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는 24일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정기총회와 함께 제16회 보람의 일터 시상식을 가졌다. 1986년부터 전개된 보람의 일터 운동은 ▲기업은 근로자에게 즐겁고 행복한 삶을 만끽하는 풍토를 조성하며, ▲근로자들은 직장에서 ‘참여의 보람, 성취의 보람, 대가의 보람’을 가지도록 하자는 데 그 취지가 있다고 경총은 설명한다.
심사위원장인 김동기 고려대 명예교수는 “해당 기업들이 노사협력과 생산성 향상, 인적자원 개발 등 심사기준에 전적으로 부합됐다”며 “수상과 함께 더욱더 성숙한 노사관계로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을 주문했다.
특히 이날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이수영 회장도 “대립적인 노사관계를 지양하고, 1년후 또는 5년후에 회사가 어찌될 것인지 예견할 수 있는 노사관계를 만들어가자”며 “이를 위해 앞으로 노사관계에 대해서 더욱더 공부하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대기업 부문에서 롯데쇼핑(주)이 대상을, (주)태평양이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롯데쇼핑은 1979년 창사 이래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여 왔는데, 그 배경에는 정기적인 노사협의회를 통해 다져진 노사간의 상호 신뢰가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최근 노사간의 관심사로 부상한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 남다른 정성을 기울여 왔다. 매년 경영성과에 따라 성과급을 배분할 때 파트타이머나 아르바이트 사원을 포함하였고, 각종 복리후생제도에서 정규직에 준하는 혜택을 부여했으며, 정규-비정규직이 함께 각종 봉사동호회 및 친목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상호간의 이해를 높여왔다. 사내에 유통업계 최초로 ‘고충상담제도’를 신설하여 비정규 사원을 포함한 전직원의 고충해결과 근무여건 개선에 노력해 온 것도 인상적이다.
대표적인 유통서비스업체인 이 회사의 특성상 비용절감과 서비스 개선에 쏟은 열의도 남다르다. 회사는 매년 상·하반기 2회에 걸쳐 비용절감과 서비스개선 두 부문에 걸쳐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포상을 실시한다.
예를 들어 비용절감 제안의 경우 포상금을 절감액의 5% 이내에서 최고 500만원까지 지급한다. 또한 노동조합은 이러한 회사의 노력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우수한 제안이 나올 수 있도록 조합원들의 동기유발을 높이고 있다.
우여곡절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이 회사의 노사 협력이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는 데는 직원에 대한 회사의 배려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노동조합측의 설명이다.
사측은 유통업계 최고의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영등포 인재개발원과 영남교육센터’를 개원하여 하드웨어적인 기틀을 마련했으며, 연봉제 확대시행을 통해 능력주의 인사관리와 개방적 인사제도를 정착시켰다.
여성 직원들의 업무능력을 높이기 위하여 사내위탁대학을 운영하고 있으며, 판매직 여사원을 대상으로 직무전환제를 실시하여 영업관리자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경험을 쌓도록 했다.
(주)태평양은 창사 58년을 맞고 있는 국내 화장품업계의 선두주자로, 향후 글로벌 10대 화장품회사로 발돋움한다는 중장기 비전을 설정해두고 있다. 태평양 노사는 지난 91년 전례 없는 대규모 노사파업으로 경영위기에 이른 경험이 있다. 이 파업은 노사 모두에게 인식의 전환을 이루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양측은 정례적인 노사협의회와 노사합동 세미나를 통해 노사화합 분위기를 고양시키는 한편, 합리적인 노사관계를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대화를 시도했다. 그 성과에 힘입어 1997년에는 노사협력 우량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회사는 또한 1991년부터 생산성 향상 및 유연생산시스템 도입을 전략과제로 설정하고 자동화를 통한 생산부문의 도약운동을 전개하였는데, 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공장 경영혁신의 일환으로 ‘MASTER21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인재 육성을 위해 인적자원개발 전담부서(인재개발원)를 두고 직원들의 직무능력 향상과 자기계발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
나아가 2000년부터 신인사제도를 도입, 인사팀과 연계하여 전사적 팀워크 활성화 및 우수인재확보, 유지, 육성을 추구하고 있다.
안정적 노사협력 기조 위에서 회사는 13개 전 사업장에 걸쳐 무재해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외부 전문가와의 협력 아래 「안전사고 사례집」을 배포하는 등 산업재해 예방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태평양 노사는 또한 전체 임직원이 매월 급여에서 1000원 미만의 우수리를 성금으로 적립하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로써 모인 돈으로 연 2회 사회복지시설을 방문, 각종 위문행사 등의 사회공헌활동에 힘쓰는 중이다.
