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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교육협의회, 2027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발표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는 지난 4월 30일 195개의 전국 회원대학이 제출한 ‘2027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취합해 공표했다. 주요 내용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전체 모집인원 및 수시 모집인원 증가, 정시 모집인원 감소이다. 둘째는 수시모집 학생부위주, 정시모집 수능위주 선발 기조 유지이다. 셋째는 사회통합전형 등 의무선발에 따른 대학별 선발 현황(지역인재 특별전형 모집인원 전년 대비 952명 증가)에 관한 내용이다. 그 핵심 내용을 살펴봤다. 자료참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2027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2025.4.30.)도움말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김병진 소장,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 대교협 발표, 주요 내용 세 가지첫째, 2027학년도 모집인원 변화먼저, 전체 모집인원 및 수시 모집인원 증가, 정시 모집인원 감소로 2027학년도 대입 전체 모집인원은 2026학년도보다 538명 증가한 345,717명이다. (2025학년도 340,934명 → 2026학년도 345,179명 → 2027학년도 345,717명)수시와 정시 모집인원, 비율은 전년도 대비 소폭 변동이 있다. 전체 모집인원 345,717명 중 수시모집 277,538명(전년 대비 1,735명 증가), 정시모집 68,134명(전년 대비 1,197명 감소)이다. 전체 모집인원 대비 비율은 수시모집 80.3%(전년 대비 0.4%p 증가), 정시모집 19.7%(전년 대비 0.4%p 감소)이다. (표1 참조) 표1. 2025~2027학년도 모집인원 ※ '고등교육법 시행령' 제41조제3항(2024.7.9. 신설)에 따른 전형기간 자율화 전형(재외국민 및 외국인, 재직자, 성인학습자 대상)의 경우 전형유형을 기준으로수시모집 또는 정시모집 인원에 분리 반영(학생부위주, 실기/실적위주, 기타 → 수시모집 / 수능위주 → 정시모집)*표1. 한국대학교육협의회 <2027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둘째, 수시모집 학생부위주,정시모집 수능위주 선발 기조 유지수시 학생부위주, 정시 수능위주 전형 비중을 높게 유지하되, 전체 모집인원은 학생부위주 전형의 증가와 수능위주 전형의 감소를 들 수 있다. 수시모집의 85.8%를 학생부위주 전형으로, 정시모집의 92.7%를 수능위주전형으로 선발하며 학생부위주 전형은 1,275명 증가, 수능위주 전형은 707명 감소했다.권역별 전형별 모집인원은 수도권소재 대학의 수시모집 학생부위주 전형은 733명(학생부교과 341명, 학생부종합 392명) 증가했고, 정시모집 수능위주 전형은 234명 감소했다. 비수도권소재 대학 수시모집 학생부위주 전형은 733명(학생부교과 567명, 학생부종합 166명) 증가했고, 정시모집 수능위주 전형은 473명 감소했다. 셋째, 사회통합전형 등 의무선발에 따른 대학별 선발 현황사회통합전형(기회균형, 지역균형) 모집인원도 변화가 있다. 기회균형선발 모집인원은 전체 37,324명으로 전년 대비 총 876명이 감소했다. 수도권 대학의 지역균형선발(교과성적을 활용하는 학교장추천 전형)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총 786명이 증가했다.지역인재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952명이 증가했다. 2027학년도 대입입학전형시행계획 분석주요 16개 대학 모집인원과 비율 변화대교협이 발표한 2027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입시 전문가들은 어떻게 바라볼까?모집인원 변화와 관련해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정시 확대 대상 주요 16개 대학 2027학년도 정시 비율은 43.4%로 2026학년도 44.0%에 비해 0.6%p 소폭 하락했지만 큰 변화는 없다.(2027학년도는 대교협 공개자료 기준으로 비교) 서연고(서울대·연세대·고려대) 대학 역시 정시 선발 비율은 2026학년도 42.2%에서 2027학년도에 41.5%로 큰 변화가 없어 입시 영향력은 크지 않을 듯하다. 정시 선발 인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대학은 성균관대로 2026학년도 1,663명에서 2027학년도 1,719명으로 56명 증가했다. 다음으로 건국대 33명, 서울여대 30명, 경희대 21명, 서울시립대 16명 순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표2 참조)임 대표는 또, “2027학년도 논술 선발 인원은 전년 대비 152명이 증가(2026학년도 12,559명, 2027학년도 12,711명)했다. 이중 서울소재 26개 대학에서 168명 증가, 경인 13개 대학은 21명이 감소했으며, 지방 5개 대학은 5명이 증가했다. 논술 선발인원이 서울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대학은 삼육대로 2026학년도 148명에서 2027학년도 272명으로 124명이 증가했다. 반대로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대학은 연세대로 2026학년도 355명에서 2027학년도 285명으로 70명이 감소했다”라고 덧붙였다. 표2. 정시 40% 확대 대상 주요 16개대 정시 비율 변화 ※ 2026학년도 대교협 대학별 자료 미공개로 각 대학별 전형계획 발표 기준※ 2027학년도는 대교협 대학별 발표기준※ 전형기간 자율화 전형(재외국민 및 외국인, 재직자, 성인학습자 대상)은 제외※ 경희대, 한국외대는 대교협에서 제2캠퍼스 포함 공개*표2 : 종로학원2027학년도 연세대 모집인원 감축연세대는 2025학년도 초과 모집으로 인해 2027학년도 모집 인원을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연세대 총 감축 인원은 58명으로 개별 모집 단위별 감축 인원은 아래와 같다. 전형별 모집 인원은 2027학년도 시행 계획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표3 참조)김 소장은 또, “모집 인원 규모가 비교적 큰 수시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위주전형, 그리고 정시 수능위주전형을 중심으로 대교협 발표를 재구성해 보면 수도권 대학과 서울 소재 상위 9개 대학의 경우 정시 수능위주전형의 모집 규모가 가장 큼을 알 수 있다. 전국 대학 기준으로 가장 모집 규모가 큰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수도권 대학과 서울 소재 상위 9개 대학 모두 모집 규모만으로는 세 번째이고, 학생부종합전형의 모집 규모가 매우 큰 것을 알 수 있다. 많은 학생이 수도권 대학, 나아가 서울 소재 대학 지원을 염두에 두고 학교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학교생활과 학습의 초점을 어디에 두고 남은 2, 3학년으로 보내야 할지 자신의 희망 대학을 중심으로 살펴봐야 한다”라고 전했다.표3. 연세대학교 2027학년도 신입생 모집정원 감축 모집 인원※ 연세대 입학처 홈페이지 공지사항 자료(2025.4.24.)*표3 :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표4. 2027학년도 대학입학전형일정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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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서울대 건축학과 1학년 곽우진(상문고 졸업) 곽우진 학생(상문고등학교 2025년 2월 졸업)은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에 학생부종합전형(지역균형전형)으로 합격해 1학년에 재학 중이다. 건축에 진심, 독서에 진심, 학교 활동에 진심으로 임했던 ‘학종형 인간’ 곽우진 학생의 수시 후일담을 들어봤다. <진로 설정>① 건축학에 관한 관심이 식지 않은 이유 곽우진 학생은 건축학 분야의 관심이 계속 이어질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건축은 다른 공학 분야와 달리 ‘삶과 아주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삶에서 중요한 것, 근본적인 것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바뀌지 않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삶의 형식은 농경 사회에서 지식과 기술이 중요한 시대, 도시적인 삶, 개인주의의 대두 등 크게 변화하고 있고, 또 지어지는 건물마다 각각의 고유한 조건은 모두 다릅니다. 그렇기에 건축은, 달라지지 않는 삶의 근본적인 요소를, 달라지는 삶의 형식에서 고유하게 실현하고자 하는 학문입니다. 매번 새로운 건물을 지어야 하지만,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새로움이나,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새로움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달라지지 않는 삶의 근본적인 요소가 담긴 새로움이라는 점에서 관심과 생각이 사라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② 한국의 건축환경 발전을 꿈꾸며건축학에 대한 관심은 범사회적 연결고리로 확대되어 ‘곽우진의 내일’을 더 기대하게 만든다.“한국의 건축환경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많은 공공건축물이 최저가 입찰의 형태로 지어져 기능만 만족하도록 지어지거나, 보여주기식 건축을 위해 유명 건축가를 초빙해 지어진 진정성이 없는 건축물인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대단지 아파트라는 형식이 도시 공간을 하나둘 점령하고 사유화하였고, 채워져야 했을 공공 공간은 여전히 방치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아파트라는 주거형식의 발전은, 보다 나은 주거에 대한 고민보다는 ‘발코니 확장’이라는 제도상의 허점을 통한 경제적인 이익의 추구에서 비롯되고 있죠. 이러한 한국의 건축환경을, 삶에 대한 진정성 있는 고민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제가 하고 싶은 일입니다.”