는 ‘숲을 체험하는 부스’ 활동도 그중 하나다.이정미 악장은 “서울시 동부 녹지사업소 주관 체험 부스 활동인데, 숲이 주제인 만큼 아이들에게 나무로 만드는 무엇이든 줄을 매서, 튕겼을 때 줄의 굵기에 따라 다른 소리를 낸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체험 학습에서 만난 중2 여학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외줄에서 소리가 나는데 코드를 짚으면 화음이 난다는 것에 매료되어 기타에 푹 빠졌다. 악기를 통해 교감하고 공감하는 과정에서 나 역시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최영숙 총무는 “내곡동 서울시립아동병원에서 연 4회 생일잔치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축하 연주도 하고,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부르며 율동을 하면 아이들이 손가락, 발가락으로 리듬을 탄다. 그 모습을 볼 때마다 음악으로 교감하고 공감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소외된 이웃 찾아가는 봉사의 삶봉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변화 모색이 외에도 복지관이나 독거노인 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강원도 산불 재난 지역을 찾아가 서초전문봉사단 원정대의 일환으로 나무를 심고 산불 피해 어르신들을 위로하는 봉사활동도 다녀왔다. 공연 봉사 외에도 어려운 이웃을 외면하지 않는 따뜻한 행보로 1년 365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현재 반포자이앙상블은 서초구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 스타트업 아카데미’에 참여하며, 봉사 영역을 넓힐 계획도 세우고 있다. 꽃 배달 시 축하 연주를 해주는 아이디어를 더 확장해 소외된 분들의 사연을 듣고 그 사연에 맞는 연주와 노래를 하는 등 조금 더 가치 있는 일을 모색해보자는 것이 이들의 ‘착한 아이디어’다.아는 교회 오빠에게 기타를 배운 것이 인연이 되기도 하고 자녀와 함께 교감하기 위해 만돌린을 배운 것이 인연이 되는 등 저마다 소소한 이유로 악기를 시작한 것이 뜻 맞는 이들과 함께 반포자이앙상블을 결성하게 됐다는 이들에게 음악은 어떤 의미일까? ‘함께 행복해지기 위한 징검다리이자 화합의 공감대’라는 단원들의 말처럼, 반포자이앙상블은 ‘그들만의 특별한 앙상블(ensemble)’을 만들어가고 있다. 함께! 동시에! 그렇게 앙상블! 2019-09-20
- 2019 고양시 자원봉사 이그나이트 대회 현장 지난주 토요일 고양시자원봉사센터가 개최하는 ‘2019 고양시 자원봉사 이그나이트 대회’가 메가박스(백석)에서 열렸다. 자원봉사 이그나이트 대회는 성인 개인과 단체, 청소년 개인과 동아리의 전 연령이 참여하는 대회로 우리 지역의 자원봉사 우수사례와 좋은 봉사의 경험을 공유하고 봉사자들이 서로를 응원하며 또한, 그들을 격려하기 위해 매해 진행된다.올해로 5번째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서는 “5분의 울림, 100인의 선택, 한 편의 영화 같은 자원봉사 스토리라”는 테마로 사전심사를 거쳐 선발된 10팀의 봉사 이야기가 펼쳐졌고 전문 심사위원과 사전에 모집된 100인의 시민이 청중 평가단으로 참여해 심사와 투표를 진행했다. 대회는 오전 9시 30분 청소년 댄스 동아리의 대회 전 공연부터 이그나이트 발표, 영화 티켓 추첨, 축하 공연과 시상식까지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되었다.이번 대회 고양시장상은 ‘불편했던 추석열차의 추억’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백정우 씨와 박서정(‘자원봉사 119’) 씨를 비롯한 4팀이, 고양시의회 의장상은 멘토치(‘고양시 대학생 청년들의 봉사활동 이야기’)외 1팀, 경기도 고양교육지원청교육장상은 성사고등학교 나눔기획봉사단(‘나눔의 공식’)이 그리고 고양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상은 백송고등학교 휴머니스츠(‘좌충우돌 봉사 시작 이야기)외 2팀이 수상했다. 2019-09-06
- 책사랑을 나누는 사람들 ‘책나인’ 한 달에 두 번 머리를 맞대고 특별한 책 나눔을 실천하는 청소년 봉사단이 있다. 2006년 서초 어린이 책마을 책사랑 나누기 캠페인으로 시작해 서초유스센터 청소년 자치 봉사동아리로 발전한 ‘책나인(책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이 그 주인공이다. 책으로 행복한 교감을 나누는 책나인 청소년들의 따뜻한 나눔 현장을 찾아가봤다.서초지역 학생 18명이 뜻모아소아·청소년 환아 위한 구연동화 시연책나인은 책을 매개체로 서울삼성병원 과 연계해 소아 병동에서 소아·청소년 환아를 대상으로 따뜻한 소통을 해오고 있다.주요 활동은 지역 내의 병원과 연계해 병원학교를 다니고 있는 어린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구연동화와 주제별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일이다. 학기 중에는 한 달에 1~2회 회의를 거쳐 주제를 선정하는 등 세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예산에 맞는 물품을 찾아다니기도 한다. 