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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재학 중 이룬 취업(한국콜마)의 꿈; 일신여상 민다현양 “일신여상의 환경 자체가 취업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같은 목표를 가진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취업 준비 분위기에 익숙해졌고, 자격증이나 면접 준비에서도 서로 도와가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죠. 또한 선생님들의 조언과 응원에 힘을 얻기도 하고, 그 덕분에 혼자였다면 어려웠을 일들도 즐겁게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졸업생 선배님들의 실제 사례를 직접 듣는 것도 큰 도움이 됐는데요.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계획을 세우는 데 참고할 수 있었습니다.”고등학교 재학 중 당당히 취업(한국콜마)에 성공한 일신여상 민다형(3학년)양. 취업 성공을 위한 다현양의 노력을 들어봤다.Q. 일신여상에 진학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A. 중학교 2학년 때 일신여상 입학설명회에 다녀왔는데요. 그땐 단순하게 ‘다양한 학과가 있고 취업도 일찍 할 수 있는 곳이구나’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고입 직전, 일반고에 진학해 대학만 바라보며 3년을 보내는 것이 막연하게 느껴져 특성화고 진학을 고민하게 되었죠. 그러던 중 일신여상의 교육과정과 취업 지원 시스템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고, 취업과 대학 두 가지 방향을 모두 열어두고 준비할 수 있다는 환경에 이끌려 진학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취업을 진로로 정하게 된 건 고등학교 2학년 때였습니다. 대학과 취업 사이에서 깊이 고민하던 시기에 담임 선생님과 여러 차례 상담을 나누면서 저에게 더 맞는 방향이 무엇일지 보다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게 되었는데요. 이때 저의 대한 미래가 더 명확히 보이는 길은 취업이라고 생각하게 되어 마음을 굳히게 되었습니다.Q. 학교에서 취업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갔는지요?A. 1학년 때는 ITQ, 컴퓨터활용능력 시험 같은 기초적인 자격증들을 취득하고 내신에 집중하며 공부 습관을 잡아갔습니다. 2학년부터는 ‘취업’이란 확고한 목표가 정해지며 전산회계 1급 등과 같이 보다 심화된 자격증 위주로 집중하기 시작했는데요. 이 시기에는 몇몇 과목들의 세부능력 특기사항을 관리하며 다양한 평가 항목도 꼼꼼히 챙기면서 취업의 발판을 쌓아갔습니다. 3학년이 된 후엔 ERP와 같이 좀 더 넓은 분야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현재도 계속해서 준비 중입니다. 최근에는 단순히 ‘이론을 외우고 프로그램 문제를 풀어간다’라기보다 실전에서 어떤 방식으로 활용이 되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Q. 처음 지원한 한국콜마에 합격했다고요?A. 회사를 지원할 때 전공을 살릴 수 있는 회계 분야나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았던 무역 업무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는데요. 그러던 중 한국콜마의 공고를 보게 되었고, 합격하지 못하더라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도전해 보자는 마음으로 지원했습니다.한국콜마는 제가 처음으로 지원한 회사였습니다. 한 번에 여러 곳을 준비하기보다는 한 곳에 집중하고 싶었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학교에선 늦게까지 남아 취업 담당 선생님께 자기소개서를 여러 차례 피드백 받으며 완성했고, 모의 면접을 통해 실제 면접에 대한 감도 익힐 수 있었습니다,Q. 학교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다면?A. 동아리 RCY에 가입하여 교내외 활동에 꾸준히 참여한 게 기억에 남습니다. 전국의 초‧중‧고등학생뿐만 아니라 성인까지 함께 활동하는 교외 활동에도 참여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볼 기회를 가졌는데요. 사회생활 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또, 독서도 열심히 했고 금연 캠페인과 같은 활동에도 열심히 참가했습니다. 굳이 취업과 직결되지 않은 활동이라도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2학년 때 틴매경 대회에 참여한 활동인데요. 학교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며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고, 다른 분야의 공부를 해볼 수 있어서 참 재미있었습니다. 올해에는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한 미래내일 일경험 프로젝트에 참여해 약 두 달 동안 팀원들과 함께 하나의 과제를 맡아 계획부터 실행, 발표까지 전 과정을 함께 해냈는데요. 오랜 기간 함께하며 협업과 소통의 중요성을 실감했고,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며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고 최우수상이란 좋은 결과에까지 이어졌습니다.Q.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A. 업무와 관련된 여러 자격증을 취득할 계획입니다. 퇴근 후나 주말에 틈틈이 공부하며 목표로 삼은 자격증들을 모두 취득하고 싶습니다.더불어 지금은 새로운 환경과 상황에 낯선 부분이 많지만, 직장에 빠르게 적응하고 익히고 배우며 제자리를 잘 잡아가고 싶습니다. 회사에 빠르게 적응하여 팀에 도움이 되는 팀원이 되는 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202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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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고교동아리 탐방] 잠실여고 사보안 / 메딕(MEDIC) 잠실여고는 교육 변화에 순발력있게 대응하며 내실있는 동아리 활동으로 학생의 잠재력을길러주기 위해 진심을 다하고 있다. 대표 동아리 사보안, 메딕을 소개한다.사보안, 융합 관점에서 사회를 보다 ‘사회를 보는 안목’이란 의미의 사보안은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경영, 사회, IT, 문화예술 등 모든 이슈를 다루는 잠실여고 문과계열의 대표 동아리다. 관심사가 다양한 학생들이 함께 모여 모의 수업 진행, 발표와 토론, 현장 견학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고 관심 주제를 깊이 파고든다. “학생들의 진로와 연계해 사회를 김도있게 탐구하는 걸 목표로 해요. 법, 정치외교, 심리, 행정, 상경 등 희망 진로가 다양한 학생들이 모입니다. 사회적으로 뜨거운 이슈나 사회 현상을 주로 다루기 때문에 모의 수업이나 토론과 발표할 때 활기가 넘쳐요. 현장 견학도 재미있어요. 얼마 전 외교부를 방문해 외교관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어요.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궁금한 점을 질의 응답하며 외교부가 하는 일, 외교관들의 삶에 대해 알아봤어요”라고 김시우 부장은 말한다. 