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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입학 전 꼭 읽어야 할 책
내년도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중3 학생들은 이번 겨울방학이 매우 중요한 시기다. 학습 기반을 다지고 공부습관을 다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독서는 이 모든 역량을 아우르는 밑거름이다. 현 고1과 중3 학생은 2022 개정교육과정을 배우는 학년이다. 교육부는 ‘2022 개정 초·중등학교 및 특수교육 교육과정’을 확정·발표하면서 ‘배움의 즐거움을 일깨우는 미래교육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독서는 이러한 2022 개정교육과정의 취지와 교육의 방향성에 맞는 역량을 키우는데 든든한 자양분이다. 고등학교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강남서초지역 고등학교 교사 5인이 분야별로 추천하는 ‘중3 겨울방학에 꼭 읽어야 할 책’을 소개한다. 도움말 상문고등학교 박창욱 교사(사회과), 서울세종고등학교 정요한 교사(수학과)세화여자고등학교 이예은 교사(과학과), 숙명여자고등학교 박규미 교사(국어과), 휘문고등학교 심재준 교사(진로진학) 책 이미지 출처 : 영풍문고국어 : 숙명여고 박규미 교사 추천 책 ① 최소한의 한국사“한국사는 우리나라의 문학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한 배경지식입니다. 작품의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고 있으면, 작품의 내용과 인물의 심리를 보다 쉽고 정확하게 읽어낼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최소한의 한국사』(최태성 저/프런트페이지)를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우리나라 역사의 큰 흐름을 이해한다면 문학 영역뿐만 아니라 독서 영역에서도 큰 도움이 됩니다.”추천 책 ② 윤혜정의 개념의 나비효과 입문편 문학“수능 문학 영역에서 표현법이나 서술 방식을 묻는 문제는 매년 빠지지 않고 출제됩니다. 난도가 높지 않아 따로 공부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개념을 제대로 잡아두지 않으면 문제를 풀 때 계속해서 고민하고 헷갈리게 됩니다. 『윤혜정의 개념의 나비효과 입문편 문학』(윤혜정 저/한국교육방송공사)은 중학생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문학의 개념들을 친절하게 풀어냈고,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EBS 강의의 도움도 받을 수 있어 스스로 공부하기에 좋은 책입니다.”수학 : 서울세종고 정요한 교사 추천 책 ① 새빨간 거짓말, 통계 “『새빨간 거짓말, 통계(개정판)』(대럴 허프 저/청년정신)는 교과서 밖의 생생한 예시를 통해 그래프와 숫자가 어떻게 진실을 왜곡할 수 있는지 날카롭게 파헤친 통계학의 고전입니다. 고등학교 ‘확률과 통계’ 과목을 학습하기 전, 데이터를 맹신하지 않고 비판적으로 해석하는 ‘통계적 리터러시’를 길러줍니다. 사회 현상을 수학적 눈으로 꿰뚫어 보는 논리적인 안목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추천 책 ② 수학의 쓸모 “『수학의 쓸모』(닉 폴슨, 제임스 스콧 저/더퀘스트)는 넷플릭스 추천 알고리즘, 자율주행차, 주식 시장 등 현대 사회를 움직이는 핵심 기술 뒤에 숨겨진 수학적 원리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수학을 왜 배워야 하는가?”에 대한 명쾌한 답을 주며, 고등학교에서 배울 함수와 미적분이 미래 산업에 어떻게 쓰이는지 보여줍니다. 입학 전 수학 학습에 대한 확실한 동기부여가 될 것입니다.”과학 : 세화여고 이예은 교사 추천 책 ① 휴가 갈 땐, 주기율표“『휴가 갈 땐, 주기율표(일상과 주기율표의 찰떡 케미스트리)』(곽재식 저/초사흘달)는 주기율표 속 원소들이 일상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쉽고 유쾌하게 풀어냅니다. 화학이 낯선 학생들도 먹고 마시고 노는 모든 순간에 원소가 개입한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수소부터 칼슘까지 20가지 원소를 놀이공원, 스포츠 등의 친숙한 사례와 엮어 전문 용어나 화학식보다는 재치 있는 비유로 설명합니다. 이제 막 화학을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원소를 ‘외워야 할 표’가 아니라 삶을 이루는 기본 요소로 바라보게 하는 책이라는 점에서 추천합니다.”추천 책 ② 위험한 과학책“『위험한 과학책(10주년 기념판)』(랜들 먼로 저/시공사)은 70억 명이 다 함께 점프하면?”, “모든 응시자가 시험을 찍는다면?”처럼 한 번쯤 던져봤을 법한 엉뚱한 질문들을 과학적 계산과 분석으로 풀어낸 책입니다. 나사(NASA) 출신 과학자 랜들 먼로가 물리 법칙, 수학 모델 등을 적용하여 황당한 질문에도 논리적인 결론을 이끌어냅니다. 비판적 사고력과 상상력을 함께 키워주며, 과학을 막연하게 느끼는 학생들에게 ‘과학이란 이런 질문까지도 다룰 수 있는 학문’이라는 점을 깨닫게 합니다.”사회 : 상문고 박창욱 교사 추천 책 ① 정의란 무엇인가“『정의란 무엇인가』(마이클 샌델 저/와이즈베리)는 정의·공정성·자유·평등 같은 사회과학의 핵심 개념을 실제 사례와 철학 이론을 통해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 책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 벤담, 칸트, 롤스 등 주요 사상가들의 관점을 명확히 소개하며 정치·법·윤리 과목의 기초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또한 트롤리 딜레마와 같은 사례를 통해 한 문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판단하는 사고력을 키워 줍니다. 더 나아가 불평등과 공동체의 책임 같은 현대 사회의 쟁점을 다룬다는 점에서 비판적 사고와 시민의식 함양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추천 책 ② 넛지“『넛지(파이널 에디션 - 복잡한 세상에서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리처드 H. 탈러,캐스 R. 선스타인 저/리더스북)는 우리의 일상적 선택이 어떤 방식으로 형성되는지를 이해하도록 돕고, 인간의 판단이 습관·편견·정보 배열 방식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쉽게 설명합니다. 