그 다음 직접 활동 시연을 통해 만반의 준비를 한 뒤,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이용해 병원에서 책나인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현재 책나인은 반포고, 동덕여고, 은광여고, 상문고, 서문여고, 세화고, 세화여고, 서운중 등 서초지역 학생 18명(강시언, 김규리, 김나림, 김도훈, 김민지, 김예지, 김휘연, 문진영, 민정원, 박수연, 박수영, 송민진, 유아영, 이기백, 이서진, 이진재, 임세민, 조승연)이 모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왼쪽부터) 대표 이기백 학생(세화고2), 부대표 이진재 학생(경문고2), 부원 김도훈 학생(세화고2)모형 만들기, 드림캐처, 슬라임 등주제를 선정한 뒤 관련 활동 준비그동안 책나인은 매번 특정 주제를 선정해 책과 관련 있는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소아 병동을 방문해 책으로 교감을 쌓아왔다. 특히 주제와 연관된 모형 만들기, 드림캐처, 슬라임 등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활동에 주력해왔다. 책나인 대표인 이기백 학생(세화고2)은 “태양계를 주제로 낚시 줄을 매달아 모형을 만들고 책을 읽어주었던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책나인은 재미있으면서도 교육적인 활동들에 주력하고 있다. 저의 진로는 기자나 인권변호사인데, 책나인 활동을 통해 사회에 보탬이 되는 역할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더 많은 청소년들이 책나인 활동 취지에 동참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대표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더 활발히 활동해나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모집 경쟁률 7:1이 넘었던 인기 동아리책나인으로 똘똘 뭉친 따뜻한 교감책나인은 서초유스센터 동아리 중에서도 모집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인기 동아리로 손꼽힌다. 올해 초 7명 모집에 70명이 넘게 지원할 만큼 관심이 집중된 동아리였다.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통해 선발했지만, 동아리 활동 취지를 잘 이해하는 부원을 뽑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중학교 2학년 때부터 책나인 활동을 해온 김도훈 학생(세화고2)은 “신입 부원뿐 아니라 예비 부원도 마찬가지지만, 병원에 있는 친구들을 단지 환아로만 보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아픈 아이들이라는 생각에 책나인 활동을 하면서 환아들에게 ‘동정’의 시선을 갖기 때문이다. 저의 진로는 의료나 사회복지 분야인데, 동정이 아니라 같은 눈높이에서 ‘공감과 소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남다른 활동 소감을 밝혔다.부대표 이진재 학생(경문고2)도 “교사를 꿈꾸며 가르치는 일에 관심이 많았지만, 책나인 활동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행복하고 기뻐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며 의젓하게 활동 소감을 덧붙였다.여름방학 때 소아병동 방문을 앞두고 활동 준비에 한창인 책나인 부원들은 환아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벌써부터 한껏 설렌 모습이다. 나눔을 통해 한 뼘 더 성장해가는 책나인 부원들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며, 그들이 만들어갈 더 나은 세상을 더불어 기대해본다. 2019-07-18
- 우리 동네 모임 - 수납 정리 전문가 봉사단 ‘콩알봉사단’ 콩알봉사단은 양재동 한국정리수납협회의 교육 과정을 거쳐 수납전문가 2급 이상 자격증을 취득한 수납 정리 강사진들이 모여 결성한 봉사 모임이다. 주거환경 취약 계층을 위해두 팔을 걷어 부치고 앞장서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콩알봉사단을 소개한다.수납 정리 전문가들의 재능 기부비움과 채움 함께 나누는 이들수납 정리 전문 강사진들이 모여 만든 콩알봉사단은 직업의 전문성과 가치를 바탕으로 ‘비움과 ‘채움’을 실천하는 재능 기부 활동을 해왔다. 2011년 뜻을 모은 수납 정리 전문가들은 2012년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해, 현재 서울에 550여 명이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콩알봉사단 정영숙 회장은 “‘콩알 한쪽이라도 나누어 먹어라’라는 속담처럼 이 있듯이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지금 나누자는 마음으로 결성됐다. 