<유의미한 학교 활동>① 하나의 주제, 동아리-교과 연계 심층 탐구곽우진 학생은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한국 건축공학 역사의 가장 큰 오명인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의 원인과 배경을 철저히 조사하는 탐구 활동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광주 아이파크에 이어서 검단아파트가 붕괴했다는 소식을 듣고 아직도 부실시공 문제가 현재진행형임을 깨닫고, 부실시공을 통해 어떻게 무량판 구조가 붕괴할 수 있는지, 이를 방지할 수 있는 해결책은 무엇인지 실험적으로 탐구하고자 했습니다. 동아리에서 후배와 함께 거푸집을 제작하고 콘크리트를 부어 직접 양생하고, 하중을 가해 파괴한 후 물리학 수업에서 배운 내용들을 적용해 분석했습니다. 실험 결과는 안타깝게도 재료의 한계 때문에 완벽한 성공은 아니었지만, 직접 실험을 설계하고 분석하면서 많은 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② 건축 도서, 3학년 심화 탐구 활동 연계곽우진 학생은 2학년 겨울방학 때 관심 있는 건축 도서 8권을 읽었고, 그중 큰 영향을 끼친 책 <라스베이거스의 교훈>(로버트 벤투리 외)을 통해 건축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었다고 말한다.“<라스베이거스의 교훈>은 공간을 중시하고 장식을 경시하던 모더니즘을 비판하고, 장식 또한 건축의 중요한 요소임을 밝힌 건축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책입니다. 이러한 색다른 시선으로 제가 고민하던 서울과 같은 도시 공간의 지역성이라는 문제를 다시 바라볼 수 있었고, 이를 심화 탐구해 도시의 분위기가 제도적인 디자인에서 비롯되기도 한다는 점을 포착해 3학년 때 보고서로 작성했습니다. 또한, 한국 아파트에서 장식적인 요소가 점점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볼 수 있었고, 이러한 한국 아파트의 특징을 어떻게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지 탐구했습니다.” <학생부 세특 >독서로 사고 확장, 심화 탐구로 연계곽우진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에는 교과 지식과 연계해 관련 분야의 책을 읽고 관심 분야인 건축에 적용해보는 심화 탐구 활동이 두드러진다. <학업역량> 공부는 제대로 아는 것이 제일 중요해곽우진 학생은 ‘공부는 노동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문제집이나 숙제를 끝내는 것보다, 깨달음을 얻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다음과 같이 답했다.“저는 무조건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 제대로 아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일찍이 깨닫고 문제를 덜 풀더라도 확신이 생길 때까지 풀이법을 연마하고 정리했습니다. 그 후에도 현 상황에서 무엇이 문제이며 어떤 부분을 개선할 수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공부했습니다. 내신을 준비할 때는 마음가짐이 중요한데요. 수시를 기준으로 내신은 3학년 1학기까지 총 10번의 시험으로 성적이 결정되는 만큼, 본인의 실력이나 노력에 가깝게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고, 결과에 승복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시험을 한번 망쳐도, 다음 시험에서 소위 ‘대박이 터질 수 있는 게’ 내신 시험이니까요.” <후배들에게>좌절하지도, 자만하지도 말기를! 곽우진 학생은 누구보다 학교 활동을 열심히 한 만큼 후배들에게 진솔한 조언을 덧붙였다.“상문고는 수시 프로그램이 아주 활성화되어 있어요. 특히, 과학아카데미 활동이나, 수학창의캠프는 단순히 입시에 도움이 되는 것을 넘어서, 스스로 원하는 주제를 탐구하는 경험의 열정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이었죠. 수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공부하다 보면 성적이 잘 안 나와 좌절하거나, 예상 외로 잘 나와서 자만하는 순간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때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며 목표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도달한 자기 자신을 볼 수 있을 거예요. 수험생 여러분을 응원합니다.”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1. 진로 추천 도서<건축강의 1: 건축이라는 가능성>(김광현)“건축 분야에서 제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책입니다. 책에서는 ‘건축을 삶을 다루는 학문이기에 근본적이고, 명확한 하나의 정답이 없고 다양한 가능성이 있는 학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우리는 건축을 보기 좋은 건물을 짓는 것 정도로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건축은 절대 그러한 수준에서 끝나서는 안 되고, 보다 깊은 삶의 고민에서 비롯된 결과물이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켜준 책이었습니다.”2. 서울대 면접 후일담“저는 면접에서 간단한 지원 동기와 고등학교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과목, 학생부에 적혀있는 내용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저의 경우 학생부 활동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자 하는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대표적으로 교수님께서 책 <라스베이거스의 교훈>의 내용을 설명해 달라고 하셨고, 또 콘크리트 파괴 실험의 모형을 어떻게 제작했는지 등을 질문하셨습니다. 그렇기에 본인이 한 활동이나 읽은 책은 전부 확실하게 기억하고 면접에 임해야 합니다. 또한, 평소에 다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독서를 많이 하면 많은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고, 자신의 사고를 확장할 수 있으며, 이를 예상하지 못한 면접 질문에서 응용해서 답변할 수 있으니까요. 저는 면접에서 ‘인공지능이 건 2025-05-08
- 고1, 고2를 위한 학생부종합전형 궁금증 완전정복 지난 4월 30일, 고2 학생이 대입을 치르는 ‘2027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이 발표되었다. 그 내용 중 ‘수시 모집인원 증가’도 포함되어 있다. 고1 학생은 수능 체제가 변화하는 ‘2028학년도 대입’을 치르게 되며, 고교학점제와 2022 개정 교육과정, 내신 5등급제 등 학교 교육과정도 현 고2, 고3 학생과 다르다. 현 고1, 고2 학생들은 어느 하나의 전형에 치중하기보다는 모두 수시와 정시를 균형 있게 준비해야 한다. 무엇보다 ‘수시 준비’는 정시에 앞서 대입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은 고교 생활과 함께 시작될 만큼 학교생활과 직결되어 있다.다만, 학생부종합전형이 많은 수험생에게 큰 기회인 동시에 한편으로는 준비 과정이 만만치 않아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한다.학생과 학부모가 학생부종합전형에 관해 자주 묻는 질문을 모아 입시 전문가와 함께 궁금증을 풀어봤다. 도움말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 성적·평가 관련 궁금증 Q. 내신이 낮은데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할 수 있나요?학생부종합전형은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전형이 아니다. 지원자의 학교생활 전반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전공 관련 활동, 탐구 태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 등을 통해 부족한 내신을 극복하고 합격하는 사례들도 적지 않다. 반대로 성적만 높다고 무조건 합격할 수 있는 전형이 아니라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Q. 학생부종합전형은 수능 성적과 상관없나요?대부분 대학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추세이다. 그러나 고려대(학업우수), 서울대(지역균형), 연세대(활동우수)처럼 일부 선호도 높은 대학이나 의학 계열 학과는 수능 최저를 요구한다. 2024학년도 고려대의 인문계열 수능 최저 충족률은 59.9%, 자연 계열은 65.7%였고, 경북대 의예과 일반학생전형의 충족률은 48.5%에 달했다.Q. 수행평가도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 대상이 되나요?그렇다. 수행평가도 평가 대상에 포함된다. 수행평가 성적은 등급 산출에 반영되는 경우가 많을 뿐 아니라, 수행평가 과정에서 학생이 탐구한 주제와 발표 방식이 세특에 기록될 수 있다. 따라서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주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학교생활기록부 관련 궁금증 Q. 학교생활기록부 세특 내용이 부족하면 불리한가요?그렇다.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은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에서 중요한 항목 중 하나이다. 세특을 통해서 수업시간의 태도, 탐구활동, 전공 관련 관심 등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야 하며, 대학은 이 내용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평가 근거로 삼는다. 세특을 통해 기본적인 학업역량의 우수성, 자기주도적인 학습태도, 희망 계열(전공)관련 관심과 역량, 공동체 의식이나 소통능력 등 다양한 수험생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으므로 단순히 성적 향상에만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수업에 성실히 참여하고 탐구 활동을 적극적으로 기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Q.