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와 중국 제남시의 돈독한 우정이 수원기업들의 중국 진출에 든든한 밑거름이 되리라 믿습니다.”
중국 제남시와 1년간 교환근무를 마치고 지난 12일 귀국한 수원시청 국제협력과 김효진(32)씨. 그는 짧은 기간이지만 수원과 자매결연 도시인 제남시를 잇는 가교역할은 물론, 수원 기업의 중국진출에 도우미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특히, 지난해는 제남시가 수원시와 국제자매결연을 맺은지 10년이 되는 해였다. 지난해 말 두 도시의 10주년 기념행사와 교류사업을 준비하고 기업진출을 돕는 것이 그의 주된 역할이었다. “제남시정부에서 근무한 것도 소중한 경험이지만 자매결연 10주년 행사를 준비하면서 현지에서 중국 기예단, 중국전통음식 요리사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는 제남시정부(시청) 외사판공부에서 근무했다. 그러나 중국의 지방정부는 한국의 지방자치단체와는 천지차이였다. 공산주의 사회의 공무원은 민-관의 관계가 우리와 다르고 시장이 경찰과 교육까지 관장한다.
가장 힘든 것은 정보의 차단이었다. 그는 “외국인으로는 첫 근무자였기 때문에 경계하고 정보가 제한적이었다”며 “이해는 하지만 일의 흐름을 몰라 어려움이 많았다”고 아쉬워했다.
반면, 제남시의 활발한 외자유치활동은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투자유치실 아래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미국 등 대상지역을 담당하는 ‘처’를 두고 처별로 외자유치 목표를 배당해 움직이고 있을 정도. 특히, 제남시는 한국기업유치에 주력하고 있었고, 한국기업과 한국인들의 제남시 방문도 늘고 있다고 한다. 수원에서는 펜타원(주) 등 4개 기업이 진출해 있다.
그러나 그는 중국진출 기업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기업이 중국에 진출할 경우, 한국거니까 무조건 좋아할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중국은 기술력에서도 우리를 바짝 따라왔습니다. 중국제품과의 경쟁력을 갖추고 판로 등 사전 정보 수집을 철저히 하지 않으면 실패할 수 있습니다.”
그는 대학에서 중국어를 전공하고 평소 국제통상, 교류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공무원이 된 후에도 꿈을 이루기 위해 지난 2001년 2월 과감하게 휴직을 신청하고 북경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이런 노력 덕분인지 지난해 3월 시가 제남시와 교환공무원제도를 추진, 파견근무의 기회를 얻게 됐다.
그는 “올해부터는 민간교류를 확대해 수원시와 제남시의 교류협력을 증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며 “수원 기업의 중국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도우미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중국 제남시와 1년간 교환근무를 마치고 지난 12일 귀국한 수원시청 국제협력과 김효진(32)씨. 그는 짧은 기간이지만 수원과 자매결연 도시인 제남시를 잇는 가교역할은 물론, 수원 기업의 중국진출에 도우미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특히, 지난해는 제남시가 수원시와 국제자매결연을 맺은지 10년이 되는 해였다. 지난해 말 두 도시의 10주년 기념행사와 교류사업을 준비하고 기업진출을 돕는 것이 그의 주된 역할이었다. “제남시정부에서 근무한 것도 소중한 경험이지만 자매결연 10주년 행사를 준비하면서 현지에서 중국 기예단, 중국전통음식 요리사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는 제남시정부(시청) 외사판공부에서 근무했다. 그러나 중국의 지방정부는 한국의 지방자치단체와는 천지차이였다. 공산주의 사회의 공무원은 민-관의 관계가 우리와 다르고 시장이 경찰과 교육까지 관장한다.
가장 힘든 것은 정보의 차단이었다. 그는 “외국인으로는 첫 근무자였기 때문에 경계하고 정보가 제한적이었다”며 “이해는 하지만 일의 흐름을 몰라 어려움이 많았다”고 아쉬워했다.
반면, 제남시의 활발한 외자유치활동은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투자유치실 아래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미국 등 대상지역을 담당하는 ‘처’를 두고 처별로 외자유치 목표를 배당해 움직이고 있을 정도. 특히, 제남시는 한국기업유치에 주력하고 있었고, 한국기업과 한국인들의 제남시 방문도 늘고 있다고 한다. 수원에서는 펜타원(주) 등 4개 기업이 진출해 있다.
그러나 그는 중국진출 기업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기업이 중국에 진출할 경우, 한국거니까 무조건 좋아할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중국은 기술력에서도 우리를 바짝 따라왔습니다. 중국제품과의 경쟁력을 갖추고 판로 등 사전 정보 수집을 철저히 하지 않으면 실패할 수 있습니다.”
그는 대학에서 중국어를 전공하고 평소 국제통상, 교류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공무원이 된 후에도 꿈을 이루기 위해 지난 2001년 2월 과감하게 휴직을 신청하고 북경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이런 노력 덕분인지 지난해 3월 시가 제남시와 교환공무원제도를 추진, 파견근무의 기회를 얻게 됐다.
그는 “올해부터는 민간교류를 확대해 수원시와 제남시의 교류협력을 증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며 “수원 기업의 중국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도우미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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