주제 발표와 토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글쓰기와 말하기, 융합적 사고력, 프레젠테이션 역량이 두루 길러진다. “탐구 주제를 정해 ‘왜’를 찾아 논리적으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배우는 게 많아요. 부원들끼리 프리토킹하면서 ‘이렇게도 접근할 수 있구나!’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죠. 주제에 맞춰 질문하는 법, 논문 활용하기, 챗GPT의 프롬프트 활용법 등 실용 역량도 함께 키울 수 있어요.” 김시우 부장이 경험담을 들려준다. 1,2학년 때는 팀별로 진행하고 3학년 때는 본인의 진로와 연계해 법안과 정책 제안을 제시하는 사회 현상 리포트를 완성한다. 매년 7월에 열리는 학교 축제의 동아리 체험 부스는 부원들이 온 힘을 기울여 준비한다. 올해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벌어진 범죄 사건에서 범인을 찾기를 주제로 체험 부스를 꾸몄다. 체험 기획, 스토리 구성, 현장 진행 전 과정을 직접 해보며 체험 참가자들의 반응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동아리 부원 선발은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을 거쳐 뽑는데 올해 경쟁률은 9 :1이었다. 메딕(MEDIC), 의학, 생명공학을 탐구하다 의학계열, 생명공학 쪽 진로에 관심있는 학생들을 위한 의생명 동아리다. 주제 탐구, 실험, 현장 탐방, 직업인 초청 강연 등 짜임새 있는 1년 커리큘럼으로 진행한다. 의학, 생명공학이란 관심사가 비슷한 학생들끼리 모였기 때문에 공통의 탐구 주제를 깊이 파고들며 함께 의견 나누며 각자의 지식을 확장해 나간다. 특히 의료 윤리 부분까지 다루는 것은 메닥만의 강점이다. “장기이식을 왜 활성화시키지 못하는가?같은 사회적으로 예민한 주제를 가지고 부원들끼리 찬반 토론을 밀도 있게 진행해요. 의학을 기술로서만이 아니라 생명 윤리적인 측면까지 포괄해 여러 관점에서 들여다보며 학생들의 사고를 확장시킬 수 있는 기회입니다.” 정세연 동아리 부장은 설명한다. 주제 탐구는 개별, 팀별로 진행한다. 동아리 부원들끼리 협업하며 아이디어를 확장하고 놓치고 지나쳤던 부분을 재검토하며 심화 탐구 보고서의 완성도를 높여나간다. 과학 실험을 하거나 의료기기 회사 탐방처럼 의학 분야를 입체적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심폐소생기를 만드는 의료기기 회사를 방문해 기기의 역사부터 과적인 원리까지 살펴봤어요. 의학과 과학기술이 만나는 현장을 직접 볼 수 있어 유익했어요” 오채민 학생은 말한다. 학교 축제 때는 피부 타입 측정, 혈당 스파이크 측정 같은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과학 시간에 배운 원리가 실생활에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알리기 위해 공들여 준비한다. “축제 체험부스 운영 등 동아리 여러 활동을 통해서 협동심이 길러져요. 친구나 후배들과 교류하며 긍정적인 자극을 받으며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최민서 학생이 소감을 밝힌다. 직업인과 만남의 자리에는 간호학과 교수님을 초빙해 의료 현장 이야기를 듣고 자유롭게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2년차 신생 동아리지만 의학, 생명공학 분야에 관심있는 학생들 사이에 선호도가 높다. 올해 동아리 부원 선발 경쟁률은 6:1. 6장 분량의 자세한 자소서를 제출하면 서류 전형을 거쳐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2025-08-14
- [리포터 에세이] 고3, 수시 지원 6개 대학 어떻게 결정할까? 교무실에서 마주친 고3 학생의 얼굴을 유심히 살폈어요. 입시 상담을 받으러 진학 담당 교사를 찾은 얼굴에는 불안함, 초조감이 그득하더군요. 파리한 표정이 퍽 안스러웠습니다. 이날 만난 진학 교사 역시 시간 단위로 잡혀있는 학생 상담을 소화하느라 눈코 뜰 새가 없더군요.송파 강동 고교는 어떻게 고3 진학지도 할까? 9월8일부터 2026대입 수시원서 접수가 시작됩니다. 6장의 수시원서를 어떻게 써야 할지를 고심하며 고3 수험생도 진학 담당 교사도 뜨거운 여름방학을 보내는 중입니다. ‘가고 싶은 대학과 갈 수 있는 대학의 현실적인 갭’이 존재합니다. “학생의 현재 성적과 학생부 수준으로 갈 수 있는 그 이상의 대학에 합격시키는 게 A+ 진학 지도”라고 말하는 공교육 베테랑 진학교사는 말하더군요. 송파 강동 고교의 노련한 진학 담당 교사들의 고3을 위한 조언을 곱씹어 봤습니다. 당락을 결정짓는 ‘지원자 풀’ 예측하기 주요 대학별로 발표한 전형을 술술 꿰고 있어야 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주요 대학마다 앞다퉈 첨단학과를 신설합니다. 신설된 학과가 다른 전공 입결에 어떤 영향을 끼치며 지원 풀이 어떻게 될지를 시뮬레이션합니다. 교사 혼자서는 커버가 어렵기 때문에 팀을 꾸려 ‘진학 열공’과 토론을 벌입니다. 합격과 불합격을 가르는 것은 ‘그 해, 그 대학, 그 학과 지원 풀’이 좌우합니다. 전년도 커트라인은 참고 자료일 뿐 맹신하면 곤란합니다. “학과의 모집 정원에 변동이 있거나 학종과 교과 전형에 수능최저기준이나 면접이 추가된다면 또는 면접이 수능 전이나 후로 바뀐다면 ‘왜?’를 따져봐야 합니다. 지원자 풀이 전년과 달라지기 때문이죠. 올해 이 학과에는 특목 ˙ 자사고 학생들이 몰리겠구나! 혹은 일반고 학생들에게 기회 요인이 되겠구나! 감을 잡습니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파악하기 어려운 지점입니다. 대학 모집 전형의 변화가 합불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현장 경험이 풍부한 교사들의 원포인트 조언을 귀담아 들어보세요.” 베테랑 진학 교사가 귀띔합니다. 수시 6개 대학은 어떻게 고를까요? 진학 부장교사가 상담 프로세스를 들려줍니다. “중요한 건 성적이죠. 과목별 내신성적과 모의고사 추이를 체크해요. 학생부 기록 내용을 확인하며 전공 맞춤형인지 계열 맞춤형인지 파악하면서 학생의 강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대학, 학과 리스트를 대략 10개 뽑습니다. 학종, 교과, 학교장 추천을 어떻게 배분할지 전략을 세웁니다. 대략 한 학생을 진학교사와 담임교사가 3~4차에 걸쳐 상담하며 6개 지원 대학을 추립니다. 고3 학생부 마지막 점검도 중요해요. 학생부는 8월31일까지 마감하므로 기간 내 보완할 내용을 함께 체크합니다.”고교의 등급대별 합불 데이터 확인해야 입시는 데이터 싸움입니다. 특히 수시 학종은 성적이란 정량평가, 학생부와 면접이란 정성평가가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성적이 좋다고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이때 학생과 학부모들이 꼭 챙겨야 할 중요한 데이터가 있어요. 진학지도에 열성적인 고교들 졸업생 합격 불합격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놓습니다. 사설 입시 컨설팅 업체에서도 얻을 수 없는 학생이 다니는 고교에서만 갖고있는 귀한 대외비 자료입니다. “보통 3년 치 입결 자료를 분석합니다. 동일한 등급대의 졸업생 선배가 수시로 어느 대학, 학과를 어떤 전형으로 지원했고 그해의 경쟁률, 최종 합격 불합격 결과가 담겨있어요. 이 자료를 기준으로 합격 여부를 시뮬레이션합니다. 이와 별도로 고교가 대학 입학사정관들을 통해 얻는 정보도 입시 지도에 요긴하게 사용됩니다. 1학기 동안 고교는 대학별로 사정관들과 간담회를 열어요. 우리 학교 졸업생의 학생부와 성적표를 펴놓고 합격의 포인트 또는 떨어진 이유를 평가의 주체인 대학의 입장에서 설명을 듣습니다. 대학별로 모은 본교 학생에 대한 평가 정보는 고3 담임교사와 진학 상담 교사들끼리 공유하며 그해 입시 지도의 가이드라인으로 활용됩니다.” 이처럼 지원 대학에 대한 정보가 디테일할수록 입시 전략을 짜는데 도움되겠죠. 수험생들이 이맘때 많이 찾는 곳이 입시 컨설팅 업체입니다. 교사들 역시 정보는 다다익선이라고 귀띔합니다. 수시 합격생들 중에도 입시 컨설팅 업체 상담 경험담을 들려줍니다. “컨설팅 업체와 학교가 각각 뽑은 대학 리스트를 비교 분석하며 지원할 6개 대학을 최종 확정했어요. 컨설팅 업체가 학교보다는 상향 수준의 대학 리스트를 뽑아주더군요. 최종 합격 결과가 제 경우는 고교에서 추천한 대학이 맞더군요.” 아무튼 최종 선택은 수험생의 몫이다.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더 많은 정보, 더 많은 조언을 모아 6개 지원 대학을 결정하기를. 2025-08-14
