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정신만으로는 안된다. 프로정신으로 재무장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부천시 오정구 내동에 위치한 ㈜모텍스(대표이사 장상빈)는 지난 75년 설립 이후 제 2의 창업의지를 다지고 있다. 현재 이 회사는 전 세계 백화점이나 슈퍼마켓에서 사용하는 가격표시기 시장의 25%를 점유, 유통업계의 최전선에 서 있다. 전자저울, 세단기, 기계류, 라벨 및 소모품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 지난해 2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속에서 더 좋은 제품을 향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장상빈(60) 사장의 ‘직감’으로 제2의 창업에 가까운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프로정신으로 재무장 = 변화의 핵심은 창업정신을 뛰어넘어 프로정신으로 재무장하는 것. 장 사장은 “과거는 헝그리정신으로 표현되는 ‘창업정신’으로 기업을 경영했지만 이제는 ‘프로정신’과 능력이 없으면 안된다”며 “사장부터 전 직원이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우선, 올해부터 과학적인 경영분석에 들어갔다. 부문별로 경영상태를 진단, 관리기능을 효율화하고 손실을 줄이기 위함이다.
실제 장 사장은 출퇴근 등 형식적인 관리기능은 과감히 없애고 성과관리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연구소의 경우 출퇴근을 없애고 월별로 “무엇을 개발하니까 소비자에게 어떤 점이 좋아졌다”는 결과물 위주로 관리한다는 것. 또 로스를 최소화하고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경영이념도 “내일의 모텍스를 오늘 만들자”로 바꿨다. 10년 후를 준비하자는 의미다. 이를 위해 업무혁신위원회를 만들어 각 부문, 조직별로 기능을 강화하고 고기능의 신제품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 장 사장은 “회사의 미래는 소비자의 필요를 예측하고 더 나은 편익의 제품을 창조하는 것, 나아가 품질, 신뢰도 및 헌신으로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가없는 명품을 만들자 = 모텍스의 성장배경은 장 사장의 기술개발에 대한 집념에 있다. 경쟁력있는 생산설비를 만들기 위해 독학으로 컴퓨터 설계이론을 배우며 시행착오 끝에 세계에서 5번째로 가격표시기 특허를 따내는 등 20여종의 각종 특허를 취득했다.
최근 이더넷과 체지방 측정이 가능한 저울 등 16종류의 전자저울을 선보였다.
하지만 장 사장의 고민은 원가경쟁을 뛰어넘는 명품을 만드는데 있다. “중국이 옆에 있어 원가 경쟁이 안된다. 그러나 중국 제품은 잘 망가진다. 우리가 개발한 디지털 저울은 컴퓨터로 이더넷 연결기능이 있다. 원가가 안드는 명품을 만드는 것이 최대 과제”라고 말했다.
모텍스의 또 다른 경쟁력은 장 사장의 투명경영에 기초한 ‘인간경영’과 노사간 신뢰다. 장 사장은 “물질보다 고도의 정신이 중요하다”며 “따뜻한 격려, 세심한 걱정의 말 한마디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장 사장은 항상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며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직원들에게 명언이 담긴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다. 회사의 살림살이를 매년 공개하고 이익을 직원과 나눈다. 올해도 불경기속에서도 6% 임금을 올려줬다.
장 사장은 “사장과 전 직원이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는 분위기가 중요하다”며 “모텍스는 프로경영과 신기술 개발로 세계시장 석권의 꿈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부천시 오정구 내동에 위치한 ㈜모텍스(대표이사 장상빈)는 지난 75년 설립 이후 제 2의 창업의지를 다지고 있다. 현재 이 회사는 전 세계 백화점이나 슈퍼마켓에서 사용하는 가격표시기 시장의 25%를 점유, 유통업계의 최전선에 서 있다. 전자저울, 세단기, 기계류, 라벨 및 소모품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 지난해 2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속에서 더 좋은 제품을 향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장상빈(60) 사장의 ‘직감’으로 제2의 창업에 가까운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프로정신으로 재무장 = 변화의 핵심은 창업정신을 뛰어넘어 프로정신으로 재무장하는 것. 장 사장은 “과거는 헝그리정신으로 표현되는 ‘창업정신’으로 기업을 경영했지만 이제는 ‘프로정신’과 능력이 없으면 안된다”며 “사장부터 전 직원이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우선, 올해부터 과학적인 경영분석에 들어갔다. 부문별로 경영상태를 진단, 관리기능을 효율화하고 손실을 줄이기 위함이다.
실제 장 사장은 출퇴근 등 형식적인 관리기능은 과감히 없애고 성과관리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연구소의 경우 출퇴근을 없애고 월별로 “무엇을 개발하니까 소비자에게 어떤 점이 좋아졌다”는 결과물 위주로 관리한다는 것. 또 로스를 최소화하고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경영이념도 “내일의 모텍스를 오늘 만들자”로 바꿨다. 10년 후를 준비하자는 의미다. 이를 위해 업무혁신위원회를 만들어 각 부문, 조직별로 기능을 강화하고 고기능의 신제품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 장 사장은 “회사의 미래는 소비자의 필요를 예측하고 더 나은 편익의 제품을 창조하는 것, 나아가 품질, 신뢰도 및 헌신으로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가없는 명품을 만들자 = 모텍스의 성장배경은 장 사장의 기술개발에 대한 집념에 있다. 경쟁력있는 생산설비를 만들기 위해 독학으로 컴퓨터 설계이론을 배우며 시행착오 끝에 세계에서 5번째로 가격표시기 특허를 따내는 등 20여종의 각종 특허를 취득했다.
최근 이더넷과 체지방 측정이 가능한 저울 등 16종류의 전자저울을 선보였다.
하지만 장 사장의 고민은 원가경쟁을 뛰어넘는 명품을 만드는데 있다. “중국이 옆에 있어 원가 경쟁이 안된다. 그러나 중국 제품은 잘 망가진다. 우리가 개발한 디지털 저울은 컴퓨터로 이더넷 연결기능이 있다. 원가가 안드는 명품을 만드는 것이 최대 과제”라고 말했다.
모텍스의 또 다른 경쟁력은 장 사장의 투명경영에 기초한 ‘인간경영’과 노사간 신뢰다. 장 사장은 “물질보다 고도의 정신이 중요하다”며 “따뜻한 격려, 세심한 걱정의 말 한마디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장 사장은 항상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며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직원들에게 명언이 담긴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다. 회사의 살림살이를 매년 공개하고 이익을 직원과 나눈다. 올해도 불경기속에서도 6% 임금을 올려줬다.
장 사장은 “사장과 전 직원이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는 분위기가 중요하다”며 “모텍스는 프로경영과 신기술 개발로 세계시장 석권의 꿈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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