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독서활동은 어떻게 평가되나요?학교생활기록부의 ‘독서활동상황’은 대입에서 더 이상 활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독서 자체는 여전히 중요하다. 독서는 개인의 관심과 호기심을 넓히는 출발점이 되며, 이를 더 심화 탐구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되기도 한다. 비록 독서활동상황 항목이 활용되지 않지만, 창의적 체험활동이나 세특을 통해 독서 경험과 이를 통해 배울 점, 느낀 점을 잘 드러낼 수 있다면, 대학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교내 활동 관련 궁금증 Q. 교내 활동이 부족하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하기 어렵나요?교내 활동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중요한 평가 요소이지만, 활동의 양보다 질이 더 중요하다. 단순히 활동 내용이 나열하는 것보다는 하나의 활동에서 어떤 태도와 성장을 보였는지가 평가의 핵심이다. 최근에는 동아리 활동뿐만 아니라 자율활동이나 진로활동 영역에서도 지원자의 개성과 역량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주어진 교내 활동에 참여할 때도 자기주도적 태도, 진로역량 등이 드러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Q. 학교 밖 활동(예: 대회, 수상경력 등)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활용할 수 없나요?대체로 활용할 수 없다. 학생부에는 학교 교육계획이나 교육과정에 따라 학교에서 실시한 각종 교육활동의 이수 상황을 기재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학교장이 승인한 교육 관련기관(교육부 및 소속기관, 시도교육청 및 직속기관, 교육지원청 및 소속기관)에서 주최하고 주관한 행사, 봉사활동 실적 등에 한해서 기재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도 수상 경력이나 인증시험 참여 사실 등 사교육 유발 요인이 큰 활동들은 기재 불가하다.Q. 3학년 2학기 활동도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에 반영되나요?재학생의 경우, 반영되지 않는다. 재학생의 학생부는 3학년 1학기까지의 기록만 대학으로 제출되기 때문에 3학년 2학기 활동이나 성적은 평가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졸업생의 경우 대부분의 대학에서 3학년 2학기 내용까지 반영한다. 다만, 성균관대, 이화여대, 한양대와 같이 졸업생이라도 3학년 1학기까지만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진로 역량 관련 궁금증 Q. 희망 전공과 무관한 동아리 활동을 해도 괜찮나요?괜찮다. 동아리 활동은 전공에 대한 관심이나 진로역량을 보여주기 유용한 방법이지만, 다른 활동을 통해서도 충분히 이를 드러낼 수 있다면 괜찮다. 또한 희망 전공과 무관해 보이는 동아리 활동이더라도 탐구 주제를 희망 전공과 연결 지어 표현할 수 있다. 동아리 활동은 학생의 자발성, 협업 능력, 탐구 성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이며, 이는 반드시 전공과 관련한 동아리를 통해서만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Q.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진로역량이란 정확히 무엇인가요?진로역량은 자신의 진로와 전공(계열)에 관한 탐색 노력과 준비 정도를 이야기한다. 전공(계열) 관련 교과에 대한 과목 선택과 이수 정도는 어떠한지, 전공(계열) 관련 교과 이수를 위해 심화과목 이수 등의 노력을 하였는지 살핀다. 그리고 전공(계열)에 대한 지식 확장을 위해 스스로 탐구하고 노력한 성과가 있는지, 전공(계열)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바탕으로 관련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는지, 전공(계열)에 대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여 경험의 폭을 확장하였는지도 살펴본다.Q. 진로가 변경되어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할 수 있을까요?가능하다. 대학들은 최근 좁은 의미의 전공 적합성보다는 넓은 의미의 진로역량(계열적합성)을 중심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학생의 진로가 변경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진로가 바뀌었다고 해서 불합격 사유가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 변화가 단순히 성적 부족을 보완하기 위한 선택이거나 입시 전략에 따른 ‘스펙 쌓기’처럼 비칠 경우에는 평가에 불리할 수 있다. 따라서 새로운 진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와 변화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학생부에 담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입시 관련 궁금증 Q. 학생부종합전형은 누구나 지원 가능한가요?대다수의 대학은 특별한 조건 없이 ‘국내·외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법령에 의하여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를 지원 자격으로 하고 있다.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처럼, 극히 일부 대학이 졸업연도에 따른 지원 자격을 제한하고 있을 뿐이다. 또한 학생부를 제출하기 어려운 검정고시 출신의 경우 학생부 대체 서식을 제출할 수 있기도 하다. 그러나 대체서식은 일반적으로 학생부에 비해 내용이 충실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 합격 확률이 낮을 수 있다.Q. 학생부종합전형 지원 시 대학마다 평가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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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체크, 달라지는 2028 입시, 고1뿐 아니라 고2 & 고3도 영향권 2028 대입제도 개편이 공개 되었다. 각 대학별로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내신 5등급제, 공통과목으로 치르는 수능은 9등급제, 여기에 고교학점제와 맞물려 정시 선발 비율 축소까지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 고1부터 적용되기는 하지만 과연 고2나 고3들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2028학년도부터 바뀌는 입시제도가 두부 자르듯 적용이 될까? 많은 입시전문가들은 그렇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이미 대학에서는 2025학년도 입시부터 정시에서 학생부 반영, 고교학점제와 맞물려 과목이수에 대한 평가 잣대를 들이대기 시작했고, 2026, 2027 역시 그 잣대가 더 강화되리라고 예측한다. 3, 4월에 입시 설명회를 치른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여러 대학들의 설명회에서도 과목 이수여부에 대한 노력, 등급이 나오지 않는 진로과목에 대한 원점수 강조 등 이전과는 다른 평가 기준이 여러 번 언급되었다. 결국 대입제도는 개편되는 방향으로 이미 진행되었고, 고2와 고3 역시 그 영향권에 있다는 것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참고자료 서울대 2028 대입 개편안, 대학별 2028 대입 공동연구(연세대, 경희대, 성균관대 중앙대/건국대, 고려대, 서강대, 시립대, 이화여대)서울대 개편안 핵심 키워드가장 먼저 대입 개편안과 2028 대입 전공별 핵심과목과 권장 과목을 발표한 서울대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수시나 정시 모두 교과역량 평가를 강화해서 반영하겠다는 것. 특히 수능의 영향력을 최대한 줄이고자 하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수시전형 지역균형은 일반고만 지원할 수 있고, 학교별 추천인원도 2명에서 3명으로 확대된다.정시에서도 지역균형전형 역시 일반고로만 한정하고, 선발 인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수능 일반전형 역시 큰 변화를 예고했다. 현재도 단계별 전형으로 수능 표준 점수로 1단계 2배수 선발, 2단계에서 교과평가 20%를 선발한다. 단계별 전형은 변화가 없지만 1단계 수능 점수 합이 아닌 등급의 합산으로 3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 교과 역량평가를 기존 20%에서 40%로 확대된다. 평가도 기존 3단계(A-B-C)에서 세분화해 7단계로 평가할 예정이다. 면접 역시 대폭 강화된다. 기존 제시문 면접에서 정해진 답을 하는 방식이 아닌 답이 정해지지 않는 열린 문항으로 학생의 창의력, 논리력을 평가할 까다로운 면접을 예고했다. 서류 면접도 학생부 기반 꼬리질문이 있는 심층 면접으로 역량평가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고교학점제와 맞물려 정시 40% 선발도 축소하자는 의견이 나눠지고 있다. 대학별 공동 연구 개편안 핵심 키워드서울대에 이어 주요 대학들이 공동으로 입시 개편안에 대한 연구안을 발표했다. 각 대학교 입학사정관과 고등학교 교사가 참여한 연구 논문 정도로 아직 확정된 안은 아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급격한 변화를 예고했던 서울대와 달리 현재 입시제도에서 내신 5등급제, 공통과목 수능으로 생길 수 있는 느슨해진 평가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들이 제시되었다. 먼저 연세대, 경희대, 성균관대 중앙대가 함께 공동으로 연구한 개편안에 따르면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는 지금보다 수능최저가 강화되는 방안과 제시문 면접보다는 학생부 전체를 활용한 면접 방안, 개인별 선택과목이수 현황 평가, 교육과정운영 등에 대한 정성평가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정시 전형에서는 교과 성적 반영에 대해서는 부정적 의견이 있었지만 학생부를 정량적으로 반영하기 보다는 3학년 2학기까지 성실한 교육과정 이수 등의 정성적 평가 반영의 의견을 담았다. 