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4·15 총선 결과 재계 인사들이 대거 정계에 입성해 관심이다.
16일 총선 투표결과 최종집계에 따르면 이계안 전 현대카드.캐피탈 회장과 김태환 금호아시아나그룹 상임고문 등이 이번 총선을 통해 정계에 진출했다. 또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의원이 5선을 기록했다.
지난 76년 대학 동창인 정몽준 의원과 함께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이계안 전 회장은 현대그룹 종합기획실과 경영전략팀을 거쳐 99년 현대차 사장에 오르는 등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며 유망한 경영인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또 2001년 캐피탈.카드로 자리를 옮겼으며 올 2월 총선 출마를 위해 회장직을 사임하고 열린우리당에 입당해서는 김진표전 부총리와 함께 당내 민생경제특별본부 고문으로 활동해 왔다.
구미에서 당선된 한라당 김태환 고문도 전문 경영인 출신으로 고 김윤환 전 한나라당 부총재의 동생이며, 말단 사원에서 시작해 아시아나항공 부사장, 금호쉘화학 사장, 금호피앤피화학 사장 등에 오른 입지전적인 기업 경력과 허주의 후광을 토대로 정치인으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김 고문은 그러나 세금 9858만3천원 체납으로 최대 체납 후보 3위에 올랐고 장남이 국적 상실로 병역 면제 처분을 받는 등 아들 3명 중 2명이 군 복무를 마치지 않아 납세·병역 ‘2관왕’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산자부 장관 출신 2명이 나란이 국회에 입성해 눈길을 끌었다.
정덕구 전 산업자원부 장관은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16번으로 금배지를 단 케이스.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의 연설문 작성 등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런 공로를 바탕으로 이헌재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의 후임으로 유력하게 부상할 전망이다.
경북 문경.예천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신국환 전 산업자원부 장관도 3수 끝에 금배지를 달게 됐다.
이와 함께 정통부 출신 관료들도 열린우리당을 통해 대거 당선됐다. 강봉균(전북 군산), 안병엽(경기 화성), 변재일(충북 청원) 등 전 정보통신부 장·차관은 열린우리당 바람에 힘입어 무난히 당선됐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16일 총선 투표결과 최종집계에 따르면 이계안 전 현대카드.캐피탈 회장과 김태환 금호아시아나그룹 상임고문 등이 이번 총선을 통해 정계에 진출했다. 또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의원이 5선을 기록했다.
지난 76년 대학 동창인 정몽준 의원과 함께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이계안 전 회장은 현대그룹 종합기획실과 경영전략팀을 거쳐 99년 현대차 사장에 오르는 등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며 유망한 경영인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또 2001년 캐피탈.카드로 자리를 옮겼으며 올 2월 총선 출마를 위해 회장직을 사임하고 열린우리당에 입당해서는 김진표전 부총리와 함께 당내 민생경제특별본부 고문으로 활동해 왔다.
구미에서 당선된 한라당 김태환 고문도 전문 경영인 출신으로 고 김윤환 전 한나라당 부총재의 동생이며, 말단 사원에서 시작해 아시아나항공 부사장, 금호쉘화학 사장, 금호피앤피화학 사장 등에 오른 입지전적인 기업 경력과 허주의 후광을 토대로 정치인으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김 고문은 그러나 세금 9858만3천원 체납으로 최대 체납 후보 3위에 올랐고 장남이 국적 상실로 병역 면제 처분을 받는 등 아들 3명 중 2명이 군 복무를 마치지 않아 납세·병역 ‘2관왕’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산자부 장관 출신 2명이 나란이 국회에 입성해 눈길을 끌었다.
정덕구 전 산업자원부 장관은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16번으로 금배지를 단 케이스.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의 연설문 작성 등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런 공로를 바탕으로 이헌재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의 후임으로 유력하게 부상할 전망이다.
경북 문경.예천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신국환 전 산업자원부 장관도 3수 끝에 금배지를 달게 됐다.
이와 함께 정통부 출신 관료들도 열린우리당을 통해 대거 당선됐다. 강봉균(전북 군산), 안병엽(경기 화성), 변재일(충북 청원) 등 전 정보통신부 장·차관은 열린우리당 바람에 힘입어 무난히 당선됐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