- [교육기획] 고교 교사가 짚어주는 고1을 위한 교과선택 가이드 고1은 2학년 때 배울 선택과목을 확정지어야 한다. 고교학점제 첫 케이스로 2028대입은 변화의 폭이 크기 때문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선택과목은 개인별 입시 전략이란 큰 그림 속에서 고민해야 한다. 1학기 성적표를 받아든 고1은 고민이 깊다.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내신이 9등급에서 5등급제로 바뀌었기 때문에 학생들은 등급에 민감하다. 상대평가로 내신이 산출되기 때문에 과목을 신청한 학생 숫자가 많을수록 등급 관리가 유리하다. 하지만 등급 관리가 쉬운 과목만 고를 수는 없다. 대학마다 과목 이수 현황을 평가에 반영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요 대학들은 수시뿐만 아니라 정시에서도 학생부를 반영하기로 했다. 핵심은 전공과 연계한 선택과목 이수 여부다. 고1의 입시 방향성 ‘학생부 관리, 수능최저기준 충족, 면접역량 강화’ “2028대입은 수시와 정시가 통합 움직임을 보입니다. 상위권 대학들은 수시 교과전형과 정시에서도 학생부를 반영합니다. 게다가 수시 학종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도입하는 대학이 늘고 면접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즉 고1은 ‘학생부 관리, 수능최저기준 충족, 면접역량 강화’란 3가지 방향성이 필요합니다. 재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은 학종입니다. 이는 15개 주요 대학 합격자 현황이 입증합니다. 학종에서는 합격생 중 재학생 비율이 약 75%입니다. 반면에 정시는 재수생 비율이 약 75%입니다. 5등급제로 바뀌면서 ‘인서울 = 1등급’을 맹신하고 있지만 고1은 이수해야 하는 과목 숫자가 늘어 전 과목 1등급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학기제로 바뀌면서 전체 과목수가 늘어났기 때문에 실제로 올 1등급은 기대만큼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9등급제에서 인서울 학종 지원 가능한 내신성적이 일반고는 3.5, 자시고는 4.6등급 선입니다. 5등급제로 변환하면 일반고는 2.3등급, 자사고는 3.2등급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2학년으로 올라가면 선택과목을 배우게 되므로 내신의 역전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윤희태 영동일고 진로진학부장교사는 설명한다. 그는 서울 중등지학지도 연구회 연구위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입학사정관 기본교육과정 연구 강사, 상담교사이며 서울대, 경희대 등 다수 대학의 전형자문위원을 맡고 있다.중요해진 ‘물리’ 인문계열 전공을 희망하는 고1은 연계된 사회 과목들과 국영수를 이수하면 된다. 문제는 자연계열이다. 학생 입장에서는 내신 5등급제이지만 수강 과목이 늘어나 자연계열 최상위권은 내신 관리가 만만치 않다. 가령 ‘역학과 에너지’, ‘전자기와 양자’는 예전의 물리Ⅱ고 ‘물질과 에너지’, ‘화학반응의 세계’는 화학Ⅱ며 ‘세포와 물질대사’, ‘생물의 유전’은 생명과학Ⅱ 내용이다. 즉 과학의 경우 등급이 나오는 과목이 예전에 비해 약 5과목 이상 늘어났기 때문에 학업 부담이 크다. 반면에 평가자인 대학은 내신 9등급에서 5등급으로 바뀌고 수능에서 수학, 과학 범위가 줄어들어 학생 역량 평가가 쉽지 않으므로 고교 과정에서 수학, 과학 이수 현황과 학생부 기록을 주의 깊게 살피겠다는 입장이다. 결론적으로 자연계열을 희망하는 학생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Ⅱ까지 이수하는 것이 입시에서 유리하다. “화학과, 생명과학만 이수하면 대입에서 선택지가 줄어들기 때문에 물리 선택을 권장합니다. 의대, 약대를 준비하는 최상위권이라면 물리Ⅱ까지 수강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영동일고 의학계열 합격생들은 물리Ⅱ까지 이수한 학생들입니다. 만약에 학교에 필요한 과목이 개설돼 있지 않다면 서울시교육청의 공동교육과정을 활용하면 됩니다. 단 공동교육과정은 등급 산출이 되지 않기 때문에 학생부 기록에 탐구 역량이 잘 나타나야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대학의 평가 항목 중 진로역량은 교과탐구역량으로 넘어가는 추세입니다. 즉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 중 호기심을 갖는 분야는 교과서 밖의 내용까지 더 찾아서 탐구하는 ‘덕후’ 성향의 학생을 대학은 눈여겨 봅니다.” 윤 교사의 조언이다.대학 권장 이수 과목에 주목하기 서울대, 동국대, 고려대, 경희대 등 대학들이 제시한 권장 이수 과목을 주의 깊게 본 후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대학이 지정한 권장과목 이수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내신등급 관리가 어렵다고 무조건 피하지 말라고 설득합니다. 인문계열도 전공에 따라 과학 이수가 필요합니다. 심리학과를 지망한다면 생명과학을 지리학과는 지구과학을 듣는 게 좋습니다." 성은영 광문고 진학지도부장교사는 강조한다. 수능으로 대학가는 ‘정시 파이터’를 선택한 고1도 바뀐 입시에 맞춰 교육과정 선택을 고민하고 최소한의 내신과 학생부를 관리해야 한다. 수능 만점을 받아도 서울대 선택 과목 이수를 충족하지 못해 불합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202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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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고교탐방] 오금고등학교 여러 해에 걸친 환경 개선을 모두 마무리한 오금고(여미성 교장)의 교육 인프라는 탄탄하다. 잘 갖춰진 과학실험실, 자습실, 도서관에서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심화 탐구를 하며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오금고의 대표 프로그램, 입시 결과, 진학지도에 대해 살펴봤다. 교육의 화두는 ‘학생의 창의성, 문제해결력, 자기주도적 심화탐구 역량을 어떻게 키워줄 것인가?’이다. 공립 남녀공학인 오금고는 학생의 학습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관심 분야를 능동적으로 탐구하며 결과물을 완성해 나가는 ‘경험’을 쌓으며 학생이 본인의 진로를 찾아나갈 수 있도록 다각도의 지원을 하고 있다.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걸 바로 지원하며 원하는 걸 탐색해 볼 수 있는 물적, 인적 인프라를 갖춘 게 우리 학교의 강점입니다.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하고 잘 갖춰진 과학실험실을 학생들에게 개방하고 있습니다. 융합탐구가 수요가 많아지면서 교사들 간의 자발적인 협업이 잘이뤄지고 있습니다.” 신학수 오금고 교감이 설명한다.>>>오금고 대표 프로그램실험 중심의 과학 탐구, 캠프 진행 3개의 과학실험실에는 PCR 검사 장비 등 과학중점학교 수준의 실험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총 8명의 과학교사가 근무한다. 