봉사자를 콩알에 비유해 콩알 한 알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지만, 콩알(봉사자)이 많이 모이면 사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고 콩알(봉사자)의 영양분으로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봉사단 취지를 밝혔다.주거환경 취약 계층의 아픔 공감행복한 삶의 변화 꾀하는 역할 콩알봉사단은 여러 기관과 연계해 주거환경 취약 계층의 주거 개선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힘들고 어려운 저소득층 및 한부모 가정,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이웃을 찾아가 행복한 라이프 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우울감, 불안감 등 심적으로 괴로운 사람들의 경우 집안을 정리 정돈하거나 물건을 한 가득 쌓아두어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가중시킨다. 쓰레기조차 버리지 못하고 집착하는 ‘저장 강박증’으로 일상생활 자체가 어려운 노인도 있다. 이와 같은 주거환경 취약 계층의 아픔을 공감하고, 이들에게 새로운 주거 환경을 마련해 우울과 불안한 감정을 즐겁고 기쁘게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콩알봉사단의 역할이다.정 회장은 “콩알봉사단 밴드에 공지하고, 먼저 실사를 나가서 여러 가지를 조사한다. 그 다음 날짜를 정해서 봉사가 가능한 회원들이 자율적으로 모여 진행된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나가보면 정말 발 디딜 틈이 없다. 물건을 전부 꺼내서 분류하고, 저희가 배운 전문 지식으로 하나하나 정리해나간다”고 설명했다.이렇듯 옷장부터 거실, 주방, 냉장고, 청소까지 행복한 삶의 변화를 꾀하는 것이다.콩알봉사단의 보람과 기쁨의 원천주거환경 개선이 가져온 긍정의 변화들 매월 1~2회 정기적인 주거개선 봉사활동을 이어온 콩알봉사단은 보람과 기쁨의 원천이 ‘긍정적인 변화를 지켜보는 일’이라고 말한다.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던 집이 말끔하게 정리정돈 될뿐만 아니라, 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수납 정리로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진 것. 일례로 수납 정리 과정에서 공간을 구분해 ‘없던 방이 생겼다’며 좋아하던 한 아이의 해맑은 표정을 회원들은 잊을 수 없다고 말한다. 정영숙 회장 역시, 그런 경험을 털어놨다.정 회장은 “우울증을 극심하게 앓던 한 어머니와 중3 아들이 기억에 남는다. 집에 워낙 많은 짐이 쌓여 있었는데, 곳곳에 곰팡이가 가득하고 퀴퀴한 냄새도 심했다. 통풍이 시급한 상황이고 곰팡이가 피는 것을 막기 위해 폼블록을 활용했다. 그렇게 몇 시간 동안 봉사자들이 힘을 모아 환경을 변화시켰고, 오후에 다시 집을 찾은 어머니가 정말 행복하게 웃었다. 삶을 포기하고 싶었는데, 이젠 아이를 위해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희망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아들의 소식을 계속해서 전해준다”며 봉사활동의 보람을 대신했다.행복은 그리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아주 소소한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콩알봉사단에겐 수납 정리 봉사가 작은 행복의 씨앗이 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겐 그 씨앗이 또 하나의 희망을 싹틔우는 행복한 밑거름이 된다. 그런 마음으로 오늘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인 콩알봉사단은 연신 구슬땀을 흘리며 두 배의 행복 씨앗을 뿌리고 있다. 2019-03-21
- 우리 동네 모임 - 대한민국ROTC중앙회봉사단 창단 이래 올해로 15년째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대한민국ROTC중앙회봉사단(단장 김석현 28기)은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는 봉사 단체이다. 매월 1회 정기적인 봉사활동으로 묵묵히 참된 나눔을 실천해온 덕분에, 지난해 12월 서초구V페스티벌 우수봉사단체상을 받기도 했다. 지역사회를 위해 솔선수범해온 이들의 특별한 나눔 이야기를 소개한다.15년 전 ROTC 동문이 모여 창단일반인도 회원으로 동참해 나눔 실천2004년 10월 15일 창단한 대한민국ROTC중앙회봉사단은 200여 명의 ROTC(학생군사교육단) 동문들이 뜻을 모아 시작되었다. ROTC 이념인 지(知)·신(信)·용(勇)을 바탕으로 이웃과 사랑을 나누며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굳건한 의지로부터 출발한 것이다.대한민국ROTC중앙회봉사단 김석현 단장은 “솔선수범, 희생, 봉사라는 ROTC의 사명을 실천하고, 국가와 사회에 화합과 사랑을 나누고자 탄생했다. 현재는 ROTC 동문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회원으로 동참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ROTC의 장점을 살려 사회 곳곳의 소외계층에게 작은 희망과 웃음을 주고자 한다”며 창단 취지를 밝혔다.