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한국이 표적이다

파병 결정으로 납치재발 우려 … 이라크 현지 대책 마련 분주

지역내일 2004-06-22 (수정 2004-06-22 오전 11:43:32)
이라크 현지 교민사회에서는 한국인 납치·살해 위협 사건이 터지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1일 이라크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교민안전대책 강화에 따라 분주한 모습이며 대사관과 코트라(KOTRA), 코이카(KOICA)는 각각 교민들과 주재원, NGO단체 등 교민동향 파악에 나섰다. 현지소식통과 국내 무역업계 등에 따르면 현지에 체류한 민간인에 대한 위협은 예고된 일이었지만 김선일씨 납치사건을 계기로 유사사건이 재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지 정통한 소식통은 “한국 파병 결정이 18일이었던 것은 현지에서도 알려져 불미스러운 일은 예견됐다”이라면서 “파병이 결정되면 무장단체의 타겟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 소식통은 “현지에서는 새로 출범할 정부에 대해 신뢰가 낮은 상황이며 다양한 민족을 모두 만족시킬 해법을 내놓지 못해 불안감이 크다”고 소개했다.
한때 통신이 두절됐던 김규식 KOTRA 바그다드 무역관장과 주재원 김동엽씨는 본사에 이메일을 보내 “무역관주변에 쿠르드족 당사에 대한 자살폭탄 테러 첩보가 잇따르고 있으며 실제 로켓포 공격도 있었다”면서 현지의 상황을 전했다.
김규식 관장과 김동엽씨는 내일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라크 현지사정은 치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며 남아있는 교민들도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엽씨는 “가나무역의 김천호 사장은 무역관을 자주 방문했지만 김선일씨는 만나본 적이 없다”며 “위험이 고조되면서 외출할 경우 현지 고용인들과 같이 행동하며, 무역관과 사택에는 각각 무장경비원과 보안요원(시큐리티 가드)를 고용했다”고 말했다.
김규식 관장과 김동엽씨는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암만에서 열리는 한국상품전에 바이어들을 인솔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에 열리는 한국상품전은 이라크 재건사업과 밀접해 바이어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관장 등은 한국상품전을 마무리 짓는 27일 바그다드로 복귀한다는 방침이지만 KOTRA 본사는 당분간 암만에 머무르게 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
코이카 이욱헌 소장은 “김선일씨 납치사건은 신문을 보고 알게 됐다”며 “지금은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이어 “이번 사건은 일반 이라크인들과는 상관없어 보인다”면서 “다만 무장세력과의 문제로 조심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오승완 ·이숙현 기자 osw@naeil.com

내일신문은 이라크에 체류중인 한국인의 사진이 보도될 경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사진을 보도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독자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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