다음으로 건국대, 고려대, 서강대, 시립대, 이화여대 공동연구를 살펴보면 교과전형에서 정성평가의 비율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비율도 20~30%로 교과목 이수 현황, 세특 평가에 무게가 실리는 정성평가와 대학별 지원자 수준을 고려한 수능최저의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현재와 큰 변동이 없이 유지의견이 다수였다.서류 확인 면접이 가장 적절하지만 최상위권 대학 혹은 의학계열에서는 제시문 기반 면접의 강화와 수능최저와 함께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었다. 다른 학생부종합전형에 수능최저 적용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견도 함께 있었다.수능위주 전형에서는 수능 외에도 학생부 서류평가, 교과정량평가 등의 추가전형요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높았다. 다만 적절한 과목을 수강했는지 여부에 대한 평가가 주가 되어야 한다는 교사 입장과 정시전형 기간이 짧아 서류평가가 실질적으로 어렵다는 대학의 입장차도 확인할 수 있었다. 3학년까지 내신, 수능 챙겨야바뀌는 대입제도가 목전에 있는 고1뿐만 아니라 고2, 고3 모두 이제는 수시러, 정시러가 구분되지 않는다. 입시는 1점으로 당락이 바뀌고 학교가 바뀌기 때문에 어느 하나도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될 수 있다.정시파라고 해도 학생부, 내신으로도 떨어지고 붙을 수 있고, 수시파라고 해도 수능 최저 때문에 당락이 바뀔 수도 있다. 가혹하지만 입시에 작용하는 모든 요소를 다 챙겨야만 한다. 특히 정시의 경우, 수능 성적표가 나오고, 수시 합격 발표가 다 끝나는 1월에 접수하기 때문에 3학년 2학기 성적과 학생부가 반영된다.대표적인 학교가 바로 고려대. 정시 지원시 3학년 2학기 성적과 학생부 반영이라고 요강에서도 명확하게 명시하고 있다.연세대도 내신 등급별로 최대 7점에서 0점까지 차등으로 점수를 반영한다. 이외에도 서울대, 성균관대, 한양대, 부산대 의대 등에서 정시에서도 학생부를 정량적, 정성적으로 반영한다.1학기 중간고사가 끝난 지금 시점에서 많은 학생들이 ‘정시파’를 외치면서 내신과 학생부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제는 수시. 정시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고교 생활이 끝나는 시점까지 내신과 학생부, 수능을 모두 챙겨야만 한다. 또, 단순히 내신 등급의 합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어떤 과목을 이수했는지, 이수한 과목 중 어떤 과목의 성적이 우수한 지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수시 전략을 짜야만 한다. 지금까지의 학생부와 내신으로 학종이나 교과전형에 도저히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되더라도 3학년 2학기까지 교과 성적과 또 수능 성적에 매진해야만 한다. 202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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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_ 서울대 경영학과 1학년 김규빈(세화여고 졸업) 김규빈 학생(세화여자고등학교 2025년 1월 졸업)은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에 학생부종합전형(일반전형)으로 합격해 1학년에 재학 중이다. 매일 자기주도학습을 생활화하고 학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남과 다른 차별화된 학교생활기록부를 만들었다. 김규빈 학생의 특별한 ‘학종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진로 설정>예술 분야의 관심, 진로 설정의 기반 김규빈 학생은 인문학과 방송·예술 분야에 남다른 관심이 있다. 진로 방향을 설정할 때 고민도 많았지만, 부모님과 충분한 대화 후 관심사를 사회·문화적으로 확장하는 전공을 모색하며 구체적인 진로를 설정했다. “부모님은 모두 이공 계열 전공이셔서 그 분야의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시고 추천해 주셨지만, 저는 뮤지컬을 좋아하고 인문학과 예술 분야에 관심이 많았어요. 전공 선택을 앞두고 부모님과 오랜 상의 끝에 사회·문화적으로 제 관심사를 연계할 수 있는 경영학과로 결정했습니다. 대학에서 예술과 관련한 경영·마케팅 분야를 더 깊이 있게 공부해 역량을 쌓고 싶고, 제가 쌓은 역량을 발휘해 국가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가 생겼어요.” <주요 학교 활동>김규빈 학생은 시사 토론 동아리와 교과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심화 탐구 과제를 심화 탐색할 수 있는 세화여고 누리어울 캠프, 여고-남고 연합캠프 등에 참여하며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갔다. ① 시사 토론 동아리 ‘아고라’“시사 토론 동아리 ‘아고라’는 특정 토론 주제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제가 원하는 주제를 정해서 관심사가 비슷한 친구끼리 모여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습니다. 저는 동아리 활동으로 법인세 인하 여부에 대한 정치권의 갈등 등 상경 계열과 관련 있는 주제로 토론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토론을 위해 공신력 있는 기관의 자료를 참고하여 탄탄한 논리를 구축하기도 했습니다.” ② 여고-남고 연합캠프“세화고 학생과 함께 하는 여고-남고 연합캠프에서는 ‘나만의 ETF 만들기’를 했습니다. ETF는 시중에 나와 있는 여러 가지 분야의 주식을 엮은 상품입니다. 이 활동은 조별로 주식 시장에서 분야를 정해 금융상품을 만들고 판매 전략을 수립하는 활동으로, 우리 조는 ‘수소 자동차’와 관련해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하는 등 여러 기업의 자료를 모아 2주에 걸쳐 새로운 ETF 상품을 만들었어요. 이 활동으로 기업 경영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지식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학생부 세특>김규빈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은 교과와 전공 분야(경영)를 연계한 활동과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방송·예술 분야와 연계한 탐구 활동으로 다채롭게 채워져 있다. <학업 역량>김규빈 학생은 내신 성적의 굴곡을 겪었지만,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슬기롭게 극복했다며 진솔하게 답했다. 잠을 줄이기보다는 충분한 수면으로 수업 시간에 더 몰입하고, 주중에는 학교 야간자율학습으로 자습 시간을 충분히 확보했다. 또한, 학습 시간 관리와 플래너 기능이 있는 앱의 그룹 기능을 활용해 친구들과 함께 스터디 활동을 이어 갔다. “보통 친구들이 1학년 1학기 때 시험을 망치고 그 이후 성적이 오르는데, 저는 반대로 1학년 1학기 때가 고등학교 3년 중에서 제일 좋은 성적을 받았어요. 첫 성적에 자만했던 건지 그다음 학기에는 고교 3년 중에서 제일 낮은 성적을 받았죠. 특히, 수학 성적이 좋지 않았어요. 하지만 주저앉지 않고 노력해서 수학 성적을 만회했죠. 수학 학원에서도 최상위 반에 들어가 거의 꼴찌였지만 이과 최상위 친구들에게 배운다는 마인드가 학습에 동기부여가 되었어요. 2학년 2학기 중간고사 때 정치와 법 과목은 5등급까지 떨어졌었는데, 실패의 경험을 바탕으로 매 수업 시간에 사소한 것이라도 질문하는 태도를 갖췄어요. 또 선생님께서 추구하시는 서술형 답변의 틀을 익히며 공부했고 기말고사에서는 전교 5등으로 등급을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후배들에게>김규빈 학생은 세화여고의 좋은 면학 분위기와 친구들·선생님들과의 남다른 유대감이 입시뿐만 아니라 자기 성장을 꾀하는 자양분이 되었다고 말한다. 여기에 더해 학생이 가져야 할 태도와 마음가짐을 강조했다.“후배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자도 되는 수업, 대충 해도 되는 수행, 빠져도 되는 예체능’을 마음속으로 정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태도는 선생님들께서 보시기에 다 티가 납니다. 역으로 ‘남들 조는 수업에서 안자고, 남들 대충하는 수행을 열심히 하고, 어떤 수업에도 적극 참여하는 습관’이 잡힌 학생은 그것을 계속하는 것만으로도 학생부종합전형 상위권이 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자신이 관심 있는 것에 오지랖을 많이 부리길’ 바랍니다. 학교 활동 참여 외에도 관심사나 일과를 담은 나만의 달력 만들기, 스터디 등 사소한 활동도 남들과 차별화된 나만의 학교생활기록부가 될 수 있습니다.” 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1. 진로 추천 도서①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토드 부크홀츠)“이 책은 정석적인 경제사를 담고 있으며 경제수학, 국제경제 등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고 유머러스한 소재가 많아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습니다. 경제 고전은 읽기 힘든 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② 넛지(리처드 탈러, 캐스 선스타인)“이 책은 인간의 심리와 연관 지어 마케팅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는 교과와 연계 진로 활동으로 생활윤리, 윤리와 사상에서 ‘경영’과 관련지어 활용했습니다..”③ 오늘도 2명이 퇴근하지 못했다(신다은)“이 책은 ‘일터의 죽음을 사회적 기억으로 만드는 법’이라는 부제처럼 산재, 노동권과 관련한 현실적인 사례가 담겨 있습니다. 앞의 두 도서가 이론서라면 이 책은 실제 사례를 담고 있으며 특히, 정치와 법 과목과 연계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2. 서울대 면접 준비 팁“서울대 일반전형 면접은 상경계열의 경우 사회 문제 1개, 수학 문제 1개로 구성되어 출제됩니다. 