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한국정치발전을 위해 수구보수적인 야당을 변화시켜야 한다’며 386세대 4인방이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고진화, 정태근, 박종운, 오경훈 등이 그들이다. 이중 이번 총선에서 고진화 당선자만이 살아남았다. 고 당선자(영등포갑)도 탄핵 후폭풍으로 지옥까지 갔다가 돌아왔다.
고 당선자는 국회도전 3수만에 성공했다. 96년 이부영·제정구 등 재야선배들과의 인연으로 통합민주당(꼬마민주당) 후보(강서을)로 첫발을 내디뎠고, 2000년에는 한나라당에 입당해 영등포갑으로 지역을 옮겨 2번째 도전장을 냈지만 모두 고배를 마신 후 이번에 당선된 것이다.
고 당선자는 운동 경력만 따지자면, 17대 당선자 299명 누구에게도 빠지지 않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1985년도 성균관대학교 총학생회장·삼민투위원장을 지냈고, ‘미 문화원 점거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수배생활과 2년 6개월간 감옥생활을 경험하기도 했다.
88년 특사로 풀려난 고 당선자는 사분오열된 재야 시민운동을 통합하는데 자신의 행보를 맞춰 이부영 의원, 제정구 전의원 등 재야선배들과 함께 움직였다. 그는 한나라당내 소장파의 모임인 ‘미래연대’ 초대회장을 맡기도 했다.
‘한나라당을 변화시켜 한국정치를 발전시키겠다’는 고 당선자의 다짐은 이제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다. 하지만 초선인 만큼 큰 욕심 부리지 않고,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하는데 주력하겠다는 게 고 당선자의 생각이다.
그는 “시대가 변했다. 이제 정책을 중심으로 한 정당 정치를 펼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변화된 정치기반에 맞춰 틀을 바꾸고, 새로운 정치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분단된 한반도의 평화구도 정착과 해외동포까지 포함한 민족통합 주춧돌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한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장기적으로 민족문제를 꼭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고 당선자는 국회도전 3수만에 성공했다. 96년 이부영·제정구 등 재야선배들과의 인연으로 통합민주당(꼬마민주당) 후보(강서을)로 첫발을 내디뎠고, 2000년에는 한나라당에 입당해 영등포갑으로 지역을 옮겨 2번째 도전장을 냈지만 모두 고배를 마신 후 이번에 당선된 것이다.
고 당선자는 운동 경력만 따지자면, 17대 당선자 299명 누구에게도 빠지지 않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1985년도 성균관대학교 총학생회장·삼민투위원장을 지냈고, ‘미 문화원 점거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수배생활과 2년 6개월간 감옥생활을 경험하기도 했다.
88년 특사로 풀려난 고 당선자는 사분오열된 재야 시민운동을 통합하는데 자신의 행보를 맞춰 이부영 의원, 제정구 전의원 등 재야선배들과 함께 움직였다. 그는 한나라당내 소장파의 모임인 ‘미래연대’ 초대회장을 맡기도 했다.
‘한나라당을 변화시켜 한국정치를 발전시키겠다’는 고 당선자의 다짐은 이제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다. 하지만 초선인 만큼 큰 욕심 부리지 않고,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하는데 주력하겠다는 게 고 당선자의 생각이다.
그는 “시대가 변했다. 이제 정책을 중심으로 한 정당 정치를 펼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변화된 정치기반에 맞춰 틀을 바꾸고, 새로운 정치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분단된 한반도의 평화구도 정착과 해외동포까지 포함한 민족통합 주춧돌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한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장기적으로 민족문제를 꼭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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