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후퇴때 헤어진 모자 극적 상봉

남부서, 헤어진 가족 찾아주기 성과

지역내일 2000-12-21
유일환 기자 only@naeil.com

"이렇게 찾을 줄 알았으면 평생을 가슴아파 하지는 안았을 텐데" 50년만에 극적으로 아들 박화석(58·인천시 남구 주안동)씨를 만난 우복성(73·성남시 중원구 금광2동)할머니는 말문을 잊지 못했다.
1·4후퇴때 가족들과 피난도중 서울 영등포 근처에서 폭격으로 인해 당시 여덟살 이었던 아들 박씨와 헤어진 후 지금까지 생사를 모른 채 우할머니는 혼자 외롭게 살아왔다.
아들 박씨 또한 어린 나이에 고아원을 전전하면서 부모님이 살아있으리라는 생각은 한번도 하지 못한 채, 외톨이 고아로 어렵게 살아왔다.
이들의 사연이 전해진 것은 현재 경찰에서 실시해 오고있는 '헤어진 가족 찾아주기' 덕분으로 이루어 졌으며, 지난 16일 우할머니와 박씨는 남부경찰서(서장 배건수)의 주선으로 상봉을 할 수 있었다.
우할머니는 지난 11월경 경찰에서 헤어진 가족을 찾아준다는 소식을 접하고 신청서를 제출했고, 남부서는 경찰 전산조회를 통해 전국적으로 소재를 확인 해본 결과 인천 남구 주안동에 아들 박씨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8일 최종 상봉의사까지 확인해 주었다.
"이렇게 살아 계시는 어머님을 보니 지나온 세월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갈 뿐이다"며 박씨는 오랜세월 잔주름이 잡혀 있는 어머니를 꼭 껴안았다.
이날 모자상봉 때까지 주선을 아끼지 않은 남부경찰서 박현옥(민원실)경장은 "지난 8월23일부터 경찰에서 대대적으로 헤어진 가족 찾아주기 운동을 펼쳐오면서 남부경찰서는 현재 21건 신청에 7명이 상봉을 이루는 성과를 거두었다"면서 "앞으로도 그리움을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는 이산가족을 위해 경찰에서는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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