또한 더 나은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의 원리를 제시하며, 학교 생활·환경 보호·소비 습관 등 학생에게 익숙한 사례를 통해 작은 변화가 행동을 바꿀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이러한 개념은 사회 문제 해결과 정책 설계에도 응용할 수 있어 다양한 탐구 활동의 밑거름이 되며, 전반적으로 부담 없이 읽으면서도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사회과학 입문서라는 점에서 추천합니다.”정보: 휘문고 심재준 교사 추천 책 ① 이게 되네? 제미나이 노트북LM 미친 활용법 51제“고등학교에서는 탐구 보고서 작성, 과목별 탐구 발표, 프로젝트 기반 학습 등 비교과 활동을 할 기회가 많습니다. 『이게 되네? 제미나이 노트북LM 미친 활용법 51제』(오힘찬 저/골든래빗)는 제미나이 노트북 LM을 실제 과제·탐구 상황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매우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겨울방학 때 미리 익혀두면 고등학교 생활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추천 책 ② Do it! 점프 투 파이썬“고등학교 정보 교과 및 컴퓨터 관련 비교과 활동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래밍 언어가 파이썬입니다. 『Do it! 점프 투 파이썬(전면 개정 2판)』(박응용 저/이지스퍼블리싱)은 파이썬 입문서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베스트셀러로, 처음 배우는 학생도 예제 중심으로 쉽게 따라갈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202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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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아로리 14호 ‘2025학년도 서울대 신입생들의 서재’ 엿보기
서울대학교 입학본부 공식 웹진 ‘아로리’는 매년 서울대 신입생들의 서재를 공개한다. 아로리는 ‘서울대학교에 입학한 새내기들의 서재를 통해 자신의 역량을 기르기 위해 노력했던 학생들의 지적인 여정’을 소개한다. 아로리 14호에는 2025학년도 서울대 신입생들의 서재’가 공개됐다. 의예과, 국어국문학과, 약학계열, 인문계열, 식물생산과학부, 항공우주공학과, 스마트시스템과학과, 자유전공학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신입생들이 읽은 책이 소개돼 있다. <마션>(앤디 위어/알에이치코리아)>, <인생의 역사(신형철/난다)>, <다정한 물리학(해리 클리프/다산사이언스)>, <역사(김승옥/민음사), <랩걸(호프 자런/알마)>, <토지(박경리/다산책방)>, <멋진 신세계(올더스 헉슬리/소담출판사)>, <아픔이 길이 되려면(김승섭/동아시아)>, <과학혁명의 구조(토머스 쿤/까치)>, <구토(잘 폴 사르트르/문예출판사)> 등 10권을 소개한다.참고자료 서울대학교 입학본부 웹진 <아로리> 내 ‘2025학년도 서울대 신입생들의 서재’이미지 출처·자료참고 알라딘 및 각 출판사 책 소개의예과 새내기의 책<마션>저자 앤디 위어(박아람 역)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현지 시각으로 2021년 4월 25일, 화성에서의 3차 동력 시험에 성공했다. SF계 천재 작가 앤디 위어의 데뷔 소설인 이 책은 현재 나사가 추진하고 있는 우주 프로젝트에 조난당한 남성의 생존기를 덧입혀 탄탄한 과학적 사실을 하나하나 입증하며 쓰인 명작이다. 출간 이듬해인 2015년 리들리 스콧 감독이 동명의 영화 <마션>을 선보여 소설과 영화가 동시에 전 세계에 흥행했다. 국어국문학과 새내기의 책<인생의 역사>저자 신형철출판사 난다평론가 신형철의 다섯 번째 책이자 처음으로 선보이는 ‘시화(詩話)’이다. 저자는 '인생의 육성이라는 게 있다면 그게 곧 시라고 믿고 있다'라며, 행(行)과 연(聯)으로 이루어진 시가 걸어가면서 쌓여가는 우리네 인생과 같다고 말한다. 1부 고통의 각에서는 최승자 「20년 후에, 지(芝)에게」 등이, 2부 사랑의 면에서는 이영광 「사랑의 발명」 등이, 3부 죽음의 점에서는 한강 「서시」 등이, 4부 역사의 선에서는 황지우, 「나는 너다 44」 등이 담겨 있다.약학계열 새내기의 책<다정한 물리학>저자 해리 클리프(박병철 역)출판사 다산사이언스<다정한 물리학(거대한 우주와 물질의 기원을 탐구하고 싶을 때)>는 어렵고 지루한 이론 중심의 설명이 아니라 마치 체험기처럼 직접 연구소를 방문하고 실증적인 실험을 보여주는 등 과학 지식을 생생하게 풀어낸 책이다. 특히, 웃음 짓지 않고는 못 배길 유머가 한시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고 계속 읽을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어 준다.인문계열 새내기의 책<역사> *단편집 <무진기행> 수록 작품저자 김승옥출판사 민음사김승옥 소설집 <무진기행>은 1960년대 '감수성의 혁명'을 일으키며, 짧은 기간 단숨에 김승옥을 한국 문단의 '살아 있는 신화'로 만든 주요 소설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한국 문학사 최고의 단편소설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무진기행'을 비롯해, 총 10편의 소설이 수록돼 있으며 그 중 하나가 <역사>이다. 식물생산과학부 새내기의 책<랩걸>저자 호프 자런(신혜우 역)출판사 알마<랩걸(나무, 과학 그리고 사랑)>은 아마존 선정 최고의 책 <스미소니언 매거진> 선정 최고의 과학책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주인공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 실험실에서 자신과 연구 대상과 그로부터 퍼져나가는 세계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나무가 차곡차곡 자라듯 공들여 기록하고 씨앗이 싹을 틔우는 모습을 포착하듯 예민하게 잡아낸다.항공우주공학과 새내기의 책<토지>저자 박경리출판사 다산책방한국 문학사의 기념비적 작품으로 자리하고 있는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가 첫 집필 54년 만에 현대적 감각으로 다시 탄생했다. 