창단 이후 지금까지 활발하게 활동해온 대한민국ROTC중앙회봉사단은 매월 장애인 시설 정기봉사는 물론, 지자체 연계 봉사, 헌혈 및 재난복구 지원 봉사, 연탄 나눔 봉사, ROTC중앙회 행사 지원 등 창단 이후 200회 이상 봉사활동에 참여해왔다.장애인 시설 및 지자체 연계 봉사 활동 재난복구 지원 활동까지 솔선수범 대한민국ROTC중앙회봉사단의 행보는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만큼 다채롭다. 주요 활동은 크게 네 가지로 첫째, 장애인 시설 정기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장애인 시설 환경 정화 활동과 사회 적응 훈련을 돕고 정서적 교류와 안정을 위한 지원 활동이 그것이다. 지금까지 서초구 내 다니엘복지원뿐 아니라, 강동구 사랑쉼터의 집, 구리 샬롬의 집, 남양주 신소망의 집, 경기도 광주 은혜동산과 SRC보듬터 방문 봉사를 진행했다.둘째, 지자체 연계 봉사활동이다. 강남구 구룡마을,정마을 연탄 나눔 봉사, 서초구 행복도시락 나눔과 소외 계층 거주지 청소 외에도 국립서울현충원 묘역 정화 활동, 노량진동 연탄 및 떡국 나눔, 동자동 행복도시락 나눔, 종로구 독거어르신 댁 청소 및 목욕봉사 등에 참여했다.셋째, 헌혈 봉사활동이다. 아울러 헌혈 봉사를 통해 얻은 헌혈증은 백혈병 등 긴급히 수혈이 필요한 이에게 기증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앞장서왔다.넷째, 재난복구 지원 봉사활동이다. 강원도 강릉 수해 피해 지역 구호품 지급을 시작으로, 전북 고창 설해,원 평창 수해,남 태안 유류 유출,기 광주 수해 피해 복구 지원 활동에 동참해왔다.서초구자원봉사센터 ‘풀뿌리 사업’ 동참서초구와 함께 사회공헌 활동 이어가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대한민국ROTC중앙회봉사단은 가까운 주변부터 작은 노력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서초구자원봉사센터 ‘풀뿌리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초구 섬들근린공원에서 진행된 ‘사랑더하기 ROTC 김장나눔 봉사’를 시작으로, 서초구와 함께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 이러한 다짐은 2019년 봉사활동 계획에서도 엿볼 수 있다.김석현 단장은 “지난달 26일 행복도시락 나눔 활동을 시작으로 2월 사랑의 연탄 나눔, 다니엘 봄맞이 대청소, 사랑더하기 ROTC 김장나눔, 저소득가정 단열부착 봉사 등이 예정되어 있다. 대한민국ROTC중앙회의 올해 슬로건 중 하나인 ‘따뜻한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우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일회성이 아닌 꾸준한 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앞에서 드러내기보다 뒤에서 묵묵히 활동하며 15년의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대한민국ROTC중앙회봉사단. 이웃에게 희망과 웃음을 전하고 싶다는 이들의 소박한 바람이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이 되어 퍼지길 기대해본다. 2019-02-14
- 신반포중·대명중 학생 연합 ‘환경사랑 이웃사랑 과학탐구단’ 지난 12월 5일에 서초V페스티벌 우수자원봉사 청소년 부문 서울특별시강남서초교육지원청 교육장상을 수상한 차세대 리더들을 만났다. 3년 째 반포4동 자원봉사 캠프 공부방 아이들에게 과학실험 봉사와 환경교육으로 재능기부를 실천해온 신반포중·대명중 학생 연합 ‘환경사랑 이웃사랑 과학탐구단’이 그 주인공이다. 과학 실험으로 환경 문제 전파하는 동아리‘환경사랑 이웃사랑 과학탐구단’은 3년 전 신반포중 3학년 김현종, 안수빈, 안필립, 이연우, 임영진 학생과 대명중 3학년 곽의혁 학생 등 총 6명이 창단해 지금까지 활동 중인 연합 동아리다. 얼마 전 신반포중 1학년 임원준 학생이 합류하며 후배 단원들의 활약을 예고했다.임영진 학생(신반포중 3)은 “과학 이론을 재미있게 실험으로 풀어보고, 환경 문제와 접목해 이웃과 공유하고 싶어 뜻 맞는 친구들과 함께 만들었다. 과학 실험을 통해 환경 문제를 자각하고, 다함께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동아리”라며 창단 취지와 활동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환경사랑 이웃사랑 과학탐구단’은 학생 연합 교육봉사 동아리지만, 창단 초기부터 학부모도 함께 참여해 과학 공부를 하고, 환경 문제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주민 모임이기도 하다. 과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모여 창단했지만, 실질적인 교육봉사로 이어지기까지 학부모들의 노력도 컸다. 과학과 연계해 환경 사랑의 중요성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교육봉사를 할 수 있는 곳을 직접 찾아다닌 것이다. 그렇게 인연이 닿은 곳이 반포4동 자원봉사 캠프(캠짱 김명자)에서 운영하는 공부방이었다.3년 간 공부방 아이들에게 과학실험 봉사공부방 아이들에 과학을 이론적으로 접근하기보다 흥미를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는 안수빈 학생(신반포중 3)은 “처음에는 과학 실험 키트를 단원들의 용돈을 모아 구입했다. 