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블' 검색결과 총 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우리 동네 모임 - 반포자이앙상블 반포자이 주민과 인근 지역 주민이 함께 모인 반포자이앙상블(악장 이정미, 총무 최영숙)은 만돌린과 기타의 앙상블이 어우러진 공연 봉사단이다. 이들의 공연은 작은 음악회를 연상케 하지만, 공연이 끝날 때쯤이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큰 울림을 선사한다.2016년 4월 반포자이앙상블 결성서초구 외 대외적인 공연 활동도 활발해매월 셋째 주 수요일 서초구청 로비에서 ‘낭만서초’ 봉사 공연을 해오고 있는 반포자이앙상블(만돌린-이정미, 기타-최영숙, 김진호, 마라카스·보컬-강복신)을 만났다. 작은 무대, 작은 음악회라지만 이들이 뿜어내는 앙상블은 거대한 울림과도 같다.지난 2016년 4월 결성돼 3년 5개월간 ‘합’을 맞춘 사이여서일까? 서초구청뿐 아니라 지하철 문화공연, 버스킹 등 다양한 공연 활동을 함께 했으니, 이제는 서로의 눈빛만 봐도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아는 눈치다. 반포자이앙상블 이정미 악장에게 모두의 이목이 쏠릴 즈음, 자연스럽게 말문이 열렸다.“공연봉사 모임인 반포자이앙상블은 서초구 봉사활동에 대해 단원들 모두가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덕분에 모임 결성 이후 활발하게 활동해오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저희가 직접 공모해서 서울장미축제 국제 행사 공연 팀으로 선정돼 무대에 오르기도 했고, 용산 버스킹 공연 팀에도 선정되는 등 대외적으로도 활발하게 활동 중입니다.”만돌린, 기타, 보컬이 어우러져음악과 봉사로 따뜻한 나눔 실천 반포자이앙상블은 공연 외에도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양재 시민의 숲에서 1년에 네 번 열리는 ‘숲을 체험하는 부스’ 활동도 그중 하나다.이정미 악장은 “서울시 동부 녹지사업소 주관 체험 부스 활동인데, 숲이 주제인 만큼 아이들에게 나무로 만드는 무엇이든 줄을 매서, 튕겼을 때 줄의 굵기에 따라 다른 소리를 낸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체험 학습에서 만난 중2 여학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외줄에서 소리가 나는데 코드를 짚으면 화음이 난다는 것에 매료되어 기타에 푹 빠졌다. 악기를 통해 교감하고 공감하는 과정에서 나 역시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최영숙 총무는 “내곡동 서울시립아동병원에서 연 4회 생일잔치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축하 연주도 하고,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부르며 율동을 하면 아이들이 손가락, 발가락으로 리듬을 탄다. 그 모습을 볼 때마다 음악으로 교감하고 공감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소외된 이웃 찾아가는 봉사의 삶봉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변화 모색이 외에도 복지관이나 독거노인 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강원도 산불 재난 지역을 찾아가 서초전문봉사단 원정대의 일환으로 나무를 심고 산불 피해 어르신들을 위로하는 봉사활동도 다녀왔다. 공연 봉사 외에도 어려운 이웃을 외면하지 않는 따뜻한 행보로 1년 365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현재 반포자이앙상블은 서초구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 스타트업 아카데미’에 참여하며, 봉사 영역을 넓힐 계획도 세우고 있다. 꽃 배달 시 축하 연주를 해주는 아이디어를 더 확장해 소외된 분들의 사연을 듣고 그 사연에 맞는 연주와 노래를 하는 등 조금 더 가치 있는 일을 모색해보자는 것이 이들의 ‘착한 아이디어’다.아는 교회 오빠에게 기타를 배운 것이 인연이 되기도 하고 자녀와 함께 교감하기 위해 만돌린을 배운 것이 인연이 되는 등 저마다 소소한 이유로 악기를 시작한 것이 뜻 맞는 이들과 함께 반포자이앙상블을 결성하게 됐다는 이들에게 음악은 어떤 의미일까? ‘함께 행복해지기 위한 징검다리이자 화합의 공감대’라는 단원들의 말처럼, 반포자이앙상블은 ‘그들만의 특별한 앙상블(ensemble)’을 만들어가고 있다. 함께! 동시에! 그렇게 앙상블! 2019-09-20