근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이 선명하게 기록돼 있으며 우리말의 미적 감각을 첨예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한말부터 일제강점기까지 근대 우리 민족이 겪은 피탈의 상처들을 아우르며 격변하는 시대 속 한민족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스마트시스템과학과 새내기의 책<멋진 신세계>저자 올더스 헉슬리(안정효 역)출판사 소담출판사 <멋진 신세계>는 과학이 최고도로 발달해 사회의 모든 면을 관리.지배하고, 인간의 출생과 자유까지 통제하는 미래 문명 세계를 그린 작품이다. 인간성을 상실한 미래 세계를 신랄하게 풍자하고, 신의 영역을 넘보는 인간의 오만함을 비판한다. 올더스 헉슬리가 1932년에 발표한 작품으로, 금세기에 미래를 가장 깊이 있고 날카롭게 파헤친 작품 중의 하나로 평가받는다. 자유전공학부 새내기의 책<아픔이 길이 되려면>저자 김승섭출판사 동아시아<아픔이 길이 되려면(정의로운 건강을 찾아 질병의 사회적 책임을 묻다)>은 사회역학자인 김승섭 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학 교수의 책이다. 이 책에서는 고용 불안, 차별 등 사회적 상처가 어떻게 우리 몸을 아프게 하는지 사회역학의 여러 연구 사례와 함께 담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연구를 통해 차별 경험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야기한다.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새내기의 책<과학혁명의 구조>저자 토머스 쿤(홍성욱, 김명자 역)출판사 까치<과학혁명의 구조(출간기념50주년 제4판)>은 저명한 분석철학자이자 토머스 쿤의 패러다임 이론을 푸코의 사회과학 이론에 접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과학철학자 이언 해킹이 쓴 서론이 추가되었다. “이언 해킹의 서론”은 >과학혁명의 구조>가 서구 지식사회에 미친 방대한 영향들을 정리하고, “과학”의 진보가 이룩되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요약한다.아시아언어문명학부 새내기의 책<구토>저자 장 폴 사르트르(임호경 역)출판사 문예출판사 프랑스 실존주의 철학자이자 작가인 장 폴 사르트르의 장편소설이다. 주인공 로캉탱은 평범한 인간 존재로, 역사 연구를 하며 생을 관찰하고 분석하던 중, 일상 속 사물과 존재들에 대한 이질감과 혐오, 즉 ‘구토’를 느끼기 시작한다. 그가 겪는 내면의 혼란과 존재론적 각성은 독자에게 ‘존재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202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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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꼭 알아야 할 아름다운 우리말 사전>
지은이: 고정욱발행일: 2025년 10월 9일판형: 4×6배판 (152×225)면수: 372쪽가격: 25,700원 문학박사이자 어린이 청소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2025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후보이자 현존하는 국내 작가 가운데 가장 많은 부수의 판매 기록을 가지고 있고, <안내견 탄실이> <대지진이 나던날> 등 수많은 작품 중 <가방 들어 주는 아이> 등은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던 고정욱 작가의 오랜 우리말 사랑에 대한 열정이 그대로 담긴<우리가 꼭 알아야 할 아름다운 우리말 사전>이 출간되었다.이 책은 사용하면 할수록 아름다운 우리말의 우수함과 잊히면 안 될 것 같은 우리말을 404개의 단어들로 곤충, 나무, 과일, 사람, 심리 상태 등 우리말을 다양하게 나누어 분야별 단어들로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또한 책의 뒤편에는 부록으로 대표적인 우리 작가 김주영, 이문구, 천승세, 김원일, 홍명희의 문학 작품 속에서 나타나는 우리말 중 특히 살려 써야 할 것들과 또한 북한 문학 작품 속 아름다운 우리말을 정리하여 함께 수록하였다.그리고 대표적으로 순화해야 할 일본어와 일본식 어휘 정리를 하여 아직까지 청산하지 못한 일본식 단어들 또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보여 주고 있다.이제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이라면 국어학자가 아니어도 좋다, 단지 우리가 보존하고 사용해서 널리 알려져 우리의 미래 세대들에게도 항상 곁에 두고 사용함으로써 우리말, 우리글의 아름다움을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아름다운 우리말 사전>을 통해서 단 한 사람이라도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우리글의 우수성을 알게 한다면 이 책은 독자들에게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오래오래 기억될 의미 있는 도서로 남게 될 것이다.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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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고민부터 관심 분야 심화 탐구까지, 책 속에서 답을 찾다!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부족한 학습 영역을 보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고 탐색하는 시간을 꼭 가져야 한다. 이는 대입과도 무관하지 않다. 자신의 관심 분야와 진로를 모색하는 과정은 수시 준비의 필수이며, 이는 진로선택과목을 선정할 때도 영향을 미친다. 진로가 명확하면 강력한 학습 동기 부여가 될 수도 있다. 독서는 진로 탐색부터 심화 탐구까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진로 매개체이다. 강남 공신들이 읽은 진로 추천 도서를 소개한다. (※강남서초내일신문 ‘2024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에 실린 진로 추천 도서 재구성)이미지 출처 및 자료: 교보문고 및 각 출판사 서평공중그네저 오쿠다 히데오 / 역 이영미 / 출판사 은행나무이 책은 뾰족한 물건만 보면 오금을 못 펴는 야쿠자의 중간 보스, 공중그네에서 번번히 추락하는 베테랑 곡예사, 병원 원장이기도 한 장인의 가발을 벗겨버리고 싶은 충동에 시달리는 젊은 의사, 그들을 맞이하는 ‘엽기 정신과 의사’ 이라부와 사계절 핫팬츠 차림의 간호사 마유미…. 이들이 별난 정신과 병원을 배경으로 벌이는 기상천외한 사건들을 담은 작품이다.누구 먼저 살려야 할까?