아이들과 함께 실험하려면 여러 개의 키트가 필요했고, 나중에는 서초구 주민제안 사업에 지원해 마을공동체 지원금을 받았다. 이 기회에 도움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3년 동안 지속적으로 활동해온 덕분에 단원 개개인에게도 성장의 발판이 되었다.안필립 학생(신반포중 3)은 “매월 과학실험 주제를 선정하면서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치약, 세정제, 스크럽 등에 미세 플라스틱이 포함되어 있고, 이것이 환경오염에 엄청난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도 깨달은 바가 많고, 공부방 아이들과 환경문제를 공유할 수 있어서 매우 의미 있었다”며 활동 소감을 대신했다.김현종 학생(신반포중 3)도 “아이들에게 과학실험을 설명할 때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어떻게 하면 더 쉽게 전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연계된 여러 정보를 습득하며 지식을 넓힐 수 있었다. 또한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춰나가면서 배려와 공감의 의미를 깨달았다”고 덧붙였다.폐의약품 수거 등 다양한 환경 캠페인 진행지난 3년간 매월 1회 반포4동주민센터 내 공부방 아이들에게 과학실험 봉사와 환경 교육(자석으로 가는 자동차 : 자석의 성질 → 금속 캔 재활용 효과와 분리 배출 방법, 간이 소화기 만들기 : 공기를 차단해 불이 꺼지는 원리 → 화재 예방, 탱탱볼 만들기 : 용해와 용액 → 미세 플라스틱, 나뭇잎 화석 만들기 : 화석 → 비닐봉지 사용 줄이기, 펭귄 아이스 팩 만들기 : 흡열반응 → 아이스 팩 재활용과 분리수거 등)을 하고, 환경 캠페인 부록을 만들어 공유했다.매월 2회 환경오염의 중요성을 토론하는 과학 독서 토론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또, 분기마다 ‘폐의약품 수거 캠페인’을 주도하며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는 등 지역주민과 함께 환경사랑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이처럼 다각도의 활동을 높이 평가받아, 지난 12월 5일 서초V페스티벌에서 우수자원봉사 청소년 부문 ‘서울특별시강남서초교육지원청 교육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신입 단원인 임원준 학생(신반포중 1)은 “3년 동안 단 한 번도 빠지지 않은 출석률 100%의 김현종, 임영진 형을 본받아 더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며 향후 활동 포부를 밝혔다. 2018-12-20
- 텃밭 가꾸고 수확 농작물 소외계층과 나누는 ‘스토리가 있는 키친가든’의 특별한 이야기 함께 도심 속 텃밭을 일구고, 수확한 농작물을 소외계층과 함께 나누며, 일상 속 소소한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눔이 공존하는 그들만의 리틀 포레스트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서초구자원봉사센터 ‘스토리가 있는 키친가든’ 가족봉사단을 만나봤다.아름다운 땀은 나눔의 기쁨으로!환경 위해 일상 속 작은 실천 앞장서‘스토리가 있는 키친가든’은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서초구 내곡동 텃밭을 가꿔 농작물을 수학해 지역 내 필요한 기관과 소외계층에게 나누는 자원봉사 활동이다. 지난해에는 16가족이 참여했지만, 올해는 더 늘어 20가족이 조별로 나눠 매주 토요일에 텃밭을 가꾸고 있다.상반기에는 주로 쌈 종류인 로메인, 비트, 치커리, 상추 등을 심어 수확하고, 하반기에는 겨울철 농작물인 배추와 무 등을 심는다. 정성스럽게 수확한 농작물을 상자에 담아 지역 내 양로원 등 수요기관 및 소외계층에게 전달해 나눔을 실천하는 가족봉사 활동이다.텃밭 가꾸기 외에도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일상 속 작은 실천에도 앞장선다.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고, 가까운 거리는 걷고 가능한 한 대중교통 이용하기, 장바구니 들고 다니기, 물 절약하기 등이 그것이다. 친환경 가족봉사 활동을 통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두 가족을 만나봤다. 임옥경 가족 1조(잘자라 쑥쑥조) 너랑나랑 팀.(왼쪽부터) 셋째아들 김규성(서초중2), 엄마 임옥경, 둘째아들 김지성Q1. 2017년부터 참여했다고 들었는데?“네. 아들 셋 중 셋째(김규성·서초중2)와 함께 시작했습니다. 참여할 당시에는 중학교 1학년이었는데, 작년에 활동소감을 발표하면서 ‘내년에도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다짐을 밝히더군요. 그렇게 올해도 참여하게 됐죠. 작년에는 첫째 아들(김수성)이 입대를 했고, 둘째 아들(김지성)은 재수생이어서 함께 참여할 수 없었거든요. 그래서 팀명을 셋 중에 너랑 나랑만 할 수 있다는 의미로 팀 이름을 지었죠.”Q2. 가장 의미 있었던 순간을 꼽는다면?