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통한 시민운동 확산 목표”

정보화 시대 맞춰 ‘정보인권’ 개념 첫 도입 … 네티즌 참여 적극 유도

지역내일 2004-05-10 (수정 2004-05-10 오후 3:15:15)
“ ‘밑빠진 독상’이 워낙 유명해서 우리가 예산 감시 활동만 하는 줄 알지만 처음 단체를 만들 때는 인터넷으로 시민활동을 한다는 취지였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시민들을 적극적으로 참여시키고 정보화시대에 걸 맞는 ‘정보인권’을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겠다는 의도였죠. ‘정보인권’이라는 용어도 저희가 처음 사용한 말입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은 지난 2000년 1월, 21세기 새로운 시민운동을 모색한다는 취지로 출범했다.
99년 여름 현 공동대표인 이필상 윤영진 교수, 김동로 교수 등과 하승창 현 사무처장, 오관영 정선애 실장 등 활동가 10여명이 의기 투합했다. 여기에 현재 운영위원을 맡고 있는 허강봉 이준성씨 등 일반 시민들이 참여했다.
당초 이들이 주목한 것은 인터넷. 이 메일. 온라인 투표 등 디지털 방식을 통한 이른바 ‘인터넷 벤처 시민단체’형식의 운동방식이다. 하승창 사무처장은 “온라인은 조직의 비대화로 자칫 관료주의로 흐르기 쉬운 시민단체들의 한계를 극복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판단했다”며 “인터넷을 통해 시민 개개인을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 과정에서 시민단체는 이를 매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 사이버 시민운동 본격화= 함께하는 시민행동은 네티즌을 상대로 한 사이버 시민단체 활동을 본격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민행동의 홈페이지(www.ww.or.kr)는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네티즌 사이에 ‘따따따 따따’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관심을 끌었다.
시민행동은 출범 후 첫 번째 사업으로 앞서 얘기한 정보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 추진한 사업이 ‘정보보호 캠페인’. 인터넷을 통한 개인 정보 유출이 심각한 현실을 바로 잡기 위한 것이었다.
시민행동은 이를 위해 2000년 당시 인기 있는 27개 포털 사이트, 쇼핑몰, 경매 사이트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90% 이상이 가입과 해지 때 개인정보 파기를 소홀히 하는 등 개인정보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행동은 네티즌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이 메일로 알려주면서 ‘인터넷 상의 개인 정보도 나의 재산’이라는 인식을 확산시켰다.
또 공식 창립을 앞두고 준비활동 중이던 지난 99년 말에는 청바지로 유명한 모 의류회사의 인터넷 도메인 허위 공모에 맞서 사이버 시위를 벌여 공개사과와 보상금을 받아내기도 했다.

◆ 커뮤니티 활성화로 ‘함께 하는 시민운동’= 시민행동이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 중요시 하는 것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다. 이러한 취지로 온라인에서 유지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인터넷 시민학교(www.goodcitizen.or.kr). 정치 경제 문화 환경 등 7개 분야의 내로라 하는 전문가 50여명을 사이버 교수로 초빙, 네티즌들과의 쌍방향 강의와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또 ‘에피소드’로 불리는 인터넷 커뮤니티도 최근 들어 활성화되고 있다. 상근활동가를 비롯 시민행동 회원, 얼굴도 모르는 시민들이 시민행동의 홈페이지 안에 자신들만의 블로그를 만들어 다양한 생각과 주장을 엮어나간다. 이필상 공동대표는 “온라인에서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시민행동의 목표”라며 “수천, 수만명 네티즌이 시민행동 우산 아래서 활동하는 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성 기자 kns1992@naei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