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진단] 장마만큼 길어질 것 같은 조정

국내증시

지역내일 2004-07-16 (수정 2004-07-16 오전 11:54:37)
지수는 연중 바닥으로 접근하고 있고, 주요 기업들의 2사분기 실적발표 내용도 그렇게 나쁜 편이 아닌데, 주가는 좀처럼 원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자금이 주식시장을 찾지 않고, 오히려 빠져나가고 있으니 시장이 힘을 쓸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최근 며칠간의 증시자금 동향을 한번 살펴 보자.
7월 8일 8조 3천억원이던 고객예탁금이 13일 현재 7조 9000억원으로 감소하였는데 2003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7월 8일 18.53조원이던 투신권의 주식관련 상품 설정잔액도 13일 현재 18.47조원으로 6000억원 감소했다. 수급을 좌지우지 하고 있는 외국인 동향도 그렇게 우호적이지 않아 보인다.
이번 주에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현물을 1400억원 순매수했지만 선물시장에서 10,700계약을 순매도함으로써 양시장을 통틀어서 매도에 치중하는 모습이다. 인텔 등 기술주에 대한 중기전망이 이미 하향조정되고 있던 터에, 우리 경제에 대한 외국인들의 시각도 점차 비관론으로 이행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외국인들이 단기간 내에 시장의 구원투수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 않는다.
대외여건이 이럴 지라도 국내요인이 잘 받쳐준다면 시장이 그렇게 비실비실 하지는 않을 터인데 그렇게 볼 만한 증거가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다.
6월중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이 각각 0.7%, 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작년 같은 달 매출액 수준이 낮았던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호전되었다고 볼 수가 없는 수치이다.
그 동안 수출호조 덕에 유입됐던 자금들이 국내경제의 각부문의 모세혈관으로 흘러 들어가 영양분을 공급하는 기능이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루한 장마 만큼이나 증시의 조정도 길어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가 든다.

/박주식 프루덴셜증권 리서치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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