저 제이콥 M. 애펠 / 역 김정아 / 출판사 한빛비즈이 책에 소개된 79개의 난제들은 ‘현장의 의사들이 고민하는 문제들’ ‘개인과 공공 사이의 문제들’ ‘현대의학이 마주한 문제들’ ‘수술과 관련한 문제들’ ‘임신과 출산에 얽힌 문제들’ ‘죽음을 둘러싼 문제들’로 나뉜다. 저명한 생명윤리학자와 임상의, 정책 입안자들이 비슷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소개한다.당신들의 천국저 이청준 / 출판사 문학과지성사아름다운 풍광의 소록도에서 투병하는 주민들의 삶과 다양한 이해관계가 펼쳐진다. 나환자들이 모여 사는 소록도에 낙토 건설을 명분으로 부임한 의사 조백헌 원장과 이를 끊임없이 견제하는 이상욱 보건과장의 대립이 이야기의 큰 줄기를 이룬다. 당신은 사업가입니까저 캐럴 로스 / 역 유정식 /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이 책은 막연히 ‘내 사업을 해보면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스타트업을 꿈꾸는 벤처 정신이 충만한 사람들, ‘사업을 해서 큰돈을 벌겠다’ ‘회사를 차려 사장이 되겠다’ 식의 꿈에 취한 사람들, 독보적인 사업 아이디어가 있다고 자신만만한 사람들, 그리고 이미 사업에 실패한 후에도 왜 실패했는지 모르는 사람들. 이 모두를 위해 쓰였다.모두를 위한 의료윤리(아픈 자 돌보는 자 치료하는 자)저 김준혁 / 출판사 휴머니스트연명의료 중단, 자기낙태죄와 동의낙태죄의 헌법 불합치 결정부터 가습기 살균제 사건,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안아키)’ 사태, 코로나19와 건강세, 의사 파업 사태까지…… 첨예하게 대립하는 한국 의료 현장에 선 의료윤리학자가 지금 가장 논쟁적인 국내 보건의료 이슈 8가지를 의료윤리적 관점에서 재해석했다. 미적분의 쓸모(보통 사람들도 이해하는 새로운 미래의 언어)저 한화택 / 출판사 더퀘스트미적분은 세상의 변화를 설명하는 언어다. 미적분의 시각으로 보면 첨단 과학기술의 원리부터 자연현상, 사회 변화까지 선명하게 드러난다. 미분으로 세상의 순간적인 변화와 움직임을 포착하고 적분으로 작은 변화들이 누적되어 나타나는 상태를 이해할 수 있다.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저 피터 나바로 / 역 이창식 / 감수 윤지호 / 출판사 에프엔미디어이 책은 매크로 투자의 기초에서 실전까지 핵심 경제 지표와 활용법을 소개한다. 1부는 매크로 투자의 기초로서 경제의 큰 판을 움직이는 거시적 파동, 경제 학파, 재정과 통화 정책을 소개한다. 2부는 매크로 투자의 기본으로서 중요한 투자 원칙, 업종의 중요성, 자금 보호와 리스크 조정 방법 등을 소개한다. 3부는 매크로 투자를 실행하는 매뉴얼을 담았다.숨결이 바람 될 때(서른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순간)저 폴 칼라니티 / 역 이종인 / 출판사 흐름출판2016년 출간된 이후 수많은 독자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숨결이 바람 될 때>가 최근 100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이 출간됐다. 신경외과 의사로서 치명적인 뇌 손상 환자들을 치료하며 죽음과 싸우다가 자신도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죽음을 직면하게 된 서른여섯의 젊은 의사가 써내려간 마지막 2년의 기록이다. 10퍼센트 인간(인간 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로 보는 미생물의 과학)저 앨러나 콜렌 / 역 조은영 / 출판사 시공사이 책은 미생물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제2의 게놈, 마이크로바이옴에 관한 연구들을 통해 몸속 미생물의 불균형이 어떻게 비만, 자폐증, 피부 질환, 정신건강에 영향을 끼치는지 밝힌다. 또한 항생제 남용, 무분별한 제왕절개, 신중하지 못한 분유 수유, 항균 제품에 대한 맹신이 어떻게 우리 몸에 좋지 않은 흔적을 남겨두었는지 이야기하고, 획기적 치료법인 대변 미생물 이식의 현재와 미래에 관해 논한다.신약개발 전쟁(블록버스터 신약의 과실은 누가 가져가는가)저 이성규 / 출판사 플루토이 책은 오리지널 신약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과 신약이 바이오 시장에서 판매·유통되는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mRNA 백신부터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까지 바이오 기술과 백신 개발 플랫폼을 비롯한 치매 신약 기술을 소개하고, 국내 바이오 업계의 신약개발 현황과 문제점, 나아가야 할 방향과 신약개발의 진행 상황을 진단한다.자본주의와 자유저 밀턴 프리드먼 / 역 심준보, 변동열 / 출판사 청어람미디어이 책은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과연 정부가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할지를 설명한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화폐의 통제, 국제무역, 무역제도, 재정정책, 교육제도, 차별, 독점, 면허제도, 소득분배, 사회복지정책, 빈곤의 완화 등 주요쟁점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현실적인(자유주의적) 대안을 제시한다.마이클 샌델 정의란 무엇인가저 마이클 샌델 / 역 김명철 / 출판사 와이즈베리이 책은 세계적인 석학 마이클 샌델의 정치철학 명강의를 모은 책이다. 샌델이 자기의 주장이나 가치관을 펼치기보다는 정치 철학자들이 남긴 시대를 초월한 철학적인 질문들, 공리주의와 자유주의, 공동체주의에 대한 핵심적인 이론들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치매의 모든 것저 휘프 바위선/ 역 장혜경, 장혜경/ 감수 한지원/ 출판사 심심이 책은 네덜란드 최고의 임상 심리학자이자 노인 심리학자인 휘프 바위선이 치매를 앓은 부모를 돌본 경험과 평생 수많은 치매 환자와 가족을 만나며 축적한 연구를 바탕으로 쓴 치매 안내서이다. 치매의 종류와 신호, 진단과 증상, 예방과 치료부터 치매 환자와의 소통과 대처법 등 치매에 관한 최신 의학 지식을 총망라했다. 현대사회학저 앤소니 기든스, 필립 서튼 / 역 김미숙 외 / 출판사 을유문화사현대 사회학계의 세계적인 석학인 앤서니 기든스의 대표작이자 세계 지성인들이 격찬한 사회학의 대표 교과서이다. 이 책은 1989년 초판 출간 이후 30여 년간 시대 상황의 변화와 학문적 성장에 따라 새로운 내용을 꾸준히 소개하면서 사회학 개론서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했다.