회사는 또한 노동조합에 정기적으로 경영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모든 행사에 노동조합 간부를 동석하게 하고 종업원 성과제를 확대하는 등 열린경영을 실천하여 노조의 신뢰에 화답하고 있다.
/김선태·백만호·정석용 기자
심사위원장인 김동기 고려대 명예교수는 “해당 기업들이 노사협력과 생산성 향상, 인적자원 개발 등 심사기준에 전적으로 부합됐다”며 “수상과 함께 더욱더 성숙한 노사관계로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을 주문했다.
특히 이날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이수영 회장도 “대립적인 노사관계를 지양하고, 1년후 또는 5년후에 회사가 어찌될 것인지 예견할 수 있는 노사관계를 만들어가자”며 “이를 위해 앞으로 노사관계에 대해서 더욱더 공부하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대기업 부문에서 롯데쇼핑(주)이 대상을, (주)태평양이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롯데쇼핑은 1979년 창사 이래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여 왔는데, 그 배경에는 정기적인 노사협의회를 통해 다져진 노사간의 상호 신뢰가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최근 노사간의 관심사로 부상한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 남다른 정성을 기울여 왔다. 매년 경영성과에 따라 성과급을 배분할 때 파트타이머나 아르바이트 사원을 포함하였고, 각종 복리후생제도에서 정규직에 준하는 혜택을 부여했으며, 정규-비정규직이 함께 각종 봉사동호회 및 친목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상호간의 이해를 높여왔다. 사내에 유통업계 최초로 ‘고충상담제도’를 신설하여 비정규 사원을 포함한 전직원의 고충해결과 근무여건 개선에 노력해 온 것도 인상적이다.
대표적인 유통서비스업체인 이 회사의 특성상 비용절감과 서비스 개선에 쏟은 열의도 남다르다. 회사는 매년 상·하반기 2회에 걸쳐 비용절감과 서비스개선 두 부문에 걸쳐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포상을 실시한다.
예를 들어 비용절감 제안의 경우 포상금을 절감액의 5% 이내에서 최고 500만원까지 지급한다. 또한 노동조합은 이러한 회사의 노력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우수한 제안이 나올 수 있도록 조합원들의 동기유발을 높이고 있다.
우여곡절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이 회사의 노사 협력이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는 데는 직원에 대한 회사의 배려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노동조합측의 설명이다.
사측은 유통업계 최고의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영등포 인재개발원과 영남교육센터’를 개원하여 하드웨어적인 기틀을 마련했으며, 연봉제 확대시행을 통해 능력주의 인사관리와 개방적 인사제도를 정착시켰다.
여성 직원들의 업무능력을 높이기 위하여 사내위탁대학을 운영하고 있으며, 판매직 여사원을 대상으로 직무전환제를 실시하여 영업관리자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경험을 쌓도록 했다.
(주)태평양은 창사 58년을 맞고 있는 국내 화장품업계의 선두주자로, 향후 글로벌 10대 화장품회사로 발돋움한다는 중장기 비전을 설정해두고 있다. 태평양 노사는 지난 91년 전례 없는 대규모 노사파업으로 경영위기에 이른 경험이 있다. 이 파업은 노사 모두에게 인식의 전환을 이루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양측은 정례적인 노사협의회와 노사합동 세미나를 통해 노사화합 분위기를 고양시키는 한편, 합리적인 노사관계를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대화를 시도했다. 그 성과에 힘입어 1997년에는 노사협력 우량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회사는 또한 1991년부터 생산성 향상 및 유연생산시스템 도입을 전략과제로 설정하고 자동화를 통한 생산부문의 도약운동을 전개하였는데, 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공장 경영혁신의 일환으로 ‘MASTER21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인재 육성을 위해 인적자원개발 전담부서(인재개발원)를 두고 직원들의 직무능력 향상과 자기계발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
나아가 2000년부터 신인사제도를 도입, 인사팀과 연계하여 전사적 팀워크 활성화 및 우수인재확보, 유지, 육성을 추구하고 있다.
안정적 노사협력 기조 위에서 회사는 13개 전 사업장에 걸쳐 무재해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외부 전문가와의 협력 아래 「안전사고 사례집」을 배포하는 등 산업재해 예방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태평양 노사는 또한 전체 임직원이 매월 급여에서 1000원 미만의 우수리를 성금으로 적립하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로써 모인 돈으로 연 2회 사회복지시설을 방문, 각종 위문행사 등의 사회공헌활동에 힘쓰는 중이다.
회사는 또한 노동조합에 정기적으로 경영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모든 행사에 노동조합 간부를 동석하게 하고 종업원 성과제를 확대하는 등 열린경영을 실천하여 노조의 신뢰에 화답하고 있다.
/김선태·백만호·정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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