사회 문제에서는 부두 죽음 논제(심리적 압박으로 인한 죽음)와 경제학 원리의 두 사례를 비교한 후 대상을 선정하는 문제가 출제되었어요. 저는 구체적 예시와 함께 주목할 특정 부분을 강조해서 답했습니다. 면접에서는 두루뭉술한 답변을 피하고 평소에 예시 자료를 머릿속에 담아두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방면의 관심사를 파고들어 생각의 유연함을 기르고 깊이 있는 독서로 사고를 확장해 나가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202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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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_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1학년 정우진(세화고 졸업) 정우진 학생(세화고등학교 2025년 2월 졸업)은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대힉교 전기정보공학부에 학생부종합전형(일반전형)으로 합격해 1학년에 재학 중이다. 프로그래밍에 관한 관심과 AI 분야의 깊은 탐구열이 고교 3년의 행보에 잘 담겨 있다. 정우진 표 학종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어봤다.<진로 설정>① 프로그래밍에 관한 관심사, AI 공학자를 꿈꾸며정우진 학생은 어렸을 때부터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많아 엔트리, 스크래치 등 코딩 프로그램을 이용해 각종 작품을 만드는 게 취미였다고 말한다. 중학교 때는 직접 파이썬 문법 교재를 찾아 학교에서 공부하는 등 진로에 관한 열정이 남달랐다.“고등학교 1학년이 되면서 학업에 더 집중하다 보니 아무래도 자주 접하지는 못했지만, 마음속에 항상 프로그래머로서의 꿈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ChatGPT를 처음 접하게 되었어요. ChatGPT는 마치 공상 과학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기계와 인간이 인간적으로 대화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고 심지어 그걸 누구나 할 수 있게 해주는 AI였죠. 이때부터 AI 분야에 항상 빠져있었고, 2학년 2학기부터는 거의 모든 학교생활기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 활동을 AI 관련된 내용으로만 채웠죠. 수능이 끝난 뒤에는 딥러닝 교재를 찾아서 공부했습니다. 앞으로 인공지능 분야에 대해 더 깊이 공부해, 인류 복지에 기여하는 AI 공학자가 되고 싶습니다.”② 진솔하게 밝힌 공대 선택 이유정우진 학생은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외에도 아주대 의학과에 논술전형으로 합격했으나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깊은 관심을 이어가기 위해 최종적으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를 선택했다. 고교 3년 동안 공대를 지향했고 AI 기술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꼭 AI를 이용해 '인류 복지에 기여하는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는 꿈 때문이었다.“물론 의대 논술도 최선을 다해 공부했어요. 사실 두 학교 중에 선택을 앞두고 처음에는 조금 망설였습니다. 의대를 합격하고도 공대를 선택한 내 결정에 후회하지 않고 잘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의예과를 포기하는 것은 물론 아쉬움도 남지만, 3년 내내 공학자로서의 꿈을 바라보며 살아왔는데 이를 시작하기도 전에 포기하는 것이 더 아까웠습니다. 의대에 가면, 해야 할 일이 많아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공대에 가면, 하고 싶은 일을 하기에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확고한 꿈이 있는 저에게는 용기를 가지고 공대를 가는 것이, 도전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했어요. 후배 여러분들도 꼭 용기를 내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주요 학교 활동>① 인공신경망제작연구반“저는 이 동아리에서 3년 내내 활동했습니다. 동아리 지도 선생님께서 백준(Baekjoon)이라는 온라인 채점 프로그램 사이트를 소개해 주셨고, 그 뒤로는 그 사이트에 있는 문제들을 시도하며 경험을 쌓아 나갔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교 축제 산출물 제작 때에는 팀원들을 이끌어 파이썬 게임도 제작했습니다. 3학년 때에는 선생님의 도움으로 Open AI의 API 키를 이용해 텍스트를 임베딩해 보는, 보다 전문적인 활동까지 도전해 볼 수 있었죠.”② 독서가(讀書家) 프로그램“이 프로그램은 진로와 관련한 책을 읽고, 주제에 대해 탐구하는 세화고의 활동입니다. 프로그램 중 두 과목을 융합하여 발표하는 활동이 있었는데요, 처음에는 주제를 선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인공지능과 문학의 미래>(박주택 외)를 읽고 AI와 문학 작품의 연관성을 찾으면 흥미롭겠다고 생각했어요. 책을 정독하고 AI가 만든 문학 작품을 보며 문학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AI 분야에 대한 광범위한 이해를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저에게 매우 유의미한 활동입니다.” <학생부 세특>여러 교과를 넘나든 융합형 세특 주목정우진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은 여러 과목과 연결 지어 탐구하는 활동이 돋보인다. 특히, 수학 교과와 연계한 세특과 심화 탐구 내용이 두드러진다. <학업역량>나만의 단권화 노트로 철저한 내신 준비정우진 학생의 고교 3년 내신 평균 등급은 1.7로 특히, 과학 교과 내신은 중학교 때 아무런 선행도 하지 않고 세화고에서 1.2등급을 받았다.“저만의 공부법이라 할 만한 것은 '단권화 노트 제작'입니다. 저는 과목 불문하고 중요한 것은 모두 한 권 안에 모아 적었습니다. 수업 시간에 갑자기 얻은 개념이나 수행평가 알림이, 공부할 때 갑자기 궁금한 점 등은 모두 한 노트에 모아서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매번 공부할 때마다 그 노트를 참고하면서 했죠. 그러다 보니 그 노트는 어디를 가든지 필통과 같이 항상 들고 다녔습니다. 이렇게 해서 놓치고 넘어가는 지식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했죠. 또한, 저는 '아무리 사소한 질문이라도 해결하자'라는 생각으로 무조건 해결했습니다.” <후배들에게>끝까지 포기하지 말기를!정우진 학생은 후배들에게 절대 포기하지 말 것, 그리고 학교에 자부심을 가지길 강조했다.“후배들에게 제가 꼭 드리고 싶은 말은,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입니다. 내신 시험이다 보니, 등급이 산출될 때 예상을 깬 결과가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와도 자신감을 잃지 않고 끝까지 정신 차려가며 모든 시험을 끝내야 합니다. 저는 멘탈 관리를 위해 시험 마지막 날까지는 단 한 과목도 먼저 채점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마지막 시험까지 집중할 수 있었죠. 아울러 학교와 자신을 믿고 학업에 매진하길 바랍니다. 세화고는 공부하기에 정말 최적화된 학교입니다. 학교의 모든 프로그램은 여러분이 공부하기에 최적의 상황이 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현재 자기 상황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공부하셔도 좋습니다. 비록 지금은 많이 힘들고 결과도 잘 안 나올 것 같지만, 이 학교에서 열심히만 하신다면 긴 여정 끝에는 눈부신 결과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1. 진로 추천 도서포스트 챗GPT(강우규 외)“공과대학, 특히 그 중 AI관련 분야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이 책을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이 책은,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나와 각각 현재 chatGPT가 자기 분야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전망은 어떻게 되는지 소개해 줍니다. 인공지능 관련 기술을 배우는 것도 좋지만, 그 전에 인공지능이 정확히 무엇이고, 기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잠재력을 가졌는지 알아보는 것이 알아야 합니다. 여러 분야로 나뉘어져 있어 시간 날 때 읽기도 편하고, 다양한 시각도 기를 수 있어서 꼭 한 번 읽어보길 바랍니다.” 2. 서울대 면접 팁 “수능에서 요구하는 수학(數學) 능력과 수리 면접에서 요구하는 수학 능력은 살짝 다릅니다. 수리 면접이 조금 더 창의력을 요구하죠. 그러다 보니 익숙하지 않은 풀이 방식에 적응해야 했고, 서울대학교 기출 문항 10개년 치를 뽑아 풀이를 적용하는 연습했습니다. 수험생들에게 면접 팁을 드리자면, 면접관 앞에서 말할 때 문제마다 답부터 말하고 풀이를 설명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또한, 중간에 오류가 있다고 말하시면, 일단 넘어가고 남은 문제들을 모두 말한 다음 풀이를 수정하세요. 일단 자기가 45분간 생각한 내용을 다 말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작정 풀이만 말하지 말고, 자신이 한 시행착오나 ‘~한 조건이 있어서 ~를 이용해 202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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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수시 논술전형 모집인원 증가 및 주요 변화 2026학년도 수시 논술전형의 주요 변화 중 하나는 모집인원의 증가다. 수시모집 전체 인원 275,848명의 4.55%인 12,599명을 선발하는 논술전형은 가톨릭대, 건국대, 경기대 등 수도권 소재 대학과 경북대, 부산대 등 지역거점국립대 일부를 중심으로 시행하고 있다. 