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물리학 천재, 머리 겔만의 삶

지역내일 2004-04-06 (수정 2004-04-06 오후 4:58:51)
<스트레인지 뷰티=""> 저자 조지 존슨/고종숙 옮김/ 도서출판 승산/값 2만원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이 쓴 ‘파인만씨 농담도 잘 하시네’라는 책은 국내에서도 꽤 유명하다. 리처드 파인만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과학자가 바로 머리 겔만(Murry Gell-Mann)이다. 두 사람은 평생을 라이벌이자 친구로 지냈다. 파인만이 단순히 물리학만 아는 둔재형 천재였다면, 겔만은 인문학·언어학적 소양이 뛰어나고, 여러 나라 말을 구사했던 진짜 천재였다.
<스트레인지 뷰티="">는 아직도 살아 있는 물리학 천재 머리 겔만의 삶을 조명한 전기다.
겔만은 양성자 중성자를 구성하는 입자의 존재를 예견하고 ‘쿼크’라는 이름을 붙여 현대 물리학의 새로운 장을 연 인물이다. 원자들이 양성자와 중성자의 수에 따라 주기율표를 형성하듯이 쿼크도 패턴에 따라 8가지로 분류했는데, 이를 ‘팔중도(八重道, Eightfold Way)’라고 이름붙였다. 이는 불교의 ‘팔정도’에서 따온 이름으로 그의 인문학적 소양을 보여준다.
이 책은 겔만의 업적을 “연필과 종이와 쓰레기통으로 구성한 새로운 철학”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의 발견은 실체가 아니라 -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 패턴에 관한 것으로, 원자를 구성하는 입자들의 행동방식이 수학적 대칭성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그는 소립자의 분류와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1969 노벨상을 수상했다.
겔만은 18살에 예일대학을 졸업하고 21세에 메사추세츠 공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곧 입자물리학을 지배하는 학자로 부상해 ‘20세기의 멘델레예프’(원소 주기율표를 고안)라 불렸다.
겔만은 타고난 천재였지만 글쓰기 장애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논문을 제대로 쓰지 못해 박사과정에 입학하지 못할 뻔하기도 했다. 이 책에는 장애와 싸우면서 놀라운 업적을 이뤄내는 그의 인간적인 면모가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작가 조지 존슨은 뉴욕타임즈의 과학 전문기자로서, 물리학의 지적인 요소를 잃지 않으면서도 재미있는 전기를 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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