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즈와 체니는 여러 면에서 대비된다. 우선 나이에서 두 사람은 띠동갑으로 에드워즈의원이 12살 아래로 연륜에 대해 말하자면 체니 부통령이 포드대통령의 비서실장으로 재직할 때 에드워즈는 새내기 법대생이었다.
이념적으로도 두 사람은 매우 상반된 모습을 보인다. 체니 부통령은 하원의원시절 극보수성향을 보였으며 일례로 1986년 남아공의 흑백분리 정권에 대한 경제제재조치에 대해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반면 에드워즈 상원의원은 이라크에 대한 군사력 투입을 찬성하기는 했지만 대부분 현안에 대해 진보적 성향을 보여왔다. 중립성향의 정치주간지 내셔널 저널은 에드워즈의원을 상원에서 가장 진보적인 인사 5%에 포함시킨바 있다.
체니와 에드워즈 의원의 가장 큰 차이라면 에드워즈 상원의원이 대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해 부와 명성을 얻은 변호사 출신인 반면 체니 부통령은 미국 거대기업인 석유회사 할리버튼의 최고경영자였다는 점이다.
공화당진영은 이미 에드워즈의원이 대기업 상대 소송전문변호사로 엄청난 돈을 벌어들인 점을 문제삼고 나섰다. 따라서 이번 대선은 승소의 대가로 변호사가 받는 수임료를 부의 재분배 방법으로 받아들일 것이냐를 결정하는 국민투표의 모습을 띠게 될 것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부시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결정하는 실권자가 체니 부통령이라고 보고있다. 따라서 에드워즈의원은 이라크전과 대량살상무기(WMD)에 대한 체니 부통령의 입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에드워즈의원은 되받아치기에 능한 변호사 출신일 뿐 아니라 최근 민주당 경선을 통해 다수의 TV 토론 경험도 갖고 있어 체니 부통령보다 유리한 입장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
하지만 체니 부통령 역시 에드워즈의원이 사담 후세인이 미국에 위협임을 인정했다는 점을 들어 자신의 입장을 방어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003년 3월 19일, 에드워즈의원은 “사담 후세인이 없으면 세상은 훨씬 안전할 것”이라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후에도 에드워즈의원은 “최후의 승리는 평화를 얻는 것이며 지금은 우리가 지구력(이라크를 안정시킬 때까지 머물)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보수 표밭인 미국 남부를 지역구로 둔 진보파 에드워즈의원과 보수를 대표하는 체니 부통령의 대결에서 얼마나 많은 남부 표심이 이동할 지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미대선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케리 후보의 에드워즈의원 지명 이유 중 하나는 남부지역 유권자 감싸안기였다.
체니 부통령과 에드워즈의원의 토론회는 10월 5일 오하이오 클리블랜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윤명지 리포터 chocola@naeil.com
이념적으로도 두 사람은 매우 상반된 모습을 보인다. 체니 부통령은 하원의원시절 극보수성향을 보였으며 일례로 1986년 남아공의 흑백분리 정권에 대한 경제제재조치에 대해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반면 에드워즈 상원의원은 이라크에 대한 군사력 투입을 찬성하기는 했지만 대부분 현안에 대해 진보적 성향을 보여왔다. 중립성향의 정치주간지 내셔널 저널은 에드워즈의원을 상원에서 가장 진보적인 인사 5%에 포함시킨바 있다.
체니와 에드워즈 의원의 가장 큰 차이라면 에드워즈 상원의원이 대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해 부와 명성을 얻은 변호사 출신인 반면 체니 부통령은 미국 거대기업인 석유회사 할리버튼의 최고경영자였다는 점이다.
공화당진영은 이미 에드워즈의원이 대기업 상대 소송전문변호사로 엄청난 돈을 벌어들인 점을 문제삼고 나섰다. 따라서 이번 대선은 승소의 대가로 변호사가 받는 수임료를 부의 재분배 방법으로 받아들일 것이냐를 결정하는 국민투표의 모습을 띠게 될 것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부시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결정하는 실권자가 체니 부통령이라고 보고있다. 따라서 에드워즈의원은 이라크전과 대량살상무기(WMD)에 대한 체니 부통령의 입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에드워즈의원은 되받아치기에 능한 변호사 출신일 뿐 아니라 최근 민주당 경선을 통해 다수의 TV 토론 경험도 갖고 있어 체니 부통령보다 유리한 입장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
하지만 체니 부통령 역시 에드워즈의원이 사담 후세인이 미국에 위협임을 인정했다는 점을 들어 자신의 입장을 방어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003년 3월 19일, 에드워즈의원은 “사담 후세인이 없으면 세상은 훨씬 안전할 것”이라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후에도 에드워즈의원은 “최후의 승리는 평화를 얻는 것이며 지금은 우리가 지구력(이라크를 안정시킬 때까지 머물)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보수 표밭인 미국 남부를 지역구로 둔 진보파 에드워즈의원과 보수를 대표하는 체니 부통령의 대결에서 얼마나 많은 남부 표심이 이동할 지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미대선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케리 후보의 에드워즈의원 지명 이유 중 하나는 남부지역 유권자 감싸안기였다.
체니 부통령과 에드워즈의원의 토론회는 10월 5일 오하이오 클리블랜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윤명지 리포터 chocola@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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