논술전형을 신설한 대학도 눈에 띈다. 2025학년도 대입에서 고려대 논술전형이 부활한데 이어, 2026학년도에는 강남대와 국민대가 논술전형을 신설해 44개 대학이 논술전형을 시행한다. 특히, 올해는 단국대 치대와 경북대, 덕성여대 약대가 논술전형을 신설했다. 2026학년도 수시 논술전형의 주요 변화와 특징을 요약해 봤다.도움말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자료참고 각 대학 <2026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 한국대학교육협의회 <2026학년도 대입정보 119(대학입학 전형계획 주요사항)>올해 강남대∙국민대 논술전형 신설의·약학 계열 논술 선발 확대논술전형 선발인원은 전체 모집의 4%가 채 되지 않는다. 하지만 주로 수도권 주요 대학들과 부산대, 경북대 등 선호도가 높은 대학들에서 실시하고 있고, 비교적 낮은 내신 성적으로 합격할 수 있는 전형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관심이 높다. 최근 들어 논술전형 실시 대학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표1 참조)전년도에 고려대, 상명대, 신한대, 을지대가 논술전형을 신설한 데 이어, 올해에는 강남대와 국민대가 논술전형을 새롭게 도입했다. 의·약학계열의 경우 단국대, 이화여대, 한양대가 의대 논술을 신설하고, 단국대가 치대, 경북대와 덕성여대가 약대 논술을 신설했다.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수시 전형 중 논술전형은 낮은 내신으로도 선호도가 높은 대학에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부의 경쟁력이 크지 않은 수험생들이 눈여겨보는 전형 중 하나이다. 다만, 선발규모가 크지 않다 보니 경쟁률이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준비해야 한다”며, “논술을 준비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면, 본인이 수능최저를 어느 정도까지 충족시킬 수 있을지 판단한 후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와 기출 문제들을 통해 대학의 다양한 출제 유형과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표1. 2026학년도 논술전형 실시 대학※ 가톨릭대, 경기대, 경희대, 단국대, 중앙대, 한국외대, 홍익대는 지역을 구분함.*표1 : 2026학년도 대입정보 119(한국대학교육협의회)교과 영향력 거의 없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 요구 대학 많아논술전형에서 학생부를 반영하기도 하지만 비중이 작고, 실질 영향력이 매우 낮은 편이다. 삼육대, 서강대, 성신여대는 올해 학생부 반영을 없애 수능 100% 선발로 변경했고, 광운대, 서울시립대 등은 학생부(교과) 반영비율을 기존 30%에서 올해 20%로 낮추었다. 이에 우 소장은 “내신 영향력이 낮다 보니 논술고사를 별도로 준비해야 함에도 매우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최초 경쟁률과 달리 실질 경쟁률은 많이 낮아지는데, 이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수능 결과가 좋아 논술고사에 응시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충족으로 시험에 응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우 소장은 “2024학년도 논술전형의 실질경쟁률을 공개한 경희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의 자료를 보면 모두 논술을 응시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비율이 40%가 되지 않았다. 수능 최저학력기준만 통과해도 합격 가능성이 크게 오른다는 점을 고려해 논술고사와 수능을 함께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2026학년도에는 한양대가 모든 모집단위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것으로 변경했고 서울여대와 신한대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다. 표2. 2026학년도 논술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참고: 2026학년도 대입정보 119(한국대학교육협의회) *표2 : 진학사논술유형 변경 대학 확인할 것논술전형으로 지원할 때에는 각 대학의 논술유형을 잘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인문계열은 언어논술, 자연계열은 수리논술을 시행하고, 일부 대학에서는 약술형 논술을 실시하기도 한다. 대학의 논술유형 및 기출문제는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올해는 유형을 변경한 대학이 있어 잘 살펴봐야 한다. 첫째. 과학논술 폐지한 대학 먼저, 자연계열 일부 대학에서만 실시하던 과학논술을 폐지한 곳이 있다. 서울여대가 일반학과 중 유일하게 과학논술을 실시했는데, 올해 과학논술을 폐지하면서 자연계열 논술유형을 수리논술로 변경했다. 논술유형이 변경되면서 홈페이지를 통해 예시 문항을 공개했으니 꼭 확인하기 바란다. 참고로 2026학년도 모의논술 문제는 6월 전후 공개할 예정이다. 연세대(미래) 의예과도 과학논술을 폐지했다. 전년도까지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을 함께 시행해왔으나 올해에는 수리논술만 출제한다. 둘째, 논술전형 분리 선발 대학 성균관대는 논술우수(언어형)과 논술우수(수리형)으로 분리해서 선발한다. 기존에는 지원 모집단위에 따라 논술고사 유형이 지정되었으나, 2026학년도에는 동일한 모집단위에서도 논술유형을 선택해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 우 소장은 “예를 들어 인문계열인 경영학과를 논술우수(수리형)으로 지원할 수 있고, 자연계열인 전자전기공학부를 논술우수(언어형)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셋째, 논술전형 신설 대학 올해 논술전형을 신설한 강남대와 국민대의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구체적인 유형과 모의논술 문제는 추후에 꼭 확인해야 한다. 202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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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치의예과 입학전형 치의예과는 9개의 치의대와 2개의 치의학전문대학원이 있으며 입학정원은 630명으로 2025학년도와 동일하다. 지난해보다 경희대가 1명 감소했고, 국립강릉원주대가 1명 늘었다. 2025학년도에 비해 수시모집의 비중이 늘고 정시모집의 비중이 줄어들었다. 2026학년도 치의예과 입학전형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봤다.※참고자료: 2026학년도 대학별 입학전형계획, 2026학년도 대입정보 119(대교협)※2026학년도 입학전형계획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추후 발표되는 대학별 수시 및 정시요강을 참고해야 한다.치의예과 모집인원 총 630명, 지난해보다 수시 비율 대폭 증가2026학년도 치의예과 총 모집인원은 630명이고, 수시와 정시로 나누어 살펴보면 수시모집은 432명(68.6%)으로 지난해의 373명(59.21%)보다 59명이나 늘었고, 정시모집은 198명(31.4%)로 지난해의 257명(40.79%)보다 59명 줄었다.수시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이 72명이나 늘어난 218명, 학생부종합전형이 20명 줄어든 183명, 논술전형이 7명 늘어난 31명이다. 2025학년도에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인원이 가장 많았는데, 2026학년도에는 학생부교과전형의 인원이 가장 많아 34.6%를 차지한다. 따라서 치의예과 수시 지원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이라면 학생부교과전형도 고려해야할 것이다. <2026학년도 치의대 모집인원>수시 비율 서울대 55.56%, 연세대 56.67%, 경희대 50%단국대(천안), 조선대, 원광대는 수시 비율 대폭 증가학석사통합과정을 포함한 11개 치의예과 모집인원을 대학별로 살펴보면, 경희대, 조선대, 원광대 등 3개 대학이 8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서 단국대(천안) 70명, 연세대와 경북대가 60명 순으로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수시모집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원광대로 전체 모집인원 80명 중 74명을 수시로 선발해 92.5%에 달한다. 지난해 원광대의 수시모집 비율이 63.16%였던 점을 감안하면 대폭 증가한 셈이다. 다음으로 경북대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80%를 수시로 모집하고, 조선대의 수시모집 비율은 지난해 60%였는데, 2026학년도에는 80%로 늘었다. 단국대(천안)는 변동이 가장 커서 지난해에는 정시모집이 50명으로 수시모집 20명보다 훨씬 많았는데, 2026학년도에는 수시모집이 45명으로 정시 25명보다 훨씬 많아 수시 비율이 64.29%나 된다.서울 지역 치의대 중 서울대와 연세대는 지난해와 비교해 변동이 없고, 경희대는 지난해와 비교해 유일하게 수시모집의 인원이 줄어든 대학으로 11개 대학 중 수시모집의 비율이 50%로 가장 낮다. <2026학년도 치의대 수시/정시 모집인원>수시 학생부교과전형, 일반전형은 6개 대학 39명에 불과2026학년도 치의예과 수시모집 학생부교과전형은 단국대(천안)와 원광대(자연)의 신설로 2025학년도보다 2개 대학이 늘어난 10개 대학에서 218명을 모집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62명이나 늘어난 인원이다. 그렇지만 그중 학생부교과 일반전형은 6개 대학에서 39명을 모집해 지난해의 51명보다 12명이나 줄어들었다. 반면 지역인재전형(지역 기회균형 포함)은 8개 대학에서 지난해보다 82명이 늘어난 176명을 모집한다.학생부교과 일반전형은 경희대 지역균형전형이 10명으로 지난해의 16명보다 6명 줄었으며, 조선대 일반전형도 7명으로 지난해보다 6명 줄었다. 그 외 대학은 지난해와 동일하다.전형방법은 대부분 학생부 100%이며, 경희대와 경북대는 교과뿐만 아니라 서류평가도 포함한다. 연세대, 전북대, 조선대는 수능최저학력기준에서 탐구영역은 과탐 1과목을 적용한다.