- 강남시니어플라자 인기 동아리 ‘강남시니어앙상블’ 하루하루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시니어들이 있다. 바이올린 선율과 함께 우아한 노후를 즐기고 있는 ‘강남시니어앙상블’ 회원들이 바로 그들. 젊은 시절 바이올린이나 첼로 등 클래식 악기를 전공하기도 했던 그들은 은퇴 후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서 제쳐놓았던 바이올린을 다시 꺼내 들었다고 한다. 단순한 취미생활을 넘어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까지 활발히 펼치고 있는 아름다운 그들을 만나봤다. “우리 연주 멋지지 않나요?”매주 월요일이면 강남시니어플라자 5층에는 감미로운 바이올린 선율이 울려 퍼진다. 언뜻 들어도 보통 솜씨는 아닌 듯하다. 음악실 문을 열고 조심스럽게 들어서니 강의실 안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차 있다.이은숙 단장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하이든의 ‘황제’가 연주되고 있다.회원들의 평균 연령이 65세라니,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 연주를 막 끝낸 어르신들은 상기된 표정으로 리포터를 바라본다. 그 눈빛이 “우리 연주 멋지지 않나요?”라고 속삭이는 것 같다. 이어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요한 스트라우스의 피치카토 폴카, 고섹의 가보트가 연주된다.연주는 독주, 이중주, 삼중주로 진행되다가 마지막에는 합주로 마무리된다. 2013년에 결성된 ‘강남시니어앙상블’은 현재 바이올린 연주자 9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수업은 월요일 12시 30분부터 2시까지 시니어플라자 5층 음악실에서 진행된다. 대학에서 악기를 전공했거나 아니면 젊었을 때 잠시라도 악기를 배워본 적이 있는 회원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런 저런 사정으로 그동안 중단했다가 강남시니어플라자에 클래식 연주 동아리가 있다고 해서 이렇게 다시 뭉쳤다고 한다. 바이올린 외 다른 악기도 동아리 활동 가능해하지만 뒤늦게 바이올린에 입문한 늦깎이 음악도도 있다. 교사 출신인 유갑례 회원은 정년퇴직을 앞두고 퇴직 후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낼까를 고심하다가 우연히 동료교사에게 바이올린을 배우게 되었단다. “얼추 10년 정도 되었네요. 그런데 나이가 들어 시작해서인지 젊은 사람들처럼 잘하진 못해요.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그때라도 용기를 낸 것이 얼마나 잘한 일인지 모르겠어요.” 그녀의 해맑은 미소가 가을햇살처럼 밝게 빛난다. 또 어떤 회원은 자녀의 결혼식장에서 한복을 입은 채 축하공연을 감행해 시니어의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강남시니어플라자에는 실내악반(동아리)과 레슨반(바이올린 A, B)이 있다. 연주가 어느 정도 가능한 사람은 실내악반을, 초보자는 레슨반에 등록하면 된다. 레슨반 역시 이은숙 단장이 맡고 있는데 바이올린에 대한 기초 이론과 20분 정도의 개인지도를 받을 수 있다.자기계발은 물론 재능기부 통해 이웃사랑 실천이은숙 단장은 “사실 어르신들이 어려운 곡을 익히고 외워서 연주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요. 많은 노력과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요. 간혹 너무 힘들다며 포기하려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런 분들에게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용기를 북돋워주는 것 또한 제가 해야 할 일이랍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시니어플라자에서는 매년 11월이면 가족과 지인, 친구들이 모인 가운데 대규모 발표회를 연다. 그동안 각종 프로그램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자리이다. 단체의상을 곱게 차려입은 시니어앙상블 팀이 무대에 설 때면 강당 안은 뜨거운 박수갈채가 쏟아진다. 맏언니인 박청순(75) 어르신은 “중·고등학교 시절 교내 방송국에서 클래식을 틀어줬는데 그때 클래식에 매료돼 바이올린을 시작했지요. 그러다 이번에 50년 만에 바이올린을 다시 잡게 되었으니 정말 꿈만 같아요”라면서 이 모든 것이 항상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는 이은숙 선생님의 덕분이라고 감회를 전했다.또한 시니어앙상블 팀은 무형문화재단, 삼익악기 연주 홀, 강남구민회관, 행복요양원 등 각종 문화행사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자신보다는 이웃을 더 먼저 생각하고, 자기계발을 넘어 이웃사랑 실천에도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그들에게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2016-10-07
