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새공단 철거 말이 되나”

김포 대포리 공단 “양촌 산업단지 조성으로 600억 손실” 반발

지역내일 2004-02-26 (수정 2004-02-27 오후 3:24:34)
“준공한지 몇 달 되지 않은 공장을 헐어버린다고 하면 납득할 만한 사람이 몇이나 있겠습니까. 첨단산업단지 조성도 중요하지만 기존 업체들까지 싹쓸이할 필요가 있습니까.”
김포시가 양촌면 일대에 첨단 산업단지를 만들기 위해 ‘양촌 지방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벌이는 것과 관련, 대포리 일대 기존 민간 공단 입주업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 업체는 대포리 공단이 양촌지방산업단지 외곽에 위치한 만큼 지금 시설을 그대로 유지해도 양촌산업단지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 설비를 허물지 않도록 해달라고 시에 요구하고 있으나 시는 일괄 개발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
양촌지방산업단지 조성사업은 김포시가 컴퓨터, 전자부품 등 첨단업종을 유치하고 김포시내 곳곳에 산재해 있는 소규모 제조업체를 한곳에 모으기 위해 양촌면 학운리 및 대포리 일대에 51만평 규모의 공단을 만들겠다는 사업.
김포시는 지난해 7월 개발계획을 수립하면서 기존 민간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대포리공단 1만3000여평을 산업단지에 포함시켰다.
대포리 공단은 입주기업은 공장 뿐 아니라 전기, 도로, 상수도 등의 기반시설도 자체 비용으로 조성했다. 입주업체들에 따르면 대포리 공단조성에 들어간 비용만 600억원에 이른다.
때문에 대포리 공단 입주업체들은 이곳이 양촌 산업단지에 포함될 경우 입주한 공장들의 이전이 불가피하고 기존 설비를 모두 허물어야 하는 등 업체들의 피해와 예산낭비를 수반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포리공단협의회 관계자는 “1만3000여평에 이르는 대포리 공단을 산업단지에 수용할 경우 보상가와 재건축비용만 360억원 가량이 필요할 것”이라며 “산업단지 수용은 기업체에 타격을 줄 뿐 아니라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포시는 전면매수, 전면개발이라는 원칙을 고수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대포리 공단만 제외할 경우 형평성 논란 등 부작용이 큰 만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김포 장유진 기자 yjch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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