서울의 일반고 가운데 손꼽히는 과학 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학생들이 교과 내용과 연계된 과학 탐구 주제를 정하면 학교에서는 실험 기자재와 필요한 재료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매월 2회 방과 후 시간에 실험실을 학생들에게 개방한다. 학생들은 자율적 과학탐구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원하는 실험을 맘껏 진행하며 탐구 보고서를 완성한다. “주제 정하기, 실험 설계, 결과 도출까지 전 과정을 학생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갑니다. 예기치 못했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면서 탐구 능력이 길러지고 과학에 대한 자신감과 호감을 갖게 됩니다. 이공계열 진로를 염두에 둔 학생들 사이에 호응이 큽니다. 과학 탐구에 매료된 학생들이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에 출전해 은상을 받았어요. 과학고 학생들이 주로 수상하는 대회인데 일반고 가운데는 유일하게 우리 학교가 상을 탔습니다. 방학 기간에도 실험실 찾으며 파고 든 결과이죠.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탐구 역량을 길른 학생 중 학종으로 서울대 건축학과에 합격하기도 했습니다.” (나광석 과학정보부장교사) 고2 대상으로 진행하는 과학탐구캠프는 여름방학 기간 중 3일 동안 열린다. 물리, 화학, 생명과학 영역에서 심화 주제를 선택해 탐구 활동을 진행하는데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가령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DNA 추출 후 검사 장비를 활용해 본인의 유전자를 분석한다.주제융합탐구 지난 3년 동안 진행한 인문심화탐구를 업그레이드해 교과 간, 영역 간 융합을 독려한다. 고2 20개 팀 40명의 학생들이 다양한 주제로 진행한다. “1년 과정으로 운영하는데 인문 분야 관점에서 AI, 환경, 과학과 윤리 등을 폭넓게 다룹니다. 10월에 보고서를 제출하고 11월에는 결과 발표회를 열어요. 팀별로 지도교사를 배정해 연구 방향 잡기, 문제 해결 도출 등 탐구 단계별로 길잡이 역할을 하며 완성도 있는 연구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독려합니다.” (정영진 인문연구부장교사)교과특성화학생들의 관심은 높은데 정규 교육과정에 편성되지 않은 인공지능, 웹툰, 건축, 미디어 분야 등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전문가나 현업인을 초청해 10차 시 이상의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이 관심 분야 진로를 탐색해 나간다.>>>교육과정 운영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2,3학년 선택과목을 3단위로 편성해 학생들이 다양한 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하며 서울 주요 대학들의 권장이수과목을 고르게 편성했다. 공립학교의 장점을 살려 학생의 선택과목 수요 조사를 통해 개설이 필요한 과목은 적극적으로 교사 배치를 추진하고 있다. 인근의 가락고, 방산고와 함께 공동교육과정인 ‘공유캠퍼스’를 꾸준히 운영하며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확장했다. “2028입시에서 권장이수과목인 인공지능수학, 제2외국어, 정보 과목을 개설했습니다. 공유캠퍼스는 3개 고교에서 개설한 특화 과목을 학생들이 추가로 이수할 기회를 제공해 학생의 과목 선택권이 폭넓어졌습니다. 우리 학교는 미술과 정보 과목을 개설해 매주 토요일마다 16차시 수업으로 진행합니다. 정보 과목에서는 데이터 시각화 등 자료를 구조화하는 방법을 가르칩니다. 오금고는 현재 미술반을 운영하고 있지 않지만 수년 간 미대 입시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쌓아온 노하우가 있어요. 공유캠퍼스 프로그램으로는 미술 분야 전문가 초청 강연을 진행합니다. 미술과 다른 분야의 융합 사례, 현대 미술, 대중미술 등을 주제로 연 2회 강연을 진행해 미술 계열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진로 활동을 지원합니다.” (김용환 교무기획부장교사, 강성경 교육과정부장교사) 고1은 2022개정교육과정의 첫 적용 대상이다. 내신 5등급제에서는 학생 진로와 연계된 과목 선택, 학생부 기록의 차별화가 중요하다. 학생들이 개인별 입시 로드맵을 잘 마련할 수 있도록 선택과목 설명회를 개최하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교육과정이 바뀌면서 고1은 과학Ⅱ 과목이 두 개 과목으로 나뉘는 등 교과 구조에 변화가 큽니다. 과목 이수, 성취도, 학생부 세특 등 전반적인 대학의 평가 포인트를 짚어줍니다. 학생, 학부모 대상으로 2028 대입 변화 예측과 대비라는 강연을 열며 필요한 진학 정보를 제공합니다. 교사 대상으로도 학생부 세특 기록법 등의 연수를 진행하며 바뀐 입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임은희 1학년 부장교사) 학기말에는 수업량유연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이 주도적으로 진로와 연계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오늘은 나도 선생님’ 프로그램은 학생이 3차례에 걸쳐 수업을 진행하면 교사가 피드백을 해준다. 이 외 경영, 로봇, 생명과학 등 학생들의 관심사가 높은 주제를 중심으로 전문가 초청 특강을 개최한다.>>>공부 효율 높이는 교육 환경 5년에 걸친 학교 리모델링 공사를 모두 마쳤다. 전 교실에 전자칠판, 엠프가 설치됐고 자습실도 쾌적하게 바뀌었다. “전자칠판을 활용해 시청각 자료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수업의 밀도가 높아져 학생과 교사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리모델링을 마친 자습실에서 점심시간 등 틈새 시간을 활용해 자습하는 학생이 늘었습니다. 교육 환경 개선이 교육의 질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정영진 인문연구부장교사) 체력 관리를 위해 스포츠 클럽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우수 클럽으로 꼽히는 농구반은 교사,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꾸준히 운동한 덕분에 서울시 스포츠클럽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진학지도 2025입시에서는 이공계열에 지원한 중상위권 학생들의 합격률이 예년에 비해 높아졌다. 상위권은 수능 최저 기준이 있는 학교장 추천전형을, 중위권은 수능 최저가 없는 교과 전형과 학종에서 합격률이 높았다. “교과전형, 학종을 적절히 안배해 하나의 전형에 쏠리지 않도록 고3 수시 상담을 진행중입니다. 학생의 강점 과목을 파악해 8월 마감하는 학생부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가이드합니다.”(구혜경 3학년부장교사) 학부모 입시 설명회는 학년별로 진행한다. 고1은 바뀐 대입 정책과 202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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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신입생을 위한 보인고등학교 학교설명회 보인고등학교(학교장 김범두, 이하 보인고)에서는 지난 7월 26일(토) 오전 10시, 교내 대주관 2층에서 2026학년도 신입생을 위한 1학기 학교 설명회를 개최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학교 설명회는 고교 입학을 앞둔 중3 학생들을 위한 고교 선택 및 자사고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자리로,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참여해 보인고에 대한 이해를 채워 나갔다.