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권의 한 축인 이집트가 미래세대인 초등학교에서 포용력 교육을 대대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이라크와 팔레스타인의 분쟁, 이라크 전쟁, 회교도와 기독교도의 문명충돌 등 세계의 끊임없는 분쟁이 일고 있는 이 지역의 미래를 위해서는 평화와 포용의 힘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집트 교육부장관 바하 에딘은 국영신문 알 아람과의 인터뷰에서“윤리교육은 발전과 협력, 성실과 포용력의 가치를 가르치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집트 초등학교의 교과과정에는 종교수업이 들어있는데, 처음에는 윤리수업이 종교수업을 대체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그러나 종교교육을 대체하는 대신 윤리교육을 보강하는 쪽으로 결정되었다.
이브라힘은 “윤리과목은 종교적인 문제보다는 사회문제를 가르치는 과목”이라면서 “이 과목은 이슬람뿐만 아니라 기독교 유대교 등 다른 종교의 가치를 가르치기 위한 것이다. 우리는 학생들이 이 과목을 통해 종교적 다양성과 그에 따른 적절한 인간관계와 행동을 배우기를 원한다. 구체적으로, 책임감 자유 사랑 애국심 등을 배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이집트 내부에서는 정부가 교과과정을 바꾸라는 외부의 압력에 굴복했다는 비난도 제기되고 있다. 9·11이후 미국은 중동국가들에게 교과과정개혁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바하 에딘장관은 “누구도 우리학생들의 교과서를 바꾸라고 간섭할 수는 없다”고 주장하면서, “이집트는 1996년부터 이미 교육개혁을 추진해오고 있었다. 교과과정의 개혁은 그 개혁의 일환이며 미국의 압력이 있기 훨씬 오래 전부터 추진해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1996년부터 2003년까지 추진한 이집트교육개혁에 대해 최근 유네스코가 발행한 보고서는 대단히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새로운 교사양성 과정과 학생평가 방법 및 커리큘럼의 개혁 등이 이집트 교육개혁의 핵심적인 성과라고 지적했다.
유네스코의 보고서는, 과거에는 교육기회를 보다 많은 사람에게 부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였으나 이제는 교육의 질을 개선하고 현실과 시대의 필요성을 반영하는 것이 핵심적인 과제다라고 하면서 교육과정과 관리메커니즘이 변해야한다고 결론 내리고있다.
/김광호 리포터 grinhil@hanmail.net
이집트 교육부장관 바하 에딘은 국영신문 알 아람과의 인터뷰에서“윤리교육은 발전과 협력, 성실과 포용력의 가치를 가르치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집트 초등학교의 교과과정에는 종교수업이 들어있는데, 처음에는 윤리수업이 종교수업을 대체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그러나 종교교육을 대체하는 대신 윤리교육을 보강하는 쪽으로 결정되었다.
이브라힘은 “윤리과목은 종교적인 문제보다는 사회문제를 가르치는 과목”이라면서 “이 과목은 이슬람뿐만 아니라 기독교 유대교 등 다른 종교의 가치를 가르치기 위한 것이다. 우리는 학생들이 이 과목을 통해 종교적 다양성과 그에 따른 적절한 인간관계와 행동을 배우기를 원한다. 구체적으로, 책임감 자유 사랑 애국심 등을 배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이집트 내부에서는 정부가 교과과정을 바꾸라는 외부의 압력에 굴복했다는 비난도 제기되고 있다. 9·11이후 미국은 중동국가들에게 교과과정개혁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바하 에딘장관은 “누구도 우리학생들의 교과서를 바꾸라고 간섭할 수는 없다”고 주장하면서, “이집트는 1996년부터 이미 교육개혁을 추진해오고 있었다. 교과과정의 개혁은 그 개혁의 일환이며 미국의 압력이 있기 훨씬 오래 전부터 추진해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1996년부터 2003년까지 추진한 이집트교육개혁에 대해 최근 유네스코가 발행한 보고서는 대단히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새로운 교사양성 과정과 학생평가 방법 및 커리큘럼의 개혁 등이 이집트 교육개혁의 핵심적인 성과라고 지적했다.
유네스코의 보고서는, 과거에는 교육기회를 보다 많은 사람에게 부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였으나 이제는 교육의 질을 개선하고 현실과 시대의 필요성을 반영하는 것이 핵심적인 과제다라고 하면서 교육과정과 관리메커니즘이 변해야한다고 결론 내리고있다.
/김광호 리포터 grinhil@hanmail.net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