- 지역모임 <잠원드림앙상블> 지난 9월 10일(토) 오전 10시 30분 양재동에 있는 한 교회에서 지역 주민을 위한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이날 연주회에서는 독거노인을 비롯한 지역 어르신들 60여 명이 관객으로 참석해 청소년들이 연주하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감상하며흥겨운 한때를 보냈다. 음악회 현장에서 중학생 연주단 ‘잠원드림앙상블’을 만나봤다.잠원초등학교 오케스트라 출신 선후배들로 이루어진 앙상블‘잠원드림앙상블’은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잠원초등학교 오케스트라 출신 졸업생 선후배들로 이루어진 연주 모임이다. 현재 중학교 1~2학년 10명으로 구성된 ‘잠원드림앙상블’은 4년 전 잠원초등학교 오케스트라로 활동했던 학생들이 주축이 돼 구성됐다. 당시 5학년이었던 학생들은 졸업 후 각기 다른 중학교로 진학했지만 ‘음악을 통한 나눔과 공감’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다시 모여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연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지난해까지는 멤버가 많지 않았지만 올해 졸업한 후배들이 모임에 합류하면서 10명으로 구성돼 좀 더 적극적으로 연주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잠원드림앙상블’은 현재 바이올린 3명, 첼로 3명, 플루트 2명, 클라리넷 2명으로 구성돼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내고 있다.60여 명의 어르신 관객들과 함께 어우러진 공감 연주이날 음악회에 ‘잠원드림앙상블’이 참여하게 된 것은 멤버의 학부모 한 분이 ‘1365자원봉사’ 사이트에서 독거노인을 위한 연주봉사를 모집한다는 공지를 보고 신청해서 이루어졌다. 공연장에 참석한 지역 어르신 60여 명은 손자손녀와 같은 아이들의 연주를 감상하면서 함께 박수치며 즐기는 행복한 모습이었다.‘잠원드림앙상블’이 이날 음악회를 위해 선곡한 곡들은 모두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공감할 수 있는 곡들이라서 더 의미가 크다. 연주자인 청소년들 눈높이에 맞는 곡이나 어려운 클래식 곡이 아니라 관객인 어르신의 눈높이에 맞춰 ‘고향의 봄’, ‘사운드 오브 뮤직’, ‘I dreamed a dream’,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아름다운 세상’ 등으로 누가 들어도 친숙한 곡들이었다.이들의 연주에 앞서 바이올린만으로 구성된 연주 팀이 어려운 클래식 곡을 연주하자 어르신들은 공감하기 어려워 분위기가 어색해지기도 했는데, ‘잠원드림앙상블’의 공감 연주에 공연장 분위기는 흥겹게 바뀌었고 ‘고향의 봄’은 앙코르 신청이 이어졌다. “꾸준히 연습해서 더 좋은 연주 들려드리고 싶습니다”‘잠원드림앙상블’의 멤버들은 현재 각각 다른 중학교에 재학 중이다. 그럼에도 함께 봉사 연주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은 평소 각자의 학교에서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며 연주 실력을 쌓고, 봉사 연주를 앞두고는 주 1회 모여 연습을 하기 때문이다. 부모들이 공부만 강요하지 않고 아이들이 꾸준히 연주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격려하는 것도 ‘잠원드림앙상블’이 좋은 연주를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플루트를 연주한 채수윤 학생은 “각기 다른 학교라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지만 함께 연습하는 시간이 즐겁습니다. 부족한 연주임에도 어르신들이 호응해주셔서 감사했고 함께 노래를 불러주실 때는 감격스러웠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연습해서 더 좋은 연주를 들려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바이올린을 연주한 박주연 학생은 “처음에는 그저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해 연주를 하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연주가 시작되고 어르신들이 즐겁게 박수치며 노래를 따라 부르시는 모습을 보니 저 스스로 정말 기쁘고 뿌듯했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될 때마다 찾아뵙고 연주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클라리넷을 연주한 도현우 학생은 “어르신들이 함께 박수도 쳐주시고 노래도 불러주셔서 우리만의 연주가 아니라 관객과 함께 연주하는 것 같아 긴장하지 않고 편한 마음으로 즐겁게 연주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연주 소감을 밝혔다.앞으로도 ‘잠원드림앙상블’ 청소년 연주단이 이날 연주회의 하모니처럼 멋지게 세상과 어울리며 아름답게 성장하길 기대한다.‘잠원드림앙상블’ 멤버-방배중학교 : 정의철(남/중2), 최현서(여/중2), 박주연(여/중2)-동덕여자중학교 : 채수윤(여/중2)-세화여자중학교 : 안지윤(여/중1)-반포중학교 : 도현우(남/중1), 송태림(남/중1)-신반포중학교 : 정지우(남/중1), 최용준(남/중1)-대원국제중학교 : 강민욱(남/중1) 2016-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