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열린우리 ‘PK목장의 재결투’

‘6·5보선은 총선 완결판’ … 양당 화력 집중

지역내일 2004-04-21 (수정 2004-04-21 오후 1:07:03)
이번 총선을 통해 그동안 한나라당이 지배해오던 입법부의 권력교체가 이뤄졌다. 이로써 열린우리당은 명실상부한 권력교체를 이뤘다.
이번 부산시장과 경남지사 보궐선거는 한나라당이 지배해왔던 부산·경남 지방자치단체장 쟁탈전이란 점에서 권력교체의 기운이 이어지느냐 아니면 견제의 교두보를 확보해 반격의 기운을 얻느냐 하는 기로에 놓여 있다.

◆ 한나라당
당초 두 곳 모두 한나라당 소속 단체장이었던 만큼 결코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난 1월 옥중에서 목숨을 끊은 안상영 전 부산시장과 총선을 앞두고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을 옮겨 당에 충격을 안긴 김혁규 전 경남지사 후임자를 뽑는 선거여서 더욱 결의를 다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번 총선에서 부산 경남에서 각각 49.4%, 47.3%의 지지율을 얻어 각각 33.7%, 31.7%를 기록한 열린우리당을 크게 앞서고 있는 점을 내세우면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그러나 전국정당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이 이 지역 보선에 ‘올인’할 태세여서 당은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은 22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6월 5일 재보선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한 뒤 곧바로 후보선정에 들어가 다음달 15일까지는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지역 당선자들도 20일 오후 모임을 갖고 후보 문제를 논의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부산시장 후보로는 지난 총선에 불출마한 김진재 의원과 최재범 서울시 행정부시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 직무대행도 가능성 있는 후보 중 한명으로 꼽힌다.
경남지사의 경우 하순봉 김용균 이주영 의원, 권영상 변호사, 송은복 김해시장, 이상조 밀양시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 열린우리당
영남지역 68개 지역구 중 4석 밖에 건지지 못해 전국정당화의 꿈은 완성하지 못했다. 결국 이번 보궐선거의 성격규정도 전국정당화에 맞춰져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총선 직후인 지난 16일 경남지사 출신의 김혁규 열린우리당 상임고문과 만난 자리에서 “부산시장과 경남도지사 선거를 잘 치러 열린우리당이 전국정당이 되는 발판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에서 이번 선거에 임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열린우리당은 부산 경남지역 유권자들의 균형 감각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대선 때보다 이번 총선에서 당 지지율이 4.2% 높아진 것과 하나도 없던 지역구 국회의원이 셋이나 생긴 것도 희망의 근거다.
후보선정은 늦어도 5월 초까지는 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장 후보로는 김칠두 산업자원부장관, 박봉흠 청와대 정책실장, 허성관 행자부장관 등도 거론되고 김정길, 이 철 전의원 등도 거론된다. 열린우리당 역시 오거돈 부산시장 권한대행의 행보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지사 후보는 본인의 고사에도 불구하고 장인태 현 도지사 권한대행과 이덕영 전 정무부지사, 김병로 진해시장, 정구용 전 하동군수 등이 거명된다.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 공민배 전 창원시장의 거취도 관심이다.

/김병국 정연근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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