202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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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소개 <엄마, 아빠가 미울 때는 어떻게 해요?>
“난 엄마, 아빠가 미워요!”모든 것이 싫어지는 여덟 살 정빈이,반항을 시작하다학교 생활에 익숙하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 ‘학교 생활 가이드북’이 되어 줄 「이럴 때는 어떻게 해요?」 시리즈가 자음과모음에서 첫 발걸음을 내디딘다. 5~7세 예비 초등학생에게는 낯선 학교생활에 대한 사전 경험을 시켜 줌으로써 미리 학교 생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더불어 초등 1~2학년에게는 학교 생활 속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문제, 고민, 갈등을 해결해 가는 과정을 보여 준다.고정욱 작가의 『엄마, 아빠가 미울 때는 어떻게 해요?』가 「이럴 때는 어떻게 해요?」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형편이 어려워져 좁고 낡은 집으로 이사를 오게 된 정빈이네 가족. 정빈이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것은 기대와 다른 집에 살게 된 것뿐만이 아니었다. 엄마, 아빠의 잦은 다툼과, 바쁘다는 이유로 정빈이를 각종 학원에 보내기까지 한다. 정빈이는 처음으로 엄마, 아빠에게 크게 반항하기 시작하는데…… 과연 정빈이는 이 난관을 극복해 낼 수 있을까?지은이 고정욱 작가는 어린이 청소년 도서 부문의 최강 필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고, 장애인을 소재로 한 동화를 많이 발표해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안내견, 탄실이』,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 『버그소년 우안태』 등이 있다. 특히 『가방 들어주는 아이』는 MBC 느낌표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선정 도서이며,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려 있다. 특히 고정욱 작가는 세계 최고의 아동문학상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기념상’의 2025년도 수상 후보로 선정되었는데, 2025년 4월에 스웨덴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글 고정욱 / 그림 온림꽃출판사 (주)자음과모음페이지 96쪽발행일 2024년 9월 27일가격 16,000원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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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진선여고 교사가 추천하는 교과 연계 ‘영어 추천 도서’
수능 영어 영역은 인문, 문학, 사회, 경제, 과학, 자연환경, 기술, 예술, 의학, 건강 등 다양한 분야의 지문이 출제되며 어휘, 구문, 독해, 듣기, 문법 등 각 영역의 능력이 어우러져 영어 실력이 완성된다. 지문의 배경 지식뿐만 아니라 언어를 익히는 가장 중요한 근간이 바로 ‘독서’이다. 영어 교과 연계 독서 활동은 비단 영어원서 읽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책 읽기에서 시작된다. 지난 호 교과 연계 과학, 사회, 수학, 국어 추천 도서에 이어, 이번 호는 강남지역 고등학교 중 숙명여고, 진선여고 영어 교사가 추천하는 교과 연계 ‘영어 추천 도서’를 소개한다.도움말 숙명여자고등학교 김은지 교사(영어과), 진선여자고등학교 장한 교사(영어과) 숙명여고 김은지 교사의 영어 추천 도서 Survival of the Friendliest 저자 Brian Hare, Vanessa Woods출판사 Oneworld Publications / Random House Trade“<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의 영어 원서로, 비교해서 읽기 좋습니다. 이 책은 기존의 ‘적자생존’ 개념을 뒤집고 인류의 진화와 생존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다정함과 협력이라는 진화인류학자의 주장을 소개합니다. 다양한 동물 실험과 역사적 사례를 통해 타인과 협력하는 친화력이 우리를 더 오래 생존하게 하고, 성공적인 사회를 만들어간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호모사피엔스가 최종 승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타인에게 친절과 관용을 베풀며 복잡한 사회관계를 형성했기 때문입니다. 개인주의가 팽배하고 타인의 아픔에 무감각해지기 쉬운 오늘날,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파멸적 경쟁이 아닌 서로 돕고 지지하는 사회적 연대라는 것을 과학적 근거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생각의 탄생저자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미셸 루트번스타인출판사 에코의서재“이 책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아인슈타인, 피카소 등 천재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이를 현실로 구현하는 데 사용한 13가지 생각도구를 소개합니다. 관찰, 유추, 패턴 인식, 놀이, 통합 등 창조적 사고 과정을 단계별로 소개하며, 이러한 생각 도구를 익히면 누구나 창의적 발상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우리는 특별한 일은 특별한 사람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창의적 사고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사고하고 이를 결합하는 훈련을 통해 개발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창의적 사고와 성공은 상대평가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유명한 천재들도 학교 성적은 뛰어나지 않았던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을 통해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로 우리 아이들의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길 기대합니다.”