좋은 인성 갖춘, 학생이 행복한 학교 보인고는 인성교육을 강조하는 고교이다. ‘날로 새롭게, 바르게 살자, 베풀며 살자’라는 교훈에 맞춰 학생들이 공동체 의식을 확장하여 남을 배려하고, 이웃을 돕고, 더불어 협력하는 태도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학생과 교사 간 의사소통이 매우 원활하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과 전문적인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보인고는 2007년 일반고로 전환하고, 2011년 자사고로 개교한 후. 학생 지도와 입시 결과에서 우수한 실적을 꾸준히 내며 송파구 대표 자사고로 자리를 잡았다. 양혜리 입학홍보부장교사는 “서로 존중하며 인사 나누는 밝은 학교문화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공동체 문제 극복 프로젝트와 교훈 실천 ‘꿈길’ 프로젝트 등 학년별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알차게 진행되어 학생들의 정서 관리와 학습 동기부여가 착실하게 이루어집니다”라며 “교장선생님과의 간담회, 학생회 임원 수련회 등 학생 스스로 주도하는 활동이 많아 자기주도학습과 활동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자부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참신한 인성을 갖춘,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자 하는 보인고에서는 다양한 스포츠클럽 활동, 소규모 테마여행, 학교 축제인 보인천년제, 보인가족마라톤 등이 다채롭게 열리며 학생 활동의 폭이 넓다. 철저한 자기주도학습이 이루어지는 고교 보인고의 대표적인 경쟁력인 ‘철저한 자기주도학습 교육’은 1학년 때부터 기초를 튼튼하게 쌓아 3학년 때 그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게 된다. 입학 후 교내 생활 규정에 따라 학습 습관을 잡고, 입시에 최적화된 교육과정을 받으며 차츰 학업 역량을 키워나간다. 안정적으로 고교학점제를 운영하는 보인고는 204학점으로 교과 충실도를 채우고 있으며, 국·영·수 학습량을 확보하여 학생들이 학생부종합전형 준비와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보인고의 우수한 입시실적은 우선 서울대 입시전형 합격자 수로 나타납니다. 2025학년도 입시에서 서울대 합격자 수(N수생 포함)가 수시 8명, 정시 30명이 나오며 총 38명이 합격하여 매우 우수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아는 보인고의 수시 준비 역량이 돋보이는 결과이며, 보인고는 수시와 정시 모두 대비를 잘하고, 대학을 잘 보내는 고교로 인정받고 있습니다”라고 양혜리 입학홍보부장교사가 말했다. 2025학년도 입시 결과(중복, N수생 포함)를 더 살펴보면, 의예과에 수시 7명과 정시 32명으로 총 39명 합격, 치의예과에 수시 1명, 정시 5명 합격, 약학과에 수시 2명, 정시 19명으로 21명 합격, 한의예과에 수시 2명, 정시 5명 합격, 수의예과에 정시 3명 합격 등의 결과를 가져왔다. 또, 특수대학인 육사, 공사, 카이스트, 유니스트, 디지스트, 포스텍 등에도 합격자가 15명 나왔다.교육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는 탄탄한 시스템 현 중3 학생들은 변화하는 교육정책에 따라 고교학점제, 내신 5등급제, 진로와 진학으로 연계하는 과목 선택의 중요성과 수행평가, 생기부 관리 등에 더 관심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또, 학업과 진로, 공동체 역량이 잘 드러나는 알찬 생기부를 작성하여, 2028학년도 대입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고교 선택의 고민을 안고 있다. 특히, 내신의 변별력이 부족한 2028학년도 대입에서 생기부, 수능, 논술, 면접 준비를 꼼꼼하게 하여 대학에서 원하는 학업 역량을 갖추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보인고는 ‘수학을 어렵게, 많이 가르치는 학교’라는 이미지도 강하게 있고, ‘수능보다 어려운 내신시험을 치르는 학교’라는 말이 많아 입학을 걱정하는 학부모와 학생들도 종종 있다. 양혜리 입학홍보부장교사는 “보인고는 늘 대학 입학사정관들과 원활하게 소통하며 입시의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입시 관련 교사 연수도 매우 활발하고, 그동안 쌓아 온 객관적인 데이터에 기반하여 입시의 전문성을 확보한 교사진이 팀을 꾸려 전략적으로 입시지도를 이끕니다”라며 “좋은 면학 분위기에서 학습에 전념하고 싶은 학생, 꾸준함으로 도전하고 싶은 학생, 선의의 경쟁으로 친구들과 좋은 결과를 향해 노력하고 싶은 학생이 지원하길 바랍니다. 보인고 학생들은 대학에서 인정하는 우수한 역량을 3년간 체계적으로 쌓으니, 내신등급에 매몰되지 말고, ‘학생 스스로 학교생활에 얼마나 잘 적응할 수 있는가?’에 대한 분석을 잘하셔야 합니다”라고 당부했다. 202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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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탐방] 강동 영어 내신 전교 1등 및 1등급 다수 배출. PK리더스영어학원 상일여고, 한영고, 광문고, 선사고, 강일고 등 강동 지역 고등학교 영어 내신에서 전교 1등과 다수의 1등급을 배출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강동구 대표 영어 내신 수능 전문 PK리더스영어학원. 피케이리더스영어학원은 강동구에서 오랜 세월 쌓아온 노하우와 엄선된 자체 교재, 그리고 꼼꼼한 클리닉 수업 등으로 영어 내신 1등급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 완벽한 내신 대비를 제공한다. PK리더스영어학원 김성진 원장은 “2025학년도 1학기 내신에서도 전교 1등을 비롯 많은 1등급 학생들이 나와 열심히 따라와 준 학생들에게 고마움이 크다”라며 “3등급 이하를 받던 학생들이 꾸준히 PK에서 실력을 다져 3학년이 된 후 1, 2등급을 받은 학생들을 보며 큰 보람을 느끼고 이들 외 많은 학생이 지금도 시나브로 실력을 쌓아가는 중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특히 PK리더스영어학원 3학년 재학생들의 성적은 타 학원과의 비교를 불허할 정도. 상일여고의 경우 전교 1등을 비롯 3학년 1등급 11명 중 9명(기말고사)이 PK 재원생이며, 내신 난도가 높기로 유명한 한영고에서도 2년 연속 3학년 영어 내신 전교 1등을 배출했다. 내신 경쟁이 치열한 강동구 고교에서 보여준 우수 결과. 어떤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인지 강동 중고등 영어의 강자 PK리더스영어학원 김성진 원장과 박원효 부원장을 만나 그 비결을 들어봤다.왼쪽부터 김성진 원장, 박원효 부원장Q. 10년 넘게 강동 지역 고등학교 영어 내신에 특화된 교재와 수업으로 꾸준히 우수 성과를 내고 있다. 어떤 학교 내신 수업을 진행하며 2025학년도 1학기 성적이 어떤지 궁금하다.A. PK리더스는 한영고, 상일여고, 광문고, 선사고, 명일여고, 강동고, 강일고, 성덕고 등 강동 지역 고등학교의 영어 내신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많은 학교에서 전교 1등을 비롯 다수의 1등급 학생을 배출해 학교별 충실한 내신 대비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1학기에도 1학년의 경우 강일고, 광문고, 명일여고, 선사고, 한영고에서 전교 1등이 나왔으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모두에서 전교 1등이 나온 학교도 있다. 2학년도 광문고와 상일여고, 선사고, 한영고에서 시험별 전교 1등을 차지했고 3학년의 경우 다수 학교의 전교 1등은 물론 상일여고 재원생의 경우 9명(1등급 11명)이 1등급 받아 이제까지의 노력에 대한 결실을 이뤄냈다.Q. 