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는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라”는 격언이 있다. 극소수 투자자들에게만 알려진 정보 또는 루머를 이용한 투자방식을 빗댄 표현이다. 하지만 이 경우 정보로부터 소외된 다수 투자자들은 본의 아닌 피해를 입게된다. 이를 막기 위해 증권거래소에는 기업들의 주요 경영상황을 공개토록하는 상장공시부가 있다.
상장공시부 최홍식 부장은 “특정세력이 독점하는 소문이나 정보로 인해 선량한 다수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결국 투자자들이 공정하게 정보를 공유토록 하는게 우리 부서의 임무”라고 설명했다. 7개팀 36명으로 구성된 상장공시부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공시요청을 받아 시장에 공개하는 것은 물론 △언론보도 △자체 풍문분석팀 수집 정보 △주가 급등락 등 이상매매 현상에 대해 해당 기업에 조회공시를 요구하기도 한다. 시장에서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부분은 역시 조회공시. 일반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증권가 정보나 루머 또는 불순한 의도를 가진 시세조종 세력의 움직임이 감지될 가능성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최 부장은 “예전엔 보물선이나 금광 발굴 등 소문에 대해 공시를 요청하면 ‘발굴 중이라 정확한 결과를 알수 없다’는 식의 애매한 답변으로 투자자들을 오히려 혼란하게 만드는 사례가 있었다”며 “요즘엔 공시내용을 사전에 철저히 검증하고 문구를 조정해 불필요한 오해를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부장은 최근에는 특정한 정보나 루머 또는 이를 이용한 시세조종이 크게 줄고 있다고 전했다. 그만큼 주식시장이 투명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때 상장공시부에서도 일반 투자자들의 힘을 빌려 기업들의 불공정공시 사례를 수집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경찰이나 행정기관에서 시행하고있는 시민 신고 포상제도를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속칭 ‘공파라치’(공시 파파라치) 제도다. 하지만 규정만 만들어놓고 시행은 미루고 있다. 최 부장은 “기업들이 비교적 자발적으로 공시에 앞장서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활동을 위축시킬수 있는 제도를 굳이 시행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최 부장은 “모든 투자자들에게 최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건전한 투자여건을 만드는게 평생의 사명”이라고 다부진 표정으로 말했다.
/엄경용 기자
상장공시부 최홍식 부장은 “특정세력이 독점하는 소문이나 정보로 인해 선량한 다수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결국 투자자들이 공정하게 정보를 공유토록 하는게 우리 부서의 임무”라고 설명했다. 7개팀 36명으로 구성된 상장공시부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공시요청을 받아 시장에 공개하는 것은 물론 △언론보도 △자체 풍문분석팀 수집 정보 △주가 급등락 등 이상매매 현상에 대해 해당 기업에 조회공시를 요구하기도 한다. 시장에서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부분은 역시 조회공시. 일반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증권가 정보나 루머 또는 불순한 의도를 가진 시세조종 세력의 움직임이 감지될 가능성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최 부장은 “예전엔 보물선이나 금광 발굴 등 소문에 대해 공시를 요청하면 ‘발굴 중이라 정확한 결과를 알수 없다’는 식의 애매한 답변으로 투자자들을 오히려 혼란하게 만드는 사례가 있었다”며 “요즘엔 공시내용을 사전에 철저히 검증하고 문구를 조정해 불필요한 오해를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부장은 최근에는 특정한 정보나 루머 또는 이를 이용한 시세조종이 크게 줄고 있다고 전했다. 그만큼 주식시장이 투명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때 상장공시부에서도 일반 투자자들의 힘을 빌려 기업들의 불공정공시 사례를 수집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경찰이나 행정기관에서 시행하고있는 시민 신고 포상제도를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속칭 ‘공파라치’(공시 파파라치) 제도다. 하지만 규정만 만들어놓고 시행은 미루고 있다. 최 부장은 “기업들이 비교적 자발적으로 공시에 앞장서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활동을 위축시킬수 있는 제도를 굳이 시행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최 부장은 “모든 투자자들에게 최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건전한 투자여건을 만드는게 평생의 사명”이라고 다부진 표정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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