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에 꼭 참여합시다” 초등학교 도덕책에나 나올법한 이야기다. 그러나 17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16일 앞둔 오늘 ‘공자맹자’같은 이야기를 다시 한번 읊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우선 유권자인 국민이 제대로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했을 경우 국민을 대신해 주권을 행사해야 할 국회의원들이 자신을 뽑아준 국민을 배신할 수 있다는 점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발생한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사태는 이를 입증했다. 자격없는 국회의원들이 민의를 정면으로 거슬러 ‘탄핵소추’라는 초유의 국정혼란을 초래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유권자인 국민들이 후보의 됨됨이, 정당의 정책과 역사성을 잘 판단해 ‘금뱃지’가 아닌 ‘국민의 머슴’노릇을 제대로 할 후보자를 뽑아야 하기 때문이다.
투표장에 나가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이번 총선이 탄핵사태 이후 벌어진 일련의 ‘국민주권 회복운동’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이다. 탄핵안 가결 이후 국민들의 자발적인 운동으로 벌어진 87년 6월항쟁 이후의 사상최대 정치시위(촛불집회)는 정국을 일거에 반전시켰다. 이 집회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들도 여론형성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방법으로 주권재민의 원칙을 온몸으로 실천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우리 사회가 달라지지는 않는다.
지난 2주간의 ‘국민주권 회복운동’을 1단계로 형식화하는 소중한 계기가 바로 17대 총선이기 때문이다.
흔히들 “아직은 한국민의 수준이 낮아서…”라고 스스로를 비하하지만 지난 두주간의 요동치는 정국을 통해 우리 민족의 저력과 지혜를 체험했다.
그래서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의 저력과 ‘혜안’을 과시해야 한다. 선거운동기간 유권자에 아부하기 바쁘다가 당선만 달면 목에 힘이 들어가는 잘난 ‘금뱃지’와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애쓸 수 있는 ‘머슴’을 가려볼 수 있는 ‘천리안’이 절실한 시점이다.
성홍식 기자
우선 유권자인 국민이 제대로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했을 경우 국민을 대신해 주권을 행사해야 할 국회의원들이 자신을 뽑아준 국민을 배신할 수 있다는 점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발생한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사태는 이를 입증했다. 자격없는 국회의원들이 민의를 정면으로 거슬러 ‘탄핵소추’라는 초유의 국정혼란을 초래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유권자인 국민들이 후보의 됨됨이, 정당의 정책과 역사성을 잘 판단해 ‘금뱃지’가 아닌 ‘국민의 머슴’노릇을 제대로 할 후보자를 뽑아야 하기 때문이다.
투표장에 나가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이번 총선이 탄핵사태 이후 벌어진 일련의 ‘국민주권 회복운동’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이다. 탄핵안 가결 이후 국민들의 자발적인 운동으로 벌어진 87년 6월항쟁 이후의 사상최대 정치시위(촛불집회)는 정국을 일거에 반전시켰다. 이 집회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들도 여론형성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방법으로 주권재민의 원칙을 온몸으로 실천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우리 사회가 달라지지는 않는다.
지난 2주간의 ‘국민주권 회복운동’을 1단계로 형식화하는 소중한 계기가 바로 17대 총선이기 때문이다.
흔히들 “아직은 한국민의 수준이 낮아서…”라고 스스로를 비하하지만 지난 두주간의 요동치는 정국을 통해 우리 민족의 저력과 지혜를 체험했다.
그래서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의 저력과 ‘혜안’을 과시해야 한다. 선거운동기간 유권자에 아부하기 바쁘다가 당선만 달면 목에 힘이 들어가는 잘난 ‘금뱃지’와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애쓸 수 있는 ‘머슴’을 가려볼 수 있는 ‘천리안’이 절실한 시점이다.
성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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