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감축 없는 합병’은 사기

지역내일 2000-12-18 (수정 2000-12-19 오후 3:33:31)
금융산업노조 이용득 위원장은 18일 오전 자체 사무실(서울 중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융당국
이 인원감축 없이 은행을 합병하겠다고 하지만 그것은 명백한 사기”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주택은행 합병 논의에 10% 안팎의 지분을 가진 외국인 대주주들이 협상 주체로 나
선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금융당국은 사기극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다음은 이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22일 6개 은행만 파업하는 이유는.
6개 은행 외에 플러스 알파가 있을 수 있다. 합병 등 구조개악이 현안으로 떨어진 은행들이 선도파업
하기로 했다.
선도파업을 선택했는데.
국민·주택은행 합병 발표 뒤에는 합병방침을 철회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연말에 자금이동
이 많아 파업의 영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생각도 했다.
어떤 조건이면 파업의사를 철회할 수 있는가.
정부가 국민·주택은행에 대한 강제합병 의사를 철회하고, 양 은행장은 빠른 시일 내 합병 중지를 선
언해야 한다. 또 정부가 주도하는 P&A(자산인수) 방식의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중단하고, 최소한 2002
년말까지 지주회사 편입은행에 경영정상화 기회를 줘야 한다.
대정부 협상은 어떤 식으로.
노사정위원회에서 은행 구조조정과 관련한 협상을 벌일 생각이다.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은행권 전체적으로 40% 이상의 인원감축이 있었다. 솔직히 IMF 이후 우리보다 더 많이 잘린 산업이
있는가. 그러고도 우리는 꾸준히 임금삭감 등의 구조조정을 진행해 왔다. 현재까지 11개 은행이
문을 닫았다. 그런데도 정부는 나라경제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국민·주택은행간 합병을 추진
하고 있다. 관료들의 한건 실적주의가 나라경제를 망치고 있다. 우리는 결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이강연 기자 lkyy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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