진선여고 장한 교사의 영어 추천 도서 쓰기의 공식, 프렙!저자 임재춘출판사 반니“우선 국문이든 영문이든 작문 자체에 유용한 내용이 담긴 책 한 권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책은 PREP, 즉 Point(요점), Reason(이유), Example(근거), Point(요점)의 구조를 비롯한 유용한 글쓰기 방법론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저자가 기술고시 관료 출신인 만큼 공학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읽으면 유용할 것 같습니다. 또한, 비단 글쓰기뿐만 아니라,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논리적인 글이 어떻게 쓰이는지 알면 글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알 수 있어 독해 실력을 향상하고 싶은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물론 글을 직접 써 보는 것이 더욱 좋겠고요.”지식의 탄생저자 사이먼 윈체스터출판사 인플루엔셜 “마침, IB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이 있어 알아보다가 IB 과정에 TOK(Theory of knowledge, 지식론)라는 과목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차에 이 책을 접했습니다. 언뜻 보면 철학 내용인가 싶지만, 그보다는 그 철학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다룬 책이라고나 할까요? 지식론이 아직 인문학에서 생소한 분야이기도 하거니와, 인공지능이 점점 인간의 지식노동을 대체해 갈 것임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는 시점에 인간이 역사적으로 지식을 어떻게 형성하였고 전달해 왔는지를 돌아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배경지식을 넓히는 차원에서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영어 원서 제목은 <Knowing what we know>입니다.”
202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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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소개 - 초등 창작동화 <도깨비들: 방망이 쟁탈전> & 유아 그림책 <하늘 식당>
도서출판 다림이 펴낸 <도깨비들: 방망이 쟁탈전>과 유아 그림책 <하늘 식당>은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초등학생과 유아를 위한 신간 두 권을 소개한다.21세기를 살아가는 도깨비들의 대결 한판<도깨비들: 방망이 쟁탈전>글 김종렬 그림 우주 펴낸 곳 도서출판 다림 값 13,000원초등 창작동화 <도깨비들: 방망이 쟁탈전>(도서출판 다림)은 21세기를 살아가는 도깨비들이 등장한다. 옛날이야기 속 도깨비처럼 여전히 산속에서 먹고 놀며 힘자랑을 하는 영감님 무리가 있는가 하면, 도시 속에서 사람들과 섞여 살며 발전화 변화를 꿈꾸는 도선비도 있다. 려진 휴대 전화에서 깨어난 도깨비 도목이는 ‘과거를 지키며 도깨비다운 삶을 살 것인지, 미래를 개척하며 문명을 받아들일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둘 중 반드시 옳고 그른 쪽은 없다.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나다운 선택을 할 뿐이다. 도목이처럼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 자신에게 소중한 무언가를 선택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 모든 선택을 흩트려 놓을 수 있는 ‘욕망’이라는 변화무쌍한 요물도 늘 우리 안에 도사리고 있다. 욕망에 눈이 멀어 결국 모든 것을 잃게 된 도방 그룹의 사장을 통해, 탐욕이 가져온 파국을 엿볼 수 있다.저자 김종렬은 “이러한 선택이 비단 도깨비들에게만 주어진 것은 아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 또한 그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결국은 나답게 선택하고, 조화롭게 가꾸어 가는 것이 《도깨비들: 방망이 쟁탈전》이 우리에게 귀띔해 주는 메시지”라고 말한다. 그림 우주의 흥미를 더하는 삽화도 극의 재미를 더한다. 무지개 국수와 구름 밥, 하늘 식당으로 오세요!<하늘 식당>글 세연 그림 민키 펴낸 곳 도서출판 다림 값 14,000원유아 그림책 <하늘 식당>(도서출판 다림)은 철새들이 소문내고 텃새들은 단골 되는 구름 너머 상상 맛집. 하늘 식당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넓디넓은 하늘, 구름 숲 깊은 곳에 새들만 찾을 수 있는 식당이 있다. 식당 주인인 선녀는 이른 새벽부터 손이 바쁘다. 무지개 면발을 삶고, 구름 밥을 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반짝이는 햇살 소스와 번쩍이는 번개 소스도 정성껏 준비해 둔다. 하늘 식당은 부지런한 딱새부터, 장난꾸러기 까마귀와 딱따구리, 계절을 따라 여행하는 물떼새와 사이좋은 원앙 부부까지, 날개 단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비 온 다음 날 먹는 무지개 국수는 얼마나 시원할까? 번쩍번쩍 번개 떡볶이는 또 얼마나 짜릿할까? 저자 세연은 “누군가는 이 책을 읽고 입맛을 다실지도 모른다. 또 누군가는 늘 바빠 보이는 새들에게도 편히 먹고 쉬어 갈 식당이 있음에 마음을 놓았을 테다. 또 다른 누군가는 구름 너머의 모습을 상상하며 하늘을 한 번 더 올려다보게 되었을 수도 있다. 어떤 맛이나 마음의 상상도 좋다. 하늘 식당에서 모두 다 즐겁게 누리다 가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상상의 나래를 자극한다. 그림 민키의 아기자기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삽화도 유아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문의 02-538-2913
202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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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고, 진선여고 교사가 추천하는, 교과 연계 ‘수학 추천 도서’ 엿보기
