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강력반장의 마약수사
수원남부경찰서에서 민원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인수 경위라는 경찰관이 있다.
그는 20여년동안 경찰생활을 하며 대부분의 세월을 형사로 뛰어 다녔다.
강, 절도범들을 때려잡는 일을 천직으로 생각하는 그는 지난 1999년도에는 수원남부경찰서에서 강력반장으로 근무하며 무려 230여명의 강, 절도범들을 검거 구속하여 함께 뛰던 형사들에게 진급의 영예를 안겨주기도 하였다.
천상 형사일 수 밖에 없는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며 지금껏 살아왔고 앞으로도 형사의 길을 가는 것이 자신에게 예정된 길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시련의 서막이 열린 것은 2002년 이른 봄 어느 날 이었다.
그날 새벽 형사가 불심검문으로 검거한 강도용의자를 수사하면서 그는 거대 마약조직의 단서를 확보하게 된다.
그날부터 그는 살붙이 같은 부하형사 5명과 함께 그 해 한여름까지 가정을 포기한 남편이자 아버지가 되어 오로지 훗날 국내 최대 마약조직중의 하나로 발표된 한 마약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밤낮없이 전국을 뛰어 다녔다.
마약거래에 사용된 계좌를 확보하여 본격적인 수사에 몰입할 즈음 마약수사를 담당하는 검사가 관련 계좌를 검찰에 넘기라고 요구하였으나 그는 ''모처럼 혁대 풀고 포식 좀 하려는데 왜 밥상을 뺏으려 하나''하는 생각이 들어 검사의 요구를 거절하였다.
마약사범들이 줄줄이 체포되고 마약조직의 우두머리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 무렵에는 서울의 또 다른 마약수사 검사가 전화를 걸어와 ''그 우두머리들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공작이 진행중이고 그들이 경찰에 검거될 만큼 그렇게 어리숙하지 않으니 지금이라도 손을 떼라''는 요구가 있었으나 ''그 검사가 형사 김인수를 잘못 알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이 역시 거절하였다.
한편 이미 검거 구속된 마약사범들은 경찰수사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기는커녕 계속 확대되기만 하자 경찰수사를 무력화시킬 계략으로 한참 수사를 진행 중인 김인수 반장과 그의 반원 모두를 강압적인 방법으로 수사를 했다며 검찰에 진정을 접수시켜 사실상 수사팀을 협박하는 상황이 전개되었다.
이렇듯 검찰과 범인들로부터 이중삼중의 고초를 겪으면서도 마약조직의 두목 등을 일망타진하기 위한 수사는 계속되었고 그 해 7월 중순 마침내 마약조직의 두목이 체포됨으로써 사건은 일단락되었다.
검거된 마약사범들에게는 모두 징역4년 내지 징역6년의 실형과 추징이 선고되었지만 그 마약사범들이 접수시킨 진정에 의해 김인수 반장은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게 되었다.
그들의 진정내용은 경찰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거짓으로 꾸며진 내용에 불과하다는 김인수 반장의 주장에도 아랑곳 없이 김인수 반장은 기소되었고 지난 해 늦가을 제1심 재판에서 징역8월과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되었다.
기소된 내용으로 볼 때 무죄가 선고되거나 최소한 선고유예라도 선고되어야만 그가 경찰공무원 신분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
유죄가 인정되고 선고유예를 초과하는 판결이 있을 경우 그는 젊음을 바쳐온 경찰을 떠날 수 밖에 없게 된다. 땀에 찌들은 정든 경찰제복을 벗어야 한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중이고 무엇이 진실인지는 아직 속단하기에 이르다.
그러나 검찰의 기소가 행여 검찰에 고분고분하지 않은데 대한 보복적 성격이 아니길 바랄뿐이다
가정을 포기하다시피 하면서도 형사로서의 열정을 불사르며 숱한 강, 절도범들을 검거하고 위험을 무릅쓰고 마약사범들을 검거하기 위해 전국을 뛰어다닌 한 사람의 프로 강력반장이 자신이 잡아들인 마약사범들의 음해와 검찰의 감정적 경찰 손보기에 무릅을 꿇게 된다면 그건 너무도 허망한 일이기 때문이다.
정의와 진실이 승리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조심스럽게 항소심을 지켜보고자 한다.
