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업체 하반기 아파트 18만9천세대 공급
전년동기대비 4% 감소 … 충청권 공급량은 두 배 넘게 늘어
지역내일
2004-07-16
(수정 2004-07-16 오후 12:04:08)
한국주택협회 회원사인 대형 주택건설업체(전체회원사 86개사 중 54개사 참여)에서 금년도 하반기(7월~12월)에 신규아파트 18만 8949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전년 동기(19만 6739세대)에 비해 4.0%(7790세대)가 감소한 것으로 자체사업(분양·임대)이 대폭 감소하고, 도급사업에서는 재개발과 주상복합의 감소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내역을 구체적으로 보면 분양이 35.0%로 가장 많고, 재개발 23.9%, 임대 18.6%, 조합 14.8%, 주상복합 10.6% 순으로 나타났다.
◆‘용지확보 어려워 물량 축소’ = 분양과 임대주택의 감소 폭이 큰 이유는 공공택지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고 토지관련 규제 강화로 자체 주택건설용지 확보가 용이하지 못한 데 있다고 주택협회측은 분석했다.
조합주택은 조합원 자격기준 강화, 주상복합은 분양권 전매제한의 영향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에 도급사업 중 재건축 및 수주사업의 증가는 기업의 이미지나 브랜드가치가 분양승패를 좌우한다고 생각하는 사업주체가 대형 주택건설업체를 선호함에 따라 택지 확보가 어려워진 회원사가 단순시공자로 도급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9만 1276세대(48.3%) 지방에 9만 7673세대(51.7%)로 수도권은 전년 동기(12만 2956세대)에 비해 25.8% 감소한 반면, 지방(7만 3783세대)은 32.4%가 증가했다.
수도권은 투기지역 확대 및 주택거래신고제 도입 등으로 주택수요가 크게 위축되었을 뿐 아니라 근본적으로는 신규 택지공급이 부족하여 회원사들이 택지를 확보하지 못한 데도 원인이 있다고 협회측은 분석했다.
◆일부 물량 내년으로 미뤄질 수도 = 반면 지방은 신행정수도 이전 예정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분양계획 물량이 증가했으며 특히 천안, 아산 등의 충청권지역에서 전년 동기에 비해 107.5%라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주택협회측은 향후 주택시장이 투기과열지구, 투기지역, 주택거래신고지역, 분양권 전매제한 등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주택시장이 급격히 침체되면서 주택공급물량이 감소하고, 미분양주택이 증가하는 등 사업여건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일부 사업은 분양일정을 조정하거나 내년으로 연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특히, 재건축사업은 이미 시행중에 있는 후분양제에다 개발이익환수제까지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수도권 및 대도시에서는 재건축이 주요 공급수단인 점을 감안할 때 내년부터는 주택공급이 절대 감소하고 이는 가격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주택협회는 분석했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
이는 전년 동기(19만 6739세대)에 비해 4.0%(7790세대)가 감소한 것으로 자체사업(분양·임대)이 대폭 감소하고, 도급사업에서는 재개발과 주상복합의 감소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내역을 구체적으로 보면 분양이 35.0%로 가장 많고, 재개발 23.9%, 임대 18.6%, 조합 14.8%, 주상복합 10.6% 순으로 나타났다.
◆‘용지확보 어려워 물량 축소’ = 분양과 임대주택의 감소 폭이 큰 이유는 공공택지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고 토지관련 규제 강화로 자체 주택건설용지 확보가 용이하지 못한 데 있다고 주택협회측은 분석했다.
조합주택은 조합원 자격기준 강화, 주상복합은 분양권 전매제한의 영향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에 도급사업 중 재건축 및 수주사업의 증가는 기업의 이미지나 브랜드가치가 분양승패를 좌우한다고 생각하는 사업주체가 대형 주택건설업체를 선호함에 따라 택지 확보가 어려워진 회원사가 단순시공자로 도급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9만 1276세대(48.3%) 지방에 9만 7673세대(51.7%)로 수도권은 전년 동기(12만 2956세대)에 비해 25.8% 감소한 반면, 지방(7만 3783세대)은 32.4%가 증가했다.
수도권은 투기지역 확대 및 주택거래신고제 도입 등으로 주택수요가 크게 위축되었을 뿐 아니라 근본적으로는 신규 택지공급이 부족하여 회원사들이 택지를 확보하지 못한 데도 원인이 있다고 협회측은 분석했다.
◆일부 물량 내년으로 미뤄질 수도 = 반면 지방은 신행정수도 이전 예정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분양계획 물량이 증가했으며 특히 천안, 아산 등의 충청권지역에서 전년 동기에 비해 107.5%라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주택협회측은 향후 주택시장이 투기과열지구, 투기지역, 주택거래신고지역, 분양권 전매제한 등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주택시장이 급격히 침체되면서 주택공급물량이 감소하고, 미분양주택이 증가하는 등 사업여건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일부 사업은 분양일정을 조정하거나 내년으로 연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특히, 재건축사업은 이미 시행중에 있는 후분양제에다 개발이익환수제까지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수도권 및 대도시에서는 재건축이 주요 공급수단인 점을 감안할 때 내년부터는 주택공급이 절대 감소하고 이는 가격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주택협회는 분석했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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