경쟁이 치열하기로 유명한 강동 지역 고등학교 내신에서 이뤄낸 쾌거, 과연 그 원인은?A. 학생들이 정말 열심히 해서이다. 학원에서 아무리 학교별 엄선 교재를 만들고, 양질의 수업과 클리닉을 진행해도 학생들이 따라오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학생들이 우리를 믿고 따라와 줘서 정말 큰 고마움을 느낀다. PK리더스영어학원은 학교별 문제 유형을 분석하고 학교별 자체 교재를 만들뿐 아니라 학생들이 점수를 받기 힘든 서술형의 경우 더욱 세심하게 학교별 유형에 맞춘 문제를 직접 제작해 제공한다. 또한, 학교별 변형 문제에도 집중하고, 중학교식의 단순 지문암기보다 변형된 서술형 문제 대비에 집중해 학생들의 영어 실력 자체를 끌어올리고 있다.Q. 2025학년도 1학년의 경우 내신 1등급이 10%로 늘었다. 강동 고교 영어 내신 경향에도 변화가 있나?A. 전반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학교별 영어 내신의 유형에는 큰 변화가 없고, 대부분 난도 역시 ‘다소 쉬워진’ 분위기다. 광문고 1학년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많이 어려워졌다’라는 평인데, 어려운 부교재로 인해 학생들의 내용 이해도가 낮아져 등급 점수도 많이 낮아졌다. 하지만 한영고의 경우 100점도 다수 나올 만큼 난도가 쉽고 범위도 줄어들었다.Q. 1등급 10%로 늘어나며 어떤 변화가 생겼나?A. 고1의 경우 중학교 내신에 익숙해서인지 방대한 학습량에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많다. 여기에 1등급이 10%로 늘면서 ‘4%가 아닌 10%에만 들면 되지’라고 생각하는 학생들도 생겨났다. 전반적으로 힘들어하면서도 100% 철저한 대비 학습을 진행하는 학생들이 줄어든 분위기다. 그런데 학생들이 간과하는 게 있다. 결국 충실한 내신 대비가 수능에까지 이어진다는 점이다. 수능은 ‘우리 학교’가 아닌 전국 학생과 경쟁하는 만큼 보다 탄탄한 대비가 필요할 것이다.Q. 특히 영어의 경우 ‘내신이 수능보다 힘들다’라고 하소연하는 학생들이 많은데?A. 이제까지는 그랬지만, 5등급제로 바뀌면서 난도가 많이 낮아진 분위기다. 특히 내신 경쟁이 치열하고 또 단순 암기로는 점수를 받기 어려운 학교도 있지만, 지금부터의 노력으로 1등급이 가능한 학교도 있는 만큼 도전해보기도 전에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한다.‘내신 대비가 힘들다’라는 생각은 학생들 간 영어 실력 격차를 더욱 크게 하는 한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충실히 내신 대비를 하는 학생들은 수능에서도 안정된 점수를 받지만, 내신 대비를 대충 한 학생은 수능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기 힘들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할 것이다.Q. 1학년 1학기 성적에 실망한 학생들, 여름방학 어떤 학습이 필요할까?A. 학생들에게 늘 강조하는 것이 ‘영어만 잘해서는 원하는 대학교에 갈 수 없다’라는 말이다. 남은 기간, 암기과목을 한 번이라도 훑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야 내신 기간에 다른 과목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말고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우선이다. 영어의 경우 어휘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휘와 함께 서술형에 대비한 영어 구조를 명확하게 확립해야 할 것이다. 많은 고등학교 영어 내신에서 서술형 역시 변형되며 단어만으로 문장을 만들어야 한다. 중학교 때의 암기로 고등 영어 내신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없는 이유다. 여기에 꾸준함이 병행되어야 한다. 많은 학생이 손을 놓으면 바로 성적이 떨어지는 게 수학이라고 생각하는데, 영어 역시 마찬가지다. 꾸준해야 발전한다. ‘분명히 알고 있는 내용인데 헷갈리고, 기억이 안 나는’ 것은 꾸준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복해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꾸준함을 놓친 후 다시 찾아가는 과정을 처음보다 더 힘들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1학년 1학기, 얼마나 많은 양의 공부를 얼마나 깊이 공부해야 하는지 겪어봤으니 더 이상의 실수는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Q. 3학년 내신도 막강하다. 상일여고 3학년 1등급 11명 중 9명이 PK리더스 재원생이라는데?A. 전교 1등을 비롯 1등급 받은 학생들 모두가 꾸준함과 열정, 그리고 끈기가 있는 우수 학생들이다. 대부분 1, 2학년부터 PK리더스에서 꾸준히 영어 공부를 해온 학생들로 공부하는 방법과 엉덩이의 힘이 있는 학생들이다. 그렇다 보니 학생들의 수준에 맞춰 상일여고만의 특화된 높은 수준의 콘텐츠를 직접 제작해 제공했고, 학생들이 이 모든 것을 잘 소화해 우수 결과를 낳은 것이다. 항상 안타까움을 많이 느끼는 부분이지만 아무리 자체 교재를 공들여 만들어도 이를 활용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일 뿐이다. 하지만 상일여고 대부분 재원생은 이를 충분히 활용하고 또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 또, 고3 학생들을 위한 유연하면서도 개인에게 최적화된 수업 시간표도 학생들의 효율적 학습을 돕고 있다. 최상위권의 경우 자기주도학습과 ‘철저한’ 클리닉으로 내신 대비를 충분히 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3학년은 다른 과목에 대한 부담도 있어서 전 과목 관리를 위한 효율학습의 장을 제공해주는 것인데, 이를 효 2025-08-13
- [리포터 에세이] 여름방학, 아이들이 눈에 보이면 불안한가요? 새 학기가 시작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여름방학이네요. 자 여러분! 이제 아이들과 전쟁 시작입니다. 물론 학업 의지와 욕심이 있고, 스스로 계획을 세워나가는 아이들이라면 여름방학 또한 알아서 척척 해나가겠죠. 하지만 제가 말하는 건 대부분의 그렇지 않은 아이들을 말하는 것입니다.“눈에 띄면 불안해, 안 보여야 뭔가라도 하는 것 같아 마음이 편안하지.”엄마들에게 자주 듣게 되는 말인데요. 그래서인지 아이들 의견과 상관없이 방학 플랜을 짜는 엄마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그런데 말입니다. 아이들의 의지 없는 학원 수강이 과연 도움이 될까요? 아이들을 다그치기 전에 오늘 아이의 생각을 한번 들어보세요. 그리고 그들이 원하는 여름방학이 무엇인지 귀를 한번 기울여보는 건 어떨까요?case 1. 제가 아는 한 어머니는 ‘아이가 집에 있으면 불안하다’고 심정을 말했는데요. 그래서 초등학교 때부터 여름방학이 되면 “아침부터 빡세게 학원을 돌렸다”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일단 아침에 늦잠을 자는 것부터 불안했고요. 그래서 아침에 학원을 등록하면 적어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는 할 것 같았다고요. 근데 결과는 ‘결국 학원비만 버렸다’였습니다. 아침마다 아이와 싸워야 했고요. 학원에서도 강의 태도가 좋지 않고 숙제도 해오지 않는다고 매번 전화를 받았다고 하더군요. 그럼 그 후는 상상이 가시죠? 