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카드 40% 대규모 실직 예상

외환은행, 정리해고 대상자 통보 … 노조, 일방해고 반대·법적 대응 불사

지역내일 2004-02-27
미국계 편드인 론스타가 인수한 외환은행은 외환카드 인원 40% 감축에 대한 입장 변화가 없어 대규모 실직이 예상된다.
외환카드 전체 직원 3500여명 가운데 계약직 600명을 포함한 1260명 가운데 40%(500여명)가 이번 희망퇴직 대상자이다. 게다가 도급직 등 비정규직원을 포함할 경우 이번 통합으로 인한 인원 정리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외환카드 노조측에서는 일방적 해고에 반대하며 파업을 진행중이며, 법적 대응 방안도 고려하고 있어 주목된다.
외환은행측은 27일 정식직원 중 40%에 해당하는 266명중 희망퇴직을 신청한 105명을 제외한 161명(정식직원)에게 정리해고 대상자로 공식 통보하고 오늘 자정까지 명예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외환은행은 그러나 정리해고 대상자 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날로 마감했던 희망퇴직 신청기간을 이날 자정까지 연기, 정리해고 대상자가 희망퇴직을 신청하면 받아주기로 했다.
외환은행은 지난 26일 낮 12시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마감한 결과 우편 접수분을 포함해 신청자 수가 모두 105명인 것으로 최종 집계했다.
외환은행은 외환카드 전 직원(662명)의 40% 가량인 260여명을 희망퇴직 형태로 정리할 계획이었으나 희망퇴직 신청자가 105명에 그치면서 인사고과 등 직원평가등급에 따라 161명을 정리해고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외환카드 노조측에서는 27일 자정까지 협상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은행측이 퇴직자들에 대해 채권추심업무 등 임시직으로 채용하고, 회사 정상화시 우선 고용한다는 제안을 냈으나 외환카드 노조가 직원 전원 고용승계 방침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또 외환은행측은 “카드사 노조가 조합원이 자율적으로 판단해야 할 희망퇴직 마저 거부해 최후협상이 결렬됐다”며 “오늘 자정까지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는 직원들에 대해 강제적인 구조조정 조치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외환카드 노조 관계자는 “은행측에서 정리해고를 염두에 두고 자발적인 명예퇴직이 아니라 강제적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며 “하지만 최종 협상 결렬로 보지 않으며 오늘(27일) 자정까지 계속 은행측과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관계자는 “합의가 되지 않고 정리해고가 진행되면 부당노동행위 구제와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하는 등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환은행은 또 정규직원과는 별도로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계약직원 600여명으로부터 희망퇴직을 접수받아 이중 40% 가량인 240여명을 희망퇴직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환카드 노조에서는 27일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28일 합병 이후 정리해고의 부당성에 대한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어 장기화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한편 외환카드는 희망퇴직금으로 평균 임금 12개월치의 특별퇴직금과 추가 생활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김선일 기자 @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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