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77% ‘자녀 외국유학 희망’

하수진 경기도의원 설문조사 결과 … 어머니·고학력자 선호

지역내일 2004-02-02 (수정 2004-02-03 오후 4:14:48)
경기지역 학부모의 77%가 자녀 외국유학을 하고 있으며 그 이유는 사교육비 부담, 입시위주교육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회 하수진(열린우리당·군포)의원과 아주대 최운실 교수는 지난해 11∼12월 일반 학부모와 학교운영위원 등 980명을 대상으로 ‘경기교육 현안과 교육지원사업 성과 평가연구’를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연구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77.4%가 여건만 된다면 자녀를 외국에 유학보내고 싶다고 답했다. 자녀 외국 유학은 아버지(72.8%)보다 어머니(81.9%)들이, 학력별로는 대졸 이상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았다.
유학 희망시기는 대학생 시절이 42.1%, 고등학생 시절 13.8%, 중학생시절 15.7%, 초등학생 시절 11.1%, 유아교육생 시절 3.0%로 나타나 ‘고교졸업 이전’이 무려 43.6%에 달했다.
특히, 학부모들은 외국 유학을 보내고 싶게 만든 국내교육문제는 사교육비 부담(26.5%)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인성 및 창의성 교육 부재와 입시위주교육(25.5%)’ ‘대학입시 부담(16.6%)’ ‘교육정책의 비일관성과 혼선(13.7%)’등 순이었다. 향후 교육시장 개방으로 외국학교들이 설치된다면 외국학교에 자녀를 입학시키겠다는 응답자도 63.5%나 됐다.
현재 자녀가 사교육을 받는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2/3에 달하는 74.3%로 나타났다. 사교육을 받는 이유로는 우리 아이만 안 받으면 뒤떨어질까봐(31.3%), 학교 교육으로 불충분해서(19.4%), 특기적성교육 보충을 위해(10.6%), 공교육에 대한 불신과 불만(5,8%) 등을 꼽았다.
사교육비 지출규모는 월 10만∼50만원이 45.2%로 가장 많았고 50만∼100만원이 26.4%, 100만∼200만원이 8.1%였으며 500만원 이상도 0.7%에 달했다.
도내에서 가장 심각한 교육문제는 과다한 사교육비(18.4%), 학급당 학생수 과다(17%), 학교·교실 부족(12.4%), 교원의 질 및 우수교사유치(9.4%)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비례해 경기도 교육투자 우선순위도 학교 운영비 늘려 사교육비 부담 절감(27.4%), 교사확보로 학급당 학생수 적정화(23.6%), 학교 환경개선(19.6%) 순으로 꼽았다.
지난해 도의 교육지원사업 가운데 중소도시 명문학교 육성, 폐교위기 소규모 학교 살리기, 외국인 마을 및 영어거리 조성 등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교육지원 사업에 대한 도와 도교육청의 역할에 대해서는 예산만 지원하고 관여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과 관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각각 40%수준으로 대조를 보였다.
하 의원과 최 교수는 △도 지원 교육사업의 확대와 유기적 공조협력체제 강화 △경기 남·북부간 균형발전을 위해 경기 북부 제2 도교육청 신설 추진 △글로벌 교육수요 충족을 위한 교육인프라 구축 등을 제안했다.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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