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침체 탈출구 안보인다

냉장고 등 내구소비재 출하 ‘최악’ … 화장품·양주도 안팔려

지역내일 2004-05-31 (수정 2004-05-31 오전 10:47:49)
자동차, 냉장고, 에어컨 등 내구소비재와 가정용품, 음료 등의 출하가 사상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이에 따라 극도의 가계 소비 침체가 장기화 수준을 넘어 내성화되고 구조적인 문제로 비화함으로써 경기 회복 지연과 함께 국가의 성장잠재력을 갈수록 갉아먹는 게 아니냐는우려가 커지고 있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내수용 내구소비재 출하가 작년 1/4분기부터 올 1/4분기까지 5분기 연속 전년 동기대비 감소세를 기록한 데이어 지난 4월에도 6.7%가 감소했다.
이는 외환 위기 당시였던 지난 1997년 4/4분기부터 98년 4/4분기까지 5분기 연속 감소한 것과 같은 상황이지만 올해의 경우 1월에 -12.7%였던 내구소비재 출하가 2월에는 -2.3%로 개선되는 듯 하다가 3월 -3.9%에 이어 4월에 감소 폭이 더 커져 2/4분기에도 감소세를 면치 못할 게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대표적 가전제품인 냉장고의 출하는 작년 1/4분기부터 5분기 연속 20~37%씩 감소했고 지난 4월에도 작년 같은 달보다 24.8%나 줄었다.
룸 에어컨 출하 역시 작년 초부터 올 1/4분기까지 5분기째 감소한 데 이어 4월에도 24%가 감소했다. 올 여름 무더위가 예고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쓰던 에어컨이나 선풍기로 여름을 넘기겠다는 태세다.
소비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이 가장 큰 승용차의 경우 작년 2/4분기에 -18.8%를 기록한 후 올 1/4분기까지 4분기 연속 20~30%대의 출하 감소를 보였으며 지난 4월에도 21.1%가 축소됐다. 수출에 이상이 생길 경우 자동차산업의 급격한 경영 악화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국은행 이주열 조사국장은 “내구소비재 소비가 살아나야 소비심리가 개선되고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수 있지만 아직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찬수 기자 khae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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