수학은 사고력을 바탕으로 학습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다른 교과보다 더 깊이 있는 사고가 필요한 과목이다. 수학에 흥미를 더하고 사고력 향상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교과와 연계한 독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교과 연계 수학 독서 활동은 수학 심화 탐구 활동의 기반이 될 뿐만 아니라 사회·과학 등 다른 교과 간 융합형 사고를 키울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 지난 호 교과 연계 과학, 사회 추천 도서에 이어, 이번 호는 중산고, 진선여고 수학 교사가 추천하는 교과 연계 ‘수학 추천 도서’를 소개한다.도움말 중산고등학교 서지나 교사(수학), 진선여자고등학교 이주연 교사(수학) 중산고 서지나 교사의 수학 추천 도서 어느 수학자의 변명저자 고드프리 해럴드 하디출판사 세시“수학을 왜 배워요?”하는 질문의 답에는 여러 가지 그럴싸한 이유가 있지만 수학의 본질, 아름다움, 그리고 수학자들이 왜 수학을 연구하는지를 탐구의 이유가 이 책에 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수학에 종사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창의적 작업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수학의 본질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며 독자들이 수학을 보는 방식을 바꿀 수 책입니다.”수학이 필요한 순간저자 김민형출판사 인플루엔셜“이 책은 단순히 수학을 배우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수학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며 철학적 깊이를 더합니다. 수학을 어렵게 느끼는 이들에게 수학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할 기회를 제공하고, 수학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 매우 유익한 책이지만 중간중간 수학 용어를 어렵게 느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다양한 사례와 비유를 통해 수학을 더욱 친숙하게 만들고, 수학적 사고를 일상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으로 추천합니다.”진선여고 이주연 교사의 수학 추천 도서 수학, 생각의 기술 UP저자 박종하출판사 김영사“수학은 힘들고 어렵다고 생각하는 학생들, 대학을 가기 위해 억지로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수학을 왜 배워야 하고 수학을 공부하는 것이 일상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려주는 책입니다.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를 이용한 뉴스가 많아지는 지금 시대에 수학을 공부하는 것이 여러분의 인생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법정에 선 수학저자 레일라 슈넵스·코랄리 콜메즈출판사 글담출판사“숫자가 많은 정보를 전달하는 요즘 시대에 숫자나 수학을 잘못 다루면 치명적인 결과에 다다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수학이 판결을 뒤바꾼 세기의 재판 사례를 통해서 수학을 오용한 탓에 불의가 저질러질 수 있음을 알고 수학은 조심히 쓰여야 한다는 것도 알게 해줍니다. 여러분이 누군가의 계산된 수학적 오류를 만나게 되었을 때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학을 열심히 공부해야겠죠?”
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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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소개 - <초등 관심 사전>
<초등 관심 사전>글 고정욱 그림 오영은출간일 2024년 7월 16일쪽수 152쪽값 13,500원<초등 관심 사전>은 어린이들의 ‘진짜 관심사’에 고정욱 작가만의 새로운 시각을 더해 ‘세상을 보는 눈’을 기를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고정욱 작가는 매년 300회 이상 강연하며, 초등학생과 청소년, 학부모들을 만나면서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고 쓸모 있는 아동 교양서’를 써야겠다 결심했고, 책 집필을 위해 200여 명 초등학생들에게 직접 설문조사를 하기도 했다. 게임, 굿즈, 스마트폰, 아파트 평수, 인싸 아싸, 유튜브, MBTI 등 굉장히 다양한 요즘 아이들의 관심사 중 34개를 엄선, 세상을 향한 아이들의 관심과 생각을 좀 더 확장할 수 있도록 작가만의 놀라운 통찰력으로 풍성한 이야기를 펼쳐냈다.<초등 관심 사전>은 게임, 스마트폰, 아파트 평수, MBTI, 숏폼 등 요즘 아이들이 가장 궁금해 하고 관심 있어 하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 34개의 키워드는 나만의 가치, 배려심, 신뢰, 공감력, 자존감 등에 관한 이야기로 연결되며, 작가가 안내하는 길을 따라 읽기만 해도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인문학적 지혜를 배울 수 있다.고정욱 작가는 어린이 청소년 도서 부문의 최강 필자로 성균관대학교 국문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문학박사다. 소아마비로 인해 중증장애를 갖게 되었지만, 각종 사회활동으로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애인을 소재로 한 동화를 많이 발표해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 작품으로 <다정한 말, 단단한 말>,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안내견 탄실이>,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 <고정욱 삼국지> 시리즈 등이 있다. 특히 <가방 들어주는 아이>는 MBC <느낌표>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에 선정되어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렸다.