<2026학년도 6개 치의대 학생부교과 일반전형><치의대 학생부교과 일반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 경희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3개 합 4등급, 한국사 5등급- 연세대: 국어, 수학(미/기), 과탐(1) 중 국어 또는 수학 포함 1등급 2개, 영어 3등급, 한국사 4등급- 경북대: 국어, 수학, 영어, 탐구(절사) 중 3개 합 4등급(탐구 포함)- 전남대: 국어, 수학(미/기), 영어, 과탐 중 3개 합 5등급(수학 포함)- 조선대: 국어, 수학(미/기), 영어, 과탐(1) 중 3개 합 5등급(수학 포함)- 전북대: 국어, 수학(미/기), 영어, 과탐(1) 중 3개 합 6등급(수학 포함)수시 학생부종합 일반전형 115명, 면접 대비 철저히2026학년도 치의예과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은 11개 모든 치의대에서 실시하며 총 183명을 모집한다. 그중 지역인재를 제외한 일반전형 모집인원은 10개 대학에서 115명이며, 원광대는 인문계열로도 2명을 모집한다. 2025학년도와 비교해 조선대만 6명이 늘었고, 단국대(천안)는 12명 감소, 원광대(자연)는 6명 감소, 국립강릉원주대 6명 감소, 경희대 2명 감소 등 4개 대학에서 26명이나 줄었다.지난해와 달리 경희대가 네오르네상스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도입하면서 서울대 일반전형을 제외한 9개 대학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전형방법을 살펴보면 조선대가 서류형을 신설하면서 기존의 경북대와 조선대 2개 대학이 서류 100% 일괄전형을 실시하고, 다른 대학들은 모두 단계별 전형을 실시해 2단계에서 면접을 진행하므로 면접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경희대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면서 1단계 선발 비율을 3배수에서 4배수로 늘렸다. <2026학년도 10개 치의대 학생부종합 일반전형><치의대 학생부종합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 미적용: 서울대- 경희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3개 합 4등급, 한국사 5등급- 연세대: 국어, 수학(미/기), 과탐(1) 중 국어 또는 수학 포함 2개 1등급, 영어 3등급, 한국사 4등급- 강릉원주대: 국어, 수학, 영어, 과탐(1) 중 3개 합 6등급(수학 포함)- 단국대: 국어, 수학(미/기), 영어, 과탐 중 3개 합 5등급(수학 포함)- 경북대: 국어, 수학, 영어, 탐구(절사) 중 3개 합 4등급(탐구 포함)- 전남대: 국어, 수학(미/기), 영어, 과탐 중 3개 합 6등급(수학 포함)- 조선대: 국어, 수학(미/기), 영어, 과탐(1) 중 3개 합 5등급(수학 포함)- 원광대(인문): 국어, 수학, 영어, 사탐 중 3개 합 6등급(수학 포함)- 원광대(자연): 국어, 수학, 영어, 과탐 중 3개 합 6등급(수학 포함)- 전북대: 국어, 수학(미/기), 영어, 과탐(1) 중 3개 합 6등급(수학 포함)수시 논술전형, 4개 대학 28명 모집2026학년도 치의예과 입시에서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기존의 경희대, 연세대, 경북대에 단국대(천안)가 논술전형을 신설하면서 3개 대학에서 4개 대학으로 늘었으며 모집인원은 4명이 늘어 28명이다.연세대를 제외한 경북대, 경희대, 단국대(천안)는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논술유형은 4개 대학 모두 수리논술이 기본이며, 경북대와 경희대만 수리논술 이외에 의학논술과 과학논술을 각각 추가로 출제하여 시행한다.<2026학년도 4개 치의대 논술전형><2026학년도 치의대 대학별 논술유형><치의대 논술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 연세대: 미적용- 경희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3개 합 4등급, 한국사 5등급- 단국대: 국어, 수학(미/기), 영어, 과탐 중 3개 합 5등급(수학 포함)- 경북대: 국어, 수학, 영어, 탐구(절사) 중 3개 합 4등급(탐구 포함)치의대 정시모집 11개 대학 198명 모집, 일반전형 15 202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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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 고려대 의예과 1학년 김주형(휘문고 졸업) 김주형 학생(휘문고등학교 2025년 2월 졸업)은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고려대학교 의예과에 학생부종합전형(계열적합형)으로 합격했다. 우수한 내신 성적뿐만 아니라 사회를 바라보는 다각도의 시선과 인문학적 역량을 바탕으로, 의학 분야의 관심사를 융합적으로 풀어낸 학교생활기록부가 더욱 눈길을 끈다. 즐겁게 공부하고 후회 없이 고교 3년을 보냈다는 김주형 학생의 특별한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 <진로 설정>계열을 넘나드는 호기심에서 출발김주형 학생은 다방면의 호기심으로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가졌다. 중학교 때는 사회 과목을 좋아해 경영·경제 분야에 관심을 가졌고, 직업군을 탐색할 때도 교사를 희망했다고 한다. 고등학교에 입학해서도 계열 선택을 앞두고 문과로 결정할지, 이과로 결정할지 고민이 많았다.“1학년 때는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쌓으려고 이것저것 여러 활동을 했죠. 그러다가 학교 화학 수업에 큰 재미를 느껴, 과학 분야 흥미를 느꼈어요. 그때부터 자연 계열로 진로 방향을 설정했고 휘문고의 ‘프리메디컬 캠프’에 참가하면서 의학 분야에 흥미를 느껴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하게 되었어요. 저는 중학교 3학년 때 대학병원에서 수술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 저를 수술해 주셨던 의사 선생님께서 세심하고 친절하게 저를 대해주셔서 지금까지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본격적인 전공 선택을 앞두고 있을 때 이러한 경험이 의대를 목표로 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해요. 저는 마취 분야뿐만 아니라, 환자와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교류가 이루어지는 정신 건강 분야에도 관심이 있어서, 의대에서 깊이 있게 공부해 보고 싶습니다.” <주요 학교 활동>① 융합과학반(1학년), 영자신문부(2학년)김주형 학생은 1학년 때는 융합과학반, 2학년 때는 영자신문부 동아리에서 활동했다. “통합과학 수업 시간에 배운 ‘자연을 응용한 신소재 기술’에 흥미를 느껴, 융합과학반에서 이와 관련한 탐구 활동을 했어요. 중학교 때 수술했던 경험에서 기억에 남았던 ‘의료용 접착제’가 홍합을 토대로 개발된 거라, 이 주제로 탐구 활동을 했어요. 영자신문부에서는 여러 분야의 기사를 썼지만, 의학과 사회와 연결고리를 찾아 마약으로 인해 슬럼화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에 관한 기사를 썼어요. 그리고 과학적으로 더 나아가 마약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신경계에서의 작용과 관련해 추가로 심화 탐구 활동을 진행했죠.” ② 프리메디컬 캠프김주형 학생은 현직 의사나 의학 분야 종사자의 특강이 열리는 휘문고 자체 프로그램 ‘프리 메디컬 캠프’에 총 5회 참여했다. “프리메디컬 캠프는 여러 의학 분야를 다양하게 다루어서 제 관심사에 맞는 특강을 들으며 사전, 사후탐구 활동을 했어요. 수술할 때 전신마취를 하게 되는데 체내에서 마취가 이루어지는 과정에 관해 가바 수용체(억제성 시냅스의 시냅스후 표면에 위치한 신경전달물질)를 알게 되고 구체적인 원리를 타 교과에서도 연속적으로 탐구했죠. 다른 주제로는 한국의 의료시스템에 관한 강연이 흥미로웠어요. 그래서 한국의 의료보험 체계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그리고 외국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하는 심화 탐구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어요.③ 생명과학 심화 기초의학 탐구 김주형 학생은 3학년 때 생명과학 교과 선생님이 직접 진행하는 ‘생명과학 심화 기초의학 탐구’도 매우 유의미한 활동이었다고 말한다.“우리 학교 생명과학 선생님은 의학 분야에 관해 잘 아시는 분이세요. 선생님께서는 매년 3학년을 대상으로 기초의학 테마를 정해 강의해 주시는데, 이번에는 ‘혈액학’이 주제였죠. 강의로 대략적인 내용에 대해 익히고, 관련 논문을 읽으며 그 안에 언급된 사례를 바탕으로 직접 진단해 보는 경험을 통해 의학 지식이 임상에까지 연결되는 과정을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었어요. 마치 의대 수업을 체험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학생부 세특>주제 심화 탐구 & 교과 심화 탐구김주형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은 크게 두 가지 방향성이 눈에 띈다. 하나의 주제를 여러 교과에서 탐구하거나 교과 자체에서 생긴 호기심을 심화 탐구로 연계했다. <학업역량>성실한 내신 준비로 수능 경쟁력까지 탄탄히!김주형 학생은 우수한 내신 성적을 유지했지만, 2025학년도 수능에서도 단 한 문제만 틀렸다. 학교 내신을 성실히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수능 경쟁력도 키울 수 있다고 말한다.“휘문고는 내신 시험 문제가 어렵긴 하지만 기본 실력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시험이라 내용을 이해하면서 공부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과학 과목을 공부할 때는 개념이 사용된 설명 과정을 중심으로 기억하려 했고, 학교 선생님께서 설명하는 방식을 따라가면서 공부했어요. 국어는 지문의 구성에 대한 이해와 함께 국어 시험의 전반적인 선지 구성 방식을 익히려 했고, 영어는 무조건 한국어로 해석하려 하기보다는 영어 그 자체로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습득했죠. 암기 과목도 무조건 외우려고 하기보다는 목차를 중심으로 과정을 이해하면서 익히는 방식으로 공부해 보세요. 이처럼 각 과목의 특성에 부합하는 ‘이해’가 필수입니다. 이렇게 공부하면 자연스럽게 학업에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후배들에게>주체적인 공부 습관, 소소한 행복 찾기를김주형 학생은 후배들에게 자기주도학습의 중요성과 함께 소소한 행복을 강조했다.