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 경총 회장의 파격적인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월24일 취임이후 전임 회장들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행보와 업무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안팎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 회장은 취임이후 보름도 지나지 않은 지난 3월8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사무실을 경제단체 수장으로는 사상 처음 방문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최대한 노동계에 대해 몸을 낮추는 자세를 보여줬다. 민주노총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이수호 위원장이 준비된 분이라는 느낌이 든다”며 “나도 공부를 많이 하고, 자주 만나서 생산적 대화를 하자”고 말했다.
실제로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난 4월12일 경총을 직접 방문해 현안문제를 논의하고, 정례적인 협의틀을 가동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하기도 했다.
지난 4월23일에는 노동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사상 첫 강연을 하기도 했다. 비교적 소박한 강연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후문이다.
이 회장의 이러한 행보는 경총 내부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이 회장은 내부지침을 통해 불필요하게 노동계를 자극하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조와 공무원노조의 정치활동 등과 관련해서도 예전에는 즉각 반박 성명이 나왔을 법하지만 특별한 입장표명이 없었던 것도 이 회장의 이러한 지침에 따른 것이라는 후문이다.
그의 이러한 행보는 업무스타일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회장은 말단 직원들한테도 불시에 전화를 통해 업무를 챙기고 직접 지시까지 한다고 한다.
예전 같으면 상상도 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임 김창성 회장만 하더라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부회장을 비롯한 실무진에 전권을 맡겨왔다.
7일 열린 기자들과의 공개적인 간담회도 경총 회장으로는 7년여만의 일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도 이 회장은 비교적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의중과 소신을 뚜렷하게 밝혔다.
이와 관련, 그는 경제단체도 대 언론 및 국민들에 대한 ‘이미지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 이상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찾아가 서비스하는 단체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한편 경총회장의 이러한 파격적인 행보에 대해서 일단은 긍정적인 평가가 대체적이다. 노동계 한 관계자는 “경총에 계란 던지던 것이 불과 작년까지”라며 “노사가 상호 방문하고 정례적인 협의에 공감하는 것 자체가 커다란 진전”이라고 말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이 회장은 취임이후 보름도 지나지 않은 지난 3월8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사무실을 경제단체 수장으로는 사상 처음 방문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최대한 노동계에 대해 몸을 낮추는 자세를 보여줬다. 민주노총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이수호 위원장이 준비된 분이라는 느낌이 든다”며 “나도 공부를 많이 하고, 자주 만나서 생산적 대화를 하자”고 말했다.
실제로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난 4월12일 경총을 직접 방문해 현안문제를 논의하고, 정례적인 협의틀을 가동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하기도 했다.
지난 4월23일에는 노동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사상 첫 강연을 하기도 했다. 비교적 소박한 강연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후문이다.
이 회장의 이러한 행보는 경총 내부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이 회장은 내부지침을 통해 불필요하게 노동계를 자극하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조와 공무원노조의 정치활동 등과 관련해서도 예전에는 즉각 반박 성명이 나왔을 법하지만 특별한 입장표명이 없었던 것도 이 회장의 이러한 지침에 따른 것이라는 후문이다.
그의 이러한 행보는 업무스타일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회장은 말단 직원들한테도 불시에 전화를 통해 업무를 챙기고 직접 지시까지 한다고 한다.
예전 같으면 상상도 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임 김창성 회장만 하더라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부회장을 비롯한 실무진에 전권을 맡겨왔다.
7일 열린 기자들과의 공개적인 간담회도 경총 회장으로는 7년여만의 일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도 이 회장은 비교적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의중과 소신을 뚜렷하게 밝혔다.
이와 관련, 그는 경제단체도 대 언론 및 국민들에 대한 ‘이미지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 이상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찾아가 서비스하는 단체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한편 경총회장의 이러한 파격적인 행보에 대해서 일단은 긍정적인 평가가 대체적이다. 노동계 한 관계자는 “경총에 계란 던지던 것이 불과 작년까지”라며 “노사가 상호 방문하고 정례적인 협의에 공감하는 것 자체가 커다란 진전”이라고 말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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