아빠가 개입하고, 아이에게 잔소리하고, 아이는 힘들다고 울고불고... 그래서 그 어머니가 내린 결론은 ‘아이의 의지가 없으면 방학 중 빡센 계획이 모두 소용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왜 학원 광고에도 ‘의지가 있는’이란 수식어를 붙이겠냐고요? 그리고 다음 방학부터는 아이와 (힘들었지만 꾹 참아가며) 이야기하고 아이가 꼭 원하는 학원을 수강하고 나머지는 자율에 맡겼다고 하더라고요. 성적이 눈에 띄게 올라가진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학원비도 세이브하고 아이는 휴식 시간을 갖게 되어 그나마 만족한다고. 엄마 욕심대로 움직이는 건 딱 초등학교까지라는 것, 우리 고딩 엄마들은 다 느끼고 계시죠?case 2.“첫 아이처럼 섬머스쿨에 다녀오면 큰 변화가 있을 줄 알았어요”라고 후회하는 어머니도 만난 적이 있는데요. 이 집의 경우 큰 아이가 섬머스쿨에 다닌 후 공부 습관도 잡히고 성적도 많이 올라 만족도가 높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둘째가 고1이 되고서 큰 기대를 안고 섬머스쿨에 등록했는데, 둘째 아이가 너무 힘들어해서 놀랐다는 거예요.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둘째는 첫째와 달리 집에서 자신만의 휴식이 필요한 아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하더라고요. 집에서 공부하고 또 쉬고 싶은 아이가 아침 8시부터 밤늦게까지 학원에 있어야 했으니 학기 중보다 심신이 더 피곤했을 거라면서 후회하더군요,요즘 MBTI가 유행인데요. 역시 타고난 성향은 무시할 순 없을 것 같아요. 같은 부모 밑에 태어났지만, 친구들과 함께하며 에너지를 얻는 첫째의 경우 섬머스쿨이 즐거운 시간이었고, 혼자 충분히 휴식하고 싶었던 둘째에겐 섬머스쿨이 오히려 힘듦을 축적하는 시간이 된 거죠.이런 개별적 성향을 아이들이 대학교에 간 후 알게 됐다고. 시간만 나면 친구들과 어울리는 첫째와 달리 둘째는 수업이 없는 시간이면 집에서 혹은 전시회 등을 다니며 혼자 에너지를 보충한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우리 아이에게 물어보세요. 너 E야? I야?case 3. 고3 여름방학, 수능을 대비해 많은 과목 특강을 들으라고 강요한 어머니도 있었는데요. 아들이 딱 부러지게 말했다 하더라고요. ‘난 모든 과목 성적을 고루 올릴 순 없을 것 같아. 수시 6 논술을 볼 거니까 자신 있는 수학은 학원에서 본격적으로 집중하고, 수능 최저 등급을 맞추기 위해 화학1만 과외를 하고 싶다’라고요. 아들의 말에 불안감은 있었지만, 아이가 워낙 확고하게 자신의 의지를 밝히니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여름방학에 수학과 화학1에만 집중했다는 이 학생의 전략. 이 학생은 그해 입시에서 수학과 화학1을 중심으로 수능 최저를 맞추고 수학논술도 공대에 합격했습니다. 엄마들은 무조건 학원에 다니면 모든 과목 성적이 올라갈 것이라 기대하지만, 결국은 또 본인의 의지가 중요함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네요. 이렇게 모든 수능 과목 성적 향상에 집중하는 것보다 (최)상위권이 아니라면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한 것도 마지막 여름방학일 것 같습니다.그 어느 때보다 무덥고 습해 힘든 여름입니다. 짧은 여름방학, 아이들과 엄마들 모두가 행복한 방학이 되길 바라고요. 목표가 있는 학생이라면 엄마 뜻이 아닌 자신의 뜻으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나가길 바라봅니다. 202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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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신고 우수동아리] ASAP(화학융합탐구반) / CSG(생물실험반) 과학중점고교인 잠신고에는 우수한 과학동아리들이 여럿 있다. 화학과 생물 분야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모인 잠신고의 두 우수동아리를 소개한다.ASAP (화학융합탐구반) : 안전한 화학 실험 통해 협업하며 밝은 분위기잠신고 동아리 ASAP(Abstracted Students Actualize Possibilities, 화학융합탐구반)는 ‘과학에 집중하는 학생들이 가능성을 실현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ASAP는 화학 동아리로 진로가 화학 분야이거나 화학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 모여 있는 동아리이다. 전혜준 학생은 “화학 실험은 위험한 약물을 많이 사용하므로 실험할 때 매우 신중하게 진행합니다. 하지만 그 외에 회의하거나 친목을 다지는 시간에는 즐거운 분위기입니다. 동아리는 2025년 기준으로 1학년이 16기로 과학 동아리 중 오래된 편입니다. ASAP은 잠신고에서 여러 차례 최우수 또는 우수동아리 수상 경력이 있는 유서 깊은 동아리로 통합니다. 현재는 2학년 9명, 1학년 7명으로 총 16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ASAP 동아리는 2024 서울 융합 과학 메이커 축제에 잠신고 우수동아리 자격으로 참여했다. 다양한 학교가 부스를 진행하는 만큼 큰 행사였기에 준비를 많이 했다. 축제에서 ‘연소가 뭐길래? 나만의 젤리 양초 만들기’라는 이름을 붙인 부스를 운영하며, 어린 학생들에게 연소가 무엇이고,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 설명하고 파츠를 고르도록 했다. 이 활동을 진행하며 고체 젤 왁스를 녹여 붓기에, 어린 학생들이 만지지 못하도록 많은 신경을 기울였고, 여러 인파가 몰려 질서유지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 힘든 활동이었던 만큼 부원들 간 어색했던 사이도 매우 좋아지고, 직접 다른 학교 부스를 체험할 수 있어 ‘뜻깊은 활동이었고 집중도도 가장 높았다’고 평가받고 있다. ASAP에 들어가려면 1차 서류전형이 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실험과 과정, 자신의 진로와 그 이유, 자신의 장점 서술 등을 해야 한다. 보통 1차에 70명 정도 지원하며, 1차 합격자는 40~50명 정도이다. 그 후 2차는 구술면접을 보는데 교과 문제, 서류 관련 문제, 인성 문제로 나뉘어 치른다. “교과 문제는 통합과학부터 화학1까지 다루며, 난이도 문제를 골라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서류 관련 문제는 자신이 직접 썼는지 혹은 화학적인 부분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기 위한 시간이었습니다. 인성 문제는 공동체에서 갈등 상황이 일어났을 때 자신의 장점을 어떻게 살려 해결할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3일에 걸쳐 면접을 보아 최종 8명을 선발합니다”라고 전혜준 학생이 말한다.CSG (생물실험반) : 생물학, 생명공학, 수의학 등과 연계한 활동 펼쳐 잠신고의 생물 관련 동아리인 CSG(Creativeness Specialized through Genes, 생물실험반)는 ‘유전자를 통해 길러진 창의적 사고력‘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잠신고에서 유일한 생물실험동아리로 생물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모여 의학, 생물학, 생명공학, 수의학 등 다양한 분야와 관련된 내용을 학습 및 토의하며 자신의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또, 이와 관련된 다채로운 실험을 계획하고 진행하는 동아리이다. 