“저는 학교 내신을 준비하면서 ‘주체적인 공부 습관’을 들일 수 있었어요. 학교 수업의 분량에 맞춰 그날그날 익히려고 하다 보니, 점점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이 늘어났죠. 후배들도 하루하루를 소중히,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고 매일 열심히 살면 자신의 목표를 이룰 것이라 믿습니다. 다만, 힘든 수험생활 중에도 친구들과 함께, 혹은 중간중간 쉼 속에서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수험생 여러분을 응원합니다.”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1. 진로 추천 도서<아내를 모자를 착각한 남자>(올리버 색스)“이 책은 제가 관심 있는 정신건강과도 관련도 있고, 의사로서 환자와의 상호작용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서로에게 사소하게 힘이 되어 주며 사랑과 기쁨을 주고받는 관계를 맺어가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2. 고려대 의예과 면접 준비 팁“고려대는 면접이 3개 방으로 나뉘어 있어요. 첫 번째는 과학 제시문 방인데, 개념을 바탕으로 개념 이해 과정에서 공통점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죠. 두 번째와 세 번째 방은 의료와 관련한 인적성 MMI 면접 방이었어요. 두 번째 방에서는 ‘뇌수술에서의 가치 판단’을 주제로 의사의 딜레마에 해당하는 질문을, 세 번째 방에서는 ‘의료 빅데이터를 이용한 기기’와 관련한 찬반 의견을 제시하는 질문을 받았어요. 고려대 MMI 면접은 읽고 답하는 사이의 사전 준비 시간이 없으므로, 면접에 대비하려면 평상시 ‘윤리적 가치 판단’에 대한 주제에 관해 스스로 생각해보고 그 근거를 제시하며 말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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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 2025학년도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1학년 이재빈(숙명여고 졸업) 이재빈 학생(숙명여자고등학교 2025년 2월 졸업)은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에 학생부종합전형(일반전형)으로 합격했다. 서울대 외에도 연세대학교는 정치외교학과(활동우수형)와 HASS(국제형),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탐구형)에 모두 합격하며 후배들에게 ‘학종 롤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이재빈 학생의 수시 준비 이야기를 들어봤다. <진로 설정>국제교류에 관한 관심, 전공 선택으로!이재빈 학생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국제 경시대회에 참가해 다른 나라의 친구들과 교류했던 경험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자연스럽게 전공 선택으로 이어졌다고 한다.“그때를 계기로 대학교에서도 정치외교 학문을 공부하고 싶다는 목표를 설정하게 되었어요. 비록 정치외교학부는 ’외교‘ 때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만, 고등학교 3학년 때 ‘정치와 법’ 과목을 공부한 후 외교보다는 “정치”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아졌죠.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는 정치학 전공과 외교학 전공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정치학을 전공해 국가들 간의 정치 체제를 비교해 거시적으로 정치를 바라볼 수 있는 비교정치론이나 경제학과 연계해 정치의 본질을 탐구하는 정치 경제론을 더 심도 있게 공부하고 싶습니다.“<주요 학교 활동>① 모의유엔 & 사회과학탐구 동아리 “1학년과 2학년 때는 모의유엔 동아리에서 동아리 부장으로 활동했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1학년 때 인도의 대사가 되어 ‘지구온난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사업 육성 전략’ 이라는 주제로 기조 연설문을 영어로 발표했고, 후속 활동으로 한국의 친환경 사업과 접목할 수 있는 요소를 탐구했어요. 2학년 때는 교내 축제에서 ‘유엔 회의에 잠입한 테러리스트를 찾아라’를 테마로 한 방탈출 부스를 주도적으로 기획해, 부원들과 국제 정세를 흥미롭게 다각도로 알아갈 수 있는 활동을 추진했습니다. 3학년 때는 정치 메커니즘을 깊이 공부하고자 사회과학심화탐구 동아리에서 ‘타국의 자금 유입이 줄어든다면 우리나라의 정치적 불안정성도 심화될 것인가?’를 주제로 기존 통계자료에 기반한 양적 연구를 진행해 교과 내용의 궁금증을 동아리 활동으로 해소했습니다.” ② 지속가능발전목표 융합수업“2학년 때 참여한 지속가능발전목표 융합수업은 SDGs 세부 목표와 목표 달성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는 수업이었어요. 저는 이 수업에서 지속가능발전 사회를 위한 ‘도시 외교’라는 개념을 배운 뒤 3학년 진로 수업 시간에 ‘도시 농업 공원을 기반으로 한 도시 외교 정책 수립’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학년 간 유기적으로 연결된 공부를 해나갔습니다.” ③ 맛있는 정원 프로젝트“맛있는 정원 프로젝트는 학교에서 텃밭을 친구들과 가꾸고 이와 더불어서 본인의 관심사에 맞는 다양한 후속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숙명여고의 특색 프로그램입니다. 저는 과학적 원리를 적용해 조성한 텃밭인 허브 스파이럴을 구성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는 후속 활동에 참여하며 최종적으로 ‘허브 스파이럴에 기반한 해외 식량 원조 사업 기획안’을 작성했습니다. 개발도상국의 식량 위기가 농업 유통 문제에서 기인했다는 점을 토대로 식용 채소들을 중심으로 태극기 형태의 허브 스파이럴을 구축하는 방법을 제안했고, 선생님으로부터 ‘허브 스파이럴만으로 기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서 ‘미기후의 원리를 활용한 콩고 자연 지형에 입각한 텃밭 조성 방법’을 고안해서 보완했습니다. 이처럼 나의 진로 방향과 전혀 무관한 프로그램처럼 보여도 나만의 독특한 탐구 주제를 설정해서 전공 분야의 관심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학생부 세특>수학 역량 강화, 심층 탐구 활동 주목 이재빈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은 수학 교과의 역량을 부각하는 세특과 심층적인 탐구 활동이 드러나는 세특이 두드러진다. <학업역량>1학년부터 3학년까지 성적 상승 곡선이재빈 학생은 성실한 학교 활동뿐만 아니라 학업에도 열심히 매진해, 고교 3년간 점진적으로 성적 향상을 이뤄내며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저는 1학년 1학기 때 내신 평균 2.5등급으로 시작해서 3학년 1학기에 1.25등급으로 마무리하며 꾸준히 성적 상승 곡선을 유지했습니다. 내신기간은 5~6주로 잡고 전반부 3주는 수학 문제풀이에 몰두하고 후반부에는 영어, 사회탐구, 일본어처럼 방대한 양의 암기가 필요한 과목 공부에 집중했습니다. 학업 슬럼프도 겪었는데 1학년 수학 등급으로 인해 총 내신 등급이 너무 낮아져 ‘수학 때문에 대학을 가지 못할 것 같다’라는 불안감에 사로잡혔었어요. 하지만 방학 때 물리적인 공부 시간을 수학 과목에 압도적으로 많이 투자해 2학년 때는 수학 내신 등급과 점수를 많이 올렸고, 수능에서도 수학을 제일 잘 볼 수 있었습니다.”<후배들에게>입시는 참을성과 결단력이 중요해이재빈 학생은 숙명여고의 강점에 대해 ‘동기부여가 잘 되는 환경’을 최우선으로 손꼽았다. 워낙 뛰어난 친구들이 많아서 친구들의 세특 발표나 공부 방식을 본받아, 그들의 장점을 자신의 장점으로 승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한다. 후배들에게도 진심 어린 조언을 덧붙였다. “입시는 ‘참을성’과 ‘결단력’이 좌우합니다. 사실 ‘수시를 끝까지 놓지마라!’라고 모두가 말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수시를 선택한 사람들이나 정시를 선택한 사람들 모두 자기가 마음을 한번 먹으면 끝까지 결단력 있게 본인이 걷고자 하는 길을 주변 환경에 휩쓸리지 않고 추진해야 합니다. 또, 학종을 챙기는 후배라면 ‘고교 3년간 10번의 중간·기말 시험에서 모든 시험을 원하는 만큼 잘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라는 점을 인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일희일비하지 말고 꾸준히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1. 진로 추천 도서<침팬지 폴리틱스 권력 투쟁의 동물적 기원> -프란스 드 발“이 책은 ‘권력 투쟁’이라는 부제목을 보고 자율 독서멘토링 시간에 직접 선택해 읽게 되었습니다. 정치학을 직접적으로 다루는 책이 아니라 침팬지에게 보이는 교환, 술수, 특권 등 인간의 정치적 속성에 대해 간접적으로 다루는 경향이 강해서 오히려 더 흥미로웠습니다. 침팬지들이 권력을 서로 쟁취하고자 하는 과정을 통해 현대 인간의 정치 체제 및 권력 분배는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가에 대해 고찰해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울림이 커 가장 인상적인 책이었습니다.”2. 서울대 면접 후일담“서울대 인문사회 면접은 인문 제시문과 사회과학 제시문을 30분 간 풀고 이를 15분간 답변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3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면접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일주일에 따로 면접 공부 시간 두 시간 정도를 빼놓고 경제, 정치, 환경, 문학 같이 주제별로 기출에 대한 답변을 구성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서울대 인문사회 면접은 답이 딱 하나로 귀결되지 않습니다. 본인의 논리에 일관성만 있다면 답과 다르다고 감점이 되지는 않기 때문에 답을 맞히려고 노력하는 것 2025-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