수원남부경찰서에서 민원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인수 경위라는 경찰관이 있다.
그는 20여년동안 경찰생활을 하며 대부분의 세월을 형사로 뛰어 다녔다.
강, 절도범들을 때려잡는 일을 천직으로 생각하는 그는 지난 1999년도에는 수원남부경찰서에서 강력반장으로 근무하며 무려 230여명의 강, 절도범들을 검거 구속하여 함께 뛰던 형사들에게 진급의 영예를 안겨주기도 하였다.
천상 형사일 수 밖에 없는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며 지금껏 살아왔고 앞으로도 형사의 길을 가는 것이 자신에게 예정된 길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시련의 서막이 열린 것은 2002년 이른 봄 어느 날 이었다.
그날 새벽 형사가 불심검문으로 검거한 강도용의자를 수사하면서 그는 거대 마약조직의 단서를 확보하게 된다.
그날부터 그는 살붙이 같은 부하형사 5명과 함께 그 해 한여름까지 가정을 포기한 남편이자 아버지가 되어 오로지 훗날 국내 최대 마약조직중의 하나로 발표된 한 마약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밤낮없이 전국을 뛰어 다녔다.
마약거래에 사용된 계좌를 확보하여 본격적인 수사에 몰입할 즈음 마약수사를 담당하는 검사가 관련 계좌를 검찰에 넘기라고 요구하였으나 그는 ''모처럼 혁대 풀고 포식 좀 하려는데 왜 밥상을 뺏으려 하나''하는 생각이 들어 검사의 요구를 거절하였다.
마약사범들이 줄줄이 체포되고 마약조직의 우두머리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 무렵에는 서울의 또 다른 마약수사 검사가 전화를 걸어와 ''그 우두머리들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공작이 진행중이고 그들이 경찰에 검거될 만큼 그렇게 어리숙하지 않으니 지금이라도 손을 떼라''는 요구가 있었으나 ''그 검사가 형사 김인수를 잘못 알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이 역시 거절하였다.
한편 이미 검거 구속된 마약사범들은 경찰수사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기는커녕 계속 확대되기만 하자 경찰수사를 무력화시킬 계략으로 한참 수사를 진행 중인 김인수 반장과 그의 반원 모두를 강압적인 방법으로 수사를 했다며 검찰에 진정을 접수시켜 사실상 수사팀을 협박하는 상황이 전개되었다.
이렇듯 검찰과 범인들로부터 이중삼중의 고초를 겪으면서도 마약조직의 두목 등을 일망타진하기 위한 수사는 계속되었고 그 해 7월 중순 마침내 마약조직의 두목이 체포됨으로써 사건은 일단락되었다.
검거된 마약사범들에게는 모두 징역4년 내지 징역6년의 실형과 추징이 선고되었지만 그 마약사범들이 접수시킨 진정에 의해 김인수 반장은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게 되었다.
그들의 진정내용은 경찰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거짓으로 꾸며진 내용에 불과하다는 김인수 반장의 주장에도 아랑곳 없이 김인수 반장은 기소되었고 지난 해 늦가을 제1심 재판에서 징역8월과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되었다.
기소된 내용으로 볼 때 무죄가 선고되거나 최소한 선고유예라도 선고되어야만 그가 경찰공무원 신분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
유죄가 인정되고 선고유예를 초과하는 판결이 있을 경우 그는 젊음을 바쳐온 경찰을 떠날 수 밖에 없게 된다. 땀에 찌들은 정든 경찰제복을 벗어야 한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중이고 무엇이 진실인지는 아직 속단하기에 이르다.
그러나 검찰의 기소가 행여 검찰에 고분고분하지 않은데 대한 보복적 성격이 아니길 바랄뿐이다
가정을 포기하다시피 하면서도 형사로서의 열정을 불사르며 숱한 강, 절도범들을 검거하고 위험을 무릅쓰고 마약사범들을 검거하기 위해 전국을 뛰어다닌 한 사람의 프로 강력반장이 자신이 잡아들인 마약사범들의 음해와 검찰의 감정적 경찰 손보기에 무릅을 꿇게 된다면 그건 너무도 허망한 일이기 때문이다.
정의와 진실이 승리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조심스럽게 항소심을 지켜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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