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워치연구소 펴냄| 생태사회연구소 번역 | 도서출판 도요새| 2만원|
‘손에 넣고 소비하고자 하는 욕구가 종교, 가족, 공동체 등 많은 사람들의 정신을 지배하고 있다. 이제 교회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쇼핑몰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
… 2001년 9월 11일 이후 부시 대통령은 쇼핑몰에 가서 구매하는 것이 애국이라고 미국인들에게 충고했다.’
- 월드워치연구소 플래빈 소장의 서문 중에서
월드워치연구소 30주년을 기념하는 2004년판 ‘지구환경보고서’가 나왔다.
이번 보고서는 우리의 소비생활이 인간과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월드워치 최고의 연구팀이 식품, 물, 에너지, 거버넌스, 경제, 구매력, 좋은 삶의 재규정이라는 주제로 ‘저소비사회’가 가능한지를 묻는다.
물론 소비는 인간의 삶과 복리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하루 2달러도 안 되는 돈으로 살아가는 지구상의 28억 인구에게 있어 소비는 ‘생존’ 그 자체이다.
그러나 최근 수십년 동안 소비는 필요의 충족이나 꿈의 실현을 넘어 ‘삶의 목표’로 바뀌었다. 소비되고 태워지고 닳고 대체되고 버려질 것들이 우리에게 점점 더 많이 필요하게 되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인구의 27%인 17억명이 소비사회에 접어들어 있다.
그 중 약 2억 7000만명이 미국과 캐나다에 있고, 3억 5000만명이 서유럽에, 1억 2000만명이 일본에 있다. 소비자의 1/2은 개발도상국에 살고 있는데, 2억 4000만명이 중국에, 1억 2000만명이 인도에 있다.
중국에는 1980년까지 민간 자동차가 1대도 없었는데, 2000년에는 500만대가 되었고 2005년에는 2400만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아직 10억명이 넘는 잠재 구매자가 남아 있다.
오늘날 소비는 막대한 양의 자원을 빨아들인다. 지난 50년 동안 세계적으로 물 사용량은 3배 증가했고 화석연료 사용량은 5배 증가했다.
오염이 늘고 자원이 감소되고 있으며, 그 비용은 생태계에서만이 아니라 인간, 특히 가장 가난한 사람들의 질병과 고통으로 나타나고 있다.
세계적으로 볼 때 충분한 양의 식량과 기아가 공존한다는 것, 이는 여전히 대다수 가난한 사람들에게 있어서 식량이 구입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싸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세계 극빈층들에게 적절한 식량, 깨끗한 물, 초등교육을 제공하는 데 드는 비용은 사람들이 매년 화장품, 아이스크림, 애완동물 사료에 쓰는 비용보다 적다.
숫자로 보면, 북아메리카와 서유럽은 세계 인구의 12%밖에 안 되지만 세계 민간소비지출의 60%를 차지한다.
반면 세계 인구의 1/3을 차지하는 남아시아 및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는 세계 민간 소비의 3.2%만을 차지할 뿐이다.
2002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지탱가능한 발전에 관한 세계정상회담의 이행계획은 ‘세계적으로 지탱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생산하고 소비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라고 말하고 있다.
보고서의 필자들이 지적하고 있듯이 지금 부족한 것은 단호한 행동이다. 어려움이 많겠지만 선태의 여지가 없다.
‘손에 넣고 소비하고자 하는 욕구가 종교, 가족, 공동체 등 많은 사람들의 정신을 지배하고 있다. 이제 교회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쇼핑몰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
… 2001년 9월 11일 이후 부시 대통령은 쇼핑몰에 가서 구매하는 것이 애국이라고 미국인들에게 충고했다.’
- 월드워치연구소 플래빈 소장의 서문 중에서
월드워치연구소 30주년을 기념하는 2004년판 ‘지구환경보고서’가 나왔다.
이번 보고서는 우리의 소비생활이 인간과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월드워치 최고의 연구팀이 식품, 물, 에너지, 거버넌스, 경제, 구매력, 좋은 삶의 재규정이라는 주제로 ‘저소비사회’가 가능한지를 묻는다.
물론 소비는 인간의 삶과 복리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하루 2달러도 안 되는 돈으로 살아가는 지구상의 28억 인구에게 있어 소비는 ‘생존’ 그 자체이다.
그러나 최근 수십년 동안 소비는 필요의 충족이나 꿈의 실현을 넘어 ‘삶의 목표’로 바뀌었다. 소비되고 태워지고 닳고 대체되고 버려질 것들이 우리에게 점점 더 많이 필요하게 되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인구의 27%인 17억명이 소비사회에 접어들어 있다.
그 중 약 2억 7000만명이 미국과 캐나다에 있고, 3억 5000만명이 서유럽에, 1억 2000만명이 일본에 있다. 소비자의 1/2은 개발도상국에 살고 있는데, 2억 4000만명이 중국에, 1억 2000만명이 인도에 있다.
중국에는 1980년까지 민간 자동차가 1대도 없었는데, 2000년에는 500만대가 되었고 2005년에는 2400만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아직 10억명이 넘는 잠재 구매자가 남아 있다.
오늘날 소비는 막대한 양의 자원을 빨아들인다. 지난 50년 동안 세계적으로 물 사용량은 3배 증가했고 화석연료 사용량은 5배 증가했다.
오염이 늘고 자원이 감소되고 있으며, 그 비용은 생태계에서만이 아니라 인간, 특히 가장 가난한 사람들의 질병과 고통으로 나타나고 있다.
세계적으로 볼 때 충분한 양의 식량과 기아가 공존한다는 것, 이는 여전히 대다수 가난한 사람들에게 있어서 식량이 구입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싸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세계 극빈층들에게 적절한 식량, 깨끗한 물, 초등교육을 제공하는 데 드는 비용은 사람들이 매년 화장품, 아이스크림, 애완동물 사료에 쓰는 비용보다 적다.
숫자로 보면, 북아메리카와 서유럽은 세계 인구의 12%밖에 안 되지만 세계 민간소비지출의 60%를 차지한다.
반면 세계 인구의 1/3을 차지하는 남아시아 및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는 세계 민간 소비의 3.2%만을 차지할 뿐이다.
2002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지탱가능한 발전에 관한 세계정상회담의 이행계획은 ‘세계적으로 지탱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생산하고 소비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라고 말하고 있다.
보고서의 필자들이 지적하고 있듯이 지금 부족한 것은 단호한 행동이다. 어려움이 많겠지만 선태의 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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