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8일부터 파업을 벌여온 타워크레인노조(타워노조, 위원장 안병환)와 사측이 6일 새벽 열린 교섭에서 의견 접근을 이뤄 협상타결 가능성이 커졌다.
타워노조와 사용자대표인 타워크레인협동조합 및 타워크레인안전관리협회는 이날오전 1시30분 서울 남부노동사무소에서 협상을 통해 △표준근로계약 체결 △불법용역 소사장제 도입 중단 △파주교육원 폐지 등 쟁점에 대해 상당부분 의견 접근을 이뤘다.
협상 중재단의 일원으로 참여한 노동부 이성희 근로감독과장은 “표준근로계약은 파업철회 후 10일내에 체결하고 크레인 기사를 양성하는 파주교육원은 내년에 폐지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조측은 전체 타워크레인의 50% 안팎을 차지하는 몇몇 대형업체들이 교섭권을 위임하지 않은 상태에서 협상의 실익이 없다며, 막판까지 합의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협동조합측은 시급하게 노사간 협상을 타결하자는 입장이다.
장철재 협동조합 전무이사는 “교섭권 위임문제는 각 사별 고유한 권한의 문제”라며 “기존 단체협약에 대해서도 이행할 준비가 돼 있는 만큼 시급하게 쟁점현안들을 타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과 타워노조는 6일 오전 영등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노총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투쟁을 다짐할 계획이다.
한편 노조는 5일 새벽부터 서울과 경인지역을 중심으로 노조원 400여명을 중심으로 90여대 안팎의 타워크레인을 점거하고 고공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9명의 노조원이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풀려났으며, 현장 곳곳에서 관리자들과 마찰을 빗기도 했으나, 아직까지 커다란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타워크레인 기사 1400여명으로 구성된 타워노조는 지난 2001년에도 30여일간 파업을 벌여 연월차 수당 지급 등을 포함한 단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에도 단협을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노조측에 따르면 단체협약이 불과 17%만 이행되고 있다며, 그동안 단체협약의 이행을 꾸준히 주장해 왔으며, 사측과 16차례 교섭을 벌여왔지만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하고 노조는 지난달 28일부터 전격적인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타워노조와 사용자대표인 타워크레인협동조합 및 타워크레인안전관리협회는 이날오전 1시30분 서울 남부노동사무소에서 협상을 통해 △표준근로계약 체결 △불법용역 소사장제 도입 중단 △파주교육원 폐지 등 쟁점에 대해 상당부분 의견 접근을 이뤘다.
협상 중재단의 일원으로 참여한 노동부 이성희 근로감독과장은 “표준근로계약은 파업철회 후 10일내에 체결하고 크레인 기사를 양성하는 파주교육원은 내년에 폐지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조측은 전체 타워크레인의 50% 안팎을 차지하는 몇몇 대형업체들이 교섭권을 위임하지 않은 상태에서 협상의 실익이 없다며, 막판까지 합의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협동조합측은 시급하게 노사간 협상을 타결하자는 입장이다.
장철재 협동조합 전무이사는 “교섭권 위임문제는 각 사별 고유한 권한의 문제”라며 “기존 단체협약에 대해서도 이행할 준비가 돼 있는 만큼 시급하게 쟁점현안들을 타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과 타워노조는 6일 오전 영등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노총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투쟁을 다짐할 계획이다.
한편 노조는 5일 새벽부터 서울과 경인지역을 중심으로 노조원 400여명을 중심으로 90여대 안팎의 타워크레인을 점거하고 고공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9명의 노조원이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풀려났으며, 현장 곳곳에서 관리자들과 마찰을 빗기도 했으나, 아직까지 커다란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타워크레인 기사 1400여명으로 구성된 타워노조는 지난 2001년에도 30여일간 파업을 벌여 연월차 수당 지급 등을 포함한 단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에도 단협을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노조측에 따르면 단체협약이 불과 17%만 이행되고 있다며, 그동안 단체협약의 이행을 꾸준히 주장해 왔으며, 사측과 16차례 교섭을 벌여왔지만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하고 노조는 지난달 28일부터 전격적인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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