“첫 날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텃밭을 가꿔 본 적이 없었기에 설렘 반, 걱정 반이 앞섰는데요. 농작물을 수확해서 지역 사회와 나눌 때 큰 보람을 느꼈어요. 봉사활동을 통해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기뻤죠. 작년에 심적으로 힘든 시기였는데 텃밭 활동이 가족 간 소통의 계기가 되었고, 봉사활동 덕분에 정말 행복합니다. 봉사는 남을 위한 것으로 생각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나와 가족이 봉사활동을 통해서 변해간다는 걸 느꼈어요.”오지연 가족4조 무지개 팀.아빠 이승현, 딸 이나연(매헌초 4), 엄마 오지연Q1.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라면?“나연이가 6살 때부터 시작했어요. 어려서부터 어려운 이웃에게 베풀고, 환경의 소중함을 깨달아 자연 속에서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가족이 다 함께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나연이가 벌레를 무서워했지만 지금은 손바닥 위에 벌레를 올려놓고 인사하는 사이가 됐죠. 봉사활동과 함께 아이도 무럭무럭 성장해가고, 한 달에 한 번 온 가족이 함께 작은 나눔을 통해 흙을 만지는 기분도 정말 좋습니다.”Q2. 봉사활동 6년 차, 보람과 변화라면? “1년 동안 직접 키워 수확한 농작물을 저소득층이나 양로원에 계신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는데, 사진을 찍어 보내주셨더라고요. 그 사진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텃밭에서 농작물이 자라는 과정을 가족신문에 담기도 하고, 환경을 위한 실천 항목을 만들기도 했어요.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귀가할 때 양재역에서 집까지 걷기 외에도 귀가하는 가족 박수로 맞이하기, 하루에 한 번 이상 포옹하기 등을 통해 가족 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2018-04-26
- 서초 재능나눔 봉사자 ‘마마보노’ 서초구자원봉사센터 재능나눔 ‘마마보노’는 경력, 재능, 특기를 살려 어린이집 유아들을 대상으로 재능나눔 봉사를 하는 30~50대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들의 미래 위해 ‘보육’ 재능기부에 동참하고 있는 마마보노의 훈훈한 이야기를 소개한다.엄마 + 프로보노 = 마마보노20~50대 재능나눔 놀이 선생님엄마(mama)+프로보노(probono)의 합성어인 마마보노는 20~50대 엄마 중 서초구 내 민간·가정 어린이집에서 재능나눔 놀이 선생님으로 활동하는 봉사자들의 모임이다. 어린이집 만 2~5세를 대상으로 6개월 이상 격주나 주1회 정기적인 활동을 해야 하는 만큼 마마보노 회원들은 남다른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봉사활동에 임한다.활동영역은 크게 6가지(동화로 놀기, 영어로 놀기, 신체 놀기, 미술로 놀기, 숲에서 놀기, 기타 영역 중 택 1) 중에 선택해 평일 활동이 진행된다.2016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는 김선영 마마보노(예비 초6 학부모)는 “교회에서 10년간 유치부를 가르쳤지만 출산 후 잠시 쉬었다.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마마보노 활동에 대해 듣고 경험을 살려 ‘책 읽어주는’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초등학교 6학년이 되는 아들에게도 짧지만 좋은 내용의 동화책은 집에서 읽어주기도 한다. 아이들에게 뭔가를 준다기보다는 오히려 얻는 것이 더 크다”고 활동 소감을 밝혔다.경험·특기 살린 엄마 선생님들의 열정경력 단절 상실감, 마마보노로 되찾아마마보노는 국·공립 어린이집보다 상대적으로 지원이 부족한 민간·가정 어린이집에 방문해 자신의 재능을 살린 봉사활동으로 어린이들을 만나게 된다. 특별활동비 등의 지출 없이 경제적 부담을 덜 뿐만 아니라 마마보노의 다양한 재능교육을 받을 수 있어, 아이-부모-어린이집 모두에게 마마보노의 방문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무엇보다 결혼, 육아 문제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은 마마보노 활동을 통해 자존감이 더 높아지고 삶의 활력을 찾아나가고 있다.지난해부터 마마보노 활동을 시작한 김문정 봉사자(예비 중1 학부모)는 “영어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유치원이 운영난으로 문을 닫게 되면서 급작스럽게 일을 그만두게 됐다. 사회생활을 하다가 안 하게 되니 사회와 단절된 느낌이 들었고, 우연한 기회에 마마보노를 알게 돼 영어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보람이 크고 봉사활동을 통해 오히려 삶의 큰 위안을 받는다”고 밝혔다.영어, 동화, 미술 등 경력·전공 살려 봉사2018 마마보노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마마보노는 경험과 특기, 전공을 살려 우리 마을 아이들을 같이 키워보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하지만 수업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함께 놀고 더불어 성장한다’는 의미가 더 강하다.