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활동 갈수록 감소

예술행사관람, 문화시설이용률 2000년보다 낮아

지역내일 2004-02-26 (수정 2004-02-26 오후 3:41:43)
우리 국민들의 예술행사 관람률이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는 등 문화활동 빈도가 갈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관광부가 25일 발표한 ‘2003년 문화향수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전체 예술행사 관람률은 62.4%로 2000년 조사(54.8%)보다는 증가했으나 1997년 조사 당시의 66.8%에는 여전히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2000년 조사보다 예술행사 관람률이 높게 나타난 원인은 주로 영화관람률의 상승에 따른 것일 뿐 문학행사, 미술전시회, 음악회, 전통예술 및 무용공연 등은 관람률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문학행사는 5.1%에서 4.0%, 미술전시회는 11.6%에서 10.4%, 클래식음악·오페라 공연은 6.7%에서 6.3%, 전통예술공연은 7.7%에서 5.2%, 무용공연은 2.0%에서 1.1%로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영화관람률은 53.3%로 2000년 40%보다 크게 높아졌으며 1997년 조사(53.1%)보다 유일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가요 콘서트(8.6%에서 10.3%)와 연극·뮤지컬 공연(10.9%에서 11.1%) 관람률 역시 2000년보다 증가했다.
예술행사의 연평균 관람횟수는 영화가 3.5회로 가장 높았고, 무용이 0.01회로 가장 낮았으며, 예술행사 관람의 걸림돌로는 시간부족(36.5%)과 비용과다(30.9%)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문화시설 이용률 조사에서도 도서관 이용률만 증가(2003년 16.0%, 2000년 12.4%)했을 뿐, 시·군·구민회관, 문화예술회관, 복지회관, 청소년회관, 문화원, 박물관, 대학교부설 사회문화교실, 사설문화센터 등의 이용횟수는 모두 감소했다. 특히 사설문화센터의 이용률은 4.6%로 2000년 11.7%보다 크게 낮아져 경제적 어려움을 실감케 했다.
학교교육 이외의 문화예술교육 경험률도 11.6%로 2000년 15.2%보다 줄었다. 2000년 조사와 비교해 무용교육이 0.9%에서 1.4%로 약간 늘고 연극교육이 0.7%로 제자리를 유지한 것을 제외하고 문학, 미술, 서양음악, 연극, 연예, 만화, 문화유산 등 분야가 모두 감소했다.
여가생활의 경우 평일은 3시간 5분, 주말이나 휴일은 5시간 44분으로 2000년에 비해 평일과 주말·휴일 모두 여가시간이 22분 정도 줄었으나 가구당 월평균 여가비용은 23만1000원으로 2000년의 16만9000원보다 6만2000원 정도 증가했다.
여가 시간의 경우 ‘텔레비전을 보거나 집에서 쉰다’는 응답이 평일 38.9%, 주말·휴일이 26.4%로 가장 많았다. 또 평일에는 인터넷·게임(9.5%)을 즐기는 빈도가 높았으나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대회·외식 10.7%)이 많았다.
1988년부터 3년 주기로 실시되고 있는 이 실태조사는 문화관광정책연구원(원장 이영욱)이 2003년 8월 11일부터 9월 5일까지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5세 이상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이다.



/황인혁 기자 ihhw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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