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아파트 재건축 주춤
서울 서초·반포·잠실 용적률 220% … 조합원 부담 커져 리모델링 전환 늘 듯
지역내일
2004-06-17
(수정 2004-06-17 오전 10:05:04)
최근 2∼3년간 불었던 강남벨트 고밀도 아파트의 재건축 바람이 잦아들 전망이다. 서울시가 고덕·개포 지구에 이어 서초·반포·잠실지구의 용적률을 200% 선에서 묶어 조합원들의 개발 이익이 현저히 줄어들기 때문이다. 대신 리모델링으로 선회하는 아파트지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16일 서초·반포·잠실 등 3개 고밀도 아파트지구에 대한 허용 용적률을 220%로 정한 개발 기본계획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개발 기본계획은 교통·환경·재해·인구 등의 영향평가와 시의회 심의 등을 거쳐 오는 8월쯤 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시 관계자는 “평균 용적률이 200%인 고덕·개포 택지개발지구와의 형평성과 법정 용적률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재 3개 지구의 평균 용적률은 서초 215%, 반포 177%, 잠실 159% 등이다.
220%의 용적률이 적용될 경우, 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이 거의 없어지게 돼 조합원들의 상당한 추가 부담이 예상된다. 조합원들은 용적률이 최소한 250% 이상은 돼야 재건축 혜택이 가능하다고 주장해왔다.
시 관계자는 “도로 등 공공시설 기부채납을 통해 인센티브를 얻게 되면 실제 용적률은 250%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 정도면 재건축 추진에 아무런 장애도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시가 강남권역 고밀도 아파트에 대해 200% 수준의 용적률을 허용함에 따라 지난해 정점에 올랐던 재건축 광풍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 대치동의 한 부동산중개업 관계자는 “서울시가 이런 기조를 밀고 간다면 지난해와 같은 묻지마 재건축이 재연되기는 힘들 것”이라며 “대신 소규모로 묶어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 등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8월 서초·반포·잠실지구에 대한 개발기본계획이 확정되고 이어 내년 2월에는 청담·도곡, 서빙고, 여의도, 이수, 압구정, 이촌, 원효, 가락 등 8개 지구에 대한 개발 기본계획이 확정된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서울시는 16일 서초·반포·잠실 등 3개 고밀도 아파트지구에 대한 허용 용적률을 220%로 정한 개발 기본계획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개발 기본계획은 교통·환경·재해·인구 등의 영향평가와 시의회 심의 등을 거쳐 오는 8월쯤 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시 관계자는 “평균 용적률이 200%인 고덕·개포 택지개발지구와의 형평성과 법정 용적률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재 3개 지구의 평균 용적률은 서초 215%, 반포 177%, 잠실 159% 등이다.
220%의 용적률이 적용될 경우, 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이 거의 없어지게 돼 조합원들의 상당한 추가 부담이 예상된다. 조합원들은 용적률이 최소한 250% 이상은 돼야 재건축 혜택이 가능하다고 주장해왔다.
시 관계자는 “도로 등 공공시설 기부채납을 통해 인센티브를 얻게 되면 실제 용적률은 250%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 정도면 재건축 추진에 아무런 장애도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시가 강남권역 고밀도 아파트에 대해 200% 수준의 용적률을 허용함에 따라 지난해 정점에 올랐던 재건축 광풍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 대치동의 한 부동산중개업 관계자는 “서울시가 이런 기조를 밀고 간다면 지난해와 같은 묻지마 재건축이 재연되기는 힘들 것”이라며 “대신 소규모로 묶어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 등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8월 서초·반포·잠실지구에 대한 개발기본계획이 확정되고 이어 내년 2월에는 청담·도곡, 서빙고, 여의도, 이수, 압구정, 이촌, 원효, 가락 등 8개 지구에 대한 개발 기본계획이 확정된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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