김선영 마마보노는 “아이들에게 읽어줄 책을 고르기 위해 도서관을 자주 이용한다. 어떤 책을 좋아할까 늘 생각하며 함께 어울려 공감할 수 있는 책을 선택한다. 전문가적 스킬이 아니라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누구라도 마마보노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수업을 준비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신청을 망설이는 이가 있다면 주저하지 말라는 조언도 덧붙였다.김문정 마마보노도 “아이들은 새로운 놀이 선생님이 온다는 사실만으로도 설레고 즐거워한다. 저처럼 영어를 가르친 경험이 없더라도 수업에 대한 부담을 느끼기보다는 함께 놀아준다는 마음만 있으면 된다. 함께 노래하고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이 신나고 좋아하니까, 그 자체만으로도 봉사에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엄마라는 이름만큼이나 벅찬 감동을 주는 마마보노. 그녀들의 훈훈한 행보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Tip 2018 마마보노가 되려면?- 신청자격 : 최소 6개월간 주1회 또는 격주 1회 정기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분- 신청기간 : ~3월 18일(일)까지- 신청방법 : 서초구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www.seochov.or.kr) 메인 화면 ‘자주 쓰는 양식’에서 다운로드 후 작성 → 이메일(prov@seochov.or.kr)로 발송- 신청문의 : 서초구자원봉사센터 02-573-9251~2 2018-02-22
- 사회적 약자와 함께 공유가치를 창출하다 커피 생산자들한테 제값을 주고 사온 질 좋은 커피를 마시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공정무역과 공유가치 등으로 소비자들의 의식은 진화한다.기업이 수익 창출 이후 사회공헌활동(CSR)을 하는 것이 단순히 돕는 차원에 머무른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사회적 약자와 함께 경제적 이윤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만들고 공유하는 공유가치창출(CSV)이 기업의 가치를 지역사회와의 상생으로 변화시키고 있다.사회공헌활동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덴마크 오티콘보청기 안산시화센터를 찾아 이들의 봉사와 나눔에 대해 들었다.질 좋은 제품을 지역사회와 나누는 덴마크 오티콘보청기보청기 전문센터 운영 11년째를 맞는 오티콘보청기 안산시화센터는 복지관, 경로당, 시청, 구청 등에서 추천을 받아 보청기를 무상후원하며 작은 사랑을 실천해왔다.사용자의 만족도를 고려해 그동안 센터에서는 100만원이 넘는 질 좋은 보청기를 후원했다. 그러나 기증받는 입장에서는 그 가치를 알아보지 못하거나 재활 적응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간과하고 적극적으로 착용하지 않아 무용지물이 되어버리고 만다.김미연 원장은 “보청기는 소리조정, 청소, 배터리 교환 등 여러 번 내방해 관리를 받아야 하는데, 후원해준 보청기 관리를 위해 센터를 찾아오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어요. 그래서 2016년부터는 보청기가 꼭 필요한 이들에게 직접 후원을 하는 ‘사랑의 보청기 나눔’ 행사를 한다”고 했다.보청기 무상 후원으로 양이 착용 도와노인성 난청은 대부분 양쪽 청력이 동반되는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보청기를 한쪽만 착용하는 경우가 많다. 양이 보청기 착용은 한쪽 착용에 비해 소음 속에서 어음변별력이 2배 이상 향상된다. 오티콘보청기 안산센터는 양이 착용을 돕기 위해 저소득층과 청각장애우, 국가유공자 등에 매월 5대씩 보청기를 무상 후원한다. 정부보조금 환급 대상자의 경우 본인 부담금 없이 양쪽으로 고급보청기를 착용할 수 있다.사랑의 보청기 나눔 무상 보청기는 덴마크 오티콘, 벨톤, 포낙 등 다양한 브랜드와 오픈형, 귀걸이형, 고막형, 귓속형 보청기 등 난청의 종류에 따라 본인에게 적합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오티콘 보청기는 최근 기존보다 50배 빠른 뷔록스 칩셋을 탑재해 신호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64채널 오픈1, 48채널의 오픈2, 오픈3의 고 사양으로 세밀한 소리까지 청취가 가능하다.나눔과 봉사로 세상과의 소통 이끌어마음의 상처가 큰 난청인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것으로 하루가 시작된다. 어르신 한 분이 “미안해서 안 오려다 왔다”며 귓속 상처를 보여주자 김 원장은 “양쪽 청력이 안 좋은데 보청기를 한쪽만 착용하면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고 귀를 후비게 된다”며 보청기의 음량을 조절해준다. 2013년에 후원받은 어르신은 4년 넘게 꾸준히 관리를 받고 있었다.몸이 불편한 청각장애인, 어르신들이 보청기를 구입하면 1년간 3회에 한해 요양원, 복지관 등으로 찾아가는 홈케어 서비스를 한다. 매년 단원구노인복지관을 찾아 청력검사를 하고, 농아인협회 안산지부의 초중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후원물품도 지역의 장애우들이 생산하는 제품을 구입해 직간접적 도움을 주고 있다. 김 원장은 “큰 도움은 아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에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어요. 지역의 어려운 이들이 세상과 잘 소통할 수 있도록 나누며 상생하겠다”고 말했다. 2018-02-07