생물과 관련된 실험을 주로 진행하지만, 더 나아가 다양한 학문과 연계하여 탐구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김현중 학생은 “CSG는 2025년에 15기를 맞이한, 오랜 기간 활동한 유서 깊은 동아리이며, 오랜 역사만큼 다양한 실험과 많은 활동을 진행해 왔습니다. 현재 동아리 회원 수는 1학년 8명, 2학년 8명으로 총 16명입니다”라고 소개한다. CSG 동아리는 2024년도에 1학년, 2학년이 함께 하나의 대주제와 관련된 탐구를 진행하는 학년연계 실험인 ’CSG PROJECT‘를 통해 자신의 진로와 관련하여 자기주도적으로 심층적인 연구를 진행했다. ‘DNA의 추출과 분석’을 다루며, 초파리 유충의 DNA 탐구, 과일 3종의 DNA 추출 탐구를 시행했다. 또, 동아리 부원들이 초파리 침샘 염색 및 염색체 관찰, DNA 추출, 전기영동으로 조를 나누어 선행연구조사, 실험, 보고서 작성 등의 역할을 맡아서 실험을 이어갔다. “CSG PROJECT는 동아리 전체 부원들이 유기체처럼 한 몸이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각자 역할 분담을 통해 소외되는 부원 없이 모두가 참여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각자 알게 된 점, 느낀 점 등을 작성하면서 실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라고 김현중 학생이 말한다. CSG는 뛰어난 개인보다 동아리 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1년을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부원을 모집한다. 지원서를 취합하여 지원자가 생명과학에 얼마나 흥미를 갖는지 확인한다. 지원서에는 동아리에 들어오고 싶은 이유, 생명과학과 관련한 활동을 한 경험, 본인이 한 가장 인상 깊은 실험 등에 대한 의견을 살펴본다. ‘직접 지원자를 만나봐야 부원의 자질을 알 수 있다’는 의견에 따라 1차에서 많은 수를 합격시키고, 2차 면접을 본다. 2차에서는 중등과학 문제 및 실험기구 문제를 통해 전문성을 검증하며, 마지막 구술면접에서 동아리 활동 다짐을 통해 동아리 참여 의지를 살펴본 후, 최종 8인을 선발한다. 202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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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일여고 대표 동아리] 미래샘 / ICE ‘기본을 중시하는 교육’을 바탕으로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진로 진학 프로그램을 편성해 ‘학생의 진로를 함께 찾아가는 교육’에 집중하고 있는 상일여자고등학교. 상일여고의 대표 동아리는 예비교사동아리 ‘미래샘’과 국제교류동아리 ‘아이스(ICE)’이다.교사의 꿈 위한 다양한 활동 펼쳐요! - 미래샘미래샘은 오랫동안 운영되어온 상일여고 예비교사동아리가 그 대상과 활동을 넓혀 발전된 동아리이다.백가현(3학년 부장)양은 “미래샘은 교사를 희망하거나 교육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교육 관련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는 동아리”라며 “초중고 교사뿐 아니라 유치원, 어린이집 등 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직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적극적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상일여고 토론동아리와 연합해 시의성 있는 토론을 진행하기도 하고, 프로젝트 수업 계획안 제작 활동을 통해 직접 수업을 계획해 수업의 목표, 방법, 절차 등을 만들어가기도 한다. 또, 다큐멘터리 활동도 진행하며, 직접 강동사회복지관을 방문해 다양한 봉사활동도 펼치는 이들이다. 곽은서(2학년 단장)양은 “강동사회복지관 봉사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고 보람이 큰 활동”이라며 “수업모형을 연구할 때 학생들을 어떻게 대하고 어떠한 활동으로 수업을 진행할지 많이 고찰하게 되는데, 아이들을 직접 만나 실천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태희(2학년 부단장)양은 “교육 희망 과목이 같은 동아리 부원들과 함께 직접 그 과목 수업에서의 주요 목표와 수업 내용 등을 구상하고 발표했던 것이 교사라는 꿈을 더욱 확고하게 했다”라며 “수업을 직접 구상해보고, 같은 꿈을 가진 친구들의 의견도 들어볼 수 있어서 교육 진로에 대한 생각을 구체화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고 말했다. 미래샘 부원은 학년별 10명. 1학년 신입생을 모집할 때 역시 ‘미래 선생님’에 초점이 맞춰졌다. 교육적 가치관은 어떤지, 동아리에서 교사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어떤 활동을 계획하는지 등과 함께 답변 시 자신만의 생각을 얼마나 잘 표현하고 마무리하는지까지 꼼꼼한 면접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좋은 선생님들을 만나며 ‘나도 저런 선생님이 되고 싶다’라는 교사의 꿈을 키웠는데, 동아리 활동을 통해 교사의 역할을 깊게 생각하고 또 우리 역시 ‘닮고 싶은 교사’가 되길 희망한다”는 바람을 밝혔다.문화의 다양성 배우고, 공감과 이해의 눈 넓혀요 - ICE 국제교류 동아리 ICE(International Cultural Experience)는 학생들이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고, 다양한 배경의 또래들과 생각을 나누며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특별한 활동의 장이다. ICE는 단순한 문화 체험을 넘어, 학생 중심의 참여형 국제교류 활동을 지향한다. 외국 고등학교 학생들이 상일여고를 방문할 때 이들 동아리 부원이 주요 활동에 참여하고, 외국 고등학교와의 온라인 교류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또, 동아리에서의 다양한 경험과 성장 과정을 모음집(MUSE)으로 제작하고 있기도 하다. 이소율(2학년 단장)양은 “일본 토호고 학생들과 함께한 문화 교류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 데, 짧지만 소중한 시간을 통해 언어가 완벽하지 않아도 진심은 통한다는 걸 느꼈고 문화의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도 배웠다”라며 “단순한 체험을 넘어, 서로의 문화를 진심으로 교류하며 글로벌 시민으로 한 걸음 성장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진로를 찾아가는 학생들도 많다.이소예(3학년 단장)양은 “불가리아 친구들이 학교를 방문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며 “친구들과 함께하며 불가리아 언어와 문화에 관심이 생겼는데, 그 덕분에 한국외대 그리스불가리아어학과 교수님의 강의까지 듣게 됐고, 이후 통·번역사라는 진로까지 확고히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수행평가에서도 차별화된 주제로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외국 학생들이 학교를 방문할 때 손님맞이 준비를 하는 것도 ICE 학생들이 중심이 된다.허정원(2학년 부단장)양은 “일본 학생들이 학교를 방문할 때 우리 학교 소개를 위한 영상을 부원들이 함께 만들었는데, 부원들이 열심히 고민하며 노력한 영상을 모두가 집중해보는 것을 보고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며 “더불어 동아리 활동을 통해 ‘문화 교류’가 단순한 문화를 알아가는 것이 아니라 세계와 소통하고 더 넓은 시각을 갖게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2025-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