202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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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소개 - 장인수 시집 <슬픔이 나를 꺼내 입는다>
<슬픔이 나를 꺼내 입는다>글 장인수출판사 문학세계사값 12,000원 중년(中年)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의 일생에서 중기, 곧 장년·중년의 시절을 이르는 말’이다. 100세 시대, 일생의 중반부를 넘어 인생을 살고, 살아내는 이 땅의 수많은 중년에게 던지는 시인의 거침없는 인생 물음표. 그 질문이 궁금하다면 장인수 시집 <슬픔이 나를 꺼내 입는다>(문학세계사)를 꺼내 읽어보자. 인생사 정답은 없지만, 시 한 구절에 몸을 싣고 해답을 찾아 나가는 달콤 쌉싸래한 인생의 여정에 동행할 수는 있다. 중년, 그네들의 쉽지 않은(을) 인생의 무게에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보내며……. 까세권, 슬빵세권, 당신이 사는 세권은?<슬픔이 나를 꺼내 입는다>의 1장 ‘까세권에 산다’에 담긴 첫 번째 시 ‘까세권에 산다’는 그야말로 부럽기 그지없다. 사람들은 세력을 형성하며 살기 좋아한다며 다들 숲세권, 강세권, 학세권을 이야기 할 때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나도 괜찮은 세력권에서 살고 있어. 베란다 앞 은행나무에 까치들이 둥지를 세 개나 지었으니 까세권. 백년 노포 즐비한 참기름 골목이 곁에 있으니 백년 참세권. 부풀어 오르는 슬픔으로 빚는 빵집이 곁에 있는 슬빵세권 … 나는 다多세권 지역에 사는 부자’라고 말이다. 중년의 애환(이라도) 인생 별거 아닐세!2장 ‘슬픔이 나를 꺼내 입는다’에 담긴 시 ‘찜부럭’은 인생의 무게감이 짙게 배어난다. ‘술잔에 슬픔을 따르며 인생이 뭐 별거다냐? 살만한 게 인생여. 귀맛 좋게 인생을 예찬한다. … 희롱해롱 혀가 점점 꼬이고 시퍼런 청대독이 오르더니 인생 좆같네, 씨발. 찜부럭을 부린다. … 보다 못한 욕쟁이 할머니가 오더니 호령! 씨팔놈들아, 좆을 칭찬해야지 왜 좆을 욕하고 지랄이야.’라며 중년의 두 아저씨를 급격히 공손하게 만드는 인생 대선배의 욕 한 바가지로 중년의 오늘을 토닥인다. 아내를 위한 남편의 무게, 인생의 눈물 맛3장 ‘아내를 바꿔 입었다’는 중년의 부부가 경험한 인생의 쓰디쓴 맛을 달큰한 사탕 하나 입에 물고 감내하는, 감정의 중화작용이 시에 담겨 있다. 시 ‘3쾌’는 ‘아내여, 유쾌 상쾌 통쾌하자. 똥꼬발랄하자. 부부라는 좋은 책, 맛있는 음식이 되자 … 아내여, 인생의 힘든 여정을 쾌걸이 되어 걷자’라고 말한다. 인생의 힘든 여정에 3쾌만 있다면 쉽지 않은 인생이라도 한 번쯤 걸어볼만 하지 않을까?시 <뚝! 눈물이 멈췄다>는 ‘개를 끌어안고 울었다. 개가 내 얼굴을 연신 핥았다. 눈물맛이 어떠니? … 아내가 모르게 빌린 빚. 나는 빚에 쪼들리는 남편. 몇 방울 흐른 눈물이 발밑의 야생화에 뚝! 떨어졌다.’며 시인은 남몰래 인생의 눈물을 훔친다. 남편, 아버지, 그리고 가장이라는 삶의 무게는 길거리 무심하게 핀 야생화의 질긴 생명력과 닮지 않았는가? 울다가 뚝! 눈물이 멈추는, 중년의 인생 맛! 중년, 일생의 중반부에 선 그대에게장인수 시집 <슬픔이 나를 꺼내 입는다>는 슬프다. 질펀하게 끈적거리는 인생의 슬픔이 곳곳에 배어난다. 그러면서도 웃프다. 웃기면서도 슬픈 인생사가 소소한 일상으로 승화되었다.그리고 묻는다. 나도 그대도 피할 수 없는 중년의 인생 여정을 어떻게 살아갈 거냐고. 그 진중한 인생의 물음표 앞에 ‘언젠간 중년이 될, 지금 중년에 이른, 그리고 고된 중년의 여정을 견뎌낸 그대들에게’ 전한다. ‘인생, 그냥 대차게 한 번 살아보자’며 지친 중년의 삶을 다독다독 해본다. 저자 장인수?장인수 시인은 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현재 중산고등학교(서울시 강남구) 국어교사로 재직 중이다. 2003년 ‘시인세계’ <돼지머리> 외 4편으로 등단한 후 시집 <유리창>, <온순한 뿔>, <교실, 소리 질러!>, <적멸에 앉다>, <천방지축 똥꼬바랄>, 산문집 <창의적 질문법>, <거름 중에 제일 좋은 거름은 발검음이야>, <시가 나에게 툭툭 말을 건넨다> 등이 있다.
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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