- 우리 동네 모임, 서초 리더 ‘나즐리 봉사단’ 배우 등 예술계 인사부터 교수, 기업인, 법조인 등 서초 리더들이 모여 진정한 봉사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 지역 발전을 위해 의미 있는 활동을 하자며 뜻을 모은 지 올해로 11년째다. 서초구자원봉사센터에서 나눔으로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나즐리 봉사단(단장 김호성, 부단장 남일우)’을 소개한다.낮은 자세로 봉사의 삶 선택솔선수범하는 서초 리더들의 모임서초 리더들의 모임인 ‘나눔이 즐거운 서초 리더(이하 나즐리)’는 김호성 단장(전 교육대학교 총장)과 남일우 부단장(배우)을 필두로, 요리와 배식 등 단순한 봉사활동부터 지역 주민과 함께 하는 바자회, 미니 올림픽 등 다채로운 문화 봉사활동에 앞장서왔다. 2008년 첫 모임 당시 각계각층의 사회지도층이 많다보니 모임명도 지금과 달랐다.처음에는 ‘저명인사자원봉사단’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다. 저명인사에서 ‘저’는 ‘낮을 저(低)’이지만 어감만 들으면 자칫 편견이 앞설 수 있어서, 이름을 ‘나눔이 즐거운 서초리더’로 바꿨다.나즐리 전미자 단원(총무)은 “나즐리라는 이름처럼 저희는 남에게 보여 주기식 봉사 활동이 아니라, 회원 모두 봉사를 즐기면서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시간이 남아서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최우선 순위로 봉사에 참여한다”며 나즐리가 추구하는 봉사의 가치를 설명하기도 했다.1회 모임 때부터 지금까지 활동 중인 박경남 단원은 남편과 함께 봉사 활동을 시작한 부부 봉사단원이다. 나즐리 홍보대사 성병숙 단원(배우)은 탁월한 진행 능력으로 봉사 활동 행사에 사회를 맡고 있다.취약계층을 위한 문화 활동 추진어린이를 위한 꿈 찾기 지원 지금까지 나즐리는 다양한 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1일 찻집과 경매 행사로 얻은 1천여 만 원의 수익을 냈다. 이 수익금은 고스란히 지역주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활동비로 쓰였다. 수익금 중 일부는 ‘가정폭력 피해 여성 쉼터’에 기부했고, 나머지는 ‘꿈을 찾는 서울 나들이’ 프로그램에서 취약계층 어린이들의 꿈 찾기 프로젝트로 거듭났다. 나즐리를 이끄는 남일우 부단장은 당시의 소감을 이렇게 전한 바 있다.“‘꿈을 찾는 서울 나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낙도 어린이들이 서울을 방문해 63빌딩과 방송국을 구경했습니다. 방송국 견학 후 한 어린이가 아나운서가 되겠다는 꿈을 밝힌 적이 있는데요. 뿌듯하고 가장 벅찬 순간이었습니다. 그 어린이에게 오히려 제가 고마웠죠.”장애인 삶 체험으로 숙연한 깨달음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만들기 앞장서 나즐리는 장애인과 함께 예술의 전당 <모네에서 피카소> 전을 관람하는 등 장애인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문화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 봉사 활동에 앞서 장애인의 삶을 체험하면서 그들을 진심으로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다. 시각장애인용 보도블록을 따라 걸으며 여러 가지 문제점과 개선해야 할 점을 모색했다. 박경남 단원은 시각장애인의 삶을 체험 소감을 이렇게 밝힌 바 있다.“시각장애인이 어려움에 놓였을 때, 오른팔을 손으로 슬쩍 비비면 도와준다는 신호인데요. 시각장애인 체험 전에는 전혀 알지 못했던 것들을 하나하나 배워가면서, 단원 모두 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세상을 꿈꾸게 됐죠.”나즐리 봉사단은 어르신,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계획 중이다. 서초구자원봉사센터와 함께 다양한 행사를 기획 중이며, 올해도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찾아가 뜻깊은 봉사 활동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다.봉사의 삶이란 어떤 의미일까? 더불어 즐거워지는 세상을 꿈꾸는 나즐리 봉사단의 11년 발자취 속에 그 해답이 오롯